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07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 춥지 않으셨나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울 거라고 어제 뉴스에서 들었는데, 진짜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보았던 뉴스에서 서울 기준으로는 3도, 대구는 5도 정도 였다고 나왔는데, 아마도 강원 일부 지역은 그보다 더 낮아서 아마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도 있었을 거예요.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차갑더니, 오늘 아침은 최근 며칠 중에는 기온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4월 초에는 기온이 너무 올라가서 5월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다음에는 그보다 더 차가운 날이 오다보니, 순서가 조금 뒤바뀐 것 같은 기분도 조금 들어요. 현재 기온이 8도 인데, 어제보다는 1도 정도 높고, 체감기온은 6도라고 하니까, 내일 아침엔 더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오늘보다는 조금 덜 춥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꽃이 피고, 꽃이 지는 따뜻한 바람 부는 날이었는데, 한 순간에 차가운 바람 부는 날이 되니, 겨울옷을 정리해서 넣기엔 아직 시간이 남은 것 같기도 합니다. 4월초에 더운 봄날이 오면서 이제는 정리를 해야 하나, 그래도... 했지만, 여전히 아주 두껍지 않은 겨울 옷은 잘 입고 있어요. 가끔 햇볕이 좋으면 조금 더운 느낌이 들 때가 없진 않지만, 실내에서 입던 가벼운 옷에 걸치기에는 겉옷까지 얇으면 아직은 조금 차가운 느낌이 있어요. 오늘 같은 날이라면, 아침에 가벼운 겨울 옷으로는 추웠을 것 같고, 잠깐 사이에도 감기 걸릴 수 있으니, 조금 더운 느낌 있어도 따뜻하게 입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한동안 긴급문자가 잘 오지 않아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 사이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확진자수는 731명으로, 국내 714, 해외 17명입니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숫자가 500명대였지만, 지난주에도 600명대와 700명대가 있었는데, 확진자숫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우리는 아직 백신 접종숫자가 적은 편이고, 도입예정인 백신에 대한 내용이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오늘 뉴스에서 나왔지만, 전문적인 분야라서 간단한 뉴스만으로는 잘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도권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과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확진자 숫자가 늘어난다는 뉴스도 있어요.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서, 매일 뉴스를 보지만, 아직은 희망적인 좋은 소식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긴 하지만, 매일 매일은 참 소중합니다. 하루 하루가 그런 것들이라는 것을 그런 것들이었던 것을, 잊고, 다시 꺼내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주머니 속에 하나 남은 맛있는 초콜렛이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 같아요. 한 조각만 있으면 더 맛있고 먹고 싶은 기분과 살짝 아쉬운 감정이 찾아오는데, 저녁의 느낌이 오늘은 조금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를 잘 보냈는지, 그런 것보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는 밤이 되었다는 것이, 오늘의 시간이 그렇게 잘 지나가는 중이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에 샀던 책이 어제 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하루 전 화요일에 도착했다는 것을 보니까, 앗, 그 사이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나, 같은 기분도 들고요.^^

 

 매일 좋은 일들이란 언제나 멀지 않은 곳에 있을지도 모르니까, 잘 찾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이 좋은 일이 되는 건, 운좋게 잘 찾아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꼭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는 꼭 필요한 것들이란 소소할 수는 있어도 행운이 아닐 수는 없겠다,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오늘 안에 남은 시간은 몇 시간 되니까, 그 안에도 오늘의 남은 행운이 더 있기를, 그런 마음으로 오늘 저녁을 지나가야겠어요.

 

 저녁이 되니 다시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한겨울처럼 춥지는 않다고 해도, 며칠 전 따뜻했던 날을 생각하면 차가운 날씨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4월 11일에 찍은 사진. 하얀 꽃이 지고 나서는 연한 잎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여름이 될 때까지 초록색 잎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겠지요. 앞으로는 그런 날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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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4-14 20: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매일의 날씨 참 따뜻하고 좋아요. 옛날 우리 할매, 아침마다 춥다 따시게 입으래이 하고 다정스럽고 걱정담긴 인사 *^^* 그립네요 ㅎㅎ서니데이님도 따뜻한 저녁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04-14 21:21   좋아요 4 | URL
mini74님 안녕하세요. 제 잡문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아침 많이 차가웠는데 할머님의 인사가 따뜻한 기억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1-04-14 2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쌀쌀해서 그런지 따뜻한 노래가 계속 끌리네요. 오랜만에 바이브랑 이기찬이랑 들으며 따뜻하게 보내는 중임요ㅋㅋㅋㅋ쌀쌀해도 공기는 좋아서 참 다행이예요. 서니데이님 페이퍼보니 초콜릿 먹고싶네용♡ 따뜻한 밤 보내시길요!🙋‍♀️

서니데이 2021-04-14 21:45   좋아요 3 | URL
미미님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낮에도 조금 차가웠어요. 따뜻한 느낌의 음악을 들으면 좋을 차가운 봄날 같아요. 저는 오늘 82%초콜릿을 하나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미미님도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4-14 2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쁜사진~! 반팔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전 춥던데~ 감기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21-04-14 21:47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주말엔 반팔 입은 사람도 있었는데 어제 오후부터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은 사람이 많긴 했어요.요즘 날씨는 아침과 낮기온이 달라서 두 계절이 하루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새파랑님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04-14 22: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의 초콜릿 비유 넘 좋네요~ 하루하루가 소중한데 그걸 놓치고 살 때가 많은 거 같아요~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서니데이님 페이퍼👍

서니데이 2021-04-14 22:15   좋아요 1 | URL
붕붕툐툐님 오늘 날씨가 차가웠는데 따뜻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후에 82% 초콜릿 하나를 먹었는데 맛있지만 아쉬운 느낌이 생각났어요.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 좋은 일들이 붕붕툐툐님께 함께하시기를.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04-15 17: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목요일 오늘 화청 쾌청!!
바람은 차가워도 햇살이 넘 좋은 하루 였네요.
서니데이님이 작성하신 하루 마감 페이퍼
다음날에 안부 인사 드림 ^*^

서니데이 2021-04-15 23:31   좋아요 1 | URL
scott님 오늘이 어제보다 더 차가운 날 같아요. 그래도 따뜻한 옷 입고 람깐 걷기는 좋은 날 같았어요.
날씨가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