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6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왔어요. 오전 4시에 비가 올 거라고 날씨 알림이 왔고, 아마도 비가 왔을 거예요. 오전에도 비가 와서 오후엔 괜찮겠지. 아니오. 오후에도 비가 꽤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늘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지금 기온은 어제보다 11도나 낮습니다. 주말이 되면 추울 거라고 했지만, 당장 내일 아침부터 추울 거예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체감기온은 매우 낮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비가 오고 있거든요.
어제 오후 날씨가 참 따뜻했어요. 집 가까운 커피 전문점에서 받아온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아이스 커피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어제는 조금 그랬고, 오늘은 거의 확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추우면 라떼도 아이스는 어렵겠어, 하는 느낌이 추가되네요.
저녁을 먹고 나서, 그린티 파우더를 다 먹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앗, 왜이렇게 비싸졌지? 홍차 파우더도 그렇고, 지난번 생각을 하면 안되겠네, 근데 이렇게 비쌌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홍차는 조금 있지만, 금방 먹는데... 겨울에 우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홈카페 느낌도 나고 좋지만, 가격이 예상밴드를 초과해서 오늘은 구매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 뉴스는 7시 뉴스를 보고, 8시는 조금 봤습니다.
정치분야 뉴스가 많이 나오고, 코로나19 관련 뉴스도 있었습니다. 수능시험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방역 관련 내용이 조금 더 나올 것 같고, 경선이 끝나서 후보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내년의 선거기간까지는 정치 관련 뉴스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문제가 된 요소수의 수급 문제는 어제 저녁부터 외국에서 수입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검색되고 있어요. 그리고 내일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는 것도 참고할 만 합니다.
뉴스는 여기까지 쓰고, 잡담 조금 쓰겠습니다.
어느 날, 오늘은 운이 좋아,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또는 오늘은 운이 좋아, 하고 생각하려고 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가끔은, 오늘은 운이 좀 안 좋아, 하는 날이 있기도 합니다. 별일 아니지만, 그런 느낌인 거겠지요. 좋은 것이거나 좋지 않은 것이거나.
매일 좋은 일만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다는 것, 좋은 일이라는 걸 다 알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시력이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쁜 일도 다 보이진 않을테니, 그런 건 좋을지 나쁠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쁜 건 잘 피하고, 좋은 건 놓치지 않고,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가끔씩 나쁜 것과 좋은 것의 기준도 달라지거든요.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었을까, 생각해보면, 별일은 없으나, 기분만 두고 보면 그렇게 좋은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예요. 그냥 기분이 그런 겁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 밤에 공들여 했던 네일이 겉부분이 눌렸어요. 잘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나봐요. 그 전날도 실패했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지우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만, 닿는 느낌이 매끄럽지 않을 때마다 "기분이 조금" 불편합니다.
새로 샀으니까 당연히 잘 되겠지, 하고 마음을 놓았던 충전기는 충전이 잘 되지 않았고, 휴대전화 화면에 경고 메시지가 떴습니다. 그래서 예비 충전기를 썼어요. 바꾸러 가기가 귀찮았지만, 가지 않으면 더 불편합니다. 설명을 하고 환불을 받고 다른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종류가 2개 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다양하진 못했어요. 고민할 것도 없이 이거 아니면 저거입니다. 없어서 비교하자면, 지난번의 충전기가 일체형이라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좋았는데, 이번엔 같은 매장인데도 없었네요. 하긴 다른 상품들도 늘 있는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돌아오는 길, 비가 조금 더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이 지나간 것처럼 햇볕이 조금 더 보이는데, 비가 왜 더오지? 지나가면서 보이는 아파트 외벽엔 해가 비친 것처럼 밝게 빛나고 비가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큰 걸로 가져오기 잘했다, 비닐봉투에 넣어서 가길 잘했다, 같은 소소한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오후엔 시간이 있었지만, 뭘 쓸 지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났고, 저녁을 먹고 나서 정리를 조금 하다보니 시간이 늦고. 그리고 조금 생각났어요. 아, 이런 게 스트레스 인가봐. 그리고 페이퍼를 쓰러 왔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실은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닌 것 같아, 하면서요.
오늘 오후에 비가 올 때에도 기온이 낮은 편이었는데, 내일 아침은 많이 추울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