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3분, 바깥 기온은 0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예요.
낮에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저녁이 되니, 내일이 크리스마스.... 니까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전에는 그런 걸 잊어버릴 수 없었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연말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에 이어 수도권은 이번주 23일부터 소모임이 어려운 시기거든요. 아마도 연말까지 그렇게 지나갈 것 같아요. 평소같았으면 지금은 성당이나 교회의 성탄 전야행사에 참석했을텐데, 올해는 비대면으로 미사와 예배가 될 것 같아요. 많은 것들이 화면 속에서, 그리고 전화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나가고 있어요.
낮에 많이 춥지 않아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었어요. 며칠 따뜻하면 다시 돌아오는 차가운 겨울날입니다.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찾아보니까, 현재 기온이 0도, 그리고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6도가 낮다고 해요. 그러면 내일 아침도 차가워지겠네요. 그 생각을 하니, 오늘 오후엔 잠깐이라도 바깥에 나가서 걸을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고, 그게 조금 답답해서, 잠깐이라도 바깥을 보고 오면 좋은데, 오늘은 추워서 안되겠네요. 시간도 늦었고요.
연말이면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실내에 있으면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도 조금 할 걸, 작은 트리나 꼬마전구 장식이라도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 늦기 전에 지금 이라도? 하다가 그게 12월 초의 일이라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 때도 조금 늦었나 했는데, 그래도 지금 보다는 빨랐겠지요.
언젠가 크리스마스 당일날 오후였는데, 잠깐 밖에 나갔다가 늘 지나가는 카페에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사라진 것을 보았던 적이 있었어요. 아직 크리스마스인데? 다들 빠르게 다음, 다음으로 지나가는 구나, 그 생각이 들었던 해였습니다.
우리집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는데, 이웃분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집에서 홈파티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하고,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녁에 예쁜 케이크 하나 사와도 좋았을텐데, 그런 것들도 오늘은 생각을 못했다는 것을 뉴스 보고서 생각했어요. 그 전에는 별로 생각이 없었지만, 그 다음에는 조금 아쉽네요. 아주 조금이지만 그랬어요.
올해는 코로나19가 있어서 산타할아버지도 오시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래서 올해는 미리미리 크리스마스를 맞아 책을 사고 간식을 샀습니다. 근데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들이 왔어요. 도넛, 케이크, 쿠키 그런 것들을 살 생각이었는데, 결제하다가 갑자기 보았던 모짜렐라 치즈떡에 눈이 가서 그만... 다음 날 아침에 취소하려고 했는데, 이미 출발해서... 오늘 오후에 왔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잘 해야해, 아니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올해는 여러가지 일들이 너무 많았고, 오늘 뉴스도 너무너무 심각합니다.
그런 가운데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예요.
가끔은 아무일 없이 하루하루 사는 것 말고는 바라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느 날에는 그렇게는 못살겠어, 하는 것이 없지 않습니다.
나중에 좋아지고 나서 다 하면 된다고 미룰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게 미룰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오늘의 행복, 오늘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오늘이 아니면 나중에는 언제라도 늦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고요,
내일 생각이 나서 잠깐 미뤘다가 내일 저녁에 전야의 일들을 할 수는 없어요.
내일은 크리스마스 당일이거든요
내년이 되면 다시 크리스마스는 돌아오겠지만,
그건 내년의 일이고, 올해의 일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건 아니고... 하려다
아니지, 크리스마스 매년 공휴일인데 특별하지, 하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올해는 올해의 좋은 일들과 좋은 기분과, 좋은 순간을 잘 기억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없을 올해의, 이순간의 많은 것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현실의 심각한 뉴스에 가려질 것 같아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서재의 이웃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이번주 27일 일요일까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에서 소소한 이벤트를 합니다.
올해의 좋았던 점, 또는 내년에 기대하는 좋은 일을 제 서재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공개댓글로 작성하시고 이벤트 신청이라고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27일까지이고, 우리집 손뜨개 장식을 선물로 드립니다.
(1~2명 정도로 예상합니다만, 이후 변경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의 소소한 이벤트입니다. 많이 신청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