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의 대화를 엿들었어요
˝야, 쟤네 세상이 더 무섭다.˝

최순실 딸이 공부만 제대로 했었다면
이 엄청난 비밀이 전부 어둠 속에 묻힌 채
해피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소름 끼친다

˝야, 쟤네 세상이 더 무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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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09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신이 실제로 있다면 우리 속마음을 못 읽을걸요. 귀신보다 제일 무서운 게 사이코패스입니다. ^^;;

나와같다면 2016-11-09 17:11   좋아요 3 | URL
어렸을 때는 귀신이 사람보다 무서웠는데 나이가 들고서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요..

커피소년 2016-11-10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 세상이 더 무서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진짜 악한 사람들은 귀신이 되지 않으니까요..
 

우리 국민이 제헌 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 이었고,
그 ‘후불제 헌법‘ 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 였다

-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우리가 얻은 민주주의는 얼마큼의 대가를 치러야 온전히 누릴 수 있을까?

광화문에서.. 어느 빚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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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11-06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에 이 책을 알라딘에서 자주 보네요..ㅎㅎ

나와같다면 2016-11-06 20:37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아마도 이런 마음 아니였을까요..? 빚진자의 마음..

저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에서 수많은 땀과 눈물 그리고 피의 냄새를 느껴요..
그래서 빚진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1-08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글을 읽으니 저 제목이 이해가 되네요. 그동안 `후불제 민주주의`가 무슨 뜻인지 갸우뚱했었어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신영복선생님이 쓰신 책 [담론] 마지막에
독버섯 이아기를 소재로 한 외국동화가 나오더라구요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래요

등산을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등산용 스틱으로 버섯을 툭툭치면서 이야기해요

˝잘 봐, 이게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어.˝

아들이 그 얘기를 듣고 ˝아, 이게 독버섯 이구나!˝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어린 독버섯이 충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말했습니다

˝아, 내가 독버섯 이구나
난 누군가를 죽이는 존재구나
내가 저렇게 예쁜 애를 죽일 수 있는 존재라니!˝

어린 독버섯이 슬퍼할 때 곁에 있던 다른 독버섯이 친구의 어깨를 받치며 이야기 했습니다

˝아니, 저건 식탁위의 이야기고, 인간의 논리야. 넌 내 친구야. 넌 쟤네 먹으라고 태어난게 아니고 나랑 친구하려고 태어난 거야.˝


들리지 않는 울을을 들어주는 일
주목 받지 못하는 울음에 주목해 주는 일
누군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것
저는 그게 삶의 품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의 말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색속에서 나온건지 알것 같았다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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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0-31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벼 옆에 자란다는 이유만으로
잡초라 부르기 미안하다는,,

나와같다면 2016-10-31 22:21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아무리 이름있는 식물이라도 제 목적에 심기우지 않은 것은 잡초가 되고마네요 ㅠㅠ

그래서 넌 쟤네 먹으라고 태어난게 아니고, 나랑 친구하려고 태어난 거야.. 라는 말에 울컥했는지도..

매너나린 2016-10-31 2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김제동씨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문득문득.

마르케스 찾기 2016-10-31 22:28   좋아요 4 | URL
지켜야 할 사람도 많고,
쫓아버려야 할 사람도 많으니,,,
이번엔 꼭 지키고,
꼭 쫓아내야만 할 듯
이번엔

고양이라디오 2016-11-02 15: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제동씨 책 읽고 싶습니다. 저도 김제동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역시 실패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일이고, 마지막 심판은 역사를 주재하는 신이 합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들려주면서 담담하게 시작한다

그저 그의 얼굴, 그의 목소리, 그의 웃음소리, 몸짓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감정조절이 쉽지 않다

우리에게 아주 잠시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

맥주 한잔 마시며
내 마음의 대통령에 대해서 끝없이 함께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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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10-28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봉하에서 네게 물었지..

우리 세대에 다시 노무현 같은 분을 대통령으로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앞으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노무현 같은 대통령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더라..

커피소년 2016-11-06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무현 대통령님을 대통령으로 볼 수는 없어도 주위에 꽤 많은 이름만 다른 노무현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더군요..^^

나와같다면 2016-11-06 20:43   좋아요 1 | URL
`대답하지 못한 질문` 유시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
. . . .

2002년 뜨거웠던 여름 마포경찰서 뒷골목
퇴락한 6층건물 옥탑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 난 대답했지
노무현의 시대가 오기만 한다면야
거기 노무현이 없다 한들 어떻겠습니까.
솔직한 말이 아니었어
. . . .
 

모든 비밀, 아픔, 슬픔, 깨어진 꿈, 상실감, 내면의 상처를
묻어두는 마음 속 깊은 곳 [오두막]

누구에게든 상처는 있지만
그것을 치유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냥 덮고 지나갈 뿐

‘너 자신의 상처로 네 스스로 지은 집‘
그곳에서 깊은 치유를 경험한다

- 맥, 그래서 당신이 여기 온거예요
당신안에서, 그리고 우리 사이에서 생겨난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어요

- 사랑은 언제나 대단한 흔적을 남기죠
그때 우리는 함께 있었어요

- 신뢰는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관계속에서 맺어지는 열매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지 못하는 거예요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위안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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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0-21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은한 불빛의 표지가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네요^^

나와같다면 2016-10-21 21:55   좋아요 2 | URL
색감이 많이 신비롭죠..
책을 다 읽었을때 저 느낌을 온도로 느꼈어요.. 따뜻한 빛이 나를 위로하며 감싸는..

나와같다면 2016-11-2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는 호수를 헤엄치건 물 위를 걸어가건 상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와같다면 2016-11-25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맥이 겪은 오두막에서의 이틀간의 시간이 결코 꿈이 아니였다고 생각해..

마르케스 찾기 2016-11-26 17:07   좋아요 1 | URL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이,, 어느 동굴(?)에서 잃은 어린 딸을 만나고 보내는 과정이,, 생각으로는 슬퍼야할 장면들이 슬프지 않고 따뜻 했습니다만,, 기독교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았을거 같아요.
토닥토닥,,
오두막이 무서운 공간에서 시작하여 따뜻하게 마무리되니,,
저도 그 이틀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나와같다면 2016-12-01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 찾기님.. 저는 이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이 책을 선물 해준 그 사람이 느꼈을 마음의 온도를 고스란히 느꼈어요.. 신비한 느낌이였어요..

그 이틀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주는 마르케스 찾기님이 계셔서 좋네요..

마르케스 찾기 2016-12-02 09:00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저도 다 읽은 후 보통때 ˝책을 준 것˝과는 다르게 ˝선물˝로 전하게 되더라구요ㅋㅋ
선물해 주신 그분의 마음의 온도라,,, 그렇군요 그표현이 어울리는 책인 것 같습니다,, 오두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