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0분, 바깥 기온은 2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 많이 추웠어요. 어제도 그랬는데, 오늘이 조금 더 추운 것 같고요. 며칠 더 추울 것 같아요. 저녁을 먹으면서 본 뉴스에서는 며칠간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낮 기온만 두고 생각하면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따뜻할 것 같긴 합니다. 오늘은 낮에도 1도 아니면 2도 정도였어요. 그런데, 내일은 8도 정도 된다면, 그게 따뜻한 건 아니지만, 오늘에 비하면 춥지 않다고 느낄 수는 있겠네요.


 아직 12월이 되지 않았는데, 추운 날이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미세먼지가 많았고, 어제는 낮에 점심 먹으려고 보니까 바람이 세게 불고, 어두워서 또 황사인가 했는데, 눈이 왔어요. 바람이 세게 부니까 눈이 거의 수평으로 내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조금 바람이 약해지면서 사선으로 오는 것 같은, 텔레비전의 상태 좋지 않을 때 보이는 하얀 줄처럼 오는 눈이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눈이 오긴 했어요. 그리고 아직은 영하가 아니라서 바닥에 하얗게 보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만 해도, 추워도 밖에 나갈만 했는데, 오늘은 장갑이 생각나는 날 같았어요. 그래서외출하지 않았는데, 주말엔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고, 이번엔 추위네요. 조금 늦은 점심은 따뜻한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어제밤에는 가끔씩 보일러가 가동중 표시가 나오기도 했었고, 그래서인지 실내가 많이 차갑지는 않았는데도 따뜻한 음식이 식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지, 한동안 매일 매일 생각나던 아메리카노는 며칠 쉬었는데, 그렇게 많이 생각나진 않았어요. 하지만 다 먹고 빈 봉지를 버린 녹차 파우더가 아쉽긴 했습니다. 살걸 하다가 그냥 있었더니 생각나는 그런 것들. 지난주에 귤을 조금 사 두기 잘했어, 같은 것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조금 생각했습니다. 


 오늘 저녁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관련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하게 될 것 같았는데, 맞은 백신의 종류나 연령 등에 따라 다르지만, 기간이 조금 더 단축될 것 같아요. 두 번 맞고 나면 백신 패스가 나오고 얼마간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자주 추가 접종기간이 될 지도 모르겠고요. 저녁 뉴스에서는 천안에서 집단사례가 발생해서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니, 어쩌면 다시 확진자 숫자가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출을 줄이긴 하는데, 가끔은 답답하네요.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속보로, 전두환씨 사망소식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저녁 뉴스에서도 첫 뉴스가 그 내용이었어요. 전직 대통령이었던 두 사람은 1개월 차이로 사망 소식이 들려서 두 사람에 대한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90세 가까운 분들이라서 그런지 자료화면이 2003년 정도 되는 이전의 것들이 나오기도 했어요. 2003년은 한참 전인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심각하다는 뉴스 들리고, 우리 나라도 요즘 확진자 숫자가 3천명대입니다. 매일 오는 긴급문자에서는 매일 구별 확진자 숫자가 나오는데, 매일 조금 더 많아진 것 같고요,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이런 것들은 어떨까 걱정이 되는데, 뉴스 보니까 폐렴 등 합병증의 문제도 나오고, 좋은 소식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일상에는 좋은 일들이 하루에 없지는 않습니다. 오늘 잘 지나가는 것도 좋은 일이고, 그리고 더 잘하지 않아도 오늘 잘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기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더 잘 하고 싶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을 비교하는 것들은 어디든 너무 많습니다. 가끔은 그런 것들이 동기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요즘엔 가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니면서 하루가 참 빨리 지나가는 걸 보면서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써봤는데, 그것도 어느 날에는 다 쓰기가 조금 귀찮더라구요. 


 며칠 전부터 김밥이 먹고 싶었어요. 그런데 며칠 참았더니, 가끔씩 멍하니 있으면 김밥 생각이 지나갑니다. 정말 먹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나가서 사올 수 있으나, 그렇게하지는 않는 걸보면 없어도 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생각나는 걸 보면, 조금은 스트레스가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럴 때는 재미있는 드라마나 만화책을 보고, 냉장고에서 맛있는 귤을 꺼내와서 먹는 것을 하는 게 더 낫긴 합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11월은 조금 남습니다. 어느새 그렇게되었나, 하는 것을 잠깐 생각하고, 그냥 또 흘려보내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시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별일 아닌 것들 사이 감춰져 있다가 잠깐 보이는 기분이 조금 듭니다. 페이퍼를 쓰고 나면 메모를 조금 해야겠어요.


 며칠 날씨가 추울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엔 영하로 내려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11월 19일 금요일에 찍은 사진. 그날은 빨간색 단풍잎이 있는 가을 느낌이지만, 어제부터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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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1-23 22: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젠 패딩으로 바꿔입어야 할 날씨인거 같아요 😅 이젠 정말 따뜻한 커피로 갈아타야 할거 같아요 ㅋ내일은 꼭 김밥 드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1-11-23 22:15   좋아요 5 | URL
이제는 조금 더 따뜻한 겨울 옷을 입어야 할 것 같아요.
지난주엔 아이스 마실 수 있었지만, 이번주엔 라떼로 바꿔야할 것 같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김밥 가끔 생각나는데, 내일 낮에도 생각나면 고려해보겠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1-11-24 00: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어제,오늘 계속 산책하러 나갔는데 그래도 걷기 좋더라고요. 여름은 여름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좋은 느낌이 드는걸 보니 제가 어지간히 생을 사랑하는 시람인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님, 감기 조심하시고 내일은 꼭 맛있는 김밥 드세요^^
저는 여름에도 아이스를 잘 안먹는데 겨울에 아이스~^
오, 추워요^^

서니데이 2021-11-24 00:52   좋아요 3 | URL
오늘 많이 추웠는데 산책 다녀오셨나요. 바람도 불고 눈도 왔었어요. 계절마다 좋은 날은 그렇게 많지 않을거예요. 그래도 늘 좋은 순간을 기억하는 건 좋은 삶의 방식 같습니다. 저는 겨울에도 시원한 음료를 좋아하지만 커피전문점에서 사오긴 조금 추울 것 같아요. 페넬로페님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하나의책장 2021-11-24 0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겨울에 따뜻한 홍차 마시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홍차도 자주 마시지만 요새는 마시멜로 풍덩 빠진 코코아와 율무차에 푹 빠졌어요^^

서니데이 2021-11-24 01:32   좋아요 2 | URL
네. 내일도 영하라고 해요. 이런 날은 따뜻한 차가 좋지요. 코코아도 좋고요.
밤공기가 차갑습니다.
하나의책장님 좋은밤되세요.^^

mini74 2021-11-24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고 단풍 넘 예쁩니다. 원피스~~ 아이랑 조카들이랑 정말 좋아하는 만화. 언제 끝날지 기약없는. 실사판이 나온다는데 두렵습니다 ㅎㅎ 카우보이비밥 실사보다 헛웃음만 났거든요 ㅠㅠ 서니데이님 편한 하루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11-24 22:36   좋아요 1 | URL
지난주 금요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선명하고 예쁘게 잘 보여서 사진 찍어왔어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피스는 전에도 인기가 많긴 했지만, 생각보다 길게 나오는 것 같아요. 100권이 될 줄은 몰랐어요. 처음에 길게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이긴 했지만, 그래도요. 오늘도 추운 하루였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1-24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1월 23일, 28

희선 2021-11-25 0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 내리는 거 보셨군요 이젠 가을보다 거의 겨울이겠지요 십일월도 얼마 남지 않았고... 시간 잘 갑니다 다음달은 더 잘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1-11-25 17:07   좋아요 1 | URL
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낮에 눈이 내렸어요.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날리는 순간 조금 봤습니다. 이제 11월도 이번주 지나면 거의 지나가고, 연말이 다가오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있습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