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별이 뜨고 천 개의 달이 지는
시간이 지나갔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그때 이제 뭐 그..
세월호에 참사가 벌어졌는데..˝
누군가는 감추려 하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2014년 4월 16일 그날
무엇을 하다가 세월호 소식을 들었는지
그날 누구를 만났는지 그날 있었던 일들이 기억난다
함께 있었던 사람.. 공기.. 온도.. 소리..
그리고 몇일 후 퇴근길 쏟아지는 빗속에서
차마 우산을 펴지 못하고 걸었던 그날의 촉감과 슬픔도 기억난다
세월호가 하루 빨리 인양되기를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우리의 마음속에서 세월호는 늘 순항하길
REMEMBER 0416
그들이 슬퍼할 때 함께 울어 주십시오 (로마서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