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8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날씨가 따뜻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았는데, 주말에도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봄처럼 따뜻한 날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날씨가 좋고, 지금은 공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서, 이정도면 좋은 날이지, 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26일인데, 2월은 28일이 말일이라서 2월의 남은 날은 오늘 금요일부터 주말까지입니다. 월요일은 삼일절이라서 공휴일이지만, 3월이예요. 가끔씩 3월 1일은 2월의 마지막 날 같기도 하지만, 2월까지와 3월부터의 차이가 없진 않습니다. 이번달은 2월 1일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벌써 2월 말이예요. 오늘은 그 생각을 하니, 조금 기분이 그랬습니다. 나쁜 건 아닌데, 어쩐지 한 달 또는 두 달 그냥 지나간 것만 같았어요.
1월에는 조금 바빴고, 2월에는 그렇게 바쁘고 싶지 않았지만, 결과를 생각하면 1월도 2월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점수기준이 높지도 않은데 말이예요. 그러면 3월도 그렇게 되면 1년의 4분의 1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아, 그건 곤란해. 조금은 더 중요한 것과 더 필요한 것들을 잘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을 보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도, 한달의 말일이 다가온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요.^^;
오늘 뉴스를 보니, 전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오전 9시부터 동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1만 6천 813명이 접종대상자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전의 뉴스에서 백신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어서 접종 후 일정 시간의 경과를 보아야 한다는 내용도 있엇습니다만, 오늘 저녁 뉴스에서는 그러한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전국 여러 지역에서 접종을 시작한 만큼 자세한 내용이 다 나올 수는 없습니다. 크고 작은 부작용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으로 들었는데, 화이자 백신도 곧 접종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 계신 분들부터 먼저 주사를 맞았는데,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접종안내가 나올 거예요. 백신이 나오고 코로나19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접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반인 접종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2월엔 계획표를 잘 쓰고, 다이어리를 잘 쓸 생각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어쩌면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과, 더 잘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두 가지가 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그냥 게을러져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바깥으로 나가는 활동적인 시간이 줄어서 조금더 소심하고 수동적인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까, 조금은 보이지 않는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아, 그건 좋지 않겠다, 하고 마음의 부피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실제의 나는 조금 더 수동적인 방식의 사람에 가까울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이 들면 조금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쉽진 않네요.^^;
잘 되지 않을 때는 왜 잘 되지 않는지를 생각하는 건 필요하지만, 같은 이유를 두고 화를 내거나 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보다는 잘 될거야, 어떤 방향으로 하면 잘 되지? 하는 것들을 생각하는 게 더 낫더라구요.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아니고 조금만 가끔은, 일단 화를 낸 다음 근데 어떻게 하더라, 하고 생각하는 일이 없지는 않다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주말이 되면, 주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금요일 밤의 생각이고, 토요일 아침엔 일단 늦잠 자고 싶어요. 주말에 재충전을 잘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주말의 계획을 많이 세웁니다.
어쩌면 지금 생각하는 3월에 대한 일들도 비슷할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좋은 것들을 하나라도 잘 찾으면 괜찮지 않을까, 도 해봅니다.
이번주, 그리고 2월은 잘 보내셨나요.
주말에 날씨가 많이 춥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기분 좋은 주말, 즐거운 금요일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226/pimg_7596921332855695.jpg)
이 사진은 2019년 8월 29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8월 말이니까 많이 더운 시기는 지났을, 그렇지만 여름 느낌이 아직 많이 남아있을 시기였을 것 같아요.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가끔씩 고양이를 만납니다. 서로 친하지는 않은데, 같은 공간에 사는 것 같긴 해요. 고양이 사료를 챙겨 주시던 분들은 이사를 가셨거나 세상을 떠나신 분도 계시고, 그러다보니, 점점 고양이 숫자는 줄었습니다. 사진 속의 고양이는 이름은 잘 모르는데, 등에 하트 무늬가 있다고 해서 하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는 그렇게 작지 않았는데, 지난해인가 추운 시기에 보았을 때는 고양이가 아주 많이 작아져있었어요. 며칠 전에 집에 오는데, 하트 생각이 났습니다. 한동안 보지 못한 것 같은데, 하면서요. 휴대전화 안에 하트 사진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