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작 <해리>들고 나타난 공지영 작가. 얼마 전, 주진우 작가를 걸고 넘어져서 왜 그러지? 좀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읽기 시작한 책에서 그 의문이 좀 풀렸다.
제목이 하도 그럴 듯하여 읽기 시작한 강준만의 책이다. 이 책에 보면 74쪽에 나와 있는 "우리는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를 보면,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이 만든 팟캐스트 <나꼼수>를 잘 알 것이다.
지난 2012년 1월 말에 이른바, '비키니- 코피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게 뭐냐면, BBK 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법원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로 정봉주가 2011월 12월 말에 구속 수감이 되었다. 그때 당연히 정봉주는 팬 카페 회원에게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독려했다고 한다. 그 중 한 여성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가슴 부위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를 쓴 모습을 찍은 인증샷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한다. 그러자 김용민이 <나꼼수> 방송에 정봉주의 근황을 전하면서 "정 의원께서는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시고 부끄럽게도 성욕 감퇴제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마음 놓고 수용복 사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단다. (에라이~! ㅉ)
그러자 우리의 주진우 기자 그도 남자라고 한마디 거들었나 보다. 홍성교도소에 있는 정봉주 접견 신청서에 "가슴 응원 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해라!"라고 쓴 글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고 한다. 그러자 다음 날 공지영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자의 70%가 성매매 경험이 있는 나라에서 여자의 몸에 대한 시각은 당연히 정치적이며, 수구와 마초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 운동을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그것에 대해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나꼼수>팀과 의견을 달리한다.며 <나꼼수>에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 다음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지는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겠다.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작가 공지영이 <나꼼수> 사람들을 고운 눈으로만 볼 수 없다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