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사전‘이란 책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다 책을 검색했는데 이 책을 발견해 놀라고 그냥 그렇게 지나친후 몇 년. 김영하의 팟케스트에서 내용 듣고 또 놀라 그제서야 구매하게 된 책.
사전에 있는 단어의 의미도 의미지만 때마다 날마다 내 마음에 새롭게 들어오는 의미들.
조금씩 읽어봐야지!
외롭다는 말을 설명하기 위해서 하룻밤을 꼬박 새워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에서 시작해서 "이를테면 을 거쳐서, 마치 그것은......"을지나 "비교하자면……." 즈음에 이르렀을 때에야 그는 겨우, ‘외롭다‘ 는 말을 이해했다. 이해하자마자 그는 침대에 누웠고 이내 코를 끓았고, 나는 공책을 펼쳤고 외로움‘을 발화한 대가를 치른 간밤을 낱낱이기록했다. 십수 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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