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주연 : 샘 워싱턴, 조 살다나 |
남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닌데 그랬다.
요즘은 조금 시들해 진 것 같지만 그래도 요즘 이 영화만큼 입소문이 심한 영화가 있을까? 난 SF영화 별론데...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난 점점 허리우드 영화가 싫어진다. 허리우드표 영화가 다는 아닐진대 왜 우린 허리우드에 목을 매달게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난 이 영화 보면서 미제국주의 영화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지네들만이 끝까지 잘났다고 우긴다. 지구 3차원을 넘어 4차원의 세계 어딜가도 그곳을 구할 사람은 우리들 밖에 없다고 한다. 이봐. 적군이 너희 땅을 섬멸하려고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도와줄께.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적군이라는 것도 같은 한 패거리다. 지네들끼리 싸우고 결국 조금 더 인간적이고 착한 쪽이 이겨서 우리들 때문에 너희들 평화를 찾았다고 똥폼잡는다. 이런 허접한 영화에 열광할 필요가 있을까?
CG가 한 차원 높아졌다고 난리들이더만. 기술만 좋아졌다고 명품 영환가? 아무리 영화는 과학이라고 우기고 싶겠지만, 도무지 그안에 든 메시지가 안 좋거나 형편없으면 그 영화 꽝 아닌가? 스토리는 어디서 많이 본듯 하더만. 맨 마지막에 주인공 생일이 어쨌다고 똥폼, 개폼 다 잡는지 나중엔 실소만 나오더라.
예전에 나 알던 아이는 기분 나쁜 영화 보면 그 눈을 씼어야 한다고 집에 돌아와 영화를 내리 연짱 몇 편을 본다고 했다. 나도 그래 볼까 하다가 그중 한 작품이라도 기분 나쁜 영화 보면 도로아미타블이 될 것 같아 관두기로 했다.
그래도 뭐, 전날 잠을 잘 못잔 덕에 어제는 잠을 잘 잔 편이다. 이 영화에 가위 눌려 잠까지 못 잤다면 내내 원망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