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화요일입니다. 오후 세시 넘으니까 오늘도 많이 지나간 느낌입니다. 오늘도 한낮 잠깐 반짝 환하더니 다시 날씨가 흐려요. 여름에 자주 이랬으면 조금 더위도 식었을텐데, 그러면 그건 여름이 아닌가요.^^;
오전에 인터넷 연재되는 만화를 보았는데, 오늘이 마지막회였어요. 다음주에는 아마 작가 후기 있을 수는 있지만, 이번화가 내용상으로는 끝이더라구요. 이 만화는, 나쁜 상사의 개과천선을 위한 타임리프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제목은 ˝죽어도 좋아˝ 입니다. 타임리프가 나오는 이야기는 재미있는 책이나 영화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인기있는 소재인 것 같아요. 과거 어느 시점에 한 일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데, 문제는 되돌아갈 수 없어요. 타임리프가 가능하다면 그 순간의 직전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가끔 우리 마음이나 생각속에서는 아쉬움과 후회 같은 감정으로 반복되기도 하는 그런 것들 같아요.
돌아가고 싶은 시점, 있으신가요. 가장 좋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 보통은 이런 질문에 아쉬운 순간이 먼저 생각났던 것 같아요. 하지만 때로는 더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거예요. 너무 멀리 와서, 그 때의 나와는 많이 멀어진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타임리프 할 수 있다면, 예전 일들이 잘 기억이 날지도 자신이 없어요. 기억은 그 때로부터 멀어질수록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아마 이것저것 찾아보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난 주까지의 로또번호는 잘 외우고 돌아가는 것도 괜찮겠지요. 지금까지 많은 회차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다들 같이 돌아가면 모두 역대 최저금액의 1등을 공유하게 될 지도 ^^;
그래도 이 만화 재미있어요. ^^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