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잉크냄새 > 즐거운 편지

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背景(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 쯤에
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姿勢(자
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
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마지막 편지를 띄운 것이 4년전의 일인것 같다. 괜히 목련꽃을 넣어 보냈던가. 남루하고 초라한 봄의 끝을 알리는 편지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이별을 편지로 보내지 않았으니 다 즐거운 편지였으리라. 그리운 누군가에게로 전해진 편지는 그리움에 쉬이 우표가 떨어졌으리라.

찬바람 쌩쌩 훈련소 동초 근무 화장실 백열등 아래서, 덜컹 덜컹 자세도 잡기 힘든 비내리는 경춘선 뒷자리에서, 눈부신 목련꽃 그늘 아래서....그리운 이에게로 보낼 사연이 무에 그리 많았던지.

늦은 사무실, 펜을 잡고 몇자 끄적여본다. 그리운 이름 하나조차 불러볼 여유 잃고 사는건지 헛헛하다가, 나이 든다는 건 그리움 간직할 가슴한켠조차 비우지 못하는건지 서글프다가, 그래도 내게도 즐거운 편지를 쓰던 추억이, 에머랄드빛 우체국 창문앞의 발걸음이 가벼워지던 추억이 있음에 슬며시 미소짓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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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6-03-3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주 아주 좋아하는 글이에요.^^
무지 갑자기 학교 다니던 그때로 가고 싶기도 하고
다시 사랑하고 싶기도 하고...그냥 기분이 그래요...봄바람인가?
 
길에서 만난 세상 -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를 찾아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박영희 외 지음, 김윤섭 사진 / 우리교육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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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그다지 즐겨보는 편이 못되서 우리나라에 대표 문학잡지 외에 어떤 잡지가 있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인권>이란 잡지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내가 이 책을 펼쳤을 때야 비로소 알게된 사실이었다. 이런 잡지 문외한이 또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인권>이란 잡지에 '길에서 만난 세상'이란 꼭지 중 17편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그 중 내가 가슴 아프게 읽었던 몇편을 꼽아 보자면,

이 책이 첫번째로 다루고 있는, '노동은 있으나 노동자가 아닌 사람들'에서는 우리나라에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분명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그처럼 차이나는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를 줄은 미처 몰랐고, 이건 명백한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되물었다. 비정규직이란 이유만으로 그렇게 차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업주들 그들의 심리기저엔 무엇이 작용하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 사회 생물학적 관점에서나 이해가 가능할까? 벼라별 생각이 다 들었다.

또한 세번째의 '어린 엄마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혼모 실태에 대해서 취재한 것인데, 이들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심각하다. 상대남쪽의 부모가 절대 인정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은 교육의 기회 조차 박탈되고 있었다.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 학교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고 무조건 퇴학 당한다고 한다. 그러면 그들은 검정고시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십 대를 보는 세상의 눈, 학생인가 아닌가 '는 세상이 10대를을 학생인가 아닌가의 편협한 잣대로만 보지 그들에게도 다양한 삶이 존재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웠다.

또한 '무슬림도 평화를 원한다'  지난 2004년도였나? 김선일 씨가 피살 당했을 때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계 무슬림들이 한국 사람들로부터 당했던 핍박에 관해 말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한손엔 꾸란을 또 한손엔 총(또는 검)'이란 표어 때문에 과격무장 단체쯤으로 알고 있는데, 무슬림들 중엔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런 사람들은 무슬림에서 조차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죽이지도 않은 김선일 씨를 단지 무슬림의 과격단체가 죽였다는 이유만으로 싸잡아 못된 사람으로 매도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아랍=이슬람교=이주 노동자=테러리스트라는 등식으로 보는 것은 아주 잘못된 사고라고 지적해 읽는 나로 하여금 뜨끔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고충 수업, 타율 학습'은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학교 수업실태를 고등학생의 입을 빌어 얘기하고 있는데 솔직히 나는 좀 분노가 일었다. 왜 이리도 우리나라 교육은 학생 중심적이지가 못하고 천편일률적이며 아이들을 억합하고 있는 것인지. 그놈의 대학이란게 뭔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어른들이다. 특히 교육계를 주름잡고 계신 높은 어른들. 그들의 생각이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율을 배우지 못하고 창조성이 말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나도 그 시절 학교 공부가 고통스러워 죽을 맛이었는데 학교를 떠나온지 20년이 훨씬 넘은 지금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고 있지를 않으니, 과연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으며, OECD 가입국이 맞고, 1인당 국민소득 얼마를 자랑하는(부자로 잘 살아 본적이 없어서 일까, 얼만지도 정확히 모르겠다.) 나라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그밖에 이채로운 제목 하나가 눈에 띄는데 그것은 바로 책 거의 말미에 있는 <민족주의의 또 다른 얼굴 '일본인 처'>라는 제목이다. 이것은 특이하게도 해방 전후로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노파의 삶을 취재했는데 그 할머니들의 얘기가 울림이 있다.

우리는 수탈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우리가 일본에게 당한 얼울함과 아품만을 생각한채 일본X은 제 배 불리며 잘 살았을 거란 환상에 젖어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제국주의 영광에 가려 힘 없는 삶을 연명한 가련한 일본 여자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들이 젊은 시절 한국인 남편에게 어떠한 박대를 당하고 그것도 부족해 자식들에게 까지 멸시를 당했는지 그러고도 자신의 고향은 일본이 아니라 내 남편 내 자식의 나라 한국임을 당당하게 말하는 일본인 할머니들이 오히려 고맙고 연민의 정을 자아내게끔 한다.

17편 저마다 처해진 상황들은 달랐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한 목소리를 낸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이 책은 작가 출신의 박영희, 오수연, 전성태 씨가 쓴 글이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누가 어느 글을 몇년 몇월에 썼는지가 나와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들어, 버스비 600원이란 단서가 글 가운데 나오는데 그때라면 4년전쯤에 씌여진 글인가 짐작만 하게 한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의 문구가 눈에 띄는데 그렇다면 언제부터 였으며 지금은 어떠한 건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글 쓰는 사람에게 있어서 시제를 명확히 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무리 잡지의 글을 그대로 옮겼다고는 해도 편집은 필요한 것이니.

그런 것만 제외 한다면 나는 이 책은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혀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인권의 실태에 대해서 문외한이라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나만 부당한 삶을 살고 있고, 우물안에 개구리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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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3-2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도 소외된 사람들은 많나 봅니다..에이구....

stella.K 2006-03-2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비로그인 2006-03-2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이책이요. 인권에 관한 내용을 전혀 접한 적 없는, 이제 막 고1이 된 청소년이 소화해낼 수 있을까요???? 알려주셔요..;;

stella.K 2006-03-2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추천을 안 하셨군요. 안 가르쳐 드릴꼬예요.ㅜ.ㅜ


하려다가...에잇, 인심 썼다!
고1 학년된 학생이 보기에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리뷰에는 미처 못 썼는데요, 중간 중간에 사진도 들어가 있어요. 잘 찍었더라구요.
청소년들에게 인권교육 시켜야죠. 꼭 보라고 하세요.^^

비로그인 2006-04-0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요^^
그리고... 추천은 기본이거늘... 이런 실수를... 스텔라님, 늦게라도...;;;;;;;
 

 

향신료 한스푼의 비밀

살짝 넣었을 뿐인데… 맛 두배 영양 두배

살림도 요리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해 온 30대 주부 김씨. 이웃집에 갔다가 부엌 선반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황·넛맥·고수·팔각·정향…. 희한한 외국 향신료 병들이 한가득. “어릴 때 공부 잘하는 친구 책꽂이 보고 기죽던 딱 그 기분이라니까요. 무슨 대단한 요리를 하길래….”

그러나 홍대 앞에서 쿠킹 스튜디오 ‘테스트키친(www. testkitchen.co.kr)’을 운영하는 요리연구가 차유진씨는 “향신료·허브는 초보 주부들에게 더 유용하다”고 말한다. “집에서 흔히 하는 음식에 한 스푼 넣는 것만으로 맛이 업그레이드된다”는 것. 영국에서 유학하면서 향신료와 사랑에 빠진 차씨가 공개하는 향신료로 ‘프로 맛 내기’!



바질 빵에 발라 먹으면 금상첨화…마지막에 넣으세요

수프나 스파게티에 얹어 장식효과와 함께 미묘한 단맛을 내는 허브. 빵 구울 때도 요긴하다. 잘게 채 쳐서 버터와 마늘 간 것에 섞어 바게트 빵에 바르고 약한 불에 구우면 향이 고소한 마늘빵 완성! 바질 가루를 올리브유, 레드와인식초, 다진 마늘, 토마토, 양파와 버무려 간하면 ‘스파게띠아’에서 파는 ‘바실리코’ 소스가 된다. 식빵 위에 토마토 소스와 피자 치즈를 얹은 뒤 마른 바질을 뿌려 구우면 ‘미니 피자’ 느낌의 토스트. 장식용으로 얹을 때는 잎이 연하기 때문에 요리 마지막 순간에 넣거나 익히지 않고 곁들일 것.



강황 향긋한 카레맛 …많이 넣으면 떫은맛 나요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향신료. 오뚜기 카레 같은 인스턴트 카레가루로 카레라이스를 만들 때 강황 가루를 따로 한 술 넣으면, 인도 식당에서 파는 카레처럼 맛과 색이 강해진다. 값비싼 ‘백세카레’ 등을 사먹는 것보다, 강황 한 병 사서 한 술씩 넣어 먹는 게 더 알차다. 강황과 올리브 오일을 섞은 소스에 닭가슴살을 하룻밤 재웠다가 구우면 인도 식당 탄두리 치킨처럼 노릇노릇하고 구수해진다(사진). 너무 많으면 시고 떫은 맛이 나고, 손이나 행주, 도마에 노란 물이 드니 주의할 것.



로즈마리 기르기 쉬운 허브…임산부는 피하세요

향도 강하고 집에서 기르기도 쉬운 허브. 통후추 간 것과 올리브 오일에 섞어 쇠고기에 발라 구우면 레스토랑 요리 같은 알싸한 맛이 난다. 잘게 다져 흑설탕 약간과 칠리파우더, 버터와 섞어 녹인 것에 땅콩·호두·아몬드를 볶으면 거의 모든 술과 잘 어울리는 짭짤한 안주가 된다(사진). 불면증에 효과가 있어 차로 마셔도 좋지만, 자궁 수축기능이 있으니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잎이 질기므로 조리 후에는 제거할 것.



넛맥 장금이도 마비된 맛…과자 만들 때 넣어보세요

장금이의 혀를 마비시킨 약재 ‘육두구’로 알려진 넛맥은 사향(麝香)과 비슷한 향으로 한때 향수 재료로 쓰였다. 빵이나 과자 만들 때 넣으면 우유나 달걀의 시큼한 냄새를 없애주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크림 스프를 끓일 때나 애플파이용 잼 만들 때, 버터에 시금치 볶을 때 뿌리면 맛이 한결 살아난다. 가루로 된 것은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밀봉 보관해야 한다. 로즈마리와 같은 이유로 임산부는 피하는 게 좋다.



고수 오이피클에 섞어 보세요…연어 구울때도 살짝

영어명은 ‘코리앤더’. 멕시코의 살사, 인도의 커리, 중동풍의 필라프, 태국과 동유럽 등 전 세계의 자극적인 요리에 고루 쓰인다. 강한 향이 돼지고기나 생선찜, 오일소스 파스타와 썩 잘 어울린다. 씨앗은 밍밍한 육수에 넣거나, 오이피클(사진)을 담글 때 통후추와 월계수 잎, 정향과 섞어 넣으면 맛이 깊어진다. 갈아놓은 가루를 연어 구울 때 살짝 묻히면 연어 기름과 어울려 근사한 맛을 낸다.




팔각 족발 누린내 제거…계피와 섞어서 차 한잔 해요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향신료. 족발 삶을 때 한 개 정도 넣으면 누린내가 제거되고 향긋한 냄새가 난다. 감초 같은 단맛이 살짝 돌아 젤라틴이나 커스터드로 디저트 만들 때 바닐라 대신 사용해도 좋다. 좀 더 ‘폼’을 잡으려면, 박하 잎을 빻은 것, 시나몬(계피) 스틱을 꽂아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면 은은한 향의 모로코식 민트티(사진)가 된다.


▲ 나른한 봄. 맵사한 향신료와 허브로 매일 먹는 음식에 변화를 줘 보자. 왼쪽부터 고수, 로즈마리, 정향, 팔각. 사진='herb & spice(DK출판사)'
정향 톡 쏘는 맛 생각날 때…방향제로도 써보세요

소스나 술, 국물 있는 요리할 때 넣으면 톡 쏘는 맛이 더해진다. 피클을 만들 단촛물에 몇 개 넣거나, 요리당과 함께 오렌지 주스에 돼지고기를 재워 구워도 맛이 좋다. 오렌지에 꽂아 리본을 묶어 걸어 두면 천연방향제가 된다.


글=이자연기자 achim@chosun.com
사진=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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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3-29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그리고 퍼가요..
저 이런 것 정말 좋아해요.. ^___^
(음~~~ 그런데 요리는 언제 하냐... ㅠㅠ;;)

stella.K 2006-03-2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06-03-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미가 늘상 요리에 잘 넣던 로즈마리와 코리앤더가 많이 궁금해요

stella.K 2006-03-2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미...? 코리앤더...? 저도 궁금한데요?^^

2006-03-29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29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프란 이라는 향신료는 금값하고 똑같다고 하더군요...^^

비로그인 2006-03-2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국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요리사이지요. 이름은 제이미 올리버인데, 온스타일에서도 방영을 했고 몇 년 전엔 교육방송에서, 또 얼마전엔 다른 위성채널에서 방영해주더군요. 요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처음 알았더랬어요. 님의 페이퍼에서 저 향신료들을 보는 순간 제이미 올리버의 그 특유의 억양이 생각나서요.^^

stella.K 2006-03-29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프스토님/갈켜주신 페이퍼 못 찾아 가겠어요. ㅜ.ㅜ
주드님/아하~그 제이미요! 어쩐지...그게 교육방송에서도 했군요. 근데 전 왜 한번도 못봤을까요? 아까워라~ㅠ.ㅠ

2006-03-29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6-03-2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메피스토님!^^

stella.K 2006-03-29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두통약 90%가 처방 없이 복용, 머리 더 아플 수도

한국인의 약 <1>
아스피린·타이레놀 가격 싸고 약물의존성도 낮아
게보린·펜잘 카페인 함유한 복합성분...효과 빨라

게보린, 펜잘, 사리돈, 아스피린, 타이레놀, 암씨롱, 미가펜….

두통 환자의 90% 이상이 의사 처방 없이 약을 복용한다. 두통약은 대부분 일반의약품(OTC)이기 때문이다. 약의 효능과 용법, 용량을 제대로 알고 지키는 것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두통약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거나, ‘약물 남용성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거의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일차성 두통’에는 아스피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부르펜(이부프로펜) 등 단일성분 진통제와 게보린, 펜잘, 사리돈 같은 복합성분 진통제가 많이 사용된다.

단일 성분 진통제 중 아스피린은 값이 싸고, 부작용이 적으며, 약물 의존성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500~1000㎎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면 된다. 드물게 위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십이지장궤양 환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타이레놀은 600~1000㎎을 하루 3번 정도 복용하되 과량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주게 되므로 하루 4000㎎을 넘어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복합성분 진통제는 대부분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게보린과 펜잘에는 모두 50㎎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아세트아미노펜 등 다른 진통 성분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복합성분 진통제는 더 적은 양의 진통 성분으로 더 빨리 약효가 나타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약물 의존성 가능성이 있으며, 카페인 과다 섭취의 우려도 있다.

성인의 약 20%가 경험하는 편두통에는 아스피린 등 일반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약들이 사용된다. 중간 정도의 편두통에는 미가펜, 마이드린 등의 일반 의약품이 많이 사용된다. 성인의 경우 1회 2캅셀을 복용하고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1시간마다 1캅셀을 복용하면 된다. 단 12시간 동안 5캅셀을 초과해선 안 된다.

그보다 더 심한 편두통은 의사 처방을 받아 전문 의약품을 쓰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품은 ‘카펠고트(한국산도스)’다. 처음 복용할 때 1회 2정(2㎎)을 복용하고, 이후 30분마다 1정씩 복용한다. 단 하루 6정 이상을 복용해선 안되고, 1주일에 2회 이하로 복용해야 한다.

수마트립탄(이미그란정), 나라트립탄(나라믹정), 졸미트립탄(조믹정) 등 ‘트립탄’ 계열의 약들도 최근엔 많이 처방 되고 있다. 이 약들은 편두통 증상이 시작될 때 100㎎(1정)을 복용하고,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적어도 2시간 간격을 두고 100㎎을 반복해서 복용하되 하루 최대 300㎎을 초과해선 안 된다. 약효가 아주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편두통 환자의 경우 한 달에 2회 이상 두통이 나타나면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 두통이 생길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두통이 생기는 ‘약물 의존성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편두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프로프라놀롤’ 등의 베타차단제, ‘시벨리움’ 등의 칼슘차단제와 우울증 약 등이 사용된다. 의사 처방을 받아 이 약들을 복용하면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떨어져 진통제 남용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1일 1000㎎ 이상 주 5회 복용하거나, 게보린이나 펜잘 등 복합 성분 진통제를 1일 3회 이상 주 3회 이상 복용하면 ‘약물 남용’이라 부른다. 약물 남용성 두통의 치료를 위해선 며칠 동안 진통제를 완전히 끊어야 하는데, 환자들이 참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2~3일 정도 정맥 주사를 맞으며 두통 예방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김용재·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정기영·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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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9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가끔 머리 아프다고 두통약 먹는 거 아주 안좋은 습관입니다.

stella.K 2006-03-2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안 먹어요. 하지만 알아두기는 해야할 것 같아서...

메르헨 2006-03-3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펠고트...한국산도스가 지금은 노바티스로 바뀌었는데...^^
암턴 약효 최고입니다. 한때 달고 살았다는...허걱...^^
학교 다닐때 편두통으로 고생했는데 졸업하고 없어졌어요. 유후~ㅋ

stella.K 2006-03-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생활이 꽤 힘드셨겠어요. 없어셨다니 다행입니다.^^
 
 전출처 : 로쟈 > 나보코프의 '롤리타' 달력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의 달력을 옮겨놓는다. 출처는 윤효윤 교수의  비평적 주석본 Lolita'(신아사, 1997)이다. 복사하면 되는 내용을 왜 타이핑해놓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려나 <롤리타>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해서, 다시 편집해 놓는다. <롤리타>는 스탠리 큐브릭과 애드리안 라인에 의해서 두 차례 영화화되었는데, 여기서는 제레미 아이언스와 도미니크 스웨인이 주연한 라인의 <롤리타>(1997)에서 이미지들을 따온다. 

 

 

 

 

1910 파리에서 험버트 험버트(Humbert Humbert) 출생.

1911 오우션 시티(Ocean City)에서 클레어 퀼티(Clare Quilty) 출생.

1919 6월: 험버트의 집으로 카나리아 새 한 마리가 찾아오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애너벨 레이(Annabel Leigh)의 집에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1923 6-8월: 리비에라(Riviera)에서 험버트와 애너벨이 여름을 함께 보낸다. 9월: 리용(Lyon)에 있는 중고등학교로 험버트 진학. 12월: 그리스의 코르푸(Corfu) 섬에서 애너벨 사망.

1934 4월: 해롤드 헤이즈(Harold Haze)와 샬롯 벡커 헤이즈(Charlotte Becker Haze) 신 혼여행으로 멕시코의 베라 크루즈(Vera Cruz)로 가게 되며 샬롯은 그곳에서 롤리타를 임신한다.

1935 1월 1일: 피스키(Pisky)에서 롤리타 돌로레스 헤이즈 출생. 4월: 헙버트 파리에서 모니크(Monique)를 만난다. 그후 험버트는 발레리아 즈보롭스키(Valeria Zborovsky)와 결혼한다.

1939 험버트와 발레리아는 이혼한다. 험버트는 미국에서 살던 삼촌의 유산을 받는다.

1939-40 겨울: 포루투갈에서 험버트 겨울을 지난다. 봄: 험버트 미국에 도착한다. 퀼티는 극 "어린 님프"(The Little Nymph)를 완 성한다.

1940-42 험버트 영미의 문학도를 위한 불문학사를 집필.

1943-44 험버트는 정신 요양소에서 치료를 받는다.

1944 여름: 롤리타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스 팔렌(Miss Phalen)의 집에 가게 된다.

1944-45 험버트 북극 탐험대에 참가. 캘리포니아에서 출산하던 중에 발레리아 사망.

1945 11월: 헤이즈 가족 피스키에서 램즈데일(Ramsdale)로 이사.

1945-56 험버트의 북극탐험 보고서가 '성인 정신물리학 연보'(Annals of Adult Psychophysics)에 게재된다.

1946-47 험버트 다시 정신 요양원으로 간다.

1947 5월 30일-6월 3일: 험버트는 램즈데일로 가서 샬롯과 롤리타를 만난다. 6월 4일(목): 험버트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6월 9일(화): 롤리타의 눈에 있는 티를 험버트 혀로 잡아낸다. 6월 20일(토): 일기가 끝난다. 6월 21일(일): 험버트 긴 의자에서 롤리타와 함께 앉아 있는 동안 성적인 오르가즘을 경험 한다. 샬롯은 교회에 가서 험버트의 사랑과 주님의 인도를 바라는 기도를 올린다.

6월 23일(화): 험버트와 샬롯은 물건을 사러 나간다. 6월 25일(목): 화가 난 샬롯은 롤리타를 하계 캠프장(Camp Q)로 보낸다. 험버트는 샬롯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6월말: 험버트와 샬롯 결혼한다.

7월 30일(화): 험버트는 아워글래스 호수(Hourglass Lake)에서 샬롯을 살인하려는 충동을 느낀다. 8월 7일(화): 샬롯은 미스 팔렌의 편지를 받는다. 8월 8일(수) 험버트의 일기를 읽은 샬롯 격분하며 편지를 부치러 나가다가 집 앞에서 비일 (Beale)이 몰고 오던 자동차에 치여 죽는다. 8월 13일(월): 롤리타 하이킹을 떠난다. 8월 15일(수): 험버트는 롤리타를 데리고 오기 위해 캠프 큐로 간다. 험버트와 롤리타는 그 날 밤을 파킹턴(Parkington)에 있는 '도취된 사냥꾼들'(The Enchanted Hunters) 호텔 에서 보낸다. 퀼티 역시 이 호텔에서 묵는다. 8월 24일(일): 파킹턴의 영화관에서 "야성의 힘"(Brute Force)과 "악령"(Posssessed)이 상연된다.

1947-48 8월-8월: 미국 전역을 자동차로 여행한 후 험버트와 롤리타는 비어즐리의 13 타이어 스 트리트(Thayer Street)에 거주지를 정한다.

1948 11월: 롤리타는 교실에서 자주 한숨을 쉰다. 12월: 교장 선생은 험버트에게 롤리타가 "도취된 사냥꾼들"이라는 연극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기를 요청한다. 크리스마스: 롤리타는 기관지염에 걸린다.

1949 1월 1일(토): 험버트는 롤리타의 14회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사준다. 5월 20일(추정): 클레어 퀼티는 자신이 쓴 "도취된 사냥꾼들"의 공연 연습을 관람하며 이때 롤리타를 유혹한다. 5월 24일(화): 롤리타는 피아노 교습에 가지 않는다. 5월 27일(금): 롤리타가 다시 교습소에 나타나지 않자 미스 엠퍼러는 험버트에게 전화한다. 5월 29일(일): 험버트와 롤리타는 비어들리를 떠난다. 6월 7일(화): 험버트와 롤리타는 캐스빔(Kasbeam)에 있는 체스트넛 코트(Chestnut Court) 에 도착한다. 롤리타는 험버트가 이발소에 가 있는 동안 그곳에서 퀼티는 몰래 만난다. 험버트는 붉은 색 자동차가 계속 뒤따라오는 것을 느낀다. 6월 10일-14일: 롤리타와 험버트는 연극 "번개를 사랑한 여인"(The Lady who loved Lightning)을 관람하며 클레어 퀼티와 비비언 다크블룸(Vivian Darkbloom)을 보게 된다.

6월 14일-25일: 콜로라도주의 캠피온(Champion)에 도착하며 그곳 호텔에서 엉터리 전화를 받는다. 험버트가 없는 사이 퀼티는 롤리타와 정구 게임을 한다. 붉은 색 수영복을 입고 장난치는 롤리타의 모습을 보고 험버트는 구토를 느낀다. 6월 27일(월): 엘핀스톤(Elphinstone)에 있는 실버 스퍼 코트(Silver Sper Court)에 도착하 고서 롤리타는 몸이 아파 그곳 병원에 입원한다. 7월 20일(토): 험버트는 60마일을 운전한 다음 구입한 선물을 들고 롤리타를 만나러 병원 으로 간다. 그곳에서 폰더로사 로지(Ponderosa Lodge)라고 인쇄가 된 봉투를 본다. 7월 3일(일): 험버트는 몸이 아파 롤리타가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한다. 7월 4일(화): 오후 2시쯤 롤리타는 퀼티와 함께 병원을 나간다. 7월 5일-11월 18일: 험버트는 폰더로사 로지와 비어즐리 사이에 있는 342개의 여관을 수색한다. 겨울: 퀼티와 헤어진 다음 롤리타는 식당에서 일한다.

1950 1월 1일: 험버트는 롤리타의 생일 선물로 사주었던 자전거와 롤리타의 다른 물건들을 고아 원에 보낸다. 얼마후 험버트는 정신 요양소에 입원 5월까지 그곳에 머문다. 5월: 험버트는 리타(Rita)를 만난다.

1951 9월: 험버트는 방문교수로 칸트립 칼리지(Cantrip College)로 간다.

1952 6월: 험버트는 칸트립 칼리지 체재를 끝내고서 그곳 감옥에 갇혀 있던 리타를 데리고 나온다. 8월: 리타와 함께 험버트는 파킹턴을 방문하여 1947년 8월 기간의 신문을 찾아본다. 8월-9월: 한국전에 참전했던 찰스 홀름즈(Charles Holmes) 전사. 9월 18일(목): 롤리타는 험버트에게 돈을 부쳐 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9월 23일(화): 험버트는 콜몬트(Coalmont)로 가서 롤리타와 그녀의 남편 딕 쉴러(Dick Schiller)를 만난다. 롤리타는 자신을 데리고 간 사람이 퀼티임을 알려주지만 험버트를 따라가기를 거절한다. 9월 24일(수): 험버트는 램즈데일로 가서 퀼티의 주소를 그의 삼촌 이보르(Ivor)로부터 알아낸다.

9월 25일(목): 험버트는 권총으로 클레어 퀼티를 살해한 다음 난폭운전으로 구금된다. 11월 16일(월): 험버트는 관상동맥 혈전증으로 죽는다.(험버트는 요양소와 감옥에 있는 56일 동안 수기를 썼다고 말하는데 9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날짜를 계산하면 56 일이 된다.) 12월 25일(목): 그레이 스타(Gray Star)에서 분만 중에 돌로레스 쉴러(Dolores Schiller) 도 죽는다.

06. 0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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