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습관이란 보통 부조리한 측면과 관계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찬란한 행동은 대개 간헐적으로 하는 법이다. - P73

편집증적인 사람이 스스로에게 온갖 쾌락을 금하고 엄청난 고통을 가하는 미친 삶,
이런 삶은 가장 변하지 않는 법이다. 우리는 십 년마다, 만약호기심이 있다면, 삶을 즐길 시각에는 잠을 자고, 거리에서살해당할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시각에는 외출하고,
항상 감기에 걸릴까 봐 조심하면서도 더운 날 찬 음료를 마시는 불행한 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삶을 제대로바꾸기 위해서는 단 하루 작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바로 이런 삶은 보통 에너지가 결핍된 인간들의 전유물이다. 

악덕은 이 단조로운 삶의 또다른 양상으로, 작은 의지만 있어도 우리의 삶은 덜 비참해질것이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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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5-26 0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아. 이 인용문 제게 건네는 말 같습니다. <에너지가 결핍된 인간들의 전유물>. 또 크아~~~ 지가요. 진짜 한 에너지 했던 사람인데. 요즘 결핍에 울걸랑요. 덜 비참해질라고 날마다 걸어요. 근데 뭔가 부족해요. 지는 잃어버린 것. 잃어가고 있는 것. 잃어갈 것. 죄다 찾고 있어요. 앞으로 잃어버릴 것밖에 없는 건가 싶어 덜덜 떨어요. ㅠㅠ 미미님. 프루스트가 이 글을 몇살에 썼을까요??

scott 2021-05-26 00:19   좋아요 2 | URL
프루스트가 51세의 나이로 사망하는데 현재 미미님이 읽고 계시는 9권은 아마 49살
아홉수에 쓴 글임 ,,,

행복한 책읽기님 매일 매일 더하기 +1씩 하기!!
힘내요 힘!!୧⁎ᵕᴗᵕ⁎୨

행복한책읽기 2021-05-26 00:21   좋아요 2 | URL
역쉬 누르면 나오는 AI쉼.^^

청아 2021-05-26 00:33   좋아요 2 | URL
에궁ㅠㅠ삶에 의미라도 더하기 하며 살아야는데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도 함께 읽고 쓰며 서로 의지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프루스트의 글이 아름답고 멋진건 오히려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게 많아서라 생각해요.
더 젊고 더 가졌을때보다 소중한 것들의 가치에 눈뜨게 되는거요~^^♡

청아 2021-05-26 00:34   좋아요 2 | URL
스콧님 감사해요~^^♡ 👍👍

새파랑 2021-05-26 06:47   좋아요 0 | URL
스콧님 AI라 확신이 듭니다 ^^

scott 2021-05-26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항상 감기에 걸릴까 봐 조심하면서도 더운 날 찬 음료를 마시는 불행한 자]
미미님 감기 조심하기
더운날에는 얼음 오도독 씹어야 하는 1人
미미님 굿! 나잇 ┊┊┊┊
┊┊┊☆ 🌙 * 🌙 * 🌙 *
┊┊🌙 *
┊┊
┊☆ °
🌙*

청아 2021-05-26 00:35   좋아요 2 | URL
굿밤되세요~♡🙆‍♀️🌹♡

새파랑 2021-05-26 0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 보니까 밑줄도 길게 그어야 되더라구요 ㅎㅎ 전 다 옮기기 힘들어서 일부만 옮겨써야 겠어요^^

청아 2021-05-26 09:10   좋아요 2 | URL
그렇죠? 새파랑님 프루스트 마법에 빠져들기 시작하신듯해요ㅋㅋㅋㅋ😊

Falstaff 2021-05-26 0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의 다 오셨네요! 이젠 축하해도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청아 2021-05-26 09:10   좋아요 3 | URL
저 거꾸로 읽기 2권째인걸요ㅋㅋㅋㅋ까마득합니다😇

Falstaff 2021-05-26 09:13   좋아요 2 | URL
아, 맞습니다. 그걸 잊었네요. ㅜㅜ
갸꾸로 읽기. 이야기 읽고 속으로 미미님이 엽기여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새 잊었어요. ㅋㅋㅋㅋ

청아 2021-05-26 09:2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엽기여왕 너무 좋은데요?!ㅋㅋㅋ😆

새파랑 2021-05-26 09:36   좋아요 1 | URL
엽기여왕 너무 잘 어울려요~!!
 

정체성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맥락 속에서 구성된다. 모든 정체성은 차이를 가로질러 형성된다.  - P37

남성들은 개인 혹은 인간으로 간주되지만, 여성들은 여성으로 여겨진다. 여성이나 페미니즘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자 내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억압이다. 여성들간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여성 해방이다. 여성을 여성으로 환원하는 것이 가부장제이기 때문이다.
- P39

정체성의 정치가 문제적인 것은, 사회적 범주와 사회적 그룹들을 동질화, 자연화하여,
경계의 이동과 내부의 권력 차이와 이해 갈등을 부정한다는 점이다.  - P41

여성주의는 성별 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자들과의 소통, 그리고 다른 사회적 모순과 성차별의 관계에 주목한다. 때문에 여성주의는 그 어느 정치학보다도 다른 사회적 차별에 매우 민감하며,
다양한 피억압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연대와 제휴의 정치이다.  - P41

인간의고통, 사회적 불평등은 계급, 민족 등 어느 한 가지 사회적 요인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계급이든, 민족이든, 젠더 모순이든 모두다른 사회 문제와 관련성 속에서 작동한다.
- P42

유사 이래 모든 문학, 예술 작품의 지은이들은 실연당한 사람들이다. "나는 그를 버렸도다!" 이런 작품은 없다. 대부분의 예술은
"그가 나를 떠났구나."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준 사람은 상처에 대해 연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상처받은 사람은 그것의구조와 원인, 역사를 규명하려 한다.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쪽은 언제나 ‘약자‘ 이거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 P43

이처럼 얇은 경계와의 만남에서 가능하다. 그러므로 편안한 상태에서 앎이란 가능하지 않다. 경계를만났을 때, 가장 정확한 표지는 감정이다. 사회적 약자들은 자신을억압하는 상황이나 사람을 만났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쉬운데, 이건 너무도 당연하다. 감정은 정치의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감정이 없다는 것은 사유도 사랑도 없다는 것, 따라서 삶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정 (emotion)의 라틴어 어원은 자기로부터 떠나는 것, 나가는 것(moving out of oneself), 즉 여행이다. 근대의 발명품인 이성(理性)이 정적이고 따라서 위계적인 것이라면, 감정은 움직이는 것이고 세상과 대화하는 것이다. 

감정의 부재, ‘쿨‘함은 지배 규범과의 일치 속에서만 가능하다. 반응하는 것. 이것이인간의 모든 느낌, 모든 즐거움, 모든 열정, 모든 생각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 P45

고통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권태다. - P47

지그문트 프로이트,카를 마르크스,자크 라캉,피에르 부르디외,주디스 버틀러 - P53

여성주의는 남성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사유 방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그들은 이제까지
"여성주의는 편파적이고 나는 객관적"이라고 믿고 있다가, 자신의사고 역시 편파적이며 더구나 강자의 경험을 보편과 객관으로 믿어 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 P53

사실, 여성주의는 객관적이지도 보편적이지도 않다. 아니, 그것을 지향하지 않는다. 여성주의는무전제의 전제에서 출발하지도 않고, 그 어떤 전제도 없는 청중들을 설득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에 그런 청중은 없기때문이다. 

"남성적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질문에, "당연하지요. 세상에 그것밖에 없으니까요." 라고 답한 프랑스의 철학자 뤼스 이리가레(Luce Irigaray, 1932~, 서구 전통 철학의
‘남근이성중심주의‘ 사유를 비판하는 프랑스의 페미니즘 철학자)의 말대로, 세상에 하나의 목소리만 있을 때는 다른 목소리는 물론이고, 그한 가지 목소리마저도 알기 어렵다. 

의미는 차이가 있을 때 발생하며, 인식은 경계를 만날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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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25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문장이 명료하고 논리적이다! 라며 읽다가,,,
저자 이름 보고 역쉬!
정희진님 d(*⌒▽⌒*)b
미미님이 밑줄쳐주시는 문장 따라 읽기!
나는야 따라쟁이 v。◕‿◕。v

청아 2021-05-25 11:23   좋아요 3 | URL
페이지마다 구구절절 주옥같아요!!bb
저는 다이아몬드스콧님 따라쟁~♡(๑>ᴗ<๑)♡

페크pek0501 2021-05-25 2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처음 읽는 건지 알고 쪽 읽어 내려오다가 저자와 제목을 보니 꽥~~
제가 정독하고 리뷰까지 썼던 책이라니... 이 책은 아니고 초판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꼼꼼히 읽고 이 책에 반해서 이 저자의 책을 두 권 더 샀어요. 그중 한 권은 완독했는데 제목은 생각 안 나고
정희진 저자가 쓴 리뷰집이었음.

잘 복습하고 갑니다.

청아 2021-05-25 21:52   좋아요 1 | URL
읽는 동안에도 저자의 사유의 깊이만큼 난이도가 느껴져서 몇번 읽어야지 하고 있었어요.ㅋㅋ뒷얘기는 정희진의 글쓰기 3권 얘기하신게 아닐까 추축해 봅니다. 저도 정희진님 글 너무 좋아해용^^♡
 

이 책과는 아마 상관 없을 수도 있는데(어쩌면 상반된 주장) 환경부에서 참신한 광고를 만들었길래 혼자보기엔 아까울 정도라 나누고싶어 올려봅니다. 공익광고는 올려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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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5-24 19:4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이 책 읽고 있는거예요? 지두 읽고 싶어 찜해두긴 했건만. ㅋ

청아 2021-05-24 20:08   좋아요 9 | URL
네^^* 조금씩 읽고 있어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다르네요. 비판적으로 읽고 있어요. 대기업들 입장에서 쓴 것 같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05-24 21:54   좋아요 4 | URL
어머. 그래요? 미미님 올려주는 거 보고 판단해야겠네요.비판적 읽기 굿굿굿!!!!^^

Yeagene 2021-05-24 20: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광고 재밌어요 ㅎㅎ

청아 2021-05-24 20:08   좋아요 6 | URL
그쵸?ㅋㅋ올리길 잘했네요^^*

붕붕툐툐 2021-05-24 22: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ㄹ저도 광고 잼나게 봤어요~ 진짜 하나도 안 괜찮은데 다들 잘 쓰고 있는 거 보면... (근데 저 텀블러에 녹차프라푸치노 먹었다가 냄새가 안 빠져서 한동안 고생을.
ㅋㅋㅋㅋㅋ)

청아 2021-05-24 22:32   좋아요 4 | URL
잘 만들었죵ㅋㅋ그러게 말이예요! 안괜찮은데ㅠ 녹차프라푸치노 맛있겠는데요?🙄ㅋㅋㅋㅋ

mini74 2021-05-24 22:33   좋아요 4 | URL
저도 그런적 있어요 ~ 베이킹소다랑 따뜻한 물 부어서 놔뒀다가 쓰니까 좀 낫더라고요 *^^*

그레이스 2021-05-24 22: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ㅎㅎ
요즘 코로나때문에 다회용컵 안쓰는 매장도 많아요
오늘 북플 이슈는 환경!^^

청아 2021-05-24 22:35   좋아요 5 | URL
재밌어서 몇번이나 봤어요ㅋㅋㅋ막상 챙기려면 귀찮지만 다음세대와 북극곰들 생각하면 불끈!!

mini74 2021-05-24 22: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조선왕조500년에 빵 터졌어요. ㅎㅎ

청아 2021-05-24 22:37   좋아요 5 | URL
웃기면서 호소력도 챙기는 센스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5-24 23: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놈의 텀블러도 관리를 잘해야겠더라고요~~
대충 씻어서 넣어 두고 관리 안해서 얼마전에 다 버렸어요^^
그때 와 내가 이 지구에 탄소 완전 많이 저장시켰네~~이런 반성했어요^^

청아 2021-05-24 23:42   좋아요 5 | URL
ㅋㅋㅋ그래도 페넬로페님~ 텀블러 사용은 칭찬받아 마땅함요^^*♡

scott 2021-05-25 0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에게 공익 광고 협회에서 상줘야 함 ㅎㅎㅎ
종이컵보다 빨대 사릉하는 1人 반성中
ʕっ˘ڡ˘ςʔ

청아 2021-05-25 00:37   좋아요 3 | URL
ㅋㅋㅋ스콧님은 북플에 공익을 제공하시잖아요~(๑‘ٮ‘๑)♡

서니데이 2021-05-25 0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광고 재미있게 잘 봤어요.
가까운 집 앞의 커피전문점에서도 매장에서는 다회용컵에 음료를 주니까
그 시기에 텀블러와 보온병을 샀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갈 일이 없어서 잘 보관중입니다.
생각날 때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미미님,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청아 2021-05-25 06:48   좋아요 2 | URL
역시 서니데이님~ㅋㅋㅋ👍
비가 오네요~대신 오늘은 공기가 맑아질듯!
서니데이님 촉촉하고 즐거운 화요일되세요^^*♡
 

다른 목소리는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고 풍요롭게 해주며 자기중심주의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은 ‘다른 목소리‘의 잠재적 주인공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여성주의다. 여성주의는 양성 평등에 관한 주장이 아니라 사회 정의와 성찰적 지성을 위한 방법론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여성주의를 공부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 P17

특히, 논쟁이나 글쓰기, 말하기에 관심 있는 이라면 페미니즘을공부하길 권한다. 논쟁은 승부를 가르는 일이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의 입장(지식)과 그러한 입장이 형성된 과정을 교환하는 것이다지식 형성 과정을 상호 교환하면 논쟁은 그 자체로 공부가 되지만,경험하다시피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를 포기(?)하고논쟁에서 ‘이기고 싶다면, 상대방의 앎의 경로, 즉 상대방 논리의전제를 파악하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배 담론 내부에서 지식을 획득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모른다. 페미니즘은 지식의 형성 과정, 권력의 작동 지형과 역사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이자 실천이다.
- P18

젠더를 인식론으로 접근하면, 젠더는 ‘여성 문제 (question)‘가 아니라 ‘남성 문제(problem)‘가 될 것이다. 이제까지 백인 남성이 써온 모든 역사는 학습과 숭배가 아니라 비판과 문제 제기의 대상이될 것이다. 모든 주류의 상징으로서 ‘남성‘은 인식 주체에서 인식대상으로 강등되고, 그들의 경험과 언어는 기원, 본질, 보편자의 지위를 잃고 특수화, 사소화, 타자화될 것이다. 

여성보다 두 배 많은노동을 하면서도 2분의 1의 임금을 받을 것이며, 여성들의 섹스 상대로 사고 팔리며 죽임을 당할 것이다. 집에서 두들겨 맞고, 전시나평시에 수시로 집단 강간당할 것이다. 놀라지 말자, 이는 그 누구도바라는 세상이 아니고, 실현 불가능한 ‘공상 과학‘이다. 단지, 젠더가 이슈가 아니라 인식론으로 인식되어 혁명의 ‘이론적 지침‘이 될때,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를 잠시 상상해본 것이다.
- P20

우리는 현실에서도피하거나 현실 반대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고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다른(alternative) 현실을 살 수 있다. 혁명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재정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23

감사는 예절이나 긍정적 태도, 마인드 컨트롤이 아니라 세상에대한 접근 방식이다. 비판 의식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감사, 겸손한 마음에서 출발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 P27

아는 것은 상처 받는 것 - P29

어떤 사람에게 절절한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설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 P29

가부장제(인종주의, 계급 차별……)는 일종의 색안경이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육안이 되어버린 그 색안경을 벗어야, 여성의 현실이 보인다. - P30

아직도 여성주의를 아는 것 자체로 비난받는 경우도 흔하다. 어떤 지식은 아는 것이 힘이지만, 어떤 지식은 모르는 게 약이다. 두 경우모두 지식이 특정한 사회의 가치 체계에 따라 위계화되어 있음을보여준다.
- P31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고, 열심히 하는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사람은 고민하는 사람을 능가하지 못하는 법이다. 여성주의는 우리를 고민하게 한다.  - P32

남성의 경험과 기존 언어는 일치하지만, 여성의 삶과 기존 언어는불일치한다. 남성 중심적 언어는 갈등 없이 수용된다. 하지만 여성주의는 기존의 나와 충돌하기 때문에 세상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여성주의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남성에게, 공동체에, 전 인류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적 지성을제공한다. 남성이 자기를 알려면 ‘여성 문제(젠더)‘를 알아야 한다.
여성 문제는 곧 남성 문제다. 여성이라는 타자의 범주가 존재해야남성 주체도 성립하기 때문이다. - P32

모든 이항 대립 논리는 거의 필연적으로 성별적으로 작동한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듯이 낮과 밤은 순환하고 연결되며 상호 의존하는 것인데도, 가부장제 사유 체계는 그것을 대립으로 받아들인다. 낮과 밤의 구분이 모호한 해질녘 황혼과 동트는 여명이아름다운 것은 경계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경계에 선다는 것은 혼란이 아니라 기존의 대립된 시각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른 세계로이동하는 상상력과 가능성을 뜻한다. 대립은 서로를 소멸시킬 뿐이다.
- P33

모든 물음은 질문하는 사람의 사회적 위치와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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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24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1-05-24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목소리는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고 풍요롭게 해주며 자기중심주의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은 ‘다른 목소리‘의 잠재적 주인공]
오늘의 밑줄 쫘악~५✍⋆*
오! 이책 번역도 괜찮고 기대 됩니돵~ʚ♥⃛ɞ

청아 2021-05-24 17:32   좋아요 2 | URL
저도 그문장이 제일 좋았어요! ^^* 페미니즘 공부하렴 꼭 봐야하는 책이라네요~👉❤ 👈
 

저무는 해가 추억을 통해 과거의 상쾌한 분위기 속으로 나를 다시 빠져들게 하면서 오르페우스가 이 지상에는 낯선, 그미묘한 공기를 들이마셨을 때와 같은 감미로움을 느끼며, 나는 샹젤리제의 대기를 호흡했다.  - P48

우리가 흔히농담으로 하는 말들은 대개는 그 농담과는 반대로, 우리가 어려움에 시달리며, 하지만 어려움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고싶지 않으며, 더 나아가 우리와 얘기하는 사람이 그에 대해 농담하는 걸 들으면서,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믿어 주기를 바라는 은밀한 기대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 P50

나는 흐릿한 안개가 드리워진 진줏빛 회색의 오후 끝자락처럼, 거기서 발산되는 분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런데 그녀가 입은 실내복이 노란색과 빨간색 불꽃이 그려진중국식 가운이었을 경우, 나는 불붙은 석양을 감상하듯 그 옷을 바라보곤 했다. 이런 옷차림은 우리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평범한 장식이 아니라, 그날의 날씨나 어떤 시각에 고유한빛처럼 주어진 시적 현실이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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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24 0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기 시작 하셨네요? 완전 기대 됩니다^^

청아 2021-05-24 08:42   좋아요 2 | URL
함께 읽어요!ㅋㅋ요즘 읽고 계신 분들 은근 많은 것 같아요. ^^*스콧님은 완독후에도 다시 읽으 심요. 그만큼 아름다운 문장들👍

scott 2021-05-24 17:06   좋아요 2 | URL
책장 넘기다 내용을 잃어버려서 다시 읽기를 n년째
이제는 어떤 작가가 프루스트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갔는지
명단을 적을 정도 ५✍⋆*

고양이라디오 2021-05-24 1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소설의 문장을 보니 좋네요ㅎ 색다른 문체네요^^

청아 2021-05-24 12:43   좋아요 2 | URL
그렇죠? 의식의 흐름으로 썼는데 훌륭한 문장들이 많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