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2시 40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 정도 됩니다. 오늘 많이 추울 거라고 하더니, 낮에도 영하권입니다. 2시가 지나서 오후 일과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내일은 강추위 예상된다는 말이 조금 걱정스러웠어요.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밤 사이 얼어붙으면, 빙판길이 되잖아요. 어제는 눈이 내렸지만, 다행히 영상이어서 그래도 얼지는 않았는데, 발 밑에 눈이 많이 남아있었으니까요. 겨울에는 추운 날에 길에 얼면 넘어지는 것은 진짜 조심해야 해요. 운이 나쁘면 넘어져서 크게 다칠 수도 있어요. 겨울은 여름보다 옷을 두껍게 입는데다, 뻣뻣해서 여름보다 잘 넘어지는 것 같아요.
어제는 보도 위에 누군가 제설제를 뿌려두었는데, 그게 밤에도 하얀 가루처럼 남아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오후가 되어서는 조금은 더 미세한 가루가 되었는지 길이 조금 더 허옇게 보입니다. 어쩐지 그 느낌 비슷해요. 여름에 소금기 많은 바닷물 같은 것에 젖었던 옷이 마를 때 하얗게 되는 것 같은. 그 길은 얼마전에 다시 블록을 교체한 길인데, 오늘은 하얀 가루 때문에, 오래된 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제설제 뿌려두신 분이 계셔서, 어제 눈이 많이 왔지만, 길이 미끄럽지 않았어요. 추운 날에 눈을 치우는 것이 무척 고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 내릴 때는 눈을 맞으면서 해야 하는 일이예요. 어제 저녁 뉴스를 보는데, 눈 오는 새벽에 장비를 손에 들고 눈길에 제설작업을 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머리 위에 눈이 많이 쌓여있는 것을 보는데,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 사진은 지난 11월 13일에 찍은 건데, 그 때는 이제 막 추워지기 시작한 시기였어요. 그래도 나무의 파란 잎이 조금씩 노랗게 변하는 그런 시기여서, 지금 생각하면 아주 오래 전, 따뜻하던 예전의 기억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의 한 달 사이에 갑자기 마음이 많이 달라졌네요. 며칠 추운 날을 지나면서, 그냥 계속 겨울왕국 같은 느낌인데, 올해는 거기다 눈이 다른 해보다 많이 오는 것 같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 앞을 지나왔는데, 나무엔 잎이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겨울이 되어서도 봄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으로 달라져있었습니다. 자전거도 사라졌어요. 그렇지만 봄이 되면 다시 그 자리에 또 서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올 봄에 저 나무는 새하얀 꽃을 피웠고, 그리고 파란 잎이 여름을 채웠습니다. 가을에도 조금 늦게까지 잎이 남아있었어요. 매일매일 지나면서 한번씩 보았을 거예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네요.
앞으로 다시 수험생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페이퍼를 쓰지 못할 수도 있고, 또는 짧게 써야할 지도 모르지만, 많이 오셔서, 잡담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없는 것보다 있어서 좋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날씨는 춥지만 기분 좋은 화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