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기 전에 생각해야 할 10가지


“아 더우니까 더 열받네!” 더운 데 화까지 나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유난히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 따로 있을까? 전문가들은 “훈련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화 내지 않는 훈련을 하다 보면 같은 상황이 와도 화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 ‘불쾌지수’를 핑계로 짜증 내기 쉬운 여름,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화 났을 때 화 안 내는 법’을 연습해 보자.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화가 났을 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 사람이 나에게 최소한 이렇게 했어야만 해’ 같은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한다.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없고 ‘…해야만 하는 사람’도 없다. ‘내가 삼촌 뻘인데’ ‘내가 그 동안 부장님께 어떻게 했는데’ 같은 생각도 자신의 기준일 뿐이다.


극단적인 표현을 삼간다

“저 사람과는 끝이야!” “열 받아 미치겠어” 대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표현에 따라 기분도 바뀐다.


‘나 같으면 절대…’라는 가정은 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그 사람이 ‘나 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 그 사람 입장에선 또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다.


가끔은 성악설을 믿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사람들이 가끔 부당해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자. ‘난 이런 거 못 참아’라고 생각해 봤자 스트레스만 커진다.

사람과 행동을 구별한다

특정 행동 비판이 아니라 행위자 자체를 ‘용서할 수 없는 나쁜 사람’으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의 분노(또는 욕설과 폭력행사)를 정당화하려는 경향을 주의한다.


오늘 낼 화를 내일로 미룬다

흥분상태에선 실수를 하기 쉽다. 당장 화 내고 싶어도 일단 미뤄 둔다. 차분한 상태로 대응하는 게 언제나 더 이롭다.


화를 내는 게 어떤 효용이 있는지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분노의 표출은 인간관계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화내봤자 얻는 게 없다고 생각되면 즉각 단념한다.


제3자에게 화풀이하지 않는다

화가 났을 때는 괜히 타인에게 화풀이함으로써 갈등을 2배로 키우기 쉽다. ‘난 화가 났으니까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외톨이가 된다.


좋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어떤 사람에게 화가 났을 때 그 사람과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그 기억에 몰두함으로써 나쁜 기억을 몰아내려고 노력한다.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내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한 발 떨어져 생각하면 비극적인 상황도 낭만적이거나 코믹하게 느껴진다.

이자연기자 ac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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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6-08-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화내기 전에 10가지 생각하다가 열불나서 죽을 것 같아요.
왜 기억이 안나지 하고요.
그저 옛말 그대로 참을 忍자 세번 만 부르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요.^^

stella.K 2006-08-0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비로그인 2006-08-03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에요.
스텔라님하고는 맛난거 먹으면서 데이트 해야지.술은 무슨..
8월 16일 이사가는데 이삿짐 꾸리기가 힘드네요.

stella.K 2006-08-0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쑥스러워라...ㅎㅎㅎ. 그렇군요. 이사 잘 하십시오.^^

2006-08-04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6-08-04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리 말한적 없는데...그래도 아마 님의 추측이 십중팔구는 맞을겁니다. 흐흐
 

 

美·佛 문학 점령한 ‘차이나 파워’한국상륙

중국을 떠나 중국을 노래한 두 작가
천안문사태로 충격… 외국어로 창작
가치관 혼란 겪는 ‘中의 오늘’ 풍자

▲ 하진 /AP
미국과 프랑스 문단에서 ‘차이나 파워’를 떨치는 소설가 하진(Ha Jin·50)과 다이 시지에(Dai Sijie·52)가 나란히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하진의 소설집 ‘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왕은철 옮김)와 다이 시지에의 장편 소설 ‘D의 콤플렉스’(용경식 옮김)가 한국 순수 문학의 종가(宗家)인 현대문학사에서 최근 한꺼번에 나왔다. 두 작가는 문화대혁명 기간 중 성장기를 보낸 뒤 유학길에 올랐고, 천안문 사태(1989년) 충격 이후 외국어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보스턴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인 하진은 ‘전미 도서상’ ‘펜/헤밍웨이 문학상’ 등등을 두루 석권한 작가다. 중국 리아오닝성에서 태어난 하진은 29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영문학 박사학위를 땄고, 36살 때부터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오늘날 미국에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닌 비범한 작가”란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인 다이 시지에는 나이 서른에 프랑스로 유학해 영화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는 46살에 프랑스어로 쓴 첫 장편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를 발표해 일약 스타 작가로 발돋음했다. 이번에 번역된 장편 ‘D의 콤플렉스’는 지난 2003년 프랑스 3대 문학상 중의 하나인 페미나상을 받았다.

하진의 단편 소설들은 웃음의 미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국 현대사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암시한 채 보통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다루면서 통쾌한 웃음과 씁쓸한 웃음을 두루 섞어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다이 시지에의 장편 ‘D의 콤플렉스’도 오늘의 중국 사회에 대한 풍자 정신을 발휘한다.

프랑스에서 프로이트와 라캉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중국인 뮈오는 새로운 사상을 무지한 동포들에게 전파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귀국하지만, 동포들은 코웃음친다. 한 노인이 뮈오에게 “팬더가 왜 나무에 몸을 대고 긁어대는거요?”라고 묻자 뮈오는 “프로이트는 팬더가 모성에 대한 욕구 불만에 시달리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답한다. 노인은 “틀렸소. 팬더는 자신의 불알을 뽑아내려는거요”라고 핀잔을 준다.

그런데 뮈오는 사랑하는 여자 후친이 억울한 죄명으로 수감 중인 것을 알게된다. 그녀를 구출하려면 재판을 맡은 판사에게 숫처녀를 상납하는 것이 유일한 비책이다. 숫처녀 찾기에 나선 뮈오의 돈키호테적 여정을 통해 이 소설은 개방 이후 신구(新舊) 문화가 충돌한 가운데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중국 사회를 정신분석학적으로 풍자한다.

박해현 기자 hh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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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니르바나 > 책으로 만난 사람들

지난 주말 부천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서점을 찾은 것은 아니고 같은 건물에 있는 마트에 가려고 겸사겸사 들른 셈이었지요.

알라딘의 신간소개로 웬만한 책들은 거의 다 살피고 지나간다고 알았는데

매장의 진열대를 살피다 보면 빠뜨리고 지나가는 책들이 꽤 많은 모양입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책 몇 권을 소개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문익환 목사님의 부모님 이야기입니다.

이 분들이 활약한 공간이 중국내 용정이다보니 그곳 풍경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드님이신 문익환 목사님의 평전이 몇년 전에 나왔으니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전쟁중 파월사령관이었던 채명신장군의 회고록입니다.

월남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월남소식을 전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웅이 되어

한국의 아이젠하워쯤으로 부상할 즈음에 박정희대통령의 견제로 군복을 벗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저자의 연보를 보니 그 소문이 전혀 뜬금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특명대사로 임명되어 여러나라를 전전했던 양력이 5공화국이 되어서야 끝나니까요.

 

 

 

 

책으로 만나지 않았으면 당최 알 수 없었던 판사 한기택의 이야기입니다.

한창 일을 하실 만한 나이에 돌아가신 분에 대한 추모의 글을 선 채로  읽었습니다.

최근 판사들의 일탈행위를 신문에서 읽고 마냥 한탄했는데,

그 정반대 편에 서서 일하신 것으로 여겨지는

한기택판사님의 구도자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힘있는 사람들의 한 특징인 '내 것은 내것 네 것도 내것'이라는 독점욕과 달리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여  가족들에게도 그 잣대를 들이댔던 사법인의 초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족들을 뒤로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가신 한기택 판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한 번 만나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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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 사용설명서 4
마이크 해스킨스 지음, 이민아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평소 나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도 않다가 갑자기 알고 싶은 생각이 났다.  거, 반가운 일이군. 사실 외로웠었거든. 왜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는걸까? 내가 얼마나 너희들 가까이 살고 있는데. 해마다 나를 근절시키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지, 그래도 난 없어지지 않아. 끄덕없지. 왠줄 알아? 난 너희들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 그것이 오늘날까지 나의 생명이 끊이지 않고 이어올 수 있는 비결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왜 그런 거 있잖아.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인간의 심리를, 나 역시 교묘히 이용해 온 거지. 그래서 난 죽지 않고 오늘 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거야.

그런데 너희 인간들은 이상해. 왜 나에 대해 애증을 갖는 거지? 사랑을 하려면 사랑만 하던가, 미워하려면 미워만 하던가 할 수는 없겠니? 생각해 봐, 무엇보다 난 너희들의 아플 때 고통을 덜어줬어. 알잖아. 모르핀이나 헤로인 같은 애들 때문에 너희들의 끔찍한 육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마취제에 내가 안 들어가고 베기는 줄 알아? 마취제 없이 수술할 때 생살을 도려내는 고통을 너희 인간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니? 그게 다 나의 덕분이란 걸 왜 모르는 거야?

아, 그래. 인정해. 그렇게 치료 목적으로만 나를 쓴다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알지? 인간들도 나 못지 않게 영악하다는 거. 그러니 나만 나쁘다고 몰아 세우지 좀 말아. 사실 공히 밝히겠는데, 사람들은 뇌의 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자체적으로 나와 같은 성분을 만들어 낼 수 있지. 하지만 인간은 또한 뭔가에 의존하려고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외부의 작용을 원하고 있지.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데야 난들 어쩌겠나? 원하는데로 해줘야지.

나의 보존 경로에 대해 알고 싶나? 난 어디든지 숨을 수가 있지. 난 인간들의 수사나 법망을 다 뚫을 수가 있어. 인류 역사상 알만한 유명인사들은 다 나를 비호해줬어. 주로 음악가들이나, 예술하는 사람들이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줬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얘기니 입 아프게 새삼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아는가? 찰스 디킨즈나, 링컨 같은 사람들도 나를 비호해줬다는 사실을. 그중에서 특히 프로이트는 사랑하는 여자를 아내로 맞기 위해 나를 이용했다는 거 몰랐겠지. 흐흐.

나를 밀반입 시키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야. 난 심지어 동물의 몸속에 숨어 있기도 하고, 죽은 아기의 시체 속에도 숨어있기도 해. 가끔은 인간의 몸속에 고히 숨겨졌다 다시 나오기도 하지. 물론 나도 이론 방법은 좀 쓰지 않았으면 해.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그리 좋다는데.

난, 이 책이 아주 마음에 들어. 이 책은 고리타분하게 나로인해 인간을 개도하기 위해 쓰지 않았거든. 그냥 나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전달해 주기 위해 썼더군. 제목도 근사하게 <사용설명서>라고 하지 않는가. 소제목도 마음에 들어, 경고: 건강을 해치는 '마약, 그러나 읽는 것은 괜찮습니다!' 어때 좀 익살스럽지 않나? 이 책은 다시한번 강조하건데, 나에게서 떨어트려 놓으려고 '선도' 또는 '퇴치'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란 말일세. 물론 나에 대해 너무 적나라하게 까발려놔서 나 역시 옷을 홀딱 벗겨진 것 같아 기분은 상했지만, 그 다음 너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알아서 판단하고 선택할 일이지. 난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 내가 언제 인간의 이성에 먹히는 존재던가? 난 그저 인간의 운명과 같이할 뿐이라구.

사람들은 말하지. 내가 너희들을 죽인다고. 하지만 난 너희들을 결코 죽인적이 없어. 너희들의 선택이 너희들을 죽게 만들었지.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나 역시 계속 존재할 거라구. 너희들이 날 뭐라고 부르고 생각해도 좋아. 너희들과의 동침은 계속될테니까. 또 보자구.

P.S: 솔직히 나는 이 책이 좀 지루했다. 마약이 얼마나 인간의 삶 가까이 맞닿아 있는지 알고는 있지만, 뭔기 모를 괴리감 때문일까? 분명 흥미거리로 읽어 볼만 한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역시 마약과 난 친하지 않은가 보다. 하지만 인간이 마약을 얼마나 교묘하게 다루어왔는가를 생각할 때, 마약의 입장에서 리뷰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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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6-07-27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보고픈데. 죽음, 섹스, 마약, 술이었던가요. 네가지.

stella.K 2006-07-2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흥미롭긴 해요!^^
 

 

“古典, 제대로 읽자”

교수신문 최고 번역본 선정

‘고전(古典)이란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이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아나톨 프랑스의 말처럼,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도대체 수많은 고전 번역본들 중 무엇을 읽어야 할지도 잘 알 수 없다.

24일 출간된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교수신문 엮음, 생각의나무 출판사)는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논어’ ‘맹자’ ‘삼국유사’ ‘사기열전’ ‘삼국지연의’ ‘국가’ ‘군주론’ ‘자본론’ ‘꿈의 해석’ 등 동서양 고전 30권을 1차로 선정한 뒤 국내에서 출간된 번역본 중 최고(最高)의 버전을 뽑아냈다.〈표 참조〉 ‘주역’ 등 11권은 ‘최고의 번역본’을 찾지 못해 ‘추천 번역본’으로 대신했으며, 밀의 ‘공리주의’는 그 조차도 찾아내지 못했다. 이문열 평역 ‘삼국지’처럼 오역이 많다고 판단한 몇 권은 ‘비판 번역본’으로 추려냈다.


유석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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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키노 2006-07-2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슬쩍 퍼갑니다^^

달팽이 2006-07-2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