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사노요코의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 라는 작품이 있다면 혹시 빌려줄 수 있느냐는 댓글이 달렸다. 그 댓글을 읽고, 저 작품이 꽤 오래 전(2007년작) 작품이라 일단 집에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집책장에는 없었다. 창고에 책들을 박스에 넣고 보관에 둔 게 있었지만 창고까지는 엄두가 나지 않아, 그 분께 혹시 나중에라도 찾게 되면 빌려드리겠다고 했다.

지금은 예전처럼 절판된 책을 어렵사리 구해 읽지 않지만, 한 때 나는 저분처럼 절판된 책을 구해 읽고 싶어 몇날 며칠을 절판도서를 찾고자 하는 열망에 들뜬 적이 있었다.

물론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 란 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알라딘도 외치지 않나, 책의 우주점에 이 세상에 없는 책은 없다라고 말이다. 문제는 중고책 가격이 오만원에서 십만원 넘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 분은 무려 십칠만원대!!!

그래서 갑자기 떠오른 책이 내가 한때 읽고 싶어 열에 들떠 구하려고 노력했던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과 석양에 빛나는 감이었다

아마 우리 나라 최고의 쟝르문학 리뷰어인 물만두님의 리뷰를 읽고 저 전설의 책들을 구해서 읽어 보고 싶었었을 것이다. 무척이나 읽고 싶어 어떻게 구했는지 지금은 기억 나지 않지만, 마크스의 산,을 구해서 읽었다.

하지만 조시(석양에 빛나는 감)은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 두 작품 모두 구십년대 중반에 출간된 책들이라, 2000년대 중후반에는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 여튼 마크스의 산을 어렵게 구했는데, 그 책을 양도한 분이 딱 출간 당시의 금액만 받으셨다.

몇만원 훌쩍 넘기며 흥정할 줄 알았는데, 출간 당시의 금액을 지불하고 감사히 마크스의 산을 읽었다. 읽고 나서 전설적인 작품이 될만 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게 썼다. 구해 읽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느 분이 나처럼 마크스의 산을 애타게 구하시길래, 나도 똑같이 출간 당시의 금액 그대로 인천에 사시는 분께 넘겼다. 마크스의 산을 애타게 찾던 분 또한 어느 정도의 높은 가격대를 예상했다가 출간 금액 그대로 불렀을 때 좀 놀라셨던 것 같다. 고맙다고 했던 것 같다.

끝내 석양에 빛나는 감,은 구하지 못했지만, 마크스의 산을 읽고 난 후 몇년 후에 운 좋게도 손안의 책출판사에서 마크스의 산과 동시에 조시(석양에 빛나는 감)가 출간 되서 읽었는데, 나는 솔직히 조시, 읽는 동안 형사가 맘에 안 들어 읽는 내내 짜증이 났었다(사실 이걸 기억할 정도면 엄청 불쾌하게 읽었다는 반증!).

우씨, 이런 재수 없는 형사가 나오는 책을 내가 애타게 구하려 했다니 뭐야 이거 짜증나….. 가 조시의 한줄평 독후감이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느냐하면, 사노 요코의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도 조시의 경우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 가 딱히 기억에 남지도 그렇다고 애정해 마지않는 에세이도 아닌 거 보면, 인상적인 에세이는 아니였던 것 같다. 읽고 실망할 수 도 있다.

차라리 100만번 산 고양이, 가 전율을 느꼈던 작품이었고 저 그림책으로 인해 한 때나마 사노 요코의 에세이를 다 읽으려고 했으니깐 말이다. 물론 책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이긴 하지만, 헌책 가격이 십칠만원대의 명품책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를 읽고 싶어하는 애타는 마음은 안다. 나도 한 때 그랬으니깐, 읽고 싶은 책을 구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의 여정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익명님이 그 책을 꼭 구하시길 바란다.

덧 : 혹시 사노 요코의 하느님도 부처님도 없다,가지고 계신
분 있으시면, 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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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2-07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절판된 책 되살리기 운동‘이 출판계에 일어났음 좋겠어요! 그럼 몇만원씩 붙여 올렸던 분들은 괴롭겠지만요.^^* 저 이번달 책 구매 안할껀데 알람해놓은 중고 올라올까봐 긴장됩니다ㅎㅎ

기억의집 2022-02-07 22:33   좋아요 2 | URL
ㅎㅎ 그러게요. 저 책 다시 출간되었으면 합니다. 가벼운 에세이집 한권이 십만원이 넘는 건 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요??

mini74 2022-02-07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칠십만원? 이요 ? 헉. 진짜 절판책 다시 나오면 좋겠어요 그 와중에 기억의 집님 말씀하신 책 검색해보고 있는 저 ㅎㅎ

기억의집 2022-02-07 23:13   좋아요 2 | URL
십칠만원대요!!! 너무 쎄죠. 안 읽고 말겠어요!!ㅎㅎ

mini74 2022-02-07 23:25   좋아요 1 | URL
ㅎㅎㅎ 노안이 오긴 왔나봐요. 칠십만 보고 너무 놀란. 책 재테크 해야되나 고민했어요 ㅋㅋ 마크스의 산도 마스크의 산으로 검색하곤 왜 없지 ㅠㅠㅠ 큰일입니다

기억의집 2022-02-07 23:46   좋아요 2 | URL
미니님~ 왜 저는 웃음이 나죠!!! 저의 언니는 저랑 한살 차이 나는데 벌써 노안이 와서 저도 걱정입니다 ㅠㅠ

독서괭 2022-02-08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크스의 산 첨에 보고 마스크의 산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출간 당시 금액으로 넘어가고 넘어간 아름다운 사연이네요^^ 기억님께 받으신 그 분도 다시 그렇게 넘기셨기를.
100만번산고양이는 도서관에서 넘겨보고 울컥 했는데 애들 이해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서 나중에 살까 하고요.

기억의집 2022-02-08 08:04   좋아요 3 | URL
ㅎㅎ 그 분 또한 좋게 넘기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자동차정비소에서 일하시던 분이였는데(정비소 주소로 보내 달라고 햐서아직도 기억합니다), 근데 일년 인가 손안의 책에서 저 두 권의 책이 나왔어요. 마크스의 산은 읽어서 안 샀는데 조시는 사서 읽었는데.. 정말 짜증나는 소설이었어요. 가오루여사 책, 다 읽었는데 좀 답답한 면이 없지는 않어요 !!

- 2022-02-1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접니다!! 17만원에 기가 죽어 염치없이 빌려달라고 했어요. 다시 검색해보니 중고 최고가가 거의 20만원이더군요. 네~ 저도 그가격에는 사지 않을거에요. 대신 원어로 된 책을 입수했어요. 단돈 7천원이요. 몇퍼센트나 이해하려는지 모르겠지만 뉘앙스라도 알겠지요. 저 역시 노안이라는 변수때문에 문고본을 오래 읽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게다가 일본어는 세로줄 표기이기 때문에 줄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다보니 몇장 못읽겠더라구요. 번역본이라면 하루이틀 꺼리도 안되겠지만 한달이 걸릴런지 일년이 걸릴런지 암튼 도전하였습니다. 기억의집님~ 일러스트보다는 쪼끔 더 연배가 있지는 않으실까 상상해봅니다. ㅎ 황당한 요구에도 무시하지 않으시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해요^^

기억의집 2022-02-14 21:12   좋아요 0 | URL
혹시라도 집에 있거나 타인이 가지고 있으면 연락드릴께요. 저렇게 비싼 가격에는 사지 마세요. 저는 저 마크스의 산도 그렇지만 sf 소설, 고려원미디원하고 서울 창작에서 낸 소설집이 있는데 그 책들 읽고 싶어 몇녀을 구하려 노력했는데.. 그 분도 책 정가에 파셨어요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렇게 장사 하지 않어요. 너무 파렴치 한 분들이더라구요. 저의 아들도 일본어 하는데 일본책은 세로줄 읽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홧팅입니다!!
 

타임지 선정, 20세기 미국 사회에 가장 영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사람중에 정말 의외인 사람이 딱 한명 있었다. 찰스 루치아노, 영화 대부의 모델이자 이탈리아 갱인 마피아두목이었던 그는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미국에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선정된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왜 끄집어 내냐 하면, 바로 이 소설 노벰버 로드,의 전체적인 커다란 틀은 바로 거대 조직 폭력단의 멤버 한명을 제거 하기 위한 쫒고 쫒기는 추격물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케네디 암살 사건과 관련해서 말이다.

작가는 그 어떤 상상이던지 간에 글로 쓸 수 있다. 상상은 우리가 화성에 가서 감자를 캐 먹을 수 있고, 영생의 삶을 살 수 있고, 우주복 하나 장착하고 우주를 떠 돌아다닐 수 있으며, 여자와 남자가 서로 뒤바뀐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상상인데 아무렴 어떠겠는가!!

그래서 나는 작가가 카를로스가 장악한 거대 폭력 두목이 케네디가 맘에 안 들어 암살하는, 그리고 그 암살을 눈치 챈 조직원을 제거하기 위해 길위에서의 추격전이 스릴 넘치게 펼쳐지는 줄 알었다.

생각해 보시라, 20세기 미국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루치아노를 꼽을 정도면 미국의 갱단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겠는가!

조직 폭력 대 케네디 암살 대 조직원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길 위의 추격전일거라 잔뜩 상상력 부풀리며, 중간 까지는 정말 거대 폭력 조직과 케네디 암살 사건을 멋지게 엮을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작가의 작품에 독자의 상상력이 개입 되는 건 말고 안 되는 거지만, 나의 상상력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갈수록 로맨스로 이어지더니, 결말이 너무 어이없게도 일주일의 로맨스로 끝난 것으로도 모자라, 주인공 프랭크는 카를로스를 찾아가 담판을 짓는데, 어이 없는 선택을 한다.

하아.. 마지막 저 대목에서 맥 빠져서! 책은 막힘 없이 읽히는데, 작가가 좀 더 과감하게 폭력조직과 케네디의 암살의 연관성을 이어나가던지, 막판에 로맨스라니… 미스터리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로맨스도 아니고,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아니면 요즘 미국 미스터리 트렌드가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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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02-05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피아 패밀리의 힘이 거대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들에 의해 돌아가는 자금이 어마어마했을테니.
케네디암살에 촛점을 맞춰 써내려가도 충분히 흥미진진했을텐데 작가가 뭔생각이었을까요. 드라마도 아니고 왜 로맨스를 첨가했을까요ㅎㅎ

기억의집 2022-02-06 00:07   좋아요 1 | URL
진짜 갈수록 삼천포로 빠지더라구요. 글힘이 있는 작가니깐 끝까지 읽을 수 있었지… 나중에 이 사람이 죽음까지 선택하는데.. 작가가 뭔 생각으로 이러지?? 이런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아우 진짜… 근데 글은 잘 썼어요. 좀 더 스케일이 큰 상상력과 불도저적 이야기 구성만 있으면 크게 될 듯 한데!! 혹시 헐리우드 영화를 염두해 두고 쓴 걸까요??

미국의 포로노, 마약은 말할 것도 없고 명품 유통 사업, 폐기물 처리 등등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마피아의 손길이 엄청 나긴 하대요.

아 그리고 인형 해야하는데.. 책은 침대에 누워 쉽게 읽을 수 있는데 인형은 앉아야 해서 쉽게 안 잡히네요!!

희망으로 2022-02-06 00:55   좋아요 1 | URL
인형 만들고 나면 뿌듯하죠~
근데 손꾸락 아파요. 초반인데 벌써.
아직 시간있으니 담주 중반 이후에 잡고 해 보세요. 하다가 힘들면 대상포진 낫고 해도 되니까요. 까다로운 건 없으니. 인형에 수 놓는게 생각보다 전 오래걸렸어요.
앉아서 하는 작업이 많이 힘들다니 그 통증이 심하긴한가보네요. 말만 들었지.
얼른 나야야 할텐데. 대상포진은 수포 생기기 전에 가야 후유증 없이 빨리 낫긴 한가봐요.

기억의집 2022-02-06 01:00   좋아요 1 | URL
안 자고 뭐해유??!!!! ㅎㅎ 낼 일요일이라 편하긴 합니다. 아들애가 나 아프다고 저녁 보쌈 사 줬어요. ㅎㅎ 크니 그런 맘도 생기고 좋네요 ㅎㅎ 월욜에 신경 주사 더 받으니깐 그 후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요시타케 인형 이쁘더라… 홍쌤 금손이 부러워요!!! 굿밤 되삼!!!

stella.K 2022-02-06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런 책 있어요. 영화도 그렇고.
그럼 막 화가 나더라구요.
막 속은 것 같고 내가 이럴려고 이걸 봤나?
그 자괴감이란...ㅠ
그래서 요즘 나온 책들은 잘 안 보게 되요.

기억의집 2022-02-06 21:15   좋아요 2 | URL
ㅎㅎ 제가 로맨스라도 좋아하면 그 결론을 이해 할 수 있는데.. 진짜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게다가 마지막 쿠키 에피소드는 주인공 프랭크의 희생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 보게 되더라구요. 요즘 미국이든 일본이든 최근에 미스터리 작가들이 좀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없어요!!!

psyche 2022-02-07 0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저 기억의 집이 쓰신 거 읽고 이 책을 패스해야겠어요. 하려 했는데 제가 이미 읽은 책이라네요? 2020년 11월에 읽었다는데 어떻게 생각이 하나도 안 나죠?? 책 설명을 읽어봐도 전혀 모르겠어요. 흑

기억의집 2022-02-07 08:16   좋아요 1 | URL
ㅎㅎ 작가의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은 좋은데(금방 읽혀요), 불도저같은 강한 힘이 없어요. 프시케님께 땡스투 안 갔나요? 고향보다 따스한은 구매할 때 프시케님께 땡스투 한 기억이 나는데 이 책도 그랬을 것 같은데요. 땡스투할 때 친구에게 먼저 하는데…

psyche 2022-02-07 09:01   좋아요 1 | URL
어머 저는 제가 땡스투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어디서 확인해봐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 찾았어요. ‘고향보다 따스한‘에 떙스투가 들어와있네요! 고맙습니다 기억의집님. 다음 번에 책 살 때 땡스투 꼭 기억할게요!
 

1. 며칠 전부터 당근에 빠져 미치겠어요.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당근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남동생이 하도 당근당근 거려 앱 깔고 들어가 봤다니 세상에!!! 신세계입니다!! 틈만 나면 들어가 봅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아서 꾹꾹 참고 있어요. 당근에 주로 올라오는 품목이 옷, 신발 등 다양한 물건이 올라오는데,

저는 그 무엇보다도 조명이 탐납니다. 일단 몇 개 찜은 해 놓긴 했는데,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는 집에 자리만 차지하는 거 아닌가 싶어망설여지네요. 단스탠드는 노란 전구 끼면 분위기 이쁠 것 같은데, 과연 저 스탠드를 잘 사용할 수 있을런지!!!!! 고민입니다.

2. 제가 대상포진에 걸린 지 지금 거의 4 주차입니다. 여러분, 노파심에서 말하는 거지만,’대상포진 걸리면 무조건 신경외과나 통증의학과 가세요. 저는 지금까지 내과에서 주사 맞고 약 처방 받었는데, 지금 신경통으로 발전되서 통증의학과 의사가 말하길, 완치는 안 될거라고 하네요. 요 며칠 정말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어요. 내과에서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처방 받었으니깐 며칠 안에 치료될 줄 알었는데, 통증의학과 의사가 말하길 지금까지 진통제만 맞은 거나 마찬가지라 합니다. 삼일 전에는 처방받은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 먹고도 통증에 시달려서, 인터넷 검색해서 통증의학과 찾아 가니, 신경통으로 악화 되었다고 완치는 아니지만 치료 기간이 한달 반 정도 걸릴 거라고 합니다. 대상 포진 검색할 때 신경외과나 통증의학과에 대한 추천이 없어서 대상포진이라고 진단 받은 내과에서 진료받은 경우입니다. ㅠㅠ

화이자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고 대상포진이 걸린 건지.. 지금 화이자 백신 맞고 대상포진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그리고 혹 나이 드신 부모님께 대상포진 백신 꼭 맞게 해 주세요. 중년인 저도 통증이 힘겨운데 나이 드신 분들은 더 힘드싲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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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04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가 대상포진 걸리셨는데 진짜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조기에 발견한 친구는 그나마 쉽게 넘어갔어요 ㅠㅠ 기억의 집님 얼릉 나으시길 ~ 그 와중에 조명들은 예쁘네요 ㅎㅎㅎ

기억의집 2022-02-04 22:13   좋아요 3 | URL
조기 발견하고 신경외과에 치료 받으면 금방 나아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통증의학과 의사가 내과나 피부과에서 치료 받다가 악화 되서 오신 분들이 많다고… 어제 신경주사 받었다고 통증이 덜하긴 해요. ㅎㅎ 조명 이쁘죠!! 무척 고민됩니다. 사고 싶은데…

미미 2022-02-04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스터샷 다음주 맞기로 했는데 무섭네요. 병원은 너무 많은데 정확히 어디엔 어딜 가야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더러 있죠ㅠ.ㅠ진통제 먹고도 아프시다니...저는 제목을 보고 시력 때문에 당근 많이 드시는 줄 알았어요^^

mini74 2022-02-04 22:15   좋아요 2 | URL
미미님 ㅎㅎㅎㅎ 기억의 집님 아프시다는데 이렇게 웃기시면 어딱해요 ㅋㅋㅋㅋ

미미 2022-02-04 22:18   좋아요 2 | URL
제가 요즘 시력땜 당근 자주 먹고있거든요ㅋㅋㅋㅋ

기억의집 2022-02-04 23:11   좋아요 1 | URL
ㅎㅎ 미미님 절대 당근에 발 담그지 마세요. 저는 어느 순간 당근 들어가 검색하고 있는다는… 하루 종일 당근만 들어가고 있어요ㅠㅠ 저도 요즘은 당근 루테인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다행히 노안은 오지 않었는데… 열심히 영양제 챙겨 먹어야 겠어요. 미미님!! 눈은 우리들에게 생명이니 잘 챙기도록 해요!!!

아마 백신과 대상포진 연관이 없을 수 있어요. 부스터샷 맞고 푹 쉬세요!!

라로 2022-02-04 22: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당근 마켓 판매 경험 올리셨는데 기억의집님은 구매,,이거 당근이 당근 대세인가요??ㅋㅋ
암튼 저는 한국에 있었으면 당근중독;;; 그나마 다행;;;
어쨌든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셨어야 하는데,, 근데 좀 일찍 왔네요?? 코로나 백신 맞고 생겼다는 건 좀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은 이유가 둘 다 바이러스라서,, 하지만 대상 포진 다 걸리는 아니고 어려서 수두 앓은 사람들 대상 포진에 많이 걸린다고 해요.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이 그렇고,, 저번에 제가 말한대로 그동안 너무 무리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코로나 백신 보다는요. 이제 푹 쉬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요. 님 걸린 거 보니까 저도 백신 맞아야겠다 잊기 전에..^^;; 비타민 잘 챙겨 먹고요.. 그거로 입원한 사람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거 전염되는 병이에요,, 가족들 기억의집님 빼고 다들 건강하신 것 같아서 다행.. 암튼 푹 쉬고 건강 잘 챙기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알았죠!!

라로 2022-02-04 22:29   좋아요 3 | URL
아, 그리고 대상포진 신경계에서 치료해야 하는 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계나 피부(님은 두 곳 다)등등으로 퍼지기 떄문에 그래요.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세포에서 세포로 이동하고요. 그래서 늦게 퍼지는 감이 있어서 이제 신경계에 나타난 거에요. 암튼 제 생각에 남편분은 백신을 맞으셔야 할 것 같아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샘과 꼭 상의해 보시길요!!

기억의집 2022-02-05 00:43   좋아요 1 | URL
인과성은 없겠죠!!!! 조카가 비타민 챙겨 줬어요. 고맙게도~ 진짜로 대상포진 백신 맞으세요!!!!

아.. 당근 들어가면 너무 재밌어요. 쓰던 물건이지만 탐나는 물건이 너무 많아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의별 걸 다 내 놓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진짜 양심 없게도 거의 못 쓸 가구도 내 놓고. 요즘은 책 보다 당근 보는 시간이 장난 아니라는… 앱을 없애보기도 했는데 궁금해서 다시 깔고 이러고 있어요 ㅎㅎ

네 건강 잘 챙겨 노력하고 있어요. 먹는 것에 관심 없었는데 요즘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 챙겨 먹고 있어요. 통증이 심하다 보니,,,, 집에만 있어서 먹는 것에 관심이 가요!!! 라로님도 무리하지 않게 일하세요!!!

기억의집 2022-02-04 23:17   좋아요 1 | URL
네 남편 백신 맞게 하려고요. 제가 통증의 정도를 알아서.. 왠간한 통증은 잘 참는 제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거 보면… 통증의학과 의사가 딱 라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말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신경치료를 해야 낫는다고 .. 저처럼 늦게 와서 신경통으로 악화되서 완치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희망으로 2022-02-04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고생중이시군요.
라로님 댓글보다가 이제야 생각났는데 수건 따로 쓰시구요.
대상포진이 신경을 타고 다니는 거라니 푹 쉬셔야해요. 얼른 나아야 할텐데ㅠㅠ

명절 지나고 저도 조금씩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계속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쏟고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니 이제야 일상 회복을 하는 중입니다. 또 언제 무너질지 알 수는 없지만요~

기억의집 2022-02-04 23:10   좋아요 1 | URL
아 희망님 맘 아퍼요. 심정이 어떨지 잘 압니다. 우리 아버지때도 그랬어요. 그렇게 원망하고 미웠는데.. 시도 때도 없이 눈물나고 그랬으니깐요. 내가 눈물 흘릴거라 했는데.. 정말 눈물밖에 안 나오는 것 같아요. 희망님 기운 내요 !!!

월요일 제가 힘들었다고 했잖어요!! 그 후 약간좋아진 것 같아서 병원에 안 갔어요. 그러다 다시 통증이 심해져 내과 가서 주사 맞고 약 먹었는데.. 그건 그냥 진통제일뿐이라고 통증의학과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삼일 전에는 진짜 한잠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 그 새벽에 대상포진 검색하고 통증의학과 검색해서 아침에 신경 주사 치료 받고 왔어요. 오늘부터 통증이 덜해서 살 것 같어요. ㅎㅎ 그나저나 저 아직도 인형 못 했는데.. 낼부터 해야겠어요.

희망님 기운내요!!!!

2022-02-05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5 1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상포진 지인의 아버님 신경계 쪽으로 계속 약 타 드시고, 도지면 입원하시고 퇴원하시고 계속 반복중이셔서 지인이 많이 피곤해 하시더군요. 노환이신가보다~여기고 있던데 어쩌면 대상포진의 후유증이 완치되지 않은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기억님 치료에 힘 쓰셔야 겠어요.
무조건 쉬시고, 건강 관리에 힘 쓰세요.
우린 지인들과 그분의 아버님을 보고 대상포진 백신 맞자고 얘기한 적 있었는데 진짜 빨리 맞아야겠네요~ 저는 친정 엄마는 등으로 와서 심하게 앓으셨고, 아빠도 작년에 다리쪽으로 지나간 듯 하더라구요.
대상포진이 생각보다 무섭더라구요.
빨리 나으시길요^^

2022-02-05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02-05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기억의집님 대상포진이라니.... ㅜㅜ 한 20년쯤 전에 남편이 대상포진 걸렸었거든요. 그때는 남편이 정말 체력이 끝내줬었는데 대상포진 걸리니 앓아눕더라고요. 정말 통증이 심하다고 하던데 너무 힘드시겠어요.
꼭 병원가서 치료 잘 하시고 푹 쉬세요!

기억의집 2022-02-05 12:58   좋아요 1 | URL
흑흑 저도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대상포진 걸릴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내장이 비틀어지는 줄 알았는데 진통제 먹어서도 온 몸이 살에 베인 듯 얼얼해서 힘들었어요. 그래서 요즘 신선 놀음 하는데, 침대에 딩굴거리며 책 읽고 자고, 근본적으로 신경치료를 해야 낫는다고 해서 요즘 치료 받고 있어요. 감사해요!!!

2022-02-05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5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혹 기억하실런가 모르겠다. 알라딘이 처음으로 머그컵 이벤트 하면서 첫번째로 준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머그컵.

첫번째 머그컵은 밋밋하고 개성 없는 알라딘 문구만 써 있는일반 머그컵이었고, 두번째 머그컵은 카프치노라고 써 져 있는 저 비슷한 머그컵이었다. 나는 그 머그컵이 아담하고 테두리가 둘러쳐진 모양새가 맘에 들어 모셔두기까지 했는데, 이사 다니면서 사라졌다.

그래서 그 비슷한 머그컵을 구매하려고 여기저기 검색했지만, 근 십년동안 구할 수 없었는데, 며칠 전에 당근에서 저 머그컵 보고 내가 찾던 알라딘 머그컵 모양이라 구매했다. 가격도 이천원.

한해한해 알러딘이 행사는 머그컵은 기념으로 한개씩은 모아서, 집에 책 다음으로 많은 게 알라딘 머그컵이다.

2. 계속해서 네버모어 출판사에서 나온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읽고 있다. 노멤버 로드

60년대의 정서, 분위기, 시대상을 잘 묘사하고 잘 표현했다. 이 정도의 묘사면 엄청난 자료 수집과 취재에 열성적이었을 듯. 아직 이백페이지 못 미쳐 읽고 있는데,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만이 아닌 뛰어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사실적 묘사도 작가의 능력이 어떤 지점에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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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03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래 컵들 무지 귀여워요 ~ 짝꿍커피잔인가요 ㅎㅎ

기억의집 2022-02-03 21:42   좋아요 3 | URL
세트로 이천원에 팔길래 겟 했습니다. 알라딘이 두번째 행사때 한 머그컵이랑 너무 똑같아서.. 기분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2-02-04 0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 머그컵이 첫 번째 였던가요?
전 그냥 화이트 대자 머그컵이 첫 번째인 줄 알았어요. 두 번째 잔 디자인도 저는 처음 봅니다!! 그럼 나는 몇 번째부터 모았던 건가? 생각해봐도 기억이 전혀 없네요ㅋㅋㅋ
쏟아져 나오는 머그컵이 좀 많아야 말이죠!^^
그래도 첫 번째 머그컵은 기념이니 오래 보관하셔야 겠어요. 알라딘 측에서도 영광인 물건 아닐까요?ㅋㅋㅋ
문구도 좋네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기억의집 2022-02-04 08:41   좋아요 2 | URL
네. 저게 첫 행사 머그컵인데.. 알라딘 머그컵 많어서 안 쓰게 되네요. ㅎㅎ 알라딘에서 머그컵 내 주고 나서 일회용컵은 아예 안 쓰게 된 계기가 되서 좋은 것 같아요!!! 전 두번째 머그컵 갖고 싶기는 한데… 나무님 저 머그컵 있을 것 같은데!!!

책읽는나무 2022-02-04 10:17   좋아요 2 | URL
두 번째 디자인 컵은 없어요.
전 그저 화이트 대자 머그컵인데 컵안에 파랑이랑 빨강색인 거 두 개가 첫 머그컵이었는데 파랑은 깨먹었어요ㅜㅜ
안밖이 다 화이트인 거 하나!
고것들이 초기의 알라딘 머그컵이에요^^
저흰 식구들이 많고, 애들이 물을 자주 먹어서인지 컵이 많이 필요해서 막 사다 모았더니 남편이 알라딘은 컵 팔려고 책 끼워서 파는 거냐고!!! 이제 그만 사래서~~저도 컵 놔둘 곳이 없어 한동안 컵 보기를 돌 보듯 했었는데..요즘 스텐 머그컵 그런 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최승자 시인 굿즈때 샀어야 했었는데 아깝더라구요.
겨울이라 커피가 빨리 식어서 내열컵 이런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서니데이 2022-02-04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의 초록색 알라딘 컵 저희집에도 있어요.
알라딘 머그컵은 여러가지 있는데, 이미 깨져서 사라진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기억의집님, 오늘 날씨가 춥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2-04 20:28   좋아요 2 | URL
ㅎㅎ 서니님도 알라딘의 오랜 친구네요!!전 매년 기념으로 모으는데… 지금은 어느 해의 머그컵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첫해의 머그컵은 신기해서 기억해요!! 진짜 날 추운데 든든히 입고 다니세요. 저는 만만히 보고 얇게 입고 다갔다가 발 시려웠어요!!!
 
[eBook]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루 버니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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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속도도 빠르고 사건도 흥미롭게 풀어나가는데, 아쉬운 건 두 화자(와이엇과 줄리애나)의 접점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 80년대 두 개의 사건이 해결되면서 하나로 이어지는 줄 알었더니 전혀 아니다. 두 건의 사건이 독립되어 각각 해결될 봐엔 뭐하러 한 틀에 묶어 놓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얼마나 연관성이 없냐하면, 와이엇의 사건과 줄리애나의 사건중 하나를 빼고 읽어도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와이엇의 사건을 빼던, 쥴리애나의 사건을 빼던 독립된 두 개의 사건이 단지 사건이 일어난 시기와 지리적으로 같다라는 의미 하나만으로 묶여 있을 뿐이다.

각각 중편 정도급의 사건을 장편으로 묶어 놓은 느낌. 차라리 각각의 사건을 중편으로 만들고 사건 해결의 트랩을 곳곳에 정교하게 설치하지, 맨 마지막에 가서 하나의 단서로 단번에 사건을 해결해 버린다.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으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는 막힘이 없다. 생각해 보니…음… 작가가 욕심이 많긴 하다, 사건이 세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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