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4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 것 같아요. 여긴 낮에 20도라고 나오는데, 남쪽은 30도 가까이 될 거라고 합니다. 하루 사이에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인데,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어제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따뜻한 옷을 입고도 덥지 않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실내 공기도 조금 달라진 느낌이 듭니다.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밖에 나가긴 너무 더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가볍게 입으면 바람이 세게 부는 날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오후에 산책을 갔다가, 커피를 사왔습니다. 4월 부터는 매장에서는 일회용 제공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포장은 됩니다. 봉투에 잘 담아주셔서 조심해서 들고오는데, 오는 길에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어? 커피가 새어나오고 있어요. 아마도 위에있는 작은 구멍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많이 흘러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습관적으로 대충대충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가 되면서 앗,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할 일을 생각하니, 할일은 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고요, 하지만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들을 잘 찾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계획표 쓰고 다이어리 정리를 하면서 확인해봐야겠다고도 생각했어요.
어제는 최근 한달 가까이 썼던 다이어리의 메모를 다시 읽었습니다.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보기가 불편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다시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쁜 스티커를 붙이는 것보다 깔끔하게 쓰는 것보다, 정리되어야 할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작년에 조금 쓰다가 그만둔 다이어리의 메모를 보니까, 그 때가 조금은 더 나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작년에 쓴 것들을 읽으면,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에 가까워집니다. 어제 내가 쓴 기억보다는 그 메모를 읽으면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게 되니까요. 간단하게 쓰고, 중요한 것만 적는 것도 좋지만, 자세하게 적으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두 가지를 잘 하기는 다이어리는 그렇게 공간 여유가 없어서, 둘 중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 쓸 것인지, 자세하게 쓸 것인지, 어쩌면 노트는 두개 이상으로 늘어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씨를 잘 쓰는 것,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것, 다이어리를 매일 쓰는 것, 그런 것도 좋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비슷한 의미로,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것,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 그런 것들도 본질적인 목표가 될 수 없다고도 생각해봅니다. 조금 더 먼 시간을 볼 수 있고, 가까운 시간도 잘 볼 수 있으면 좋은데, 오지 않은 시간은 그만큼 막연하고, 가까운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볼 시간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둘 다 어렵고, 할 수 있는 것이 적다고도 생각해봅니다. 어려운 것들이 많지만, 한 번에 잘 하려고 하지 않으면, 언젠가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지, 그것도 쉽진 않을거예요.
어제 사온 커피는 반쯤 남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셨더니 참 좋네요. 자주 마시기는 조금 부담이지만, 한동안 참았던 커피라서 그런지 결제하고 가지고 오는데 좋았어요. 오늘도 페이퍼를 다 쓰고 나면 나가서 잠깐 걷고 와야 겠습니다. 오늘은 편의점 앞을 지나갈 때 과자를 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갈 생각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면서, 목련이 갑자기 피면서 벌어지는 건 조금 아쉽고, 햇볕 뜨거운 것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갑자기 더운 날이 올 것 같은 생각은 부담되고요.
늦은 것 같았는데, 갑자기 급하게 온 것 같은 더운 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7일 목요일에 찍은 사진. 이 날은 이 정도로 잎이 올라왔지만, 이틀 사이에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닏. 9일 찍은 사진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