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0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9월을 지나고 이제 10월이 되었다 하는 건 어제, 오늘은 2일째가 되었더니, 새로운 느낌은 조금 적고, 10월에 조금 더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긴 아직 이른 시기 같은 주말입니다. 아마도 주말을 지나고, 대체휴일까지 지나고 나면 그 때는 10월에 조금 적응이 되었을 것 같긴 해요. 이번 주말엔 대체휴일이 있어서, 금토일월 하면 4일간 이어지는 휴일이라서 연휴라고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주에도 한 주 더 대체휴일이 있어서, 10월에는 두 번의 공휴일 대신의 대체휴일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 낮에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바깥에 햇볕이 좋은 날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이 연속 이어지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 우리집엔 외부 유리창 청소가 있어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유리창 청소하시는 것을 보았어요. 잠깐 사이에 아주 빠른 속도로 고압세척을 하는데, 진짜 빠른 속도로 유리창을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줄을 타고 내려가는 입장이라면 안에서 보는 것과는 속도감이 다를 것 같긴 해요. 청소하시는 것을 안에서 텔레비전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되어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조금 있다 생각하니, 잠깐 이라서 서 있을 걸, 조금 후회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별일도 없지만, 오후에 머리가 조금 아파서, 오후 5시 정도 되었을 때 잠깐 나가서 걸어야지 하고 나왔습니다. 토요일이니까 사람이 없겠지... 는 착각이었습니다. 밖에 나오니 사람이 많았어요. 특히 가게가 이어진 길 앞에는 더 그랬습니다. 길이 그렇게 넓은편은 아니라서 앞에 가는 몇 분이 천천히 걸었더니, 뒤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깐 죄송합니다, 하고 앞으로 가기에는 공간이 없었거든요. 다음 길을 건너는 위치가 될 때까지 그랬는데, 조금 더 빨리 걷고 싶은 건 마음만 그랬는지, 그 다음엔 길이 여유가 있어도 그렇게 빨리 걷진 못했습니다. 


 이젠 오후 5시가 되니 저녁 느낌이 듭니다. 오늘 날씨를 찾아보니, 오후 6시 16분이 일몰이었어요. 그러니, 페이퍼를 쓰기 전에는 그렇게 어둡지는 않았는데, 지금 돌아보니, 창문 밖은 밤이 되어 있습니다. 해가 점점 더 빨리 집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일상적인 시간에 6시는 그렇게 오래된 시간이 아니고, 아직은 추운 시간이 아니라서, 이 시간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있을 것 같긴 해요. 겨울이 오면 5시도 해가 지고, 바깥엔 조명이 켜지는 시간이 되는데, 그런 날이 가까워지는구나 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집에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수많은 커피전문점이 보였습니다. 건물 하나 하나에 다 있는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여긴 잘 피했지만, 조금 더 가다보면 또 만나게 됩니다. 우리집 가까운 곳에 다 그런 건 아니고, 그 앞의 길이 조금 그런 편이긴 한데, 잘 참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러니까 아아가 생각나서 커피전문점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서요.


 그런데 안에 들어갔더니, 마스크를 벗고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보여서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포장해주세요, 하고 기다리는데,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눈으로 세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보면 설명하긴 어려운데 요즘엔 마음이 조금 불안해져요. 앞으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더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같은 불안. 요즘 매일같이 긴급문자로 오는 적지 않은 숫자의 확진자 소식도 생각났어요. 조금 낯선, 다른 지역 억양이라서 어쩌면 저분들은 여기 확진자 늘어나는 걸 잘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구가 우리 시에서 그래도 많은 편이거든요.


 오늘 아침 뉴스 검색하다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고가입니다만, 코로나버전 타미플루처럼 나온 기사도 있었어요. 앞으로 백신을 맞고, 효과가 좋은 경구치료제가 있다면 지금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현재 기온 22~23도 정도인데, 조금 전 밖에 나갔을 때는 생각보다 가벼운 옷을 입고 걷기 좋은 날 같았어요. 조금 전에 확인한 체감기온은 25도 정도로 나오고, 습도도 높지 않고 좋은 날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산책을 조금 가도 좋을 것 같고, 주말이니 재미있는 텔레비전 드라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9월 25일에 찍은 사진. 아마도 이 나무는 일년 내내 초록색인 날이 많겠지만, 그래도 계절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는 것 같아요. 밖엔 아직 초록색의 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조금 늦게 올리는 9월 16일에 **님께서 보내주신 책과 굿즈 선물입니다.

 책은 마스다 미리의 신간 <귀여움 견문록>, 오흥권 <타임 아웃>입니다. 

 두 권 모두 에세이인데, <타임 아웃>은 의사선생님이 쓴 책이예요.

 그리고 마스다미리 캐릭터의 우양산, 무민 머그컵,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메시지 카드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지, 시간이 조금 되었는데, 아직 이 책들을 못 읽고 가까운 테이블 위에 두고 매일 한번씩 보고 있어요. 볼 때마다 보내주신 **님 생각을 합니다. **님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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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0-02 19: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

서니데이 2021-10-02 19:04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10-02 19: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 대체휴일에 12월의 성탄절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뉴스를 검색해보니, 국경절이 아니라서 그렇대요.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5대 국경일 입니다.
그 중에서 제헌절은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되었고, 한글날은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13년 다시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국경일이 모두 공휴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대체휴일은 ˝올해에 한해 국경일인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내년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mini74 2021-10-02 20: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민 귀여워요 ~ 전 어릴 적 무민이 하마인줄 알았는데 트롤이라고 해서 충격받은 적이 ~ 치료약이 나온다니 다행이면서도 넘 비쌀까봐 걱정도 되네요. 서니데이님 토요일 저녁 즐겁게 보내세요 ~ 여기 나무들은 약간 빛바랜듯한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어요 ~~

서니데이 2021-10-02 20:33   좋아요 3 | URL
무민 캐릭터는 귀여운데, 그게 트롤이라고 처음부터 알아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고향인 북유럽 핀란드에서 먼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도 요즘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에서도 머크 사의 경구 치료제 관련 뉴스가 나왔어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가격이 상당히 고가입니다.
10월이 되니, 조금씩 나무들도 달라지는 모양이예요. 그래도 주말 날씨가 좋다고 하니, mini74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10-02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 멋지네요 ^^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마스크를 벗을수 밖에 없으니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일교차가 큰데 감기 조심하세요 ^^

서니데이 2021-10-02 22:23   좋아요 2 | URL
네. 요즘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걱정입니다. 새파랑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1-10-03 0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피숍 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손님이 있어야겠지만, 코로나19를 생각하면 사람이 많으면 안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은 포장해서 집이나 다른 데서 먹는 게 낫겠습니다 서니데이 님은 그렇게 하시겠군요 책 선물 받으신 거 축하합니다 바로는 못 봐도 언젠가 보겠지요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10-03 01:01   좋아요 3 | URL
네, 요즘에 밖에서 외식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어요. 원래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어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가끔씩 주말되면 가까운 가게에서 저녁 먹고 오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는 어려우니 가서 포장해오고 있어요. 커피도 너무 생각나면 포장해달라고 부탁하고요. 확진자가 너무 많아지면 집 가까운 편의점이나 가게들을 가는 것도 조금 불안해지네요.
책은 지난 9월에 보내주셨는데,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게 올렸어요.
조금 읽었는데, 괜찮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희선님도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초딩 2021-10-03 01: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자주 가는 커피집 사장님이 옆에 또 커피집 생겨 우울하신 것 같아
원두도 샀어요 ㅎㅎㅎ
근데 참 맛있어서 새로운 발견 하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21-10-03 01:30   좋아요 2 | URL
요즘에 커피전문점이나 디저트 가게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원두 사셨다니, 잘 하신 것 같아요. 맛이 좋아서 다행이고요.
저는 생각나면 가까운 커피 전문점에 가서 포장해 올 때가 있어요.
초딩님,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