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하지 마라.
정말 충고가 필요할 정도의 인간이라면
결코 당신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당신의 충고가 필요하지 않은 인간이라면
처음부터 충고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충고를 알아들을 인간이라면
당신의 충고는 그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반복하는 간섭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의 충고를 알아들을 수 없는 인간이라면
당신의 충고는돼지에게 춤을 가르치려는 
시도만큼이나 무의미하다.
충고하건대
누구에게도 절대로 충고하지 마라.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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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02-25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저자의 충고는 무슨 의미일까요?…

미미 2021-02-25 19: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예리하시네요. 이것 또한 누군가에게는 부질없는 충고라는 뜻 아닐까요?

고양이라디오 2021-02-26 18:23   좋아요 2 | URL
저도 궁금하네요ㅎㅎ

미미 2021-02-26 18:41   좋아요 1 | URL
각자가 생각하는 답이 다를듯해요ㅋㅋ

서니데이 2021-02-25 2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호의에서 시작해도 결과는 생각과 다를 수 있어서 말하려다가 그냥 지나가게 될 때가 있어요. 그래도 꼭 필요한 순간에 좋은 충고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미미님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1-02-25 21:23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 다운 말씀이시네요^^ 정작 충고가 필요없는 사람은 충고를 바란다고 생각해요~굿밤되세요♡
 

"인간과 동물은 함께여야 한다. 우리는 함께 진화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고, 과거에는 파트너였다." 『동물과의 대화 Animals inTranslation」에서 템플 그랜딘 은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세상을 우리 자신과 우리의 물건들만으로축소시켰지만, 그 세상에 맞게 태어나지는 않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세상에서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만 합니다. 육체나 정신이나 아주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온갖 생물들과 경쟁하고 공존하는 데 알맞게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가난과 추방을 배워야 해요. 콘크리트를 밟고, 가끔씩 쇠창살 너머로만 짐승을 보며,
끝도 없는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야 하죠.

하지만 친구든 적이든 식량이든 놀이 친구든 간에 우리가타고난, 동료로서의 동물에게 갖는 강한 관심은 바로 없앨 수 있는게 아니에요. 박탈에는 저항이 따르죠. 그리고 그 공백을 메우고 더 큰 공동체를 재확인하기 위해 상상과 문학이 있는 겁니다. - P71

대부분의 좋은 것들과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하는 것 자체만으로 족하다.
- P82

 시를 읽는 방법은 크게 읽는 것이다. 물론 눈으로 보는 시도있지만(나는 E. E. 커밍스를 좋아한다.), 나에게는 그게 다 귀로 듣는 시의 모방품이랄까, 기술적으로 가능한 파생물 같다. 눈으로 보는 말은 기호이고, 악보다. 온전히 이해하려면 귀를 통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말이 음악의 의미를 전달한다. 선율에 맞춰 부르는 말이라야노래가 되며, 말 자체가 선율일 때 시가 된다.
- P83

답은 없다. 사건이 전부다. 가벼운 일별만 주어졌다. 우리는남은 평생 이 짧은 음악의 자극을 받으며 보낼 수 있다. 광활한 풍경위를 날아가는 무한한 가능성과, 영원히 듣지 못할 사연과 함께.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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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석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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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영화인데 명언과 은유로 점철된 영화<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은 묻는다. 

"저한테 왜그러셨어요?" 피해자들은 항상 궁금해한다. 가해자들이 왜그랬는지 왜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은 나에게 그토록 해를 끼쳤는지 감옥에 찾아가고 때론 편지로도 질문한다. 관찰자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자들에게 그 답은 의미도 없을 뿐 아니라 영영 누구도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에리히 프롬은 독일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나치가 정권을 잡은 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몇년전 미국으로 망명했다. 정신분석 전문의였고 유대인이던 프롬은 당시 독일에 있을 때 나치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직접 목도하며 누구보다 궁금했을 것이다. 저들이 저런 짓을 저지르는데도 왜 사람들은 비난하기는 커녕 동조하는지 인류보편의 도덕이라고 생각되는 이치에 반하는 행동을 어떻게 집단으로 버젖이 하고 있는지. 이 대중의 심리에 어떤 배경과 동기가 있는 것인지. 


어떤 사회에서나 문화 전반의 정신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의 정신이다.그 이유는,부분적으로는 이런 집단이 교육제도와 학교,교회,언론,극장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그리하여 자신의 사상으로 인구전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강력한 집단은 신망이 높기 때문에,하층계급은 그들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모방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려고 한다. p.123


프롬은 인류가 중세 종교개역을 거쳐 근대를 경험하며 계급. 종교혁명등 시대변화에 따라 반응하는 심리를 분석해 그 답을 찾아간다. 자유를 열망하는 동시에 고독과 불안을 경험하는 모순적인 인간본성이 외부 상황에 어떻게 반응해왔는지 흥미롭게 설명한다. 또한 루터와 칼뱅을 비롯해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대중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특징과 거기에 집단이 반응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의 조화는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나는 우리가 우주에 비해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우리를 압도하는 동시에 안심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의 사고 범위를 넘어서는 그 수치나 차원들은 완전히 압도적이다.-쥘리앵 그린 p142


특히 가학과 피학. 사디즘과 마조히즘적 특성이 지배와 피지배상황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따라가다보면 파시즘과 전체주의 뿐만 아니라 지금의 민주주의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히틀러는 당시 상황과 그에 따른 대중의 심리를 잘 이용할 줄 알았고 그런 결과로 역사에 잊지못할 교훈을 남겼다. 파시즘과 민주주의라는 색깔이 전혀다른 듯한 상황안에서도 심리적인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개개인의 주체의식과 스스로에 대한 통찰, 비판의식이 결여된 상황에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역시 -프롬의 비유를 빌려-자동인형일 뿐이며 큰 바퀴의 일부로 맞물려 돌아가는 나약한 존재인 것이다. 


우리는 과연 지금 깨어 있는 것인가 잠들어 있는가? 전쟁은 과연 종식되었는가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가? 우리는 현재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돌려야 한다. 제대로 된 인식없이는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개인과 대중은 소수의 억압자들에 의해 압도되고 말 것이다.자유로운 인간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갈 것인지 아닌지는 우리의 몫이다. 진정한 자유와 자발성을 사유하는 계기로써 이 책의 일독 이상을 권한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 대부분은 자신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강력한 집단에 맞서 자신을 지켜야 했고,모든 개인은 어린 시절에 무력함을 특징으로 하는 한 시기를 거친다. 이 무력한 상태에서 정의와 진실에 대한 감각 같은 특성이 발달하여, 그것이 인간 공유의 잠재력이 되는 듯하다.p.295


존 듀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싸움터는 이곳,우리 자신과 우리 제도의 내부에도 존재한다."p.22


외적 권위로부터 부여받은 자유는 우리의 내적 심리가 자신의 개성을 확립할 수 있는 상태인 경우에만 지속적인 성과가 된다.p.248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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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2-25 1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로부터의 자유(from~)는 얻었으나 ~로의 자유(to~)가 없었기때문에 히틀러와 같은 자들이 그 시대 정신의 공백을 차지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세로부터 자유는 얻었으니 그 자유가 향하는 바가 부재했다는...!

미미 2021-02-25 12:47   좋아요 2 | URL
네~ 그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레이스님도 이 책을 읽으셨군요. 👍

그레이스 2021-02-25 12:57   좋아요 2 | URL
저도 2독 하고 리뷰 올려봐야겠어요^^

미미 2021-02-25 12:59   좋아요 1 | URL
오 멋진데요?!!^^

scott 2021-02-25 12: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푼을 휘게 만드는 것은 스푼이 아니라 ‘마음‘ 스푼은 가만있지만 마음이 움직일 뿐,,,,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도 분명히 흔들린 것은 마음인데 그 마음 이면에 흔들지 않은 것이 있다는 여운을 남기죠.
[싸움터는 이곳,우리 자신과 우리 제도의 내부에도 존재한다.]

파시즘과 민주주의모두 국민의 선택에서 출발하죠
코로나 질병의 무시무시한 확산 속도를 제어 하고 감염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개인의 인권이 빅브라더스 시스템속에 추적 조종 당하게 될지 모르는,,,,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자유를 포기하고 절대적 권력에 자신의 자유를 의탁하면서 안정을 얻고자 하는 것을 경계하려고 쓴 이책,[ “인간이 자기 뜻대로 하는 자유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굴종을 택해 조직 속에서 안주하려는 심리도 동시에 있다. 권위주의는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에게는 복종하고 열등한 인간에게는 모멸과 멸시를 주는 체제이고, 이게 자동순응형 인간을 만들어낸다.”]이 구절속에 내모습도 들어 있네요
20세기 에리히 프롬의 불멸의 명저 미미님이 올려주신 명구들 따라서 읽다가 이렇게 여운이 깊은 리뷰 읽게 되네요.
이책을 일독하고 미미님 리뷰는 이讀을 해야 함 ^ㅎ^

미미 2021-02-25 12:48   좋아요 3 | URL
저도 읽다가 매트릭스 생각했어요~ㅋㅋ역시 스콧님👍

cyrus 2021-02-25 1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분법으로 보는 시선을 경계하기 때문에 “우리는 깨어 있다가, 다시 잠들고, 시간이 지난 뒤에 깨어나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리석은 잠에서 깨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영영 못 깨어 나오는 사람들도 있긴 해요. ^^;;

미미 2021-02-25 12:52   좋아요 2 | URL
그렇죠~프롬도 누구나 지배,피지배 성향이 다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분법 경계하라고 대학때 교수님이 내내 강조했는데도 여러모로 어렵네요^^;👍

새파랑 2021-02-25 12: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리히프롬만 들어봤지 책은 안읽어봤는데, 리뷰보고 마음이 움직여? 지네요 ㅎ 빨리 읽고싶어지네요 ~!

미미 2021-02-25 12:53   좋아요 3 | URL
네! 꼭 읽어보세요~강추예요!!도서관서 빌려보다 또 보려고 샀어요👍

페넬로페 2021-02-25 13: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이 책은 대학때 읽었는데 그때 저를 많이 각성시킨것 같아요~~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김영철이 이병헌에게 답을 하지 않나요?
제 기억에 그때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한 것 같은데 맞는가요?
그 장면에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어쩌면 가학의 이유가 그런 하잘것없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해봐요^^
이 책에 대한 저의 느낌을 scott님과 cyrus님께서 너무 잘 표현해주신것 같아요.
두 분께도 감사해요^^


미미 2021-02-25 13:23   좋아요 4 | URL
이 영화 첼로와 바이올린 협주곡 때문에도 참 좋아해서 여러번 봤는데요. 김영철이 그래요.˝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저는 이말이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서 안썼어요ㅋㅋ
대학때 읽으셨다니 이제 읽은 저는 마냥 부럽습니다👍

페넬로페 2021-02-25 13:28   좋아요 3 | URL
아 맞다 그랬던것 같아요^^
ㅎㅎ~~
전 영화보면서 그 대사가 좀 충격이었어요^^

미미 2021-02-25 13:31   좋아요 3 | URL
ㅋㅋㅋ그쵸!! 저 그거 성대모사 좋아함^^;

붕붕툐툐 2021-02-26 00:15   좋아요 1 | URL
미미님 성대모사 듣고 싶어요. 알라딘은 녹음 기능을 탑재하라!!

미미 2021-02-26 09:12   좋아요 0 | URL
(´∇ノ`*)ノ아이참ㅋㅋㅋㅋ

mini74 2021-02-25 23: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ㅠㅠ 재가 아는 건 정말 예전에 읽은 사랑의 기술. 남자애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얼굴 붉히며 샀다가 육두문자와 함께 버려졌던 그 책만 읽어봤어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ㅠㅠ 책이 쌓여있는데 욕심도 쌓이는 거 같아요. ㅎㅎ

붕붕툐툐 2021-02-26 00:14   좋아요 3 | URL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02-26 09:16   좋아요 0 | URL
그 책이 가장 많이 읽힌 프롬의 책이래요^^저도 다른 책들 너무 궁금한데 떡하니 책상에서 대기중인 책들땜 언제가 될지😂 근데 이책은 미니님 순번을 땡기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그만큼 인간심리와 역사 저변에 깔린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기막힌내용!

붕붕툐툐 2021-02-26 0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자유와 자발성를 사유하는 계기로써 이 책의 일독 이상을 권한다.˝
예예, 미미님이 권하시면 당연히 읽어야죠~ 한 글자 한 글자가 다 멋짐 뚝뚝입니당!!

미미 2021-02-26 09:18   좋아요 1 | URL
툐툐님<친애하는 나의 집에게>겨우 제 순서 돌아와 읽기시작했어요ㅋㅋ인기폭발이어서 연장도 못함요. 제뒤에 또 있음👍

붕붕툐툐 2021-02-27 00:1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인기책이군요~ 미미님도 맘에 드심 좋겠어용!!😍
 

괴벨스도 그가 사회주의라고 부르는 것을 비슷하게 정의하고 있다.
"사회주의자라는 것은 나를 너에게 복종시키는 것이다. 사회주의는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 P240

히틀러는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민족 국가에서 민족적 인생관은 사람을 개나 말이나 고양이보다 잘 키우는 데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인류 자체를 향상시키는 데 신경 쓰는 보다 고귀한시대, 즉 어떤 사람들은 다 알면서도 잠자코 포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을 내주어 희생하는 시대를 가져오는 데 마침내 성공해야 한다."
- P241

억압이 항상 그렇듯이, 억압된 요소는 시야에서 사라져도존재하기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 P253

나는 오늘날 쓰이는 교육 방법 가운데 독창적인 생각을 실제로 방해하는 몇 가지를 잠깐 언급하고 싶다. 하나는 사실에 대한 지식, 아니 그보다는 정보를 강조하는 것이다. 사실을 많이 알수록 현실도 잘 알 수 있다는 한심한 미신이 널리 퍼져 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산발적인 사실수백 개를 학생들의 머릿속에 주입한다. 학생들은 점점 더 많은 사실을배우는 데 시간과 정력을 빼앗기기 때문에 생각할 짬이 거의 없어진다.
물론 사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생각은 공허하고 허구적이다. 하지만
‘정보‘ 만으로는 정보가 없는 것만큼이나 생각을 방해할 수 있다.
- P255

개인의 가장 큰 힘은 자신의 인격을 최대한 완성시키는 데 바탕을 둔다. - P256

이성은 자신의 죄수인 본성을 감시하는 간수가 됨으로써 그 자신도 죄수가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인격의 두 측면인 이성과 감정은 둘 다 절름발이가 되었다.  - P265

작품을 파는 데 성공하지못하면, 예술가는 동시대인에게 괴짜나 신경증 환자‘로 보인다. 이 점에서 예술가는 역사상의 모든 혁명가와 비슷한 처지다. 성공한 혁명가는 정치가가 되고 실패한 혁명가는 범죄자가 된다.
- P267

인간에게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쁘냐 하는 것은형이상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분석하고 어떤 조건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그것을 근거로 대답할 수 있는 경험적인 문제이다.
- P274

우리는 진짜 이상이란 자아의 성장과 자유와 행복을 증진하는 목표이고, 가짜 이상이란 주관적으로는 매력적인경험이지만(예를 들면 복종하고 싶은 충동) 실제로는 삶에 해로운 강박적이고 비합리적인 목표라고 정의한다.  - P275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예를 들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쓰는 낱말은 같지만, 그 낱말의 의미는 그들의 성격 구조에 따라전혀 다르다.  - P286

관념이 하나의 감정적 원천을 갖는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어떤 문화의 정신을 이해하는 데 열쇠 같은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 P287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대부분은 자신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강력한 집단에 맞서 자신을 지켜야 했고, 모든 개인은 어린 시절에 무력함을 특징으로 하는 한 시기를거친다. 이 무력한 상태에서 정의와 진실에 대한 감각 같은 특성이 발달하여, 그것이 인간 공유의 잠재력이 되는 듯하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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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24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수요일 상콤한 체리 같은 하루 보내세요 ~

ʕっ•̀ ~•́ʔっ🍒 🍒‬❥ (*´♥ `*)

미미 2021-02-24 10:56   좋아요 1 | URL
유후~(๑>ᴗ<๑)♡싱싱한 체리 잘먹을께요ㅋㅋ!!

모나리자 2021-02-24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2월이 다 지나가는군요. 한달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ㅎ
2월 마무리도 잘 하시고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미미님.^^

미미 2021-02-24 20:59   좋아요 1 | URL
저 번역된 책 찜했어요~번역본 고양이 표지도 귀여운데용?ㅋㅋ3월도 함께 읽으며 즐겁게 보내기로해용^^♡
 

그는 대중이 지배에서 느끼는 만족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중이 원하는 것은 더 강한 자가승리하고 더 약한 자는 전멸하거나 무조건 항복하는 것이다." "약한남자를 지배하기보다 강한 남자에게 복종하기를 바라는 여자처럼 대중은 탄원자보다 지배자를 사랑하고, 속으로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자유를 얻는 것보다 어떤 경쟁자도 용납하지 않는 신념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 

그들은 자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할 때가많고, 걸핏하면 버림받은 기분을 느끼기까지 한다. 대중은 이 신념이망상이라는 것을 결코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는 무례함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들의 인간적 자유가 터무니없이축소되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ㅡ히틀러 <나의투쟁> - P230

히틀러는 진화론이 자신에게 갖는 심리적 의미를 지극히 순진하게드러낸다. 그는 무명 시절 뮌헨에 살 때 아침 5시에 일어나곤 했다. 그는 "그 작은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작은 생쥐들에게 빵조각이나 딱딱한부스러기를 던져주고는 그 우스꽝스러운 작은 동물들이 신나게 달려와서 얼마 되지도 않는 이 별미를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것을 지켜보는버릇이 생겼다." 

이 경기 야말로 다윈의 ‘생존경쟁의 축소판이었다. 히틀러에게 그것은 로마 황제들의 서커스를 대신하는 프티부르주아의 대용물이었고, 그가 훗날 연출할 역사적 서커스의 준비 단계였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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