요즘 태안 해안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고려청자가 만들어진 곳이 바로 강진이란다.
강진은 흙과 물이 좋아 청자의 품질이 뛰어났고,
당시 만들어진 청자는 모두 궁궐로 들어갔다고 한다.
널찍한 터에 박물관, 체험관, 가마 등의 시설이 있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날씨가 잔뜩 흐린 날 40여 분 거리에 있는 강진에 다녀왔다.
완도에 있는 신지섬에서 5분 동안 배를 타고 고금도로 간 후 차로 이동하면
강진 청자박물관까지 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배삯은 사람 500원, 차 1000원이다.
도로만 이용해서 갈 경우는 한 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청자가 보인다.
가로등도 청자다.


박물관이나 책에서 많이 보아 우리 눈에 익숙한 청자는 모두 강진에서 만들어졌다.

깨진 청자 조각을 붙여 만든 조형물이 재미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애벌레 모양의 조형물.

필통에 대나무 무늬를 새기고 있는 딸아이.

물컵에 용 무늬를 새기고 있는 아들.
표정이 너무 진지하군!

완성된 작품.
이걸 가마에 구워서 집으로 오는 데 50일 정도 걸린다고.
체험자들의 작품이 한 가마가 될 때까지 모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