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 갖는다면 비타민 B 좋아
골다공증 예방은 비타민 D 섭취해야

방성훈기자 sungbang@chosun.com

 

▲ 최근 웰빙과 더불어 비타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막연히 ‘좋은 것을 먹고 잘 사는 것’을 웰빙의 개념으로 정의하기는 무엇인가 부족하다. 유아기(출생~18개월), 청소년기(13~19세), 장년기(40~64세) 등 연령 주기에 따른 올바른 건강 관리가 동반돼야 진정한 ‘웰빙 삶’을 산다고 볼 수 있다. 각 연령층에 알맞은 비타민 섭취는 음식으로 섭취하지 못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자기에게 알맞은 비타민 섭취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누려보자.



▲ 비타민 아울렛의 솔가 B콤플렉스와(왼쪽) 츄어블메가아세로라플러스 비타민C1000.
연령층에 따라 비타민 선택

20대 남성의 보편적인 특징은 바쁜 사회 생활 속에서 음주, 흡연,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 식품, 외식 등으로 인한 과체중, 영양 불균형, 피부 손상, 칼슘 부족 등이다. 흡연자들은 담배 1개비를 피울 경우 비타민C가 25㎎ 고갈되므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은 20대에 칼슘이 부족하면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을 사전에 예방해 준다. 비타민E는 불안정한 기분을 잠재우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며 월경 전 증후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30대 남성들은 만성피로 증상과 운동량 부족으로 복부비만에 걸리기 쉽다. 특히 잦은 술자리를 갖는 남성은 비타민B군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에너지·지방·단백질 대사에 두루 사용되므로 활력을 준다. 30대 여성은 가정·일·육아 등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시기이다. 이 연령대는 과체중과 성인병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 비타민E군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고 기혼 여성에겐 임신 기능에 효과를 가져다 준다. 비타민B군은 빈혈과 출산에 유용한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하다.

40대는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시기로 비만증·심장병·고혈압·간염 등에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특히 식이요법에도 관심을 기울이도록 한다. 40대 남성에게는 비타민A 섭취가 필요하다. 시력 및 동맥경화,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비타민E는 모세혈관에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등 비만인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콜레스테롤·고혈압·고혈당 등의 증상을 예방해준다. 40대 여성은 특히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E는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노화를 방지한다.

전문가들 조언 참고를

최근에는 비타민아울렛, 동원F&B, CJ뉴트라 등이 본인에게 알맞은 비타민을 조언해주고 있다.

비타민아울렛은 전문 영양상담자가 온라인상에서 고객의 식습관·연령·신체특성을 체크해 알맞은 비타민을 골라준다.

동원F&B는 백화점 등의 자체 매장에 영양상담사를 두고 비타민 등에 관해 조언을 해준다. CJ뉴트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상담사 3명이 영양상담 및 본인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골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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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8-2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어떤 의사가 방송에 나와서 말하길, 천연 비타민은 사람의 뇌에까지 가서 영양을 공급하는데, 인공 비타민은 뇌에까지는 못 간대요..그래서 가능하면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라고 했어요~~~^^*
모두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읍시다~~~^^*
스텔라님두 비타민 섭취 하시고, 건강하고 예뻐지세요~~~^^

stella.K 2004-08-26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역시 천연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꼬마요정님도 더욱 예뻐지시길...^^
 
 전출처 : 플레져 > 소설가 김원일의 우리 시대의 소설 읽기

소설가 김원일의 "우리 시대의 소설 읽기“

   - 2004년 제2기 강좌의 수강안내

 

 

* 강연시간 : 매주 금요일 19:00~20:30 (대담 60분, 질의응답 30분)

* 강연장소 :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3층 상설예술강좌실(지하철4호선 혜화역2번 출구)

* 수강대상 : 일반인, 청소년

* 수 강 료 : 무료

* 문 의 처 : 02-760-4558 (문예진흥원 문학담당)           

  

「금요일의 문학이야기를 아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4년 제2기 강좌가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간 소설가 김원일 선생의

진행으로 펼쳐집니다.

2000년도부터 시작된 “금요일의 문학이야기”는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명사들을

모시고, 이들의 생생한 체험 속에 묻어나는 우리 문학의 다양한 경관 속을 거닐어 보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소설읽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우리 문단에서 주목 받고 있는

소설가 성석제, 김  훈, 김용성, 하성란, 박범신, 김영하, 이순원, 정이현, 방현석, 김연수, 정찬,

김경욱 등 12분의 작가들과 12분의 비평가들을 초대합니다.

그들의 삶과 문학을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금요일의 문학이야기 의 직접 수강(무료)을 원하시는 분은 금요일 저녁 6시 50분까지 해당

이야기 작품을 읽어보신 후,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3층 상설예술강좌실로 오시면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학담당(TEL 02-760-4558)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이야기 작품을 읽어보신 후, 참여 하시기 바랍니다.

 

 

소설가 김원일의 "우리 시대의 소설 읽기“

    - 2004년 제2기 강좌의 일정별 프로그램 구성

 

회차

날 짜

이야기 작품

이야기 손님

1

09월 03일

인간의 힘 (문지)

 성석제, 하응백

2

09월 10일

현의 노래 (생각의 나무)

 김   훈, 김동식

3

09월 17일

기억의 가면 (문지)

 김용성, 박덕규

4

09월 24일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창비)

 하성란, 박혜경

5

10월 01일

빈방 (이룸)

 박범신, 방민호

6

10월 08일

오빠가 돌아왔다 (창비)

 김영하, 박철화

7

10월 15일

은비령 (생각의 나무)

 이순원, 정호웅

8

10월 22일

낭만적 사랑과 사회 (문지)

 정이현, 최성실

9

10월 29일

랍스터를 먹는 시간 (창비)

 방현석, 권명아

10

11월 05일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문학동네)

 김연수, 손정수

11

11월 12일

빌라도의 예수 (랜덤하우스중앙)

 정   찬, 이동하

12

11월 19일

누가 커트코베인을 죽였는가 (문지)

 김경욱, 서경석

 

  ※ 해당 이야기 작품을 읽어보신 후, 참여 하시기 바랍니다.   
  
※ 본 프로그램의 구성 내용 및 이야기 손님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작년엔가 하성란씨, 김별아씨가 초대되었을 때 갔었죠.

하성란씨의 그 부드럽고 고운 목소리에 실린 강건함이 인상적이었어요.

대학로와 가까운 거리에 살다 보니, 시간이 되면 꼭 가볼거에요.

거의 매주 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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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08-25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제가 작년에 딱 한 번 가보았는데요 (위에 썼듯이 ^^) 좋았어요. 하성란씨가 어찌나 말씀을 재밌고 맛나게 해주시던지요. 시간이 되면 꼭 가보세요. 저는 김훈, 하성란, 김영하, 정이현, 김연수, 방현석, 김경욱씨 할 때는 꼭 가보려고 해요.

stella.K 2004-08-2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성란씨 할 때 저 가면 플레져님 뵐 수 있겠네요.그때 저 아는 척 해 주세요. 서재 대문의 이미지랑 똑 같은 여자가 앉아 있으면 그게 바로 접니다. 흐흐.

플레져 2004-08-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진짜요? 표정도 똑같이 하셔야 해요, 포즈도~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심순덕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출처 : [이소현님 미니홈피]Tomorrow never 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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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8-2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집니다. 퍼갈께요.

아영엄마 2004-08-2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되보니.. 이 시의 의미가 현실로 다가 오더군요...

밥헬퍼 2004-08-2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몇 년전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보았던 영상이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그 때 제목은 아마 '엄마는..'이었지요. 위의 사진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물만두 2004-08-2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지금의 울 오마니 심정과 제 심정이네요. 저도 퍼가요...

꼬마요정 2004-08-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 갈게요.....

stella.K 2004-08-2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 http://www.kbs.co.kr/2tv/sisa/happytopia/vod/1238777_1144.html


릴케 현상 2004-08-2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얘기 싫은 거 같애-_-요

stella.K 2004-08-25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 것도 같아요.

박예진 2004-08-26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네요..퍼갈게요..

stella.K 2004-08-2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개학 안 했나 보군요.^^
 

장영희 서강대 교수·영문학

 


▲ 토마스 칼라일 (1795~1881)
‘쿠이 보노’는 라틴어로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 또는 ‘무슨 소용 있는가?’라는 뜻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덧없이 스쳐 가는 삶이 무슨 소용 있을까요?’라고 자문하고 있는 거지요. 아등바등 한세상 살다가 결국 차지하는 것은 작은 무덤 하나. 그래도 마치 빚 독촉하듯이 우리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달라고, 철없는 아기처럼 보챕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얼음판은 지금도 자꾸 작아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빈털터리로 간다고 해도 그런 욕망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요? 삶이 짧다고 해서 우리가 겪는 고통이 짧거나 기쁨이 더 작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바로 삶의 축약판이니까요.

Cui Bono

(Thomas Carlyle)

What is Life? A thawing iceboard,

On a sea with sunny shore:

Gay we sail: it melts beneath us:

We are sunk, and seen no more.

What is Man? A foolish baby,

Vainly strives, and fights, and frets:

Demanding all, deserving nothing:

One small grave is what he gets. (부분)

쿠이 보노

(토마스 칼라일)

삶이란 무엇? 녹고 있는 얼음판

볕 좋은 해변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신나게 타고 가지만 밑에서 녹아들어

우리는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이란 무엇? 어리석은 아기

헛되이 노력하고 싸우고 안달하고

아무런 자격도 없이 모든 걸 원하지만

작은 무덤하나 얻는 게 고작이다.(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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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 > 무슨 과를 갈까?

 

 

 

 

 

* 이 글은 사실 오늘자 방송 아이템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가까스로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한 건데요, 전적으로 마립간님의 이벤트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제가 틀린 게 있으면 날카로운 코멘트를 날려 주십시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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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눈 다래끼가 난 친구, 안과를 갈까 피부과를 가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병원에 안가고 말았다. 결국 그는 저절로 나아 버리고 말았는데,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증상에 따라 어느 과에 갈 것인지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과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의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 한다. 의사는 배운 기간에 따라 구별되며, 그 구분은 다음과 같다.


1) 의사: 흔히 일반의라고 한다. 의대 6년 졸업을 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한 사람을 일컫는데,  아는 거라곤 순전 암을 비롯한 큰 병밖에 없고, 임상경험도 없어서 환자를 보기 어렵다. 이런 사람이 병원을 하면 링게르만 꽂아서 돈을 벌기 십상이니 가벼운 감기 환자만 가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라도 3년 정도를 버텼다면 실력이 있는 의사로 인정해 주고, 신뢰를 보내도 된다. 그가 돌팔이라면 3년 안에 이미 사고를 쳐 짐을 싸들고 도망갔을게다.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병과 그렇지 않은 병을 구분할 수 있으면 명의겠지만, 대개 그렇지가 못하다. 폐암을 결핵이라고 우겨서 친구의 장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의사라든지, 림프종을 감기라고 우겨 오랜 기간 붙잡아둔 의사가 여기 속한다.


2) 인턴: 고수에게 무술을 전도받으려면 물을 길어야 하듯, 1년간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하는 일은 환자에서 피를 뽑는 거다. 처음에는 서툴지만 나중에는 사람을 보면 혈관만 보인다니 얼마나 혹독한 트레이닝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과거에는 X레이 필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고, 수천장의 필름 중 필요한 사진을 찾는 걸 보면서 인턴의 존재 의의를 만끽한다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전산화 바람 때문에 더 이상 X-레이를 찾을 일이 없어짐. 업무의 반이 날라가 허탈해진 인턴들이 병원 안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방황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눈에 초점이 없이 얼쩡거리는 사람에게 “혹시 인턴이세요?”라고 말하면 거의 적중한다.


물론 인턴이 그런다고 노는 건 아니다.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수술장에서 레지던트와 교수를 돕는 일인데, 이거 역시 허드렛일이다. 간을 수술할 때 몇시간 동안 땅기고 있는다든지, 환자가 엎드려 수술할 때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있어야 하는 등 머리쓰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을 주로 한다. 내 친구는 인턴 때 4시간 동안 간을 당기고 있어야 했는데, 그가 조는 바람에 간의 일부가 찢어져 수술장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인턴의 장점은 거의 모든 과를 섭렵하기 때문에 어떤 증상을 호소해도 다 커버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인턴을 마친 의사가 개업을 했다면 어느 정도 믿어도 된다.


3) 레지던트: 교수에게 배정되지 않은 환자를 본다. 90년 전만 해도 레지던트 기간이 3년이었는데, 의사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취업이 어려워져 ‘보다 전문적인 의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따라 4년으로 늘어났다. 너무 한 과만 보다보니 지나친 전문성을 갖게 된 나머지 다른 과를 물어보면 무조건 모른다고 하는 게 단점이다. 레지던트를 마치고 나면 전문의 시험을 보는데, 대략 90% 이상이 합격해 전문의가 된다.


4) 펠로우: 원래 취지는 이런 거였다. 서울대병원의 소화기내과에서 담낭에 금박을 씌우는 기술이 아주 유명하다고 치자. 레지던트를 해서 전문의를 땄지만 저건 꼭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돈을 조금 덜받더라도 그 병원에 가서 환자도 보면서 배우겠다고 우겨가면서 1-2년간 그 병원에 있는 것, 이게 펠로우의 본질이다. 하지만 그게 변질되어 교수로 가야 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집합소가 되어 버렸다. 병원 측에서 보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레지던트 월급 정도를 주면서 거느릴 수 있으니 대단한 이익, 결국 모든 과에서 펠로우를 2년간 하는 게 의무화가 되어 버렸다. 병원에서는 싼 값에 사람을 부려서 좋고, 교수들은 대부분의 일을 펠로우에게 맡기고 음주, 가무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으니 좋고. 심지어 월급을 안줘도 되는 무급 펠로우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5) 교수: 온갖 역경을 이기고 교수 자리를 차지한 사람을 일컫는다. 교수가 되면 레지던트를 거느리고 폼도 잡을 수 있고, 수술을 할 때도 레지던트들이 배를 다 열어놓으면 가서 중요한 부위만 싹둑 자르면 되니 아주 편하다. 배를 닫는 건 다시 레지던트의 몫. 예전에는 환자만 보면 됐지만 지금은 연구도 하고 논문도 써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지긴 했지만, 펠로우의 등장으로 별 어려움이 없다.


2. 증상에 따른...

다시 증상 문제로 돌아가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표피적인 증상보다는 그 위를 봐야 한다는 것. 예를 들자면...

-어지럽다: 어지러우면 대개 빈혈을 생각하지만 빈혈로 어지러운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사람이 어지러운 이유는 대개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의 문제이며, 따라서 이비인후과에 가는 것이 좋다.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 그게 뇌에 혈액공급이 잘 안되서 그럴 수도 있으므로 신경과에 가야 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뇌졸중이 될 수도 있는 일이고...

-다리에 혈관이 불거져 나와 흉측하다--> 일반외과에 간다. 대개 스타킹 신으면 좋아지는데 안좋으면 수술한다

-어린애가 감기에 걸렸다; 소아과를 가야 한다. 이비인후과에 가면 콧물도 멋지게 빼주고 하니까 그럴듯해 보이지만 말짱 소용없다.

-소변에서 피가 나온다: 대부분이 피곤해서 그런 거니 병원에 안가고 기다린다. 또 나오면 그때 병원에 간다. 어느 과를? 비뇨기과도 있지만 신장내과를 추천한다. 암일 수도 있으니까... 신장은 신장내과 것이고, 방광은 비뇨기과 것.

-배가 아프다; 명치 부근이 아프면 소화기내과, 여자가 아랫배가 아프다면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쉽게 피곤하다; 간이 안좋을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로...

-얼굴이나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 류마티스 내과, 아니면 신경과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니까 피부과를 갈 수도 있겠지만, 알레르기 내과가 더 좋을 듯 싶다.


* 정신과를 무서워하면 안된다. 정신과는 정신분열증과 신경증(노이로제)를 치료하며, 노이로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과를 간다면 미친 사람 취급한다고 불쾌해해 하는데, 그러니까 정신과 의사들이 다이어트 같이 돈이 되는 분야로 진출하는 게 아닌가. 미국 같으면 정신과가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소 역할을 해주며, 야구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도둑을 만나 놀랐다든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든지 하는 일도 마음 속에 묻어두지 말고 정신과 의사를 찾자.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 정신과 의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길이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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