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진사였습니다님이 세상을 바라보고 품으려는 방식이얼마나 정의롭고 따뜻한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지막이 다시 님을 불러봅니다눈물로 흐릿해진 시야 속에서 님의 운구차량을 보며 조용히 외칩니다‘대통령님, 찰영하겠습니다.˝ 언제 다시 이 땅이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을 만날 수 있을까..?그런 날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아득합니다
7년-그들이 없는 언론 (Seven Years-Journalism without Journalist, 2016)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웠다그들이 이렇게까지 처절하고 간절하게 싸웠는지 미처 몰라서그들의 목소리에 귀 막고 눈 감고 기레기라고 싸잡아서 이야기 했던게 미안해서 이 야만의 시대를 잊지 않겠습니다..(이 영화는 ‘지식체널e‘ 를 연출한 김진혁PD의 첫 장편이다)
30년 전 오늘 1987년 1월 14일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20대 초반의 청년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숨을 거둔다서울대 84학번 고 박종철이다고등학생때 정의로운 사회와 부정과 부패가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하던 다른 한명은 서울대 84학번 우병우가 된다같은 학번 두 청년의 운명을 구별짓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한파의 광장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묻는다
천 개의 별이 뜨고 천 개의 달이 지는 시간이 지나갔다˝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그때 이제 뭐 그.. 세월호에 참사가 벌어졌는데..˝누군가는 감추려 하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나는 2014년 4월 16일 그날 무엇을 하다가 세월호 소식을 들었는지그날 누구를 만났는지 그날 있었던 일들이 기억난다함께 있었던 사람.. 공기.. 온도.. 소리..그리고 몇일 후 퇴근길 쏟아지는 빗속에서 차마 우산을 펴지 못하고 걸었던 그날의 촉감과 슬픔도 기억난다세월호가 하루 빨리 인양되기를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우리가 기억하는 한 우리의 마음속에서 세월호는 늘 순항하길REMEMBER 0416그들이 슬퍼할 때 함께 울어 주십시오 (로마서12:15)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영화 [메트릭스]에서 네오는 모피어스로부터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의 선택권을 부여받는다. 진실의 세계로 가는 빨간 알약을 선택한 네오는 그후로부터 이전의 안락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고통스러운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우리는 인생의 어느 순간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이곤 한다. 우리는 힘이 세다 속 저자는 그런 선택의 순간마다 늘 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빨간 알약을 선택해 왔다고 말한다그런 선택이 가능했던 데는 단지 운명이 기구했던 탓도 아니고 남보다 우월한 갑옷처럼 단단한 도덕관으로 무장해서도 아니다. 파란 알약을 선택하여 안일한 현실에 순응하며 보이지 않는 권력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안주했을 지도 모를 저자에게는 세상의 진실에 눈 뜨게 하고 바른 길로 안내한 동지와 협업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함께할 때 우리는 힘이 더 세지기 때문이다‘우리는 힘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