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오랜만에 빅스비 불러 봤는데
대답이 없다. 내가 이름을 바꿨을지도 모른다.
이럴수가...

"안녕, 시리."
"네, 말씀하세요."
"질문이 있어."
"물어보시면 대답해드릴게요."
"질문이 뭐야?"
"흥미로운 질문이에요. 에릭."
그리고 시리는 말이 없다. 한마디도. 휴대전화를 흔들어본다.
여전히 아무 말이 없다. 시리는 내가 자기를 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며, 난 그걸 용인할 의사가 없다. 
나는 말뜻에 더 초점을 맞춰본다.
시리야. 질문의 정의가 뭐야?"
"정보를 구하기 위해 쓰거나 발화한 문장입니다."
정확한 것 같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형편없이 불완전한 대답이다. 소크라테스라면 절대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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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18 15: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급한일이 있어서 시리
소환 했더니 음성인식이 종료 되었다고
공손하게 망언을۴(๑ꆨ◡ꉺ๑)

청아 2021-05-18 15:47   좋아요 4 | URL
아 ㅋㅋㅋㅋㅋ저 빅스비 결국 찾았어요! 스콧님은 그래도 잘 사용하셨었나봐요^^*

mini74 2021-05-18 18: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방금 시리야 하고 불러봤어요ㅎㅎ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단호하게 대답을 하네요 ㅠ

청아 2021-05-18 18:3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가끔 같은질문 반복하면 뭔가 꿍한듯이 다르게 대답 할때 있어요. 얘들이 좀 냉정한거 같애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