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4시 0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남쪽에 비가 온다고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오늘 계속 덥네요. 어제보다 기온도 높은 편인 것 같긴 한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공기가 덥고, 실내가 데워지는 것 같은데요. 이런 날에는 시원한 얼음이 가득한... 차가운 것들이 필요합니다.
어제 밤에 잠을 설쳐서, 아침을 먹고 잤더니, 오후 1시가 지나서 눈을 떴습니다. 아니, 일요일 오후 시간이 이렇게... 하는 마음이 들어서 기분이 조금. 그리고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듣고, 페이퍼에 쓸 책을 찾고, 그리고 조금 더 확인하고, 날씨 보고, 페이퍼 오늘 사진 찍고, 하다보니 4시네요. 일요일 4시는 거의 다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인데, 갑자기 그 생각을 하면 아쉽고, 바깥의 더운 공기와 환한 날을 보면,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살짝 안도합니다.
오늘은 뉴스 조금만 정리합니다.
1. 제 75회 칸 국제 영화제 수상소식
오늘 아침에 인터넷 검색하다가, 칸 영화제에서 우리 나라 감독과 배우의 수상소식을 들었어요. 박찬욱 감독이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제 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 배우 송강호씨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남자 배우가 이 부문의 상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어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애큐메니컬 상을 수상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감독한 우리나라 영화 <브로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수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아침에 들었을 때 기분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2. 원숭이두창 확진자 22개국에서 403명.
최근 뉴스에서도 나오는 원숭이두창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벌써 400명이 넘었습니다. 전세계 22개국에서 403명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초 크게 경계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고 했지만, 유럽과 북미, 중동과 남미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확산세가 커지면서 WHO도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발질 등 증상이 2~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세계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 좋지 않은 뉴스 같습니다. 뉴스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좋지 않네요. 아직 확실한 전파경로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 같고, 잠복기가 긴 편입니다.
이번 주말을 지나고 나면 다음주 수요일부터는 6월입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밖에서 들리는 선거관련 소리가 많이 들려요. 사전투표는 어제까지 2일간 있었고, 앞으로 6월 1일 선거 전까지 며칠 사이는 선거운동이 계속될 것 같아요. 전화도 자주 옵니다. 받으면 음성 녹음된 내용이 나오는데,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로 오면 휴대전화는 번호를 확인하면 되는데, 유선전화는 빨리 받고 확인합니다.
주말이 되어서 이것저것 계획을 많이 세웠지만, 생각보다 한 건 적고, 별로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주에 여러가지 바쁘게 정해진 것들을 했더니, 피로감도 있고, 해서 잘 쉬는 것도 주말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사두고 밀린 책도 읽긴 해야 하고, 여러가지 미뤄둔 것들은 참 많네요.
가끔은 페이퍼를 쓰다가 일상적인 이야기와 뉴스에서 본 내용을 적으면서,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생각나게 됩니다. 앗, 그런 것들은 있었으면 좋겠어, 이런 걸 해야지, 하고요. 늘 생각하는 것들도 잠깐 생각하지 않고 있으면 빈 공간에서 좋은 것들을 찾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리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나 수면시간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전에 잠을 줄이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그런 것들만이 있어야 하는것처럼 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면 점점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도 있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잘 하는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정해진 시간이 너무 길어서도 안되고, 너무 적어서도 좋지 않다는 거겠지요. 매일의 계획표를 세울때는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적당한 시간을 쓰는 것이 좋은데, 늘 계획표 세울 때는 의욕이 많아져서, 평소에 해낼 수 없을 분량을 쓰면서 즐거워한다는 게 문제같아요.
하루의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고, 줄일 수 있는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러니, 하루에 할 수 있는 것들도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누군가는 조금 더 열심히 하고, 부지런히 하고, 좋은 것들을 합니다. 그 생각을 하면, 조금 더 시간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쓰고 싶어요.
"당신이 평생 가질 수 없는 금액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격리된 공간에서 있는 것을 성공한다면.
하실건가요?"
평생 가질 수 없는 금액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어요.
그리고 10년은 긴 시간입니다.
사람마다 체감하는 정도도 달라요.
다시 질문을 조금 수정해봅니다.
평생 가질 수 없는 금액을 각자 개인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큰 금액으로 실제 금액을 정하고
기간을 5년 정도로 단축합니다.
하실건가요?
여러번 반복해서 기간과 금액이 달라지면서 처음보다 조금 더 현실에 가까운 질문이 되어가면 조금 더 생각하게 될 수도 있어요.
낯선 나라의 근사한 휴양지가 아니라 집 앞의 아이스크림 가게나 매일 가는 편의점처럼 가까워지고 있거든요.
어느 날 이 질문이 생각났는데,
"아니, 나는 안할거야."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냥 빠르게 답이 나온 날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의미없는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날,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질문도 제 안에서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페이퍼를 쓰다가 다시 그 생각이 났는데, 오늘은 어떨까, 다시 생각해봅니다.
아니, 안할거야. 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오늘은 구름이 많은 편인데도 날씨가 덥습니다.
남쪽은 비가 온다고 하고, 울진에는 다시 어제 산불이 발생했어요.
이번엔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오후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조금 전에 찍은 사진.
이번 주말에 만든 우리집 수세미 손뜨개입니다.
사진을 보니까 색상이 다양하게 잘 나오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색상이 교차해서 들어가서 배색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습니다. 실의 색을 보고 정해도 차이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