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지기님으로 부터 이런 답글을 받았지만, 문제의 페이퍼는 아직 그대로이다.
알라딘이 잘못한 건, 이런 행사를 할 때 미리 고지하지 못한 점이고,
또한 고객을 기다라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이 답변을 며칠만에 받았는지 아는가?
그동안, 기다려 달라든가, 협의중이라든가 하는 답글만 받았어도 이렇게 마음 상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사후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저런 친절한 답만 있을 뿐, 그 페이퍼를 어떻게 하겠다는, 또는 어떻게 했다는 답이 없다.
사실 그 페이퍼 순수 알라디너가 올린 것이 아니라 출판사 관계자가 개인으로 올린 거란다. 언제부터 해당 출판사가 후기에 관여를 해 왔는지 모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참여한 고객의 고유 권한 아닌가? 그러다면 이거 월권에 해당하는 거 아닌가?
출판사는 해명하기를 기록상 남겨두는 거라 포스팅 자체를 삭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게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출판사 기록이라면 회사 파일이 있을텐데 왜 알라딘 공식 페이퍼란에 남긴다는 것인지 모르겠고, 삭제가 안 된다는 게 기술적으로 안 된다는 건지, 아니면 제도나 시스템상 못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출판사도 알라딘에 자기네 회사 행사를 기록하는 예가 있었나?
기술적으로 안되진 않을 거다. 개인블로그에서 올린 건데?
사실은 이 문제 그냥 덥고 넘어 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 나 밖에는 항의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봐 잘 모르는 것 같아 서재지기님의 답변을 드래그하여 가져왔다. 또한 공론화해 달라는 말씀도 있고 해서.
생각해 보라. CC TV에 우리가 하룻동안에 노출되는 횟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거야 보안상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앉은 자리에서 모르는 사이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사진에 찍혔다고 생각해 보라. 기분이 어떤가? 원거리 촬영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어떻게...?
고용주인 사장은 결과 가지고 얘기한다며? 사장만 그러는 거 아니다. 고객도 마찬가지다. 결과 가지고 얘기하고 싶다. 문제의 그 페이퍼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