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에 내게 보낸 선물이 어제 밤에 도착했다. 사은품 때문에 뭔가 소비를 한다는 거 지양하는 편인데 솔직히 사은품으로 주는 캠프리지 박사 곰인형이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어떤 책이 있나 찾아보기만 하다가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자꾸만 눈에 밟히던 박사 곰인형,...이걸 책상에 똭 놓고 책을 읽으면 왠지 더 잘 집중해서 읽을 것 같고 어려운 책도 이 인형과 함께라면 왠저 더 잘 이해할것 같고 등등....말도 안되지만 즐거운 상상이 자꾸만 머릿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1,2월은 해피벌스달이므로. 그래서 그냥...샀다. 품절되면 아쉬울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비슷한 인형이 있었지만 질적으로 달라보였다. (핑계) 그리고 짜잔 어제 도착 했는데 기대만큼 귀여웠다. 휴.....
그리고 문제의 책. 펼쳐보니 역시...캠브리지 대학에서 교재로 쓰는 책들을 판다고 해서 고르다가 그나마 내 관심사인 책이 보여 이거라면 언젠가 읽지, 아니 읽을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 고른거였다. 그랬는데 역시...펼쳐보니 너무.. 무섭다. 원서 읽기로 목표 다잡았으니 읽다보면 이 책에도 손이 갈 그 날이 올 수 있기를! 지금도 단어 찾아가면서 읽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다.;;(난 너무 많이 찾아야 하니까ㅠ) 일단 계획 한 원서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갈 것이고 그리고 이 책으로 갈 것이다. 너를 향해서!(아....왤케 내 자신이 우습지....ㅋ)
모자가 천으로 만든거라 붕 떠서 눌러주느라 저 사이에 끼워두었다. 잠시만 참아줄래?ㅋㅋㅋㅋㅋ
문제의 이벤트.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대로 박사곰인형은 품절된듯 하다.
곰인형은 온데간데 없이, 감쪽같이 슬링백으로 자리가 대체 되었다. 곰인형 없이 이 장면을 봤더라면 후회막심이었을 것. 사실 나는 곰인형에 슬픈 추억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집착하는 것 같다.(핑계2)
번역서가 나오길 살짝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