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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불량과자님이란 분이 지난 번 노희준 작가 특강에 참석하여 후기를 남기셨나 본데 

보시다시피 사진 위주로 후기를 남기셨습니다.(이분은 강영숙 특강 후기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거기에 저도 찍혀 나왔네요. 

원래 이런 거 동의 없이 무단게제하면 초상권 침해 아닌가요? 

물론 작가님 중심으로 찍은 걸 올리셨다면 그거야 행사취지에 맞는 것 같습니다만, 

이런 식의 촬영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보는 순간 정말 화나고, 불쾌했습니다. 

하여 올리신 분께 정중히 내려주실 것을 부탁드렸지만, 

오늘 하루종일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럴 땐 알라딘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추후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알라딘과 출판사 간의 협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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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2-08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전, 거대불량과자님께로부터 저 페이퍼에 대한 사과를 받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거대불량과자님이 자음과 모음 직원이시라는군요.
그런데, 이 문제로 알라딘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일이 없다고 하시는데,
정말 연락해 볼 생각은 없으셨나요?

알라딘이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이토록 미온적이시다면 우리가 어떻게 알라딘을 믿고 책을 사죠?
초상권의 문제가 어떤 건지 몰라서 이러시는 건가요?
원거리에서 살짝 나오는 정도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 올리신 사진 거의 대부분이 제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말씀에 의하면 저만 모자이크 처리하시겠다는데 그런 식으로 저라는 거 광고할 일있습니까? 물론 누가 누군지 사람들은 잘 모르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 덥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내 모습이 모르는 사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찍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느낌인가?
수위를 말하자면, 화장실에서 내 모습이 찍힌 것마냥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1차적 책임은 거대불량과자님께 있겠지만, 이걸 개인대 개인의 문제로 보는 알라딘의 방임적 태도가 정말 기분 나쁘네요. 이래가지고서야 그런 행사에 맘놓고 가보기나 하겠습니까?
제가 알라딘으로부터 어떤 대처방안도 듣지 못하여, 이걸 가지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늘 내일 중으로 공론화 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과연 다른 알라디너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가 너무 민감한 건지?
하지만 제가 거대불량과자님으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받아 일단 유보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알라딘엔 정말 유감입니다. 앞으로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이드 라인을 구축해 주실 것인지 알고 싶네요.


서재지기 2010-12-08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stella09님.

저희 알라딘 저자행사에 참여하시고, 이런 불쾌감을 느끼는 문제를 겪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드립니다. 특히 신고를 주셨는데, 미온적으로 처리하여 더욱 불쾌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알라딘서재 블로그 운영 중 마이페이퍼에 대한 기본 운영정책은 방임을 기반으로 하되, 신고가 오면 직접 해결을 하던지, 중재처리를 하던지 하고 있습니다. 어떤 페이퍼나 리뷰가 다른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건에 대해서는 작성자분과 메일 또는 전화로 컨텍을 하여 사정을 설명하고 직접 수정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작성자가 거부하는 경우에는 일단 브라인드 처리를 하고 분쟁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또 신고 주시기 전에도 통상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질/스팸 페이퍼에 대한 처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퍼의 경우 본문 내용을 일일이 읽어보거나 사진에 대해서 유심히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초상권 침해가 있는 사진인지 유무를 점검하는 것은 모니터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건은 신고를 해주신 건이기에 저희가 어떻게든 조치를 취했어야 마땅하나 그러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핑계처럼 들리시겠지만, 사정을 설명드리자면, 6일 퇴근시간 후에 지기 서재에 문의주신 페이퍼를 7일 오전에 확인을 하고, 저자행사 담당자에게 조치토록 했는데, 저자행사 블로그의 해당 게시물에 거대불량과자님이 직접 댓글을 남겨주셔서 이미 당사자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계신 듯하여 저희 운영자가 중간에 나서지 않아도 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도 거대불량과자님에게 메일이라도 한통 드렸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이 안일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저희도 거대불량과자님께서 출판사 분이셨더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좀더 편하게 연락을 드렸을텐데, 일반 개인분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저희가 stella09님의 별도 신고를 받아 간섭하는 형태로 움직이는게 부담으로 작용할까봐였습니다. 아무튼, 저희가 신고를 받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초상권침해에 대한 처리는, 신고 받은 건에 대해서는 작성자분께 메일이나 전화를 드려 자진 수정을 요청드리는 방침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초상권침해 뿐만 아니라 저작권, 명예훼손 등 모두 같은 원칙입니다. 물론 신고하지 않으셔도 저희 모니터링에서 기본적으로 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과 명예훼손에 비해 초상권 위배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먼저 모니터링해서 걸러내기가 무척 힘듭니다.

알라딘은 고객의 권익을 위한 일에 다른 어떤 기업 보다 민감하게 움직이고, 어느쪽으로 판단해야할까 고민에 빠질 때는 고객님의 편에 서서 생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초상권에 대해서 알라딘서재에서 토론하시고 공감대가 모아지시는 쪽으로 저희 운영방침도 맞출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아무쪼록, 저희의 매끄럽지 못했던 운영에 대해서 너그러이 용서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stella.K 2010-12-08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탁드리는 것은 고객을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이니 기다려 달라든가, 협의중이라던가 이런 댓글이라도 받았다면 마음이 덜 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단락에 쓰신, 사진에 대해서 일일이 보지 않으신다고 했는데 그거 너무 안일한 태도 아닙니까?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이번에 일을 겪으면서 저 외엔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잠잠한 것 같은데,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일단 서재지기님 답글 다신 거 드래그 해서 제 서재에 옮겨 놓을까 합니다. 공론화하기 위한 것 보다 일단은 알라디너분들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 홍보 차원에서 가져 가겠습니다.
제 서재는 사람이 그다지 많이 오는 곳이 아니라서 그다지 많이 알려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서재지기 2010-12-08 21:52   좋아요 0 | URL
페이퍼에 담긴 사진에 대해서 일일이 모니터링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그 사진이 저작권을 위배한 것인지, 저작권을 해결한 사진인지, 초상권을 침해한 사진인지, 동의를 받고 올린 사진인지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인데요. 이것이 '안일한 태도'라고 질타하시는 것은 저희에게 너무 높은 수위의 모니터링을 요구하시는 것 같아 당혹스럽습니다.

'신고'가 아닌 사전 모니터링으로 '광고/스팸/저질/명백한 불법 내용'을 제외한 개인적으로 보이는 내용에 대해서 신고 전에 걸러내고 있는 업체가 국내외에 있는지, 기술적인 방벙은 있는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발적으로 들리셨을지 모르겠지만 저희에게 주어진 책임을 해피하려는 것이 아닌, '불가능'에 대해서 하겠다고 약속을 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나 다음,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담겨져있는 수많은 연예인 사진, 모임 참석 사진들에 대해서 모두다 법적으로 허용된 것인지, 사진에 찍힌 분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올린 것인지 업체가 모니터링한 결과라고는 보지않습니다. 법적으로도 그렇게 되어있지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알라딘 만큼은 다른 업체와는 다르게 이정도 해야한다'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정말로 이것은 저희가 해낼 수 없는 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또한 블로그에서 이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하는 점도 있습니다. 저희가 리뷰, 책이 들어가있는 페이퍼가 아닌, 일반적인 개인 페이퍼에 대해서 일일이 모니터링을 하고, 작성자에게 일일이 확인과정을 거치고, 법적인 잣대를 거는 것이 맞는지도 저희로서는 확언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저작권법이 한참 공론화되고 이런 점에 대해서 고객 문의/신고가 많을 때 신문기사를 퍼온 페이퍼를 일일이 비공개처리하고 작성자분꼐는 저작권 위반이므로 수정 또는 삭제를 요청드렸습니다. 저희도 괴롭고, 작성자분들도 매우 번거롭고 기분 나빠 하셨습니다. 더군다나 '모니터링'이 아닌 '알라딘이 블로그글을 검열한다'고 비화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후로는 언론기사 펌에 대해서 신고가 오지 않는 한은 저희가 미리 말씀을 드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말씀이 길었는데, 초상권 침해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신고 이전에 저희가 일일이 문제 여지를 확인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 (어떤 마음에서 말씀하신 것인가에 대해 전혀 공감 못하는 것은 아니나), 저희 알라딘이 '앞으로는 하겠습니다'라고 하기에는 무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stella.K 2010-12-0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지금 보니 저 페이퍼는 수정도 삭제도 뭣도 아닌 그대로인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답글만 다시면 할 일 다 하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거대불량과자님도 수정하시겠다고 대답은 하셨는데, 이거 누가 해결하기로 한 건가요?
거대불량과자님입니까? 아니면 알라딘입니까?
깨끗히 마무리하는 성의있는 태도 부탁드립니다.

서재지기 2010-12-08 22:01   좋아요 0 | URL
저희는 해당 페이퍼가 수정된 줄 알았습니다. stella09님의 얼굴을 저희가 모르므로, stella09님의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처리가 덜 된 것인지 몰랐습니다. 답변을 드리는 시점에서 페이퍼에 포함된 사진이 줄어들어있어서 변경이 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거대불량과자님께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알라딘은 글을 올리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자입니다. 이런 사업자에게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글쓰기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임의 범위가 저희가 직접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아닌 문제 당사자들을 중재하거나, 긴급을 요하거나 명백히 판단이 될 때에는 브라인드처리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글의 저자권은 언제나 글 작성자분께 있고, 이 권한 또한 저희 사업자가 법적으로 마음대로 침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가 거대불량과자님과 stella09님이 직접 커뮤니케이션해서 문제의 페이퍼를 수정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거대불량과자님과 소통을 하지 않았는데, 이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혹시 오해하시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말씀드립니다만, 거대불량과자님께서 출판사분이라는 것은 저희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출판사분이시라고 해서 그렇다고 인지할 뿐, 어떤 분인지, 이 분이 개인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시는 건지, 저자행사에 참가를 한 것은 업무의 하나였는지, 후기를 올린 것이 출판사 직원으로서 업무인지 지금도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출판사 공식서재가 아니라면 출판사 직원분들도 블로그도 저희로서는 똑같은 회원 블로그로 취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다만 문제의 페이퍼를 수정 못하겠다고 할 경우에는 저희가 나섭니다만 이 경우도 일반 회원님의 경우와 같습니다). 혹시 알라딘이 출판사와 계획 하에 일반 참가자인 척하면서 마케팅을 위해 서재후기 글을 올린다고 오해하실까봐 사족을 답니다.

잘잘라 2010-12-08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느낍니다. 알라딘에서는 개인의 초상권, 저작권, 프라이버시..에 대해 그동안 별 생각이 없으셨던 모양입니다. 알라딘 주최 행사라면, 당연히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주셨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강당이나 공연장처럼 드넓은 공간에서 몇 백 명씩 모아놓고 하는 행사도 아니고 폐쇄된 공간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행사 아닙니까.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글 쓰고, 인터넷에 페이퍼를 올릴 수도 있는 이 시대에, 당연히 예상되는 문제에 대비하지 못한 것도 갑갑한 노릇인데,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대처하는 태도마저 이렇게 수동적이라면(알라딘 서재 토론 공감대 운운하실 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참, 답답하네요.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작가 소개나 마케팅 활동에 신경 많이 쓰시지요? 똑같은 무게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행사를 시작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참석자에게 충분히 고지를 하고 후기 작성할 때 주의하도록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노력도 해주십시요.

특히 이 부분은 개개인이 가치를 두는 바가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기때문에(어떤 사람은 자기가 노출되는 걸 싫어하고, 거꾸로 어떤 사람은 주목 받지 못하면 못 견디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주최측에서 원칙을 딱 잡고 있어야합니다. 답답해서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런건 여론에 맡겨놓고 뒤로 물러날 문제가 아니라, 이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정을 하고 책임감있게 진행할 부분입니다.

stell09님 말씀처럼, 제발 좀 민첩하게, 책임감있게 대처해주십시오!!!

서재지기 2010-12-08 22:06   좋아요 0 | URL
솔직히 말씀드려 저자행사에서, 참석하신 분들이 핸드폰이나 디카로 촬영하고, 또 이것을 어떤 분들은 본인의 블로그에 올리는 것에 대해서 '초상권' 문제가 발생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자행사 등의 오프라인 행사 시 초상권 문제를 언급하고, 사진촬영과 블로그 게시에 대해서 안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출판사에도 더욱 유의해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신고 접수된 글은 저희 알라딘에서 해당 작성자의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 메일이나 전화로 문제 내용을 전달하여 고쳐질 수 있도록 하고, 아직 문제제기를 하신 분이 원하는 만큼 수정이 이루어지지않은 경우에는 저희가 브라인드 처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트위터에 자신이 참석한 저자행사 사진을 올렸다고 한다면(저희 서재 블로그에 올린 것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 저희가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할 방법도 매우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점은 저희로서도 무척 난감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희로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민첩하게 책임감있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stella.K 2010-12-0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기님,
어떤 의도에서 이렇게 길게 쓰셨는지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알라딘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그 과정을 소상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저의 의도도 거대불량과자님이 일반회원인 줄 알고, 일대일로 해결을 해 보고자 했습니다. 몰라서 실수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이 경우 개인이라 할지라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지만)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화가나더군요. 비밀글로 제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시겠다는둥. 아주 미온적 대처를 하셨습니다.
근데 놀라운 건 나중에야 자신이 그 출판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출판사 다니는 분이 행사후기란에 버젓이 그런 페이퍼를 올렸다는 게 저를 더 화나게 했습니다. 이런 대내외적인 일을 그 출판사라고 처음 치뤄보는 것도 아닐테고, 어떻게 그렇게 유아적일 수 있을까?
그후 계속 제가 알아 듣게끔 설명했는데도 여전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는 일이죠.

이즈음에서 저는 알라딘에 확실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저런 위에 쓰신 장황한 설명 말고,
과연 출판사 관계자가 행사후기에 자기네 책을 광고하기 위해 그런 페이퍼를 올려도 되는 건지? 그 행사후기란이 참여 독자와 고객을 위한 건지 분명한 선을 그으셔샤 할 거라고 봅니다.
그분이 저에게 말하는 게 참 애매했습니다.
"제 개인 아이디로 후기를 등록하긴 했으나 자음과모음에 근무하고 있어서 기록차 남긴 글입니다. 어떤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회사 행사 진행한 것에 대한 기록삼아 남긴 것이라 아예 포스팅 자체를 삭제할 수가 없습니다(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알라딘에서 님께 답변 안 한 것은 왜인지 저도 모르겠구요. 저에게 따로 이 건에 대해 문의가 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편하신 사진을 삭제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드리고자 했던 거고요. 사진을 많이 찍었다면 아예 바꾸겠는데 몇장 되질 않기도 하고요. 등록된 사진들은 수정하거나 다른 걸로 교체해보겠습니다."
그분이 제게 비밀글로 쓰신 일부입니다. 이해 하시겠습니까? 자신이 회사를 대표해서 페이퍼를 쓴 건지, 개인으로 쓴 건지 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의 서재에도 썼지만, 출판사 관계자들이 언제부터 행사후기를 남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것에 대해 알라딘은 또 누가 누군지 모르는데 어쩌겠냐고 발뺌하시겠습니까?
물론 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번에 노희준 작가도 그렇고, 강영숙 후기도 그렇고 마치 출판사 대표로 쓴 것 같은 뉘앙스가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는 겁니다. 공과 사도 구분할 줄 모르는.
사전에 알라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겠죠.그 부분 확실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메리 포핀스님께 공약하셨던 바들을 차후에라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울러 저에게 적절한 피해보상을 해 주시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출판사도 출판사지만 저는 알라딘의 늦은 대처가 저를 더 화나게 했습니다.
제가 밝혔지만, 저 그 사진 보고 화장실에서 카메라에 찍힌 심정이었습니다.
출판사와 알라딘의 형식적인 사과와 변명 그리고 늦은 대처. 이로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이런 식으로 무마하고 덮으려 하지 마십시오.
제가 알라딘과 거래를 튼지도 7,8년이고, 조만간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책 몇권을 구입해 볼까 생각했지만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가 되서 구입을 보류중입니다.
제가 알라딘이나 그 출판사를 계속 신뢰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 주십시오. 고객의 권익을 보장해 주시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알라딘이나 자음과 모음 출판사나 고객을 향한 마음을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재지기 2010-12-10 10:2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저희의 신속정확하지 못했던 업무처리로 인해 stella09님께서 받으신 스트레스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희 고객센터에서 따로 연락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대불량과자님과도 소통을 했습니다. 그 분도 stella09님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저희에게도 전달을 해왔습니다. 이 분은 그동안 개인 블로그로 써오고 계셨는데, 앞으로는 출판사 업무와 개인활동에 대해서 잘 구분해서 이용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상권에 대해서도 새롭게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알라딘에도 초상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경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자행사 등 오프라인 행사 때 이런 점에 대해서 참석자분들이나 출판사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알라딘고객센터 2010-12-1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 고객팀장 표종한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단골 고객님께 인사드리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합니다.
최근 서재에서의 '저자와의 모임' 후기관련한 소통과 이슈에 대해 내부 논의가 진행된 바,
지적하신 저희 내부 대응과 판단 지침,기준에 있어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점이 있었고,
고객님 입장에 서서 좀 더 기민한 대응과 조치가 부족했다는 결론이 모아졌습니다.

이번 이슈를 제기해주심에 따라 저희도 그간 저자 오프라인 모임 후기글에 대한
구체적인 개입의 기준, 촬영 사진 게재에 관한 참석자분들과의 최소한의 사전적 합의 필요성과
그 방식 등에 관해 고민이 없었고 편의적으로 운영해왔음을 되짚어주셨다는 판단 하에
이 방식으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면 합니다.

저희에게 분명한 고민의 불씨를 던져 주셨으니 이번에 제기된 이슈에 대한 향후의 내부 논의와 보완은 놓치지 않고 진행되리라 기대힙니다.

다시 한번 그 동안의 불쾌하셨을 고객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언제든 서재나 저희 고객센터를 이용하시어
불편하신 점 전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쌀쌀함 속에서도 여러 따뜻한 추억의 기회를 만들어가시길 빌겠습니다.

알라딘 고객팀장 올림

stella.K 2010-12-10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종한 팀장님
초상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제기가 돼 온 문제입니다.
알라딘이 생긴지 얼마나 됐습니까? 모르긴 해도 적지않은 세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이거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놓지도 않고, 영업을 해 오셨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돕니다.
그런데 일개의 고객이 자그만 불씨 하나 던져주니 앞으로 알라딘의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되겠군요.
보내주시겠다는 만원은 벌써 제 적립금에 넣으셨네요.
팀장님 저의 이메일에 쓰신 글 보고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일개의 고객이 기업을 상대로 뭘 할 수가 있겠습니까? 두 번 화장실에서 사진 찍힌 꼴 밖에 더 되겠습니까?
저도 배웠네요. 차라리 건드리지 말걸 그랬습니다.
사실 저도 가급적 일을 크게하지 않고 지나가길 바랬습니다.
근데요, 이번에 겪으면서 느꼈던 건 싸우는 시누이 보다 말리는 시어머니가 더 밉다고, 서재지기님이 저에게 쓰신 말들이 점점 저를 함정으로 몰아간 거 아십니까? 물론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야 뭔들 못하겠습니까? 바로 그것이 저를 함정으로 몰아갔다는 겁니다. 뭔가 말려들었다는 느낌. 이해하시겠습니까? 지나놓고 공약하는 거 얼마만한 효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팀장님이라면 어쩌시겠습니까?
누가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로 팀장님 용변 보는 모습을 찍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팀장님이 느끼시는 그 부끄러움과 수치감 돈으로 환산 가능하십니까? 만원 가지고 만족하십니까?
그 거대불량과장님 두번씩이나 자기에게 전화해 달라고 전화번호 남기셨습니다.
그 전화 팀장님이라면 하시겠습니까? 부끄러워 죽겠는데.

알라딘은 그런 행사를 하시면 출판사와 공조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잘못은 알라딘만 했습니까? 출판사도 같이했습니다.
어디 감히 독자로서 참여한 사람한테 전화를 하라마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알라딘이 할 수 있는 일이 기껏 위에 써 놓으신 장황한 설명조의 사과문 밖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그런 식으로 알라딘이 모든 걸 감수하시는 양 하는지 모르겠군요. 근데 그게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 않거든요. 알라딘이 그렇게 힘이 없는 곳입니까? 아님 고객에게 인색하신 겁니까?
만원? 없어도 됍니다. 제가 만원 받자고 이 난리를 피웠겠습니까?
차라리 그 적립금 현찰로 바꿔서 구세군 자선 남비에 넣으십시오.
그게 훨씬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솔직히 별로 성의가 안 느껴지네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쯤해서 덥던가, 안 그러면 알라딘과 거래를 끊던가.
저 하나 거래 안 한다고 알라딘이 망하기야 하겠습니까?

생각해 보니 알라딘 고객이 된지가 7,8년이라고 했는데 그 보다 더 된 것 같습니다. 한 10년쯤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상 그곳이 나쁘지 않으면 계속 이용하는데, 전 정말 알라딘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떤 땐 좋을 때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로 불평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 사는 것이 다 그렇지 100%만족하는데가 어딨겠습니까? 좋았기에 나름 서재 활동도 열심히 하고 기타 여러 활동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동안 거래했던 단골 고객들이 떠나는 것을 팀장님도 지켜봤을 것입니다. 그거 지켜보면서 어떤 느낌 드시나요? 새로운 고객들이 온다고 그냥 무덤덤하신가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로 알라딘과의 거래를 정리하는 것이 좋은지 아님 계속해야 하는 건지?
단지 확실한 건 더 이상 문제 가지고 왈가왈부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얘기하면 할수록 저만 더 화나고 실망만 드네요.
알아서 하십시오.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습니까.
이번에 확실히 알았네요. 저의 부끄러움의 비용이 만원이라는 거.



stella.K 2010-12-1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무래도 출판사측으로부터 정식으로 성의있는 사과를 받아내야겠습니다.
이즈음 드는 생각은 알라딘이 그 출판사를 감싸고 돈다는 의혹 밖엔 들지 않습니다.
저의 연락처는 알라딘에서도 알고 있을테니 그쪽에 알려 주십시오.
물론 그 페이퍼 수정처리한 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알라딘이 이런 식으로 밖에 사후처리를 못하는 거 심히 유감이고 분개합니다.
제가 알라딘과 거래를 할지 안할지는 출판사가 얼마나 성의있게 저에게 사과를 하는지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L.SHIN 2011-02-1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이런 일이 있었군.

stella.K 2011-02-11 11:53   좋아요 0 | URL
이걸 어찌 찾아내셨단 말입니까?
말도 마세요. 끔찍해요.ㅠㅠ

L.SHIN 2011-02-12 20:23   좋아요 0 | URL
나는 항상..잠수 후에는, 놓친 것을 대충이라도 보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데 남도 아닌 나의 스테님의 글이라서, 유심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