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오랜만에 빅스비 불러 봤는데
대답이 없다. 내가 이름을 바꿨을지도 모른다.
이럴수가...

"안녕, 시리."
"네, 말씀하세요."
"질문이 있어."
"물어보시면 대답해드릴게요."
"질문이 뭐야?"
"흥미로운 질문이에요. 에릭."
그리고 시리는 말이 없다. 한마디도. 휴대전화를 흔들어본다.
여전히 아무 말이 없다. 시리는 내가 자기를 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며, 난 그걸 용인할 의사가 없다. 
나는 말뜻에 더 초점을 맞춰본다.
시리야. 질문의 정의가 뭐야?"
"정보를 구하기 위해 쓰거나 발화한 문장입니다."
정확한 것 같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형편없이 불완전한 대답이다. 소크라테스라면 절대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 P53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5-18 15: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급한일이 있어서 시리
소환 했더니 음성인식이 종료 되었다고
공손하게 망언을۴(๑ꆨ◡ꉺ๑)

미미 2021-05-18 15:47   좋아요 4 | URL
아 ㅋㅋㅋㅋㅋ저 빅스비 결국 찾았어요! 스콧님은 그래도 잘 사용하셨었나봐요^^*

mini74 2021-05-18 18: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방금 시리야 하고 불러봤어요ㅎㅎ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단호하게 대답을 하네요 ㅠ

미미 2021-05-18 18:3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가끔 같은질문 반복하면 뭔가 꿍한듯이 다르게 대답 할때 있어요. 얘들이 좀 냉정한거 같애요ㅋㅋㅋ
 


요즘 영국배우들이 헐리웃에 대거 포진해 활약하고 있는데요.

저는 기초적인 의사소통만 하는 정도지만 대부분이 그렇듯 평생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가지고만 ㅋㅋ(아직 포기 안했음ㅋ-유사 로망으로 다이어트도 짊어지고 있음) 영화를 보다가 귀를 기울여보면 영국영어 발음이 어쩐지 듣기좋아서 바보같은 수준이지만 한 번씩 어설프게 따라해보기도 하거든요. 일부에선 허세란 말도 있습니다만 외국인들이 부산말 배우면 그런대로 서울말씨 배우면 또 그런대로 각각 매력이 있으니 취향대로 가면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그녀의 딸 메리 셸리의 <메리.마리아.마틸다>를 읽다가 영국 18세기 상속문제에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니 자연스럽게 영국 귀족계급과 그들의 영어발음 차이로 연결되더라구요. 흥미로워서 몇 가지만 정리해 올려봅니다.


페미니스트 운동의 선구자로도 알려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18세기 <영국의 상속제도>

참고로 18세기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로 영조와 정조가 집권하던 시기입니다. 영조는 1725년 탕평책을 실시했고 1776년 정도는 규장각을 설치했죠. 특히 당시 조선은 소설의 황금기를 맞고 있었다는데 여성들의 소설이 다수였다고 하네요.(김탁환 작가의 '대소설의 시대') 이 시기는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하던 때이지만 여성들의 활약은 한글이 보급된 영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경우 제인 오스틴이 있었죠. <오만과 편견>에서 나온 것 처럼 '한정상속'이라는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로 인해 사교계는 여성들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과정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재산이 좀 있다고 해도 아들에게만 상속되거나 딸들만 있을 경우 가까운 친척에게 물려주어야 했으니까요. 


영국의 계급은 지금도 7단계로 까지 나눌 수 있다는데요,크게는 Upper Class와 Middle Class그리고 Working Class로 구분됩니다. 드라마 <브리저튼>에도 이러한 계급 차이가 잘 드러난다니 보고 싶네요. 상류층은 또다시 5개로 나뉩니다. 공작/공작부인Duke/Duchess, 후작/후작부인Marquis/Marchioness,백작/백작부인Earl/Countess,자작/자작부인Viscount/Viscountess,남작/남작부인

Baron/Baroness,마지막으로 준남작/준남작부인Baronet/Baronetess가 있네요.

귀족칭호는 Lard,Sir,Lady/Dame로 나뉜다고 합니다.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부터 틸타 스윈튼,리암 니슨... 모두 영국인 배우들이지만 발음과 억양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대체로 이들은 중상류층 발음인 R.P.(Received Pronunciation-또는 Posh라고도함)를 보여줍니다. R.P.는 전체 영국인들의 3프로만 사용한다는데(3프로인데 중상류층이라니 의문입니다.) 다수인 Cockney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영상을 참고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올려볼께요. 파면 팔수록 복잡해져서 여기까지만 정리했습니다. (scott님 이런 글을 매일 자료 취합해 올리시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어서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1-05-15 16: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김탁환 재발견하고 저 ,<대소설의 시대> 읽으려고 사놓고
읽어야지 하고 해를 넘겨 지금까지 안 읽고 있는 1인입니다.
언능 읽어야겠습니다.
저는 소설이라면 환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네요.ㅋㅠ

미미 2021-05-15 16:40   좋아요 4 | URL
저도 오늘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어요^^* 스텔라님은 벌써 사놓으신데다 재발견이라하시니 더 궁금해지네요! 아..저도 항상 소설에 더 시간을 쏟고 싶어요~♡ㅋㅋㅋ

scott 2021-05-15 16: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영쿡인들 발음과 억양 구사하는 어휘(계급에 따라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다름)로 출신 과 계급을 알아차립니다.
보이는 곳 공개적인 곳에서는 드러내지 않지만 굉장히 속물적인 ㅎㅎ
이래도 저래도 영쿡인들 처럼 구사를 못하니
전 기냥 미쿡식 발음으로 ~
영드‘ 북과 남‘에서
계급적인 언어 사용이 또렷하게 구분 됩니다.
리처드 아미티지와 여주인공이 나누는 대화 속에 ^ㅅ^

미미 2021-05-15 17:11   좋아요 4 | URL
역시 스콧님~♡ 단어 사용도 차이가 있다니 이래저래 티가 안 날수가 없겠네요! <북과 남>다행히 웨이브에 떡~있어요!!힛ㅋㅋ
듣기 좋은건 영쿡발음, 저는 그저 콩글리시라도 욜씨밍!^^*

새파랑 2021-05-15 1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영국 귀족계급 정리까지! 배움으로 연결하는 책읽기 정말 좋아요. 미미님 덕분에 오늘도 하나 배웠어요^^

미미 2021-05-15 17:13   좋아요 4 | URL
쓰다가 , 찾다가 괜히 시작했다 후회함요ㅋㅋㅋㅋ길지 않아도 공부같아 힘들었어요(끙)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그레이스 2021-05-15 17: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후백자남으로 번역한 근거는 중국 주나라의 작위제도.

미미 2021-05-15 17:18   좋아요 4 | URL
오 그렇군요!!👍👍 어쩐지 !!!

mini74 2021-05-15 19: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후백자남 으로 외웠던 기억이 나요. 순전히 순정만화에 나오는 계급이 헷걸려서 ㅎㅎ 생각보다 영국의 여성관련 인권이 늦었던거에 놀랐고 또 지금도 발음으로 구분하고 차별이 크다는 글 읽고 헉 했습니다. 잘 읽었어요 미미님 *^^*

미미 2021-05-15 20:10   좋아요 4 | URL
아ㅋㅋ많이들 알고 계셨나봐요!저는 오늘 찾아보고 혼자 씐남ㅋㅋㅋ섬나라라서 더 그런 걸까요? 계급도, 여왕도 보수적인 면면들 신기하고 역사도 궁금해요 ~♡ 읽어봐주셔서 감사해용^^*

붕붕툐툐 2021-05-15 2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양~ 미미님, 대단대단~ 저는 글 읽으면서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생각났어요. 그 언어학자가 하류층 여자 발음 바꿔가지고 귀족처럼 보이게 만드는 내용이용~ 그래서 귀족 발음이 따로 있는 걸 알았지욤~ㅎㅎ

미미 2021-05-15 23:14   좋아요 3 | URL
아 오드리헵번~♡ 저도 무척 좋아하는 영화예요!! 정말 그러네요. 그 학자가 처음에 거의 알아들을 수 없다고 했었죠!ㅋㅋ😆

coolcat329 2021-05-15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동계층 배우로 많은 차별을 극복하고 성공한 배우, 게리 올드만이 생각나네요.

버나드 쇼 희곡 <피그말리온>도 생각나구요.

미미 2021-05-15 23:18   좋아요 3 | URL
아 게리 올드만이요?!!!
거의 드물다고 하는데 그가 이루었군요! 안그래도 좋은데 더 좋아지네요~♡ 레옹에서 연기 너무 훌륭했어요.ㅠ이런 정보 쇼듕합니다ㅋㅋ👍

붕붕툐툐 2021-05-15 23:28   좋아요 3 | URL
아 저 요즘 희곡 읽고 싶었는데, 당장 읽고 싶은 책장에 넣습니다!ㅎㅎ

coolcat329 2021-05-15 23:59   좋아요 3 | URL
아 또 콜린 퍼스는 middle class인데 <킹스 스피치>에서 왕 역할 맡았다고 또 말이 많았답니다. ㅠ

미미 2021-05-16 00:13   좋아요 3 | URL
어머머!그런 일도 있었군요~콜린퍼스에게 어찌 그런 일이!ㅠㅇㅠ맙소사..

다락방 2021-05-16 1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계급제, 신분제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차별을 경험하게 하고 누구는 누구보다 열등하다는 의식을 심어 주는 데에서 가장 나쁘지만, 다른 시대와 다른 사회의 사람들에겐 복잡하게 공부할 거 줘서 나쁘네요. -.-

미미 2021-05-16 13:04   좋아요 1 | URL
맞아요! 악습인데 그들이 고집하고 문화로 자리잡아 이곳저곳에 흔적이 있기 때문에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걸 또 알아야한다는게 참 씁쓸하더라구요. 얼마 안되지만 이 자료들 찾으면서 ‘아 이 몹쓸 계급제도를 알아야하다니‘복잡한 심정이었어요. 게다가 현재진행형이랍니다.😔
 

철학자들은 다른 모든 것에 대해 그러하듯 아침에 대해서도 둘로 나뉘었다. 니체는 동틀 무렵에 일어나 얼굴에 차가운 물을 끼얹고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신 다음 오전 11시까지 일했다. 

이마누엘 칸트는 이런 니체를 게으름뱅이로 보이게 한다. 칸트는 돼니히스베르크의 하늘이 아직 잉크처럼 새까만 오전 5시에 일어나 묽은 차를 한 잔 마시고 파이프 담배를 더도 덜도 아닌 딱 한대 피운 다음 일에 착수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오전 10시가 다되어서야 일어나(그녀에게 축복을)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아아, 커피가 발명되기 약 1200년 전에 태어난 마르쿠스는 그러한 사치를 누리지 못했다.
- P25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모자 2021-05-13 20: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칸트는 담배도 딱 한 대만 피었군요.. 역시 강박증...

미미 2021-05-13 21:03   좋아요 4 | URL
ㅋㅋ이런 철학자들, 작가들 뒷얘기만 잔뜩 모아놓은 책이 있음 좋겠어요! 혹시 알게되심 알려주세요^^*

황금모자 2021-05-13 21: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철학의 에스프레소>나 <분별없는 열정>에 그런 사생활이 까발려 있죠ㅋ

미미 2021-05-13 21:19   좋아요 4 | URL
오오 감사해요!! 한 권은 품절인데 중고 최상이 있네요!😆

mini74 2021-05-13 2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보부아르작가님의 하루가 가장 건전하고 권할만하다고 봅니다 ㅎㅎ

미미 2021-05-13 22:13   좋아요 3 | URL
맞습니당!! 이 책의 저자도 같은 생각이예요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5-15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이랑 <살구 칵테일> 사이에서 갈등중이에요. 한 권도 읽을지 어쩔지 확실하지 않은데 두 권씩이나 살 순 없잖아요. (아.. 그런데 그런적 많음요)

미미 2021-05-15 18:18   좋아요 1 | URL
들어가는말까지는 좋았는데 1.마르쿠스 관련 이야기는 좀 별로였어요. 저도 <살구 칵테일> 궁금했는데, 이 책은 일단은 보류 하시라고 말씀드릴께요.ㅋㅋㅋ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오늘 제목을 겨우 찾아 알게 된 노래인데 가사도 너무 좋고
원래는 윤종신씨 노래이지만 가수 쌈디씨가
넘 훌륭히 소화해 영상과 함께 올려봅니다.
‘놀면 뭐하니‘에 잠깐 이 영상이 나왔는데
가사 때문에 결혼식 축가로 많이 쓰이나봐요.
연인에 대한 노랫말이지만
결혼하는 친구에게 친구가 불러주는 의미로도
감동적인것 같아요.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5-12 13: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이노래 완전 좋아한다는 ^^ 윤종신이 쓰고 정인이 불렀는데, 이후 다시 윤종신이 불렀어요. 두 버젼 모두 좋아요 ^^ 가사가 정말 좋음~!!

미미 2021-05-12 13:06   좋아요 4 | URL
역시 새파랑님^^ 저 지금 뒤늦게 중독됐음요.ㅋ 처음엔 정인씨가 먼저 불렀네요!! 정인씨 목소리 너무 좋아요~어서 들어봐야겠어요ㅋㅋ👍

coolcat329 2021-05-12 13: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요를 거의 안듣는데 지난 달인가요...남편이 이 가사를 읽어줬습니다. 가사가 너무 좋다고요. 그래서 이 노래압니다. 정인이 부르는건 못들어봤고 윤종신버전 들어봤어요.

근데 저는 이 글을 그냥 읽었을 때가 더 좋더군요...

미미 2021-05-12 13:08   좋아요 5 | URL
으아~~!! 정말 로맨틱 합니다~^^♡
많은 노래가 시적이지만 이런 가사는 참 멋지네요!

mini74 2021-05-12 13: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쌈디 목소리 좋네요 노래도 잘 부르고. 가사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네요 ~

미미 2021-05-12 13:50   좋아요 5 | URL
그쵸? 마침 어제 도착한 모드 루이스의 사랑과도 어울리는 듯해 요렇게 올렸어요ㅋㅋ😆

페넬로페 2021-05-12 14: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가사도 노래도 좋아요~~
이 곳은 책뿐만 아니라 클래식, 재즈,
그리고 팝, 가요를 들을 수 있는 천국♡♡♡

미미 2021-05-12 14:22   좋아요 5 | URL
아 그러네요!!ㅋㅋㅋㅋ공감해주시니 매일 출석할 수밖에 없는 천국입니다♡♡♡

scott 2021-05-12 17: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윤종신의 노래!
가사 멜로디 GOOD~~~
쌈디의 목소리 찰떡!!
노래 타이틀도 ‘내사랑 모드‘로 바꿨으면 ^ㅎ^

미미 2021-05-12 17:21   좋아요 4 | URL
이노래 알리를 비롯해 많이들 불렀더라구요. 이제야 알았지만 행복하게 반복청취중이예요ㅋㅋ😍

bookholic 2021-05-12 18: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몇 년 전에 회사 후배가 결혼식에서 직접 불러서 알게 된 이후,
저도 무척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어요.
주로 정인과 윤종신이 부른 노래로 들었는데, 쌈디가 부른 노래도 좋네요~~^^

미미 2021-05-12 18:43   좋아요 4 | URL
와 결혼식 현장에서 들으셨다니 얼마나 멋졌을지!! ^^* 뒤늦게 알았는데 반복해 들어도 귀가 즐겁네용ㅋㅋ

그레이스 2021-05-12 18:47   좋아요 4 | URL
그래도 축가로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로 시작하는 노래는 좀...^^;;
어쨋든 사랑으로 이겨나가자는 말이긴 한데...!
ㅎㅎ

미미 2021-05-12 18:51   좋아요 4 | URL
아 그부분 좀 싸~하죠?ㅋㅋㅋㅋ저오늘 처음 이곡 제대로 듣고 가사보면서 이거뭐지? 겁주는 건가?이랬어요ㅋㅋ(친구가 결혼하는 친구 겁주는 느낌도 있어용ㅋ)
 
제5도살장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대회라니..솔직히 리뷰 제출 전에는 입상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지원자가 워낙 적었으니까. '아 역시 너무 두꺼워서 다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건가? 그럼 입상은 가능할지도 몰라' 초반에는 지원자가 부족했다.(분명 그런시기가 있었다! 아 그때가 좋았지ㅋㅋㅋㅋ)오래오래 곰탕 끓이듯 읽다말다 두 달쯤 걸려 다 읽고난 뒤 리뷰를 썼는데 너무 오래 끓여 뼈까지 묽어져서 내 기억에 남은 거라곤 어디가 고기였고 어디가 뼈였는지 혼란 뿐이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쓰고나니 이건 뭐 중학교 수준 독후감이었다. 중학교때 베르나르 베르베르한 '개미'독후감을 칭찬해준 담임쌤이 읽어본다면 "너 참 여전하구나 변함없는 녀석"할 정도!!- 음 그래도 어디야 내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멋진 계기잖아! 내년엔 고등학교 가면 되니까. -하여튼 보기만 해도 위협적일 만큼 두꺼운 벽돌을 읽어냈고, 거기에 대해 나의 느낌을 써 냈다는 데 의미를 두자 했다.그렇게 중학교 수준 독후감을 힘겹게 쓴 뒤 다른 참가자들의 리뷰를 몇 편 읽어보니 두 S님을 비롯해서 ㅈ님과 ㄱ님과 심지어 ㅂ님까지! 다들 대학생 수준이었다. (절망) 그리고 마지막날 지원자를 세어보니 엄청나게 늘었어! 30명이라니 이건 완전 빠이짜이찌엔! 그리고 오늘 나온 결과는 역시! 데굴데굴 데구르르르. 입상실패! 아니 왜3위 안에 들것 같던 분들이 입상이야!!그 의미는?(후덜덜) 게다가 감상의 수준은 각기 달라도 범상치 않은 창작에 대한 경외심은 다들 어느정도 비슷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그/그녀는 역시 대학생도 아닌 작가의 반열에 있다.-누군지 다 아시죠?ㅋㅋㅋㅋㅋ)


아마도 커트 보니것도 '동물농장'을 읽고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뒤에 해설을 읽고나서의 추측임.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은 해설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아주 훌륭함) 그래서 더욱 드레스덴 폭격에 대해 바로 써 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드레스덴에 대해 묵은지를 묵히듯 30년을 묵혀왔던 그는 <제 5도살장>을 숙성시켜 완성해 낸다. 그것도 창작과 현실을 결합해서.<제5도살장>은 두껍지 않아 처음엔 하루나 길어도 이틀이면 읽겠거니 하고 덤빈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은 낯설고 비현실적이어서 길을 헤매기 일쑤였다. 여러번 같은 곳을 곱씹느라 읽고 또 읽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어쩌면 조지오웰에 견줄만한 창작을 향한 욕구로 인해 어쩌면 그 방식이 당시 끔찍했던 전쟁을 트랄파마도어인처엄 받아들일 수 있는, 스스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서 그랬는지 모른다. 창작에는 놀라운 힘이 있으니까. 시와 은유가 그러하듯.



댓글(54) 먼댓글(0) 좋아요(4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미미 2021-05-11 19:00   좋아요 3 | URL
잔기술은 제가 쓴 글들이죠ㅋㅋㅋㅋㅋ그래도 1등의 위로는 달콤하네요~♡ 입상도 못했는데 골드바는 좀 많이 그렇고 수박바나 사먹을께요ㅋㅋ감사해요!!

붕붕툐툐 2021-05-11 23: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리뷰를 읽으며 행복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어요. 미미님의 꾸준한 리뷰를 응원하는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기회로 더욱 가열차게 읽고 쓰시는 미미님이 되시기를~🙏

미미 2021-05-11 23:19   좋아요 2 | URL
툐툐님도 참^^♡ 항상 응원해 주시니 마음이 든든해요! 함께 가열차게 읽고 쓰기로 해용ㅋㅋㅋㅋ약속!👉👈🙆‍♀️

고독한해초 2021-05-12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력이 넘나 좋으셔서 재미있어요^^

미미 2021-05-12 19:47   좋아요 0 | URL
과찬이세요ㅋㅋ응원으로 번역해 접수할께용~^^*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