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55분, 바깥 기온은 14.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목요일 페이퍼 쓰고 이틀간 페이퍼를 쓰지 못했어요. 그 사이 주말이 거의 다 지났습니다. 눈 한번 감았다 뜨면 한번에 하루씩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 실제로 그렇지는 않겠지만, 기분이 그렇습니다. 이번주엔 날씨가 변화가 컸는데, 주말인 어제는 공기가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늘은 공기는 조금 나은데, 날씨가 흐린 편이고 저녁엔 바람이 불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기온이 낮지 않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하루에 일교차가 심한 편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은 걸까요. 낮에는 조금 더 올라가긴 했지만, 지금 기온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거든요. 지금은 거의 15도인데, 낮에는 아마 17~18도 정도 되었을 것 같았어요. 지난주 여름처럼 더운 날이 수요일 하루 있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덥지는 않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더운 날이 올 것 같은, 그러니까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밤이 되었는데, 15도 가까이 되거든요.


 이 정도면 낮에도 무척 따뜻할 것 같은데, 이제는 기온에 대한 기준이 달라진건지, 그렇게 따뜻하게 느끼진 않는 것 같아요. 20도가 넘는 날씨에 익숙해져있다면, 20도가 되지 않는 날씨를 따뜻하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저녁에 잠깐 밖에 나왔을 때는 바람이 불어서 따뜻한 옷을 입었는데도 바람이 지나갈 때는 살짝 차가운 느낌도 받았어요.


 4월이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한주일 남았습니다. 한주 단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면 기억하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지 않고,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었어요. 진짜 그럴리는 없을 것 같아서, 그러면 저장하는 것이 적거나, 아니면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적은 계획을 적는 것도 좋지 않아요. 이번주에는 세세하게 적었더니 좋은 것들도 많았어요. 그대로 다 다이어리에 적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라서, 종이에 별도로 적었는데 중요한 것만 나중에 정리해서 적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적은 다이어리를 읽었는데, 그게 지난주 같지 않고, 어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일들을 그렇게 많이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 같고요. 매주 주말이면 여러가지 계획을 적는데, 거의 대부분 실행 하지 않고 지나가서, 4월엔 주말계획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매일 보는 저녁 뉴스도 조금 덜 보는 편이었는데, 이번주는 조금 더 피로감이 커서, 소음을 줄이고 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했던 몇 가지는 아무래도 계획을 수정해야할 것 같고, 어떤 건 아무래도 잘 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이란 늘 생기고, 더 생기겠지만, 시도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시간이나 기회가 많이 아쉬웠는데, 그 생각을 하면 씁쓸하지만, 그 안에서도 배울 것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이번주가 되면서 바깥에는 철쭉이 많이 피었습니다. 

 벚꽃과 목련이 피던 시기보다 조금더 화려한 색상의 봄이 되었습니다.

 일찍 피었던 꽃들은 조금 더 연한 색이 많았는데, 지금은 조금더 선명한 색이 많습니다.

 공기가 좋다면, 햇볕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산책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 보내면 좋겠어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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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4-24 0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월 한주 남았네요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 가다니... 지난 삼월뿐 아니라 사월도 빨리 간 느낌입니다 이월도 그랬군요 사월이 가면 2023년 삼분의 일이 가는 거네요 시간이 가도 잡지 못하는데, 그냥 보내다니... 사월엔 초여름 같은 날도 있었네요 이번주는 어떨지, 비가 온다고 하니 좀 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3-04-25 10:01   좋아요 2 | URL
네, 희선님, 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어요. 3월이 끝날 때는 일년의 4분의 1이, 그리고 4월이 지나면 3분의 1이 지나가네요. 한해의 시간들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좋은 시기에 일찍 더워져서 조금 아쉬워요. 아침에 비가 와서 조금 흐린 날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3-04-24 1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꽃은 피고 지고 봄은 가고 그 자리에 여름이 올 거고...
우리가 알던 연예인들의 사망 소식은 간간이 들리고... 우리도 언젠가는 떠나는 날이 오겠고...
그러니 사는 동안 하늘을 보고 꽃을 보고 책을 보고 그러면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을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되겠단 생각을 했어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23-04-25 10:02   좋아요 2 | URL
네, 계절은 늘 같은 순서로 순환하는데, 점점 여름과 겨울이 긴 시기가 되는 것 같아요. 또는 점점 더 일찍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잘 모르는 사람도 부고를 들으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각자의 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요. 매일 좋은 일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좋은 일이 더 많은 시간 되면 좋겠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3-04-25 21: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 일교차가 심해서인지 아직까지 두꺼운 겨울 이불 덮고 자고 있어요.
오늘은 비가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날씨가 추워 얇은 패딩 입고 외출했어요.
꽃가루때문에 비염도 생기고~~
서니데이님!
불규칙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4월의 마지막 주도 잘 보내시기 바래요^^

서니데이 2023-04-26 15:10   좋아요 3 | URL
어제도 날씨가 차가웠는데, 오늘은 조금 더 기온이 낮아요.
네, 어제와 오늘 정도 날씨라면 경량패딩 입는 게 좋겠어요.
며칠 전까지 여름처럼 덥더니,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4-25 2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23-04-26 15:09   좋아요 2 | URL
네, 어제부터 기온이 내려가서 날씨가 차가워요.
그레이스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서곡 2023-04-26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철쭉 구경 잘 하고 있네요 요즈음요 이 달도 며칠 안 남았군요 잘 보내야겠습니다

서니데이 2023-04-26 16:23   좋아요 1 | URL
네, 요즘 밖에 나가면 철쭉이 피어서 화사한 색감이 예뻐요.
이번주 일요일이 4월 마지막날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어요.
남은 시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