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35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따뜻한 날이었어요. 오후에 잠깐 외출했었는데, 날씨가 좋았어요. 지금은 구름많음으로 나오지만, 오후에 그 시간엔 아마 맑음이었어요. 낮에 13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비슷한 기온이지만, 오후 3시의 햇볕과 5시의 햇볕은 달라서 6시 정도엔 조금 서늘한 느낌이 아직 있어요. 


 오후 3시의 햇볕도 좋아합니다. 따뜻하고 밝고 환한 느낌이 들어서요. 바람이 불면 옷 사이로 들어오는 순간 차가운 느낌이 있긴 해도, 햇볕은 많이 따뜻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뜻한 시간은 아직 길지는 않아요. 그러니, 낮의 따뜻한 시간에 햇볕을 보려면 오후 3시에서 4시가 지나기 전에 햇볕을 보러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겨울을 지나고 얼마 되지 않은 것처럼, 서늘한 오후 6시가 되어가는 시간도 좋아합니다. 이 시간엔 매일 입는 따뜻한 옷이 부담스럽지 않고요, 얼마전까지 추웠던 기억이 아직 조금 남아있어서, 많이 춥다고 느끼지도 않아요. 지난주였던 것 같은데, 밤에는 꽤 추웠습니다만, 점점 낮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최저기온도 계속 올라가는 것 같아요. 최저기온 4도인 지난주와 최저기온이 7도 가까이 되는 이번주의 느낌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오후에 잠깐 잠깐 시간을 내서 밖으로 나갑니다. 길게 산책을 하거나 하지는 못해요. 그리고 봄 햇볕의 자외선지수가 높음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얼굴이 잘 탄다고 하니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갑니다. 밖으로 나가면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제 많이 완화되어서인지, 아니면 봄이 되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몇 달 사이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아주 많아졌습니다. 과일가게 앞을 지나면 이제 딸기는 있긴 한데, 이전만큼 맛있지 않고,오렌지와 포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파트 안에 들어온 일일가게에 수박이랑 애플망고가 있었어요. 


  며칠전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애플망고를 봤다고 했는데, 요즘엔 수입이 아니라 국산도 많이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코로나19가 막 시작되던 2020년 봄에 한 번 샀던 것 같아요. 아마도 이 시기거나 조금 앞선 시기였을 거예요. 아파트 앞에 트럭이 와서 애플망고를 판매하는데, 한 상자로 팔았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사는 사람이 없었어요. 사람은 많이 와서 보고 가는데, 사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아빠랑 가서 한 상자 샀던 기억이 나요. 얼마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꽤 비쌌던 것만 기억나고, 그리고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전에 먹었던 노란색 망고보다 크고 빨간 색이라서 예쁘기도 했는데, 그 때보다 요즘엔 과일가게에도 자주 애플망고가 보입니다. 수입이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재배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집으로 사오는 과일은 늘 먹던 것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가끔 새로 나온 과일, 그러니까 귤이나 오렌지, 바나나, 딸기, 포도 이런 것 말고 새로운 드래곤프루츠나 커다란 석류 같은 걸 보면 하나 사오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한번은 먹어봤을 그런 과일들은 잘 사지는 않는데, 과일가게이 있으면 사진은 찍고 싶어요. 예쁘거든요.^^


 오후에 잠깐 외출해서 갔던 건 편의점과 생활용품점이라서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니었어요. 생활용품점에는 낮에도 사람이 많아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왔습니다. 문구가 있는 곳을 가면 뭐든 새로 사고 싶어서 한번 보고 잠깐 망설이다가 사거나 돌아옵니다. 집에 가면 별로 필요하지 않아도 처음 보는 것들은 사고 싶어지거든요. 요즘엔 투명 아크릴 스탬프 스티커가 새로 들어왔는데, 지난번에는 아크릴 판이 없었고, 오늘은 잉크가 없어서, 몇 번 그 앞에서 고민하다가 다음 기회에 사기로 했습니다. 욕실실내화는 이전에 썼던 것이 좋은데, 그건 없고요, 다른 건 색상이 집에 있는 것과 같아서, 조금 아쉽지만, 칙칙한 색으로 하나 사왔어요. 필요한 건 그거고, 사고 싶은건 새로 나온 스티커, 형광펜, 마스킹테이프와 같은 것들입니다만 오늘은 잘 참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햇볕이 잘 드는 오후라서 그런지, 목련은 하늘로 손을 뻗듯이 가지를 내미는 것만 같았습니다. 제일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한 나무는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화단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많이 피었습니다. 아직은 하얀 꽃잎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 없지만, 곧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애 나무에서 피는 목련은 하루에도 금방 벌어져서 떨어지는 것을 지난 몇 년 사이의 봄에 언젠가 보았습니다.


 지나가고 나면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순간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것들을 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사진을 찍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사진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일 매일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 순간도 다시 역행해서 경험할 수 없지만, 매년 새것처럼 돌아오는 봄이 반갑습니다. 매년 같은 것 같아도 늘 조금씩 다른 느낌입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조금 늦게 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따뜻해지고 나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잊을 것 같습니다.


 오는 길에 피기 시작한 목련과 앞으로 필 것 같은 벚나무를 찍었습니다. 이 시간에 외출하는 건 이런 것들을 찍고 싶어서였는데, 가끔은 빨리 돌아오는 것만 생각해서 돌아온 다음에 앗, 하고 생각납니다. 오늘은 오는 길 조금 사진을 찍었는데, 이 시기부터 여름시기까지 사진을 많이 찍어두면 페이퍼를 쓰기도 좋았으니, 조금 더 많은 사진 찍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되도록 실내에서 있는 시간 동안에도 봄은 두 번 찾아왔지만, 그 시기의 사진이 적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만 건조합니다.

 일교차도 있어서 아침 저녁은 낮보다는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4시가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잠깐 바람이 조금 차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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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4-06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월 6일, 1-22

서니데이 2022-04-06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페이퍼를 쓰다가 4월 7일이 되어가는 기분.
이러면 시간이 빨리가는데.^^;;

청아 2022-04-06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에는 개나리 잔뜩, 벚꽃이 드물게 피었어요ㅎㅎ
사진 화사하게 잘 나왔네요~^^♡
건조한만큼 목감기 조심하시구요
서니데이님 좋은밤 되세요🙋‍♀️🌸🌸🌸🌸🌸

서니데이 2022-04-06 23:41   좋아요 1 | URL
여긴 어제 개나리가 피었고, 아직 벚꽃은 며칠 더 있어야 해요.
목련은 오늘 환하게 피어서 오후에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건조한 시기라고 해요.
미미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22-04-06 23: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사진 잘 찍으세요. 구도 보면 참 멋있게 찍는 것 같아요. 저는 걍 대충 꽃만 나오게 찍어요 ㅎㅎ 저는 과일을 잘 안 먹어서… 영양제로 대충 보충해요!!!

서니데이 2022-04-07 00:01   좋아요 1 | URL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나무가지가 높은 위치에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위치는 아니었는데, 운좋게 잘 나왔어요. 날씨도 그 때 햇볕이 좋았고요.
봄이 되면 과일을 먹어도 비타민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도 어른들은 과일 좋아하지 않으셔서, 자주 먹지는 못하는데, 요즘엔 과일 가게 지나가다 보면, 새로운 과일 많이 보여서 사진은 찍어오고 싶더라구요.
기억의집님, 건조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4-07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네에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하네요.
담주엔 벚꽃이 많은 석촌호수에라도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요즘 애플망고를 마트에서 많이 팔더라고요. 그래도 마트가면 매번 사는 과일을 사게 되네요.
겨울옷 정리해야하는데 왜이리 귀찮은지 모르겠어요. 시간도 잘 가니 또 미루게 됩니다. 나이 든다는건 시간당 움직이는 행동의 양이 느려짐을 의미한다는 것인지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서니데이 2022-04-07 00:51   좋아요 1 | URL
서울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석촌호수 가까이 사시는군요. 가본적은 없는데 차타고 가다가 멀리서 한번 본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책가기도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요즘 과일가게에 애플망고가 많이 보이는데, 저도 매번 사는 과일만 사요. 사진은 찍고 싶은데, 사려면 손이 잘 가지 않나봐요.
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하루에 중요한 것들 먼저 하지 않으면 금방 저녁되고 밤 되니까, 정신이 없어요. 시간은 그대로지만, 내가 느려지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바꾸기도 어려울 거예요.
페넬로페님, 건조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022-04-07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7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4-07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에도 목련 피었더군요 길에서 조금 봤어요 어딘가는 나무를 베어서 왜 베었나 했는데, 거기에 다른 나무를 심었더군요 목련나무였어요 다른 나무는 뭔지 아직 모르겠어요 잎도 꽃도 없어서... 벚나무일지도 모르겠네요 본래 거기 있던 나무는 소나무랑 이팝나무였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니 거기가 교회 옆이군요 교회 땅이라 해야 할지도...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4-07 00:58   좋아요 1 | URL
가까운 화단에 목련과 벚나무가 많이 있어요. 봄이 되면 꽃이 환하게 피어서 예쁜데, 목련은 피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 나무가 제일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한 나무예요. 활짝 피기 시작한 건 오늘부터라서 오후에 사진을 찍어왔어요.
여긴 목련나무는 아닌데, 다른 나무들을 많이 베어서 나무가 있던 자리만 남은 것들이 꽤 있습니다. 아마도 봄이 되면 그 나무들도 꽃이 피었을텐데, 아쉽네요.
5월이 되면 이팝나무도 꽃이 핍니다. 근처에 있는데, 나중에 보러가야겠어요.
희선님 요즘 날씨가 많이 건조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2-04-07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오늘 이곳은 조금 흐려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목련이 참 이쁘네요.
꽃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네요 늘.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아지기를^^

서니데이 2022-04-07 21:58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이번주 목련이 조금씩 꽃이 피기 시작해서 사진을 찍어왔어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낮에 잠깐 창문을 열었는데 아직은 바람이 차가운 것 같아요.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