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에서 미학과 서양 고전문학을 공부한 저자가 쓴 책. 지옥에서 독방을 써야 할 히틀러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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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09 19: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납량특집 페이퍼네요. 책은 재미있을거 같은데 마지막 사진이 너무 무섭네요. 예전에 사일런트힐 인가? 그 영화 생각이 남 ㅜㅜ 목차가 재미있으면 책도 재미있다던데 ㅋ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네요 ^^

미미 2021-06-09 20:07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도 그 영화 보셨군요ㅋㅋ저도 ‘사일런트 힐‘ 생각나서 찍었어요. 분장이 뛰어난 영화! 그림도 넉넉해서 기대되요^^*

scott 2021-06-09 21: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우! 지옥을 관광하는 ! ㅎㅎ눈뜨고 코베이는 헬조선 ㅜ.ㅜ 현실이 지옥, 무더위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함 ㅠ.ㅠ

미미 2021-06-09 21:35   좋아요 4 | URL
아앗(ㅠㅇㅠ)ㅋㅋㅋ어제 오늘 정말 푹푹찌던데요! 마스크지옥 언제 벗어날까요! 아웅ㅠ

붕붕툐툐 2021-06-09 23: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목 넘 재밌어요~ 근데 지옥에 있는 사람들 다 근육질인 거 무엇? 전 지옥문에서 뺀찌(?) 먹을 것 같은 비주얼들이시네요~ㅋㅋㅋㅋㅋ

미미 2021-06-09 23:39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정말 그렇네요? 지옥이니 헬hell‘s장이 있어서?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6-10 02: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하. 이런 책을 발견하시다니오. 사진 비주얼 제 스똬일~~~~ 찜합니다요^^

미미 2021-06-10 09:3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제가 똭 찾아드린 기분~^^♡

mini74 2021-06-10 1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 읽고싶어요 ㅠㅠㅠ 김태권작가님 십자군원정 만화책도 재미있었는데 *^^* 미미님께 취향저격 당했습니다 감사감사 *^^*

미미 2021-06-10 12:54   좋아요 3 | URL
헤헤 그러실줄 알았죠♡ㅋㅋㅋㅋ이 분 다른 책들도 흥미롭던데요!

coolcat329 2021-06-10 1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왕년의 제 취향이네요. 도서관에 신청해야겠어요. 😅

미미 2021-06-10 20:23   좋아요 1 | URL
희망도서 전 맨날 탈락(중복이라고)ㅠㅇㅠ쿨캣님 선정되셔서 새책 1등으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1-06-10 2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재미있어서 보니까 전에 십자군 이야기 저자네요. 이 책도 재미있으면 좋겠어요. 미미님 좋은밤되세요.^^

미미 2021-06-10 20:45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아시는군요~♡ 다른 책도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책 뒤에 쭉 나열된 제목이 모두 끌리네요! 서니데이님도 굿밤되세요^^*
 



지난번 읽지도 않고 북트레일러에 반해
별5개준 책. 우리 동네에 없어서 상호대차 신청해 휘리릭 읽었지요. 만화나 사진집일 줄 알았는데 약간의 사진과 그림이 섞긴 스토킹 에세이집.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고 이 책 말고도 고양이 관련 책을 몇권 썼고
<나는 고양이 스토커>는 일본에서 영화도 만들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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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6-08 13: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고양이 나만 없는 고양이 ㅎㅎ 사진이 무지 귀여워요. 하루키는 늙고 덩치큰 여자고양이를 제일 좋아했다고 하던데, 전 양말 신은 고양이들이 예쁘더라고요. 물론 다 예쁘지만 ㅎㅎ

미미 2021-06-08 13:37   좋아요 6 | URL
저도 없는 고양이ㅋㅋㅋㅋ강아지 만지면서 바람 피우듯 슬쩍슬쩍 고양이 구경했어요ㅋㅋ개성넘치는데 하나같이 예쁜이들!

새파랑 2021-06-08 13:5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생각이 나네요. 속으로 ˝인간들은...˝이러고 귀찮게 생각할지도? ㅎㅎ 야옹이들의 눈빛은 신기한거 같아요. 꾀뚫어 보는 느낌? ^^

미미 2021-06-08 13:59   좋아요 6 | URL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ㅋㅋ길고양이들도 관심갖는 사람들을 집사화 시키는 묘한 매력을
흘리고 다니는 느낌ㅋㅋㅋ

scott 2021-06-08 15: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울집 냥이는 멍군들 하고 함께 커서
걷고 뛸때 멍멍이 처럼 보여여 (◜௰◝)

미미 2021-06-08 15:51   좋아요 6 | URL
앗ㅋㅋㅋㅋㅋ멍뭉미와 냐옹미가 합쳐졌을듯해요~^^♡

붕붕툐툐 2021-06-08 2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냐옹이는 무조건 귀엽다에 한표!!

미미 2021-06-08 22:39   좋아요 1 | URL
툐툐님은 항상 정답이다 한표~!!ㅋㅇㅋ

행복한책읽기 2021-06-09 0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책도 있군요. 표지 고양이 표정 웃겨요. <너, 왜 자꾸 따라다녀?> 이렇게 묻는 듯한^^

미미 2021-06-09 07:47   좋아요 0 | URL
오! 그 제목도 괜찮은데요?ㅋㅋㅋ
 

‘마음사전‘이란 책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다 책을 검색했는데 이 책을 발견해 놀라고 그냥 그렇게 지나친후 몇 년. 김영하의 팟케스트에서 내용 듣고 또 놀라 그제서야 구매하게 된 책.
사전에 있는 단어의 의미도 의미지만 때마다 날마다 내 마음에 새롭게 들어오는 의미들.
조금씩 읽어봐야지!






외롭다는 말을 설명하기 위해서 하룻밤을 꼬박 새워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에서 시작해서 "이를테면 을 거쳐서, 마치 그것은......"을지나 "비교하자면……." 즈음에 이르렀을 때에야 그는 겨우, ‘외롭다‘
는 말을 이해했다. 이해하자마자 그는 침대에 누웠고 이내 코를 끓았고, 나는 공책을 펼쳤고 외로움‘을 발화한 대가를 치른 간밤을 낱낱이기록했다. 십수 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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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08 15:4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김소연 작가님의 ‘시옷의 세계‘ 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따뜻한 문장을 가장 꺼려했다. 따뜻한 문장은 삶을 달관한 듯한 깨달음과 위로로 포장되어 있기가 십상이다. 위선에 가깝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삶과 손쉽게 화해 해버렸다는 의미에서 패배자의 모습과 비슷한 뒷맛이 남는다. 삶의 녹록지 않음을 분별력 있게 가늠하지 않은 채로, 손쉽게 화해한 태도가 배어 나와 속임수와도 비슷한 뒷맛이 남는다. 사랑을 겪기보다는 사랑을 포장하려는, 그래서 환심을 쉽게 사려는 얇은 상술도 보인다. 따뜻한 문장으로 위로하기란 너무 쉽다. 생은 아름답고 살만하다는 낙관은 누구나 얻고 싶어하므로. 따뜻한 문장은 인기 품목이 된 지 오래됐다. 그러나 이런 위로는 어딘가 삶과 유리돼있다. 생이 어찌하여 아름답고 그리고 살만한지를 알기 위해 치러야 할 지난한 과정을 보여주지 않고 은폐하려 한다. ]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시옷의 세계에 푹빠지게 만든 책입니다
(๑•᎑<๑)ー☆

미미 2021-06-08 11:04   좋아요 6 | URL
제목만 알고 있었는데! 와~ 좋은데요?!! 이 책도 그런 느낌이예요. 스콧님은 좋은 건 다 읽어보신듯~♡ ㅋㅋ*ଘ(੭*ˊᵕˋ)੭* ੈ✩‧₊˚

scott 2021-06-08 11:27   좋아요 5 | URL
아닙니다 ㅎㅎ
정작
마음 사전이라는 책은
안읽어봤습니당 (ง ᵕᴗᵕ)ว

미미 2021-06-08 11:31   좋아요 5 | URL
앗ㅋㅋㅋㅋㅋ(୨୧ ❛ᴗ❛)✧

페넬로페 2021-06-08 13:09   좋아요 6 | URL
scott님께서 적어주신 구절, 넘 좋아요~~정말 맞는말 같아요^^

페넬로페 2021-06-08 13:1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사전>을 지인에게 선물 받았는데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읽어야겠더라고요^^
이 책 다시 꺼내어 조금씩 읽어봐야겠어요~~

미미 2021-06-08 13:25   좋아요 5 | URL
오 이 책의 진가를 아는분이 선물하신듯^^* 같이 조금씩 읽어요~♡

새파랑 2021-06-08 13: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생각한 대로 책이 딱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셨네요~! ˝외롭다˝ 말처럼 마음의 말들은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근데 저 밑줄은 공감되네요 ㅋ (프루스트라면 외롭다는 말에 대해 50장은 넘게 썼을듯..)
그리고 미미님의 조금씩 읽어봐야지 라는 말은 믿음이 안가네요^^

미미 2021-06-08 13:29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새파랑님 댓글에 두 번 빵 터짐요ㅋㅋ어디어딘지 아시죠? 북플 위트 담당이심!^^*

mini74 2021-06-08 13:3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뭔가 잔소리를 해야할때 감정 거스리지 않으려고 ,그러니까~ 이를테면. 비교하자면 ㅠㅠ 한점 에둘러 잘 쓰는 표현, 그러고 나면 아이의 싸늘하고 짧은 답 “네”. 그럴때 찾아오는 외로움. 저는 외로움이 그렇네요 ㅎㅎ

미미 2021-06-08 13:44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세대가 지날수록 아이들이 더 쿨해지는 것 같아요!ㅋㅋ

초딩 2021-06-08 14: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에서
오해가 제일 인상 깊어요
실수로 알게된 상대의 진실 ㅎㅎㅎㅎ

미미 2021-06-08 14:08   좋아요 4 | URL
의외로 이 책을 갖고 계시거나 읽으셨네요! 조금씩 읽어야하는데 ‘오해‘ 너무 궁금해요ㅋㅋㅋㅋㅋ

초딩 2021-06-08 14:08   좋아요 4 | URL
선물도 막 했던 기억이 나요 ㅎㅎㅎ

미미 2021-06-08 14:09   좋아요 4 | URL
음 기대가 점점더 커집니다ㅋ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6-09 0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야지 했다 안읽은 책. 소환 감솨!!^^

미미 2021-06-09 07:50   좋아요 0 | URL
이 책 유명하군요!!*^^*
 
나는 고양이 스토커
아사오 하루밍 지음, 이수미 옮김 / 북노마드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너무 심하게 귀여워서 올려봅니다.

냥이 고개숙이고 갈때 참.

아직 안읽었는데 별5개 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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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1-06-03 15: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 🥰

미미 2021-06-03 15:57   좋아요 4 | URL
너무 귀욥죵ㅋㅋㅋ😍

scott 2021-06-03 15: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다리길이보다 꼬리가 긴 냥이 ㅎㅎㅎ 그뒤에 나타난 더큰냥이 ㅎㅎㅎ

예전에 제가 키웠던 냥이군(가갸멜이라부름)
새벽에 주인따라 집밖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에 딱 맞춰 문앞에서 기달리고 있던 냥이였는데
어느날 친구 동네에서 가갸멜과 딱 마주쳤는데 주인을 보고 도망가버림 (̵̵́╹ᴥ╹)̵̵̀

미미 2021-06-03 16:01   좋아요 4 | URL
어릴때 저희 집 고양이도 아버지 퇴근때 마중나갔었어요ㅋㅋㅋㅋ가갸멜 이름 이뽀요~♡ 이름으로 주인의 센스가 똭 드러남요✧(◍˃̵ᗜ˂̵◍)♡

mini74 2021-06-03 19:20   좋아요 3 | URL
가가멜이면 스머프에 나오는 마법사 이름 아닌가요 ? 가가멜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아즈라엘 ㅎㅎ 혹시 그 고양이, 마법사가 변신한 고양이 아닌가요 *^^*

scott 2021-06-04 00:27   좋아요 1 | URL
울집 냥이가 아즈라엘로 불리지 못했던건
유독 가갸멜 웃음소리가 나오는 인형에 집착해서 ‘가갸멜‘로 ՞•ﻌ•՞

행복한책읽기 2021-06-03 16: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헐. 저는 영상 마지막 고양이 뒤태가 브라키오사우루스로 보였답니다^^;;;

미미 2021-06-03 16:33   좋아요 4 | URL
초식공룡ㅋㅋㅋㅋ이녀석은 육식했을지 모릅니다. 발도 안씻고 쓱 들어감♡타타닥ㅋㅋ

새파랑 2021-06-03 16: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엄청 새침한 고양이네요.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앤딩^^

미미 2021-06-03 17:52   좋아요 4 | URL
큰 고양이 앞에서만 주눅ㅋㅋㅋ귀가시간 엄수하는 착한 냥이죠!

독서괭 2021-06-03 16: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악 진짜 너무 귀엽고 웃기네요 ㅋㅋㅋ 작가가 정말 저렇게 따라다닌 걸까요? 냥이 되게 귀찮았을 듯 ㅋㅋ 따라오는 사람 뒤돌아볼 때 표정 ㅋㅋ

미미 2021-06-03 17:51   좋아요 5 | URL
냥이들은 길에서 봐도 어쩜 이렇게 다 시크한지! 그게 또 매력이구용ㅋㅋ표정 살아있죠~♡

mini74 2021-06-03 19: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심장에 안 좋을듯 *^^* 우리집 개님은 3초 정도 반긴 후 간식 획득 후엔 쳐다도 보지 않아요 ㅠㅠ 자본주의의 귀여움입니다.

미미 2021-06-03 19:21   좋아요 4 | URL
저희 츄도 자기가 고양인줄 아는지 시크합니다. 살살 녹지요ㅋㅋㅋㅋ(ㅋㅇㅋ);;

서니데이 2021-06-03 22: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상속의 고양이들은 종이에 한장 한장씩 그려서 이어진 것 같은 같은 이미지네요.
잘 봤습니다.
미미님, 좋은밤 되세요.^^

미미 2021-06-03 22:25   좋아요 4 | URL
그렇죠?! 저도 그 생각 했어요. 띄엄띄엄 페이지 넘어가는 느낌 나요ㅋㅋ서니데이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6-03 23: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고양이 스토커라니~ 뒤태 넘나 귀엽~ 안 읽어도 별 5개 공감~ㅎㅎ

미미 2021-06-03 23:52   좋아요 2 | URL
아~책 표지의 뒤태와 귀욤귀욤한 영상 앞에서 어쩔 수 없었어요ㅋㅋㅋㅋ
 

<프루스트 거꾸로 읽기 7권>

"이 모든 말들은," 하고 독자는말할 것이다. 
"부인이 친절하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가르쳐 주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이 이 문제에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체했으니, 작가 선생, 일 분만 더 시간을 허비해서 당신같이 젊은 사람이 (혹은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라면 당신의 주인공 같은 사람이) 그토록 잘 아는 여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만큼 벌써 기억력이 없는 게 유감이라고 말하게 해 주시오."

독자 선생, 사실 유감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거기서, 이름과말들이 사유의 밝은 지대로부터 사라져 우리가 가장 잘 알던사람들의 이름조차 스스로에게 명명하기를 단념해야 하는 시기가 온 조짐을 느낀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슬픈 일이오.

<독자와 대화를 셀프로 하고 있다. 역시 달라ㅋ>
(놀라운건 프루스트 자신도- ‘지체‘란 표현으로
특정 -이야기가 길 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 - P104

사실 우리가 잘 아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이런 노고가 필요하다는 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지요.
그러나 이런 결함이 단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이름, 물론자연스럽게 잊어버린 이름, 기억하느라 피로해지고 싶지 않은 이름과 더불어서만 나타난다면, 이런 결함도 이득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게 뭔가요?" 독자 선생, 질병만이
그걸 주목하게 하고 가르쳐 주고,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알지 못할 구조를 분석하게 해 줄 거요. 밤마다 침대에 풀썩 쓰러져서는 잠에서 깨어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까지는더 이상 살아 있지 않은 남자, 그런 남자가 잠에 관해 커다란발견이 아니라면 적어도 작은 관찰이라도 해 보려고 생각할것 같소? 

그는 자신이 자는지 마는지도 잘 알지 못하오. 약간의 불면은 잠을 음미하고 어둠 속에서 빛을 투사하는 데 그리쓸모없는 것만은 아니라오. 결함 없는 기억이란 기억 현상을연구하기 위한 강력한 자극제는 되지 못한다오. 
"어쨌든 아르파종 부인이 당신을 대공에게 소개해 주었나요?" 아니요. 하지만 얘기를 계속하게 그만 입을 다물어 주시오.

<독자와의 셀프 대화2> 알아서 마무리ㅋㅋㅋ - P104

* Gabriele d‘Annunzio(1863~1938).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1910년에는 채무 때문에 프랑스로 도피했는데, 키가 작았지만 여성 편력으로유명했으며 파리 사교계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 P129

그녀에겐 항상 누군가에게 누설할 국가 기밀이나 소개해 줄 실력자, 제공할 거장의 수채화가있었다. 이런 모든 불필요한 매력에는 조금은 거짓이 포함되었지만, 그래도 그것은 그녀의 삶을 한 편의 재치가 번득이는복잡하게 꼬인 코미디로 만들었고, 그녀가 도지사들과 장군을 임명하게 한 것도 정확한 사실이었다.
- P132

사실 우리는 언제나 나중에 가서야 우리의 적이 해당 진영에 속하는 데에는 그 진영의 정당성과는무관한 어떤 이유가 있으며, 또 우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약 그들을 인용하기에 도덕적인 품성이 지나치게 비열하거나 통찰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각각 그 지성 또는 곧은 성품에의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206

한번은 그녀 앞에서 샤를뤼스 씨가 요즘 어떤 사람에게 꽤 강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말하자, 놀랍게도 그 즉시 대공 부인의 눈에, 마치 눈동자 속에 어떤 균열의 홈이 파이듯, 우리의 말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마음속에 휘저어 놓은 어떤 상념에서 나온 듯,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혼란스러운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시선이란 표면까지 올라와 한 순간 눈빛마저 변하게 하는 은밀한 상념에서 나온 듯, 여느 때와는 다른 순간적인 선이 끼어드는 것이 보였다. 

- P210

문명의 발전은 각자에게 예상하지 못한 장점 또는 새로운 악덕을 드러나게 하여,
친구들과의 관계를 보다 소중하게 또는 견딜 수 없게 만든다.

- P235

병이란 우리가 가장 귀 기울이는 의사로서 인간은 선의와 지식에는 약속만 하지만 고통에는 복종하는 법이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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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03 10: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우 10권에서 시작하신거 맞죠? 벌써 7권
이 독특한 독서법을 응원합니다. ^^

미미 2021-06-03 10:40   좋아요 2 | URL
모로 가도 서울만 가자하는 정신으로 읽고 있습니다.ㅋㅋ감솨~^^♡

새파랑 2021-06-03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너무 독특해서 무서워요ㅎㅎ 독자와의 셀프 대화 웃기네요.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프루스트도 힘들었을듯 ~!

미미 2021-06-03 10:48   좋아요 2 | URL
저를 이 모습으로 키우고 있는건 새파랑님 역할이 큽니다!ㅋㅋㅋㅋ저녁 식사만 40페이지 넘기는 시작으로 쓰다보니 점점 일이커져 좀 힘들었을것도 같아요ㅋㅋ

새파랑 2021-06-03 11:10   좋아요 2 | URL
제가 끌려다니고 있는거 같은데 ㅎㅎ 6권은 천천히 시작해주세요^^

미미 2021-06-03 11:13   좋아요 2 | URL
먼저 읽으실것 같은데요^^* 저는 메이트없인 안뛰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