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홍수맘의 카드와 카네이션을 보자 그보다 더 못한 우리 아들 실력도 공개하고 싶어지네요.
내용은 아무래도 선생님이 불러주신 대로 쓴 것 같아요.
1번에 운동이 들어간 건 진심인 것 같군요.
어린이날 저녁에 놀다가 발바닥이 많이 찢어져서 며칠 태권도 학원에 가지 말라고 했더니
차라리 학교를 안 가는 게 낫겠다는 거 있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다치거나 맞고 코피가 터져서 오는 우리 아들,
그래서 엄마가 엄청 신경 쓰는 줄은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림 실력도 끝내주죠?
두번째로 빨리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대요.
늘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려니 했는데 제법 만들어서 엄마를 감동시키네요.
작년에 유치원에서 만들었던 카드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딱 한 문장만 써왔는데
정말 용 됐습니다.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더 많고
엄마 마음에 드는 때보다 안 드는 때가 더 많지만
세상에서 우리 아들이 가장 예쁘니 어쩐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