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7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페이퍼가 9일 화요일이었는데, 그 사이 일주일 가까이 되는 시간이 지났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날씨는 이제 많이 춥지 않고, 3월은 중간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한주일은 참 빠른 속도로 지나서, 벌써 이만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이제는 밖에 나가도 얼굴에 닿는 공기가 차갑지는 않아요. 하지만, 며칠 전부터 공기가 좋지 않아서, 계속 미세먼지가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뉴스를 몇 번 보았는데, 그럴 때마다 뉴스에서 미세먼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웃 나라인 중국도 공기가 좋지 않아서 베이징시라고 하는데 진한 노란색의 화면이 나왔고요, 그리고 비가 오면 조금 나아질 것 같았는데, 이번엔 황사가 찾아올 예정이라고 하니, 따뜻한 날이 와서 좋지만 공기가 좋지 않아서 그건 좋지 않다는, 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달력에 중요한 날들을 하루하루 쓰다보면 매일 적을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 요즘 그런 것들을 적지 않았더니, 일주일은 연속적인 시간이 되어서,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게 그냥 모두 하루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만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데, 실내에 많이 있다보니,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어제는 주말이었는데, 오늘은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쯤 되는 것만 같아요. 어느 날에는 그보다 날짜가 더 늦게 오는 것 같은데, 마음이 더 빨리 가는 걸 보면 이번주도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잠깐 사이에 눈을 돌리면 어디선가 달라져있을 것 같지만, 아직 그렇게 봄 느낌이 많이 나지는 않아서, 큰 차이 모르는 것처럼 매일 비슷하게 사는 것 같아요.

 

 오늘은 페이퍼를 꼭 써야해, 하는 마음으로 저녁에 뉴스를 여러번 보았는데, 시간은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입니다. 그렇게 반가운 내용이라거나 관심있을 내용은 적고요, 보고 나면 어떤 것들이 중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얼마전부터는 뉴스 시작하면서 바로 코로나19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고, 다른 소식이 먼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하거나 삼각한 또는 관심있을 내용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코로나19는 괜찮은건가? 같은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번 긴급문자가 오니까 아직 괜찮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봄이 오면서 덜 추워서 그런지, 밖에 잠깐 나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날에는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잠깐 나가서 가까운 마트만 금방 다녀왔어요. 어제 저녁에 우유가 없으니까 어쩐지 불편해서, 귀찮지만... 하고 나왔지만, 밖에 나오니, 잠깐이라도 걷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공기만 좋다면요. 그래도 잠깐 나왔을 때, 봄이 되어가는 바깥의 풍경을 조금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 사이 이른 꽃이 피는 매화나무엔 꽃이 조금 더 팝콘처럼 하얗게 피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어느 날에는 조금 더 세세한 목표를 잘 세우고,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도전하지만, 어느 날에는 그냥 화분이나 책상위에 있는 문구 처럼 가만히 있는 것 같은 날도 있어요. 어느 날이 더 편안하고 좋은지는 늘 달라지지만, 그 때말고 조금 더 지나서 생각하면 수동적인 것보다는 능동적인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사는 것이 더 후회가 적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잘 되는 것만 잘 하게 되면, 나중에는 정말 잘 하는 것이 적어지게 된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는데, 어느 날에는 그게 잘 되지만, 잘 되지 않는 날이 더 많아서, 그건 아쉽습니다.

 

 페이퍼를 쓰기 전에 지난 오늘의 페이퍼를 읽었어요. 그 때도 지금도 잡담이지만, 이전의 어느 해에도 오늘은 매화가 피는 봄이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어제도 그리고 일년 전의 오늘도 모두 지나간 날이 되지만, 계절이 돌아오듯이 레트로는 뉴트로로 다시 돌아오는 것들이 없진 않은 것 같아요.

 

 공기가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3월도 매일 매일 좋은 것들을 안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잘 보이면 더 잘 찾을 것 같은데, 열심히 보고 있지만, 아직은 찾을 것들이 더 많이 남아있는 것 같긴 해요. 어느 날에는 그게 더 좋은 기분이 되고, 또 어느 날에는 아직 찾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아쉽지만, 그러는 사이에도 매일 매일은 아주 빠른 속도로 우리 옆을 스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마스크 잘 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단의 동백나무에 조금씩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찾아보면 여기 여기 또 있지만, 아직은 꽃이 더 많이 필 날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3월이 되니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이 조금씩 피기 시작합니다. 새 싹도 조금씩 나오고요. 새 잎이 나기 전에 목련과 벚꽃과 그리고 이른 봄의 꽃들이 먼저 찾아올 거라고, 아마도 올해도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1-03-15 2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선운사 동백꽃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꽃사진 보니, 내일 몰려올 황사 두려움 잠시 잊습니다

서니데이 2021-03-15 21:41   좋아요 3 | URL
오늘 저녁 뉴스를 본 다음부터는 내일 온다는 황사가 걱정이예요. 미세먼지에 다음은 황사라니, 심각해보였어요.
저는 가본적 없지만, 선운사는 남쪽이라서 동백꽃도 예쁘게 피었을 것 같아요.
여긴 이제 조금씩 피기 시작해요.
알라알라북사랑님,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새파랑 2021-03-15 2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스크를 쓰고 지내다보니 봄이라는 느낌이 안났는데, 글이랑 사진보니까 조금 느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1-03-15 22:08   좋아요 3 | URL
마스크 쓰는 일상이 일년 넘게 계속되다보니 계절 달라지는 것도 잘 모르고 사는 것 같아요. 오늘 화단에 동백이 피어서 사진 찍어왔어요. 따뜻한 겨울 같아도 어느새 봄에 가까워지는 것만 같습니다.
새파랑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밤되세요.^^

미미 2021-03-15 2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동백이 막 피어나고 있네요! 공기가 나빠서 그동안 동백이도 힘들었을것 같은데 지금 비가 오니 내일은 쌩쌩해지지 않을까요? 서니데이님 오랜만이어요♡ 반가운 빗소리 들으면서 굿밤되세용ㅋㅋ😊

서니데이 2021-03-15 23:07   좋아요 4 | URL
미미님 잘 지내셨나요. 요즘 미세먼지가 계속 뉴스에 나올만큼 심각해요. 비가 오몀 좋아질 것 같은데 황사가 온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도 꽃이 피는 것을 보면 3월이라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밖에 비가 오나요. 감사합니다. 미미님도 좋은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03-15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오랜만에 너무나 반갑습니당! 저는 주말에 버스 타고 가다가 목련 몽우리를 보고 너무 좋았어요~ 이제 곧 피겠죠? 낼 황사는 두렵지만, 마스크를 꾸준히 쓰면서 오히려 황사, 미세먼지 신경은 덜 쓰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쓰니 1타 쌍피다 이런 생각도 막 들고.. 하여튼 단순해요~~ㅎㅎ
서니데이님의 소소한 이야기 참 좋습니다~♡

서니데이 2021-03-16 00:01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님 잘 지내셨나요. 주말이 두번 지나니 3월이 벌써 절반 남았고 그 사이 봄에 많이 가까워졌어요. 집 앞의 목련나무는 아직 그대로지만 곧 꽃피는 시기가 될 것 같아요. 요즘 미세먼지가 계속 뉴스에 나올만큼 심각한데 내일은 황사도 걱정입니다. 마스크를 쓰는 일상이라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도 뉴스에서 심각하게 나오면 걱정되는 것들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붕붕툐툐님 따뜻한 밤 되세요.^^

scott 2021-03-16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꽃으로 만발 구근 식물들 새싹도 나오고 오직 동백이만 몇년째 꽃을 못피우고 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심한 황사가 몰려온다는데 서니데이님 건강 잘 챙기세요 굿!🌰

서니데이 2021-03-16 00:06   좋아요 3 | URL
scott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 보니까 화단의 나무에도 새싹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따뜻한 겨울 같아도 3월이 되니 달라지네요.
동백나무가 꽃이 잘 피지 않는 나무인가요. 집앞 나무도 나무는 큰데 꽃은 조금 피는 것 같아요. 올해는 scott님 댁의 동백도 예쁜 꽃 피면 좋겠어요.
내일 황사가 심각하다는데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