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서강대 교수·영문학

 

▲ 셸실버스틴(1930~1999)
우리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The Giving Tree)’로 잘 알려진 작가가 쓴 동시입니다. 천진한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꼬집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을 포기하고 무조건 효율적인 것만을 따지는 어른들, 자유로운 창의력을 짓누르고 정형만을 고집하는 세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빠르고 크고 편리한 것만 좇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정말 신이 내려 주신 자연과 인간의 모습에서 자꾸 멀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Ma and God

Shel Silverstein

God gave us fingers―Ma says, “Use your fork.”

God gave us puddles―Ma says, “Don’t splash.”

God gave us raindrops―Ma says, “Don’t get wet.”

And I ain’t too smart, but there’s one thing for certain―

Either Ma’s wrong or else God is.(부분)  

엄마와 하느님

셸 실버스틴

하느님이 손가락을 주셨는데 엄만 “포크를 사용해라” 해요

하느님이 물웅덩이를 주셨는데 엄만 “물장구 튀기지 마라” 하고요

하느님이 빗방울을 주셨는데 엄만 “비 맞으면 안 된다.” 해요

난 별로 똑똑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요

엄마가 틀리든 하느님이 틀리든 둘 중 하나예요(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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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04-08-1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징한 울림이 있네요. 전체를 다 봤으면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아무래도 검색사이트에서 찾아봐야겠습니다.

stella.K 2004-08-2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좀 아쉬워요. 혹시 찾으시면 올려주세요.^^

하얀마녀 2004-08-2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이들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둘 다 맞다고 봅니다.

바람구두 2004-08-2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감동!!! 추천하고 갑니다.

stella.K 2004-08-2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바람구두님!^^

책읽는나무 2004-08-2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생각하는것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진정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실천하는 좋은부모가 되긴 힘든것 같아요!!
아마도 나도 포크 사용해라~~ 물장구 튀기지 마라~~ 등등 따라다니며 잔소리하고 화를 내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이지요!!...ㅡ.ㅡ;;

가슴에 와 닿은 시군요!!....^^

stella.K 2004-08-2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나무님은 더 하시죠? 전 저 시가 마냥 귀엽게만 들리는데 말이죠. 처녀와 아줌마의 차이가 이런 거겠죠.^^

릴케 현상 2004-08-2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stella.K 2004-08-2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명한 산책님, 처음 뵙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