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힘 - 꾸준함의 심리학
이민규 지음 / 끌리는책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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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힘 - 이민규

 

 

" 현재 그대가 있는 그곳은 과거에 그대가 한 수 많은 선택의 결과. 삶이 달라지길 원한다면 다르게 선택하시라. 방법은 끝없는 질문." P109

 

 

"실행이 답이다" 책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몇 년 후 다시 이민규 교수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심리학 박사로 살아온 그의 교직 생활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남겨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계절별로 정리를 했다.

 

 

자기 계발서들을 많은 읽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실망할 수 있겠다.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들었던 얘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 온 신입생들이나 아직 사회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이들이 있다면 참고 될 에피소드들이 있다.

 

 

 

몇 년 전 우리 회사에 사회 초년생이 입사를 했었다. 대학을 막 졸업하고 들어온 신입은 매우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런 긴장과 떨림은 당연한 것이니 동료들은 모두 그를 잘 챙겨 주었다. 하지만 입사 일주일 동안 그는 근무태도가 좋지 못해서 사람들 눈 밖에 나고 있었다. 매일 5분, 10분씩 지각을 했고, 결국에는 담당 팀장이 근무 태도에 대해 질책을 했다. 그는 매우 미안해하며 앞으로는 지각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겠다고 하기에 우리는 아침에 있었던 일로 그가 상처 받아 그런 줄 알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줬다. 점심을 먹고 돌아 왔더니 팀장 책상 위에 그는 퇴사하겠다는 내용을 편지도 아닌 노란 포스트잇으로 써서 붙여 놓고 갔다. 그날 팀원들은 혹 우리가 그에게 너무 소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얘기를 나눴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번 해 보지 않았다는 그는 우리 직장이 사회에 나와 처음인 직장이니 나름 처음 겪는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고 선배인 우리들이 상담을 해 줘야 했던 것은 아니었나 얘기를 나눴지만 서로 다른 관점으로 우리들끼리도 혼란스러웠다. 사실 그가 회사를 그만 둔 것이 충격이 아니라, 그의 포스트잇으로 쓴 사표가 충격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몰라도 어떻게 포스트잇으로 "회사 그만 두겠습니다"라는 단 한 문장을 쓰고 회사를 나가고 전화를 꺼 놓을 수가 있을까? 그의 그 태도에 나는 분개했고 화가 났었다.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질책을 받아 본 그는 겁이 났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고쳐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없었으며 사람들과 헤어지는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 그의 에피소드가 너무 극단적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 주면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속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고쳐 나갈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다. 첫 출근 15분 전 출근으로 그에게 가져 올 이미지와 근무 성과를 알려주고 사소한 것들이 주변에 널려 있는 일상에서 소중한 것을 낚아 올리는 기쁨을 알려 주고 있다.

 

 

"사람의 크지는 시작이 아니라 끝, 사이가 좋을 때가 아니라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는 법이다. 인간관계도 비즈니스도 끝은 또 다른 시작이고, 끝이 좋아야 시작이 빛나는 법입니다." P227

 

 

포스트잇 사표를 쓴 그는 다음 직장에서는 어떻게 지낼지 궁금했다. 또 한 번의 포스트잇 사표를 쓰고 회사를 떠났을까? 언젠가 반성을 하게 된다면 부디 이런 문장을 읽고 새로운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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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3-19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스트잇 한 장으로 사표를 쓸 생각을 하다니... ㅎㅎㅎ 문자나 카톡 메시지로 일 그만 둔다고 알린 직원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요. 황당한 방법으로 사표를 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오후즈음 2018-03-19 20:43   좋아요 1 | URL
어찌보면 포스트 잇도 표현의 한 방법이겠지만, 저는 그것이 옳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장소] 2018-03-19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실한 사람들의 경우 ,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불만을 갖게 되고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 ㅡ라며 성실할 것을 요구하기 마련이죠 . ㅎㅎㅎ 먹고는 살아야하니 일을 해야하는데 ,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는 정 반대인 사람들이 있죠 . 또 그런 사람들을 보며 오늘 자신의 위치는 안전함을 이해하는 삶도 있고요 . 그에겐 포스트 잇 사표가 최선이었는지도 ... 알 수 없는 일 . 잘 읽고 갑니다 . (뭘 이해해서 떠드는 건 아니니 오해 마셔요!)

오후즈음 2018-03-19 20:46   좋아요 1 | URL
그날 있었던 그의 근태와 관련된 그의 질책이 그에겐 아마도 세상에서 처음 당해보는 야단이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도망치고 싶었을지라도, 다음에는 좀 더 당당한 모습으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 생각해 보니 저는 늘 퇴사 할때 웃었던것 같아요. 그런 저의 얼굴을 보는 상사들은 참 싫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장소] 2018-03-19 20:49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 그 포스트 잇 사표가 첨이자 마지막이길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빌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