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홍수맘의 카드와 카네이션을 보자 그보다 더 못한 우리 아들 실력도 공개하고 싶어지네요.

내용은 아무래도 선생님이 불러주신 대로 쓴 것 같아요.



1번에 운동이 들어간 건 진심인 것 같군요.

어린이날 저녁에 놀다가 발바닥이 많이 찢어져서 며칠 태권도 학원에 가지 말라고 했더니

차라리 학교를 안 가는 게 낫겠다는 거 있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다치거나 맞고 코피가 터져서 오는 우리 아들,

그래서 엄마가 엄청 신경 쓰는 줄은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림 실력도 끝내주죠?

두번째로 빨리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대요.

늘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려니 했는데 제법 만들어서 엄마를 감동시키네요.

작년에 유치원에서 만들었던 카드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딱 한 문장만 써왔는데

정말 용 됐습니다.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더 많고

엄마 마음에 드는 때보다 안 드는 때가 더 많지만

세상에서 우리 아들이 가장 예쁘니 어쩐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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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지우의 멋진 카드와 카네이션이예요. 솔직히, 카네이션은 지우가 훨 나아요. 그나저나 우리끼리 이렇게 자랑 해도 되나요? ㅎㅎㅎㅎㅎ

전호인 2007-05-0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정성이 기특하지요. ^*^

씩씩하니 2007-05-0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따땃해지는 것이.....정성이 담기고 진심이 숨어있어서일꺼에요..그쵸?
완벽한 것이 중요한게 절대 아니란 것을 아이들의 편지를 읽을 때..생각하게 되요..
님이..여전히 행복하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나저나 울 아들 코피 터트리는 아그들은 누구래여? 아이구 안되겠다,,,하니 아줌마가 손 한번 보러가야지.....원~



세실 2007-05-0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손수 쓴 카드를 받으면 늘 행복하지요.....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카드. 자주 편지 써주어야지 하면서도 마음뿐 입니다.
발바닥 덧나지 않도록 신경쓰셔야 겠네요. 에고 아프겠다....

소나무집 2007-05-09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 그러게요. 해보니 재미있는데요.
전호인님, 사실 정성보다는 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어요. 지우는 자기가 하기 싫은 건 끝까지 안 하는 편이라서요.
세실님, 병원 다녀왔는데 꿰매지는 않아도 될 정도라네요. 아프면서도 까불대는 게 저러다 또 다치지 싶어요.

좋은세상 2007-05-1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된 지우 기특하넹! 정성이 담긴 카드에 꽃까지...마니 다친건 아니지?

소나무집 2007-06-0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다 나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