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28분, 바깥 기온은 11.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 많이 춥지 않으셨나요. 어제 바람이 세게 불더니,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아침에 휴대전화를 확인했더니 8도 정도 되었는데, 이른 시간에는 더 차가웠을거예요. 조금 전에 확인해보니까 최저기온이 7도 정도로 나와요. 지금은 11.7도지만 체감기온이 9.5 정도 되니까 지난주 생각하면 많이 차가울 것 같아요. 지난주엔 토요일에도 낮에 따뜻한 편이었는데, 잠깐 사이에 차가워지고 찬 바람이 부네요.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구름 없이 맑은 날보다는 구름있는 흐린 날이 덜 추운데, 어쩐지 환하게 비치는 햇볕이 조금 시리게 느껴져요.
지난주에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주도 그럴 수는 없지. 아침엔 그런 기분이 되었는데,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걸 보고, 오늘은 일찍 페이퍼를 쓰기로 했어요. 지난 밤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루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어쩌다 밀리게 되면 그런 것들이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 되는 것 같아서요. 매번 잘 할 수는 없지만, 적정한 선에서 적당한 정도라도 할 수 있으려면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1. 청구서 한 번 더 확인해보기
요즘 물가가 오르는 것이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지만, 가끔씩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우리집은 여름에 폭염시기에는 도시가스 검침을 격월로 했었는데, 이번에 온 청구서를 확인해보니 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는데, 전화 연결이 정말 오래걸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들었는데, 지난번에 1단위당 700 전후인데, 이번에는 850 전후로 인상되었다고요. 그러면 거의 20% 가까이 인상된 건데, 요금이 그만큼 많이 나온 이유가 있었어요. 평소에 도시가스는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는데, 올해는 몇 번 인상된 것 같은데, 또 인상되네요. 이번 겨울에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지만 오르는 것들은 많을 거예요. 며칠 전에 편의점에서 물티슈를 샀는데, 가격이 달라졌네요. 지난번에는 2200원인데, 이것도 전보다 오른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2400원이어서 하나 사긴 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최근의 일 같았어요.
며칠 전에 지나가다 본 핫도그 가격은 꽤 많이 올랐고요, 다른 간식들도 새로 생기는 가게 앞을 지나다 보면 기억하는 것들보다는 가격대가 올라간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잘 기억을 못하거나 자주 가지 않아서 모르지만, 다른 것들도 올라가는 건 적지 않을 것 같네요. 뉴스에서 인상된다는 소식을 듣는 것과, 매장에서 실제 구매할 때 체감하는 것, 그리고 청구서로 고지되는 것들을 잘 보지 않으면 그냥 바빠서 지나가다가 모르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평소에 그렇게 잘 보지 않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살펴보게 될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동안 꽤 무관심하게 살았나보다,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다른 것들을 열심히 살았겠지, 하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2. 사소한 이유에서 시작되는 것들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할 일들은 어떤 거고, 어떤 걸 할거고, 그런 것들이 금방 생각나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그게 잘 되지 않아서, 다이어리 더 잘 써야 합니다. 그런데 왜 잘 안되었는지 찾아보니까, 이번에 쓰는 노트가 잘 맞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서, 이번주에는 노트를 바꾸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어떤 것을 해야겠어, 하면 계획을 복잡하게 쓰는 것보다 일단 시작을 빨리 하고, 계속 해보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여러가지 생각하다보면, 꼭 시기를 놓치더라구요. 그 생각이 나서, 쓰던 노트를 조금 더 쓰려다 그냥 새 노트를 쓰는 것을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러다 조금 쓰고 쓰다만 노트가 적지 않아서,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것들을 찾는 게 필요할 거예요.
3.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걷는 게 좋은데. 지난 주에는 발톱이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갔고 그리고 주말에도 덜 걸어야 해서, 나갈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이 되었네요. 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언제나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시간을 조금 더 짧게 잡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반대로 조금 더 멀리 보면서 계획을 해야 하는지, 서로 다른 생각을 한번씩 해보게 됩니다. 겨울에 더 추워지면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될 텐데, 그 생각을 하면 지금은 그래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진 않으니까요.
지난주에는 잘 하지 못했어, 하는 마음이 들 때면, 그러면 이번주에는 다른 방식으로 해봐야겠어, 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게 잘 되지는 않아서요. 잘 하지 못했어, 하고 끝나면 좋을 것 같지도 않고, 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 이번주에는 10월 남은 시간들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하고, 그리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조금 줄이고, 그렇게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하면 옆에 "참 잘했어요" 같은 스티커라도 붙여줘야겠어요.
12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1시가 가까워지겠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