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을 잘 못하지만 조림을 잘하는 척 했습니다. ‘척‘ 하기 위해 살아왔던 인생이 좀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조림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한테 좀 위로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매일 막 이렇게 다그치기만 했는데
90초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저를 위한 요리로. 뭐, 이런 가상 세계에서 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고된 깨두부는 팔리지 않고 남았있고 식당에서 남은 닭뼈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구워서 넣은 기억
차게 먹는 응식인 깨두부와 성게를 국물요리로 낸건 영업 후 남은 재료를 처리하는 하나의 방식이었겠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일을 끝낸 후 마시는 독한 소주. 빨뚜의 낭만

나만 그렇게 아둥바둥 ‘척‘ 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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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너인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왜 사소한 거에 목숨거냐고 하지 마시고,
그냥 쟤한텐 그게 목숨같나보다 하시면
안 돼요?

택시 잡아줄께요. 밤길 여자 혼자 위험해요
대리님이나 빨리 들어가세요
남자들이 일찍 일찍 집에 가면
여자 혼자 밤길에도 안전하지 않겠어요?

기꺼이 서로의 상처를 함께하며
그 때 그 순간에 나타나 나를 알아봐 주고
의심없이 전부를 내어준
내가 사랑했던 순간들과
그때 내가 지었던 모든 표정들을 기억하는
내가 나인채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준
내 20대의 외장하드. 잘 가라 재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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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보다 더 날 잘 아는 사람‘ 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해 당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당신의 세계를 받아들이려는 일종의 노력들이 뭉쳐야 할 것이다. 재희와 홍수는 그렇게 친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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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6-01-01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와같다면 2026-01-01 22:21   좋아요 1 | URL
서곡님의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올 해도 서친으로 함께 가요. 서곡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 밤중 날벼락같이 일어난 비상계엄

2024년 12.3 비상계엄때 1980년 5월을 떠올렸던 것은 광주 사람들만이 아니였다

계엄의 밤 국회를 지킨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 등을 내어주고
담을 넘겨준 시민의 기록

민주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지켜지는가를 보여주는 역사의 순간

시스템의 힘과 공동체의 단단함

잊지말아야 할 사건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도 사라진다

나라는 국민이 구했고 우리는 그것을 확인한 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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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연극으로 만나다

뒤돌아보니 우린 모두 한때 누군가의 아저씨 였고, 누군가의 이지안 이였다

박동훈의 첫 대사부터 故이선균 배우가 떠올라서 마음이 아팠던..

어른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

많은 생각과 위로를 받아갈 수 있는 연극
<나의 아저씨>


박동훈(박은석) 이지안(홍예지) 도준영(이규한) 강윤희(오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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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9-18 1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 이선균 배우가 생각납니다. ㅠㅠ
저의 인생 드라마였어요^^
연극도 좋을 것 같아요.

나와같다면 2025-09-18 13:04   좋아요 1 | URL
나의 아저씨를 인생 드라마로 간직하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연극으로 만나는 작품도 뭉클했습니다. 저도 연극보는 내내 이선균배우가 떠올랐습니다

페크pek0501 2025-09-26 15: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선균 배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제가 얼마나 속상했던지요...

나와같다면 2025-09-26 15:24   좋아요 1 | URL
아직도 문득문득 마음이 아프고 그가 그립네요

북프리쿠키 2025-12-06 2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나와같다면 2025-12-08 16:05   좋아요 1 | URL
아.. 감사합니다. 사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서 책을 잘 못 읽고 있어서 서재의 달인 선정되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북프리쿠키님의 2025년 서재의 달인 선정도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검은색 승합차가 멈춰섰다. 천천히 열린 문 사이로 검은색 구두를 신은 발이 조용히 내려왔다. 흰색 셔츠, 검은색 정장 위로 드러난 얼굴을 향해 카메라 셔터 소리가 쏟아졌다. 잠시 앞을 보고 금방 고개를 떨군 그는 ‘HOPE‘ 라는 단어가 새겨진 가방을 꼭 쥐었다

김건희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겸손의 탈을 쓴 회피. 면책 전략이다

공천 개입, 뇌물 수수, 주가조작, 집사 게이트 의혹등 모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저지른 아무것도 아닌 일‘ 이라는 주장일 테다.
대단한 전략이랄 것도 없지만, 김씨는 자기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그 말을 듣는 시민들을 아찔하게 만들 뿐

그는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표현했지만, 지난 3년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김건희의 구속 여부가 오늘 2025년 8월 12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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