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 거꾸로 읽기 7권>

이는 마치 동일한 간격을 두고 무한 반복되면서 새로운 모티프나 음조의 변화, 주제의 ‘반복‘
을 지나치게 화려한 준비 부분과 더불어 — 가져오는 베토벤의 그 질문하는 듯한 악절과도 비슷했다. 하지만 그와 달리샤를뤼스 씨와 쥐피앵의 시선은, 적어도 일시적이긴 했지만뭔가에 이르고자 하는 목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름다웠다.  - P22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듯이, 같은 악덕을 가진 사람들도 서로를 알아보는 법이다.  - P82

그 악덕이란, 같이 있으면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중단하는 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자 떠들어 대기를 좋아한다는것이었다. 어느 유명한 소네트 가 말하듯, 그 병에는 어떤 약도 없다고 즉시 판단했으므로, 그들은 침묵을 지키는 대신 상대가 뭐라고 지껄이든 상관하지 않고 각자 지껄이기로 작정했다. 이것이 바로 몰리에르의 연극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다른 것을 말하는 데서 생기는 그런 웅성거림을 만들어 냈다.
남작은 우렁찬 목소리로 시도니아 씨의 가냘픈 목소리를 덮으면서 자신의 우세를 확신했다. 그렇지만 시도니아 씨를 저지하지는 못했는데, 샤를뤼스 씨가 숨을 고르고 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연설을 계속해 대는 스페인 대귀족의 속삭임이 그간격을 메꾸었기 때문이다. 

(그림이 그려진다. 이런 묘사 너무 웃김ㅋ) - P83

그러나 때로 미래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사이에 우리 속에 머무르며, 또 우리가 거짓이라고 생각하면서 했던 말이 임박한 미래에 있을 현실을 그려 내기도 한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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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02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너무 무서워요 ㅋ 아 저 아직 3권 제대로 읽기 시작 못했는데 ㅎㅎ

청아 2021-06-02 23:3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저 새파랑님 속도에 무서워서 매일 읽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