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49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이상하네요. 바깥 날씨가 26.3도로 나오고 있어요. 비도 오는 걸로 하고요. 근데, 비가 그친지 한시간 넘었어요. 그리고 바깥이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저녁에는 그렇게 될 수도 있을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한시간쯤 전 우리집은 실내기온 31도였고요, 지금은 29도 전후예요. 가끔 30도 가까이 갑니다.
1. 태풍이 오고 있어요.
어제는 무척 더웠고 오늘은 비가 많이 옵니다.
태풍이 어제 우리 나라로 가까이 오기 시작하면서, 서울이 많이 더웠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오늘 오전 뉴스 보니까 비공식 제일 더웠던 곳은 동두천이었어요. 38도가 넘었던 것 같았는데, 아침에 잠깐 본 거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도 엄청 더웠어요. 그리고 저녁에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밤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대신 무척 더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30도로 내려갈 거라고 했어요. 30도도 덥지만, 전날은 35.9도보다는 낫겠지, 싶었는데, 지금 기온이 26.3도로 나오는 걸 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한시간쯤 전에 아빠가 밖에 나갔다 왔는데, 밖에 무척 덥고 습도 높다고 하셨어요.
오전에는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그 때는 잘 모르겠고, 오후 1시쯤 되었을 때,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급하게 창문을 다 닫았어요. 그 때 부모님은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트에서 산 물건들 일부만 들고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비가 그렇게 긴 시간 온 건 아니어서, 잠깐 사이에 비가 그치고, 점심 먹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어요.
2. 폭염이 찾아오면 걱정되는 것
비가 오면 창문을 좀 닫으면 되는데, 더워서인지, 창문 닫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시원하지만, 나중에 습도가 올라가면 여름에 날씨가 더워서 곰팡이랑 습기가 걱정이 되는데, 그냥 에어컨만 쓰면 되지, 하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너무 더워서인지, 에어컨 쓰는 가정이 많았을 거예요. 7시 조금 지나서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전력사용량이 너무 많아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달라고요, 정전일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낮은 온도로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예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온도를 올려두었습니다. 29도 정도로 맞춰두었는데, 그래도 가끔씩 돌아가는 표시가 떴었어요.
전기요금은 올해 인상한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여름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폭염이 오면 전기요금 구간 조정을 통해서 할인감면되는 것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소식은 없고요, 그리고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그 전에, 많이 쓰면 정전이 더 앞에 있는 문제 같아서요. 어제 같으면 전국에서 쓰는 사용량이 다른 날보다 더 많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3. 여름의 한 가운데를 지날 때
지난 금요일 오후 12시, 어느 나무앞을 더워서 급하게 지나는데, 귀를 먹먹하게 하는 매미소리를 듣고 잠깐 멈췄습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 있는 느낌이었어요. 무척 뜨거웠다는 것 말고도 저 소리가 주는 기억과 느낌이 그랬습니다. 멀리서 들으면 바람소리 같기도 한데, 가까이 있었는지,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매미소리로 가득찬 느낌이었어요. 너무 더웠고, 소리도 컸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았어요. 매미가 땅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올라와서 짧은 시간동안 내는 소리, 라는 것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냥 여름의 일부분 같았습니다.
태풍도 주로 여름에 오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옵니다. 이번에 오는 제 5호 태풍 송다는 어제 뉴스에서 설명 들었을 때는 중국 상하이 근처로 갈 거라고 했었어요. 그러면 우리시는 덥겠네, 아이구. 비가 화요일까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무리 내일 비가 온다고 해도 내일 봐서 그러지 뭐 하고 외출할 생각을 했던 아빠는 결국 9시 뉴스에서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 120mm 예상을 보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그러기 몇 분 전, 8시 뉴스를 보고 내일 비가 120mm가 온대요, 하는건 그렇게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9시 뉴스에서 내일 설명은 바로 효과가 있었어요.
4. 7월의 마지막 날, 다섯번째 일요일
날씨가 너무 더우면 늘어지게 되나봐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잠을 잘 못자고, 그러면 다음 날도 졸리고,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오전에 잠깐 잤어요. 그렇게라도 잠깐 잠을 보충하지 않으면 대충 걸어다니긴 하는데, 평소보다 생각해서 할 일들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더워도 시간은 그대로 갑니다. 그 생각을 하니까, 더운 걸 참고 살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더우면 평소에 하던 것들을 잘 하지 못하더라구요. 조건이 같으면 상관없는데, 같은 조건이 아니면 불리합니다. 냉방이 된 곳에서 평소처럼 일상적인 일을 하는 것과, 폭염 상태에서 그대로 일상적인 일을 하는 것이 같은 날이라고 해도 같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게 잘 하지 못한 이유가 되었을 때, 반영되어서 참작되는 것도 아닐거예요.
그 생각을 하다가, 그런 것들이 시간을 지나가게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그래서 시간이 지나갔다고 말해서는 안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매일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까 실제로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그렇게 바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을 것들을 그 시간에 했을 것 같더라구요. 그건 다른 시간에 해도 되는데, 순서가 잘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다음달에는 어떤 것을 할 것, 하지 말 것,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써 두는 건 좋은 일 같아요. 그 계획들을 모두 다 실행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리스트 안에 있는 것들이라면 미리 생각해둔 것이 있어서 좋은 점이 있을 거예요. 어느 날에는 하나만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두 개를 할 수 있다면 리스트에 적은 것 중에서 하나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주말에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와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예요.
그래도 7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내일부터는 8월이고요, 8월에는 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