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에서 계속 읽고 있는 책.


여행을 가고 싶은데 갈 수 없어서

유랑이라는 말 때문에 아무 정보 없이 덥썩 주문했다.


사실, 그의 유랑이 요즘 한참 많이 나오는 유럽 유랑 일기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밥 벌이의 서러움 없이 이렇게 떠날 수 있는 그가 부럽다며 주문한 책이었는데

첫 페이지를 펼치고 두번째 페이지를 펼치면서 그가 지금 떠 돌고 있는 유랑의 나라가

유럽이 아닌 지금의 대한민국이고, 그냥 떠 돌고 싶어서가 아니라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어른도 아닌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스스로 전단지를 만들고 배포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지쳐서 탄 퇴근길의 지하철에서 나를 매일 일깨워 주고 있는 이 책.


이제 절반을 읽었고, 남은 절반이 사실 아까워서 못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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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4-08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못 읽는 이유가 ㅡ아까워서 라니...로맨틱해요~^^

오후즈음 2016-04-10 16:04   좋아요 1 | URL
책은 로맨틱 하지 않지만~ ^^ 읽을수록 계속 읽고 싶은 내용이더라구요.
이제 30% 남았네요. ㅠㅠ

[그장소] 2016-04-12 00:02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마음이 로맨틱 ㅡㅎㅎㅎ
그런책들이 좋은것같아요..다음 장을 읽으면 끝이 나는게 아쉬워 ㅡ 한숨이 나는 책들 말예요 ㅡ

해피북 2016-04-0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지난번에 직장을 잠시 쉬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다시 출근 하시나봐요 ㅎㅎ 저 역시도 그장소님 처럼 `아까워서 못 읽겠다`는 표현에 강한 궁금증과 호기심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네요 ㅎ 읽으시면 소문내주세용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후즈음 2016-04-10 16:04   좋아요 0 | URL
넵. 다시 출근하게 되었어요. 얼마전, 김어준이 하는 팟케스트에 소개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걸로 알게 된 책은 아니었는데, 읽을수록 이런 선택을 하고 사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네요. 이제 30% 남았어요. ㅠㅠ 다 읽고 리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