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 ㅣ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지식 브런치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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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야기의 제목이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틈틈이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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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들의 체격이 유독 왜소한 이유
✨️ 유럽의 저녁 식사 시간은 왜 다 다를까?
✨️ 유럽인들은 왜 에어컨을 사지 않는 걸까?
✨️ 컨테이너, 세계 경제를 바꾼 한 트럭 기사의 상상력
✨️ 조선 시대 언어 천재 신숙주의 7개 국어 학습법
✨️ 야구는 왜 축구만큼 인기가 없을까?
✨️ 러시아가 엄청나게 큰 땅을 갖게 된 이유
✨️ 네덜란드, 이 작은 나라가 스포츠 강국인 이유
✨️ 빈곤했던 스위스가 세계 최고 부자 나라가 된 비결
✨️ 독일을 자동차 강국으로 만든 결정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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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이 외에도 너무 많지만
이 정도만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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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지금의 세계는 이렇게 움직이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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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어느새
따로 떨어져 있던 역사, 정치, 경제, 문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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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뉴스 속 세계가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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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쉼 없이 달려와 책장을 덮었지만,
조만간 마음에 남은 페이지들을 다시 펼쳐두고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듯 두 번째 독서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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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이라고 지레 겁먹지 마세요

일단 첫 장을 넘기면 멈추기 힘든 '지적 카타르시스' 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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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펭귄 - 완전히 새롭고 전혀 다른 그 무언가!, 개정판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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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펭귄 무리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핑크 펭귄'을 통해
사람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차별화와 브랜딩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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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왜 어떤 것은 특별하게 기억되는가'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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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과 삶에서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아이디어들로 가득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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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고 메모를 남기며 함께 읽으면
서로 다른 관점이 더 재미있게 쌓일 것 같아
이번 교환독서 책으로 골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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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가 꽤 단단한 껍질 안에 갇혀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책을 덮자마자 대단한 아이디어가 팟! 터진 건 아니었고,
내내 밑줄 긋고, 혼자 감탄하고, 무릎 탁 치는 '3단계'만 무한 반복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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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가 주로 '감탄사' ㅋㅋ
(교환독서 꾸준히 하다보면 이 한계에서 벗어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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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읽는 수준에서 벗어나
작은 것이라도 꼭 제 손으로 실행해 보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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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일에
당신의 주된 목적을 두어야 한다.
그들의 성공을 당신의 성공의 원천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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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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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고 한참을 고심한 끝에,
6월부터 <문장들> 독서모임 내 '서평단'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리뉴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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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마다 톡방을 오픈하고,
✔ 깊이 있는 독후활동을 돕기 위해 가능한 발제문 만들어드리기
✔ 든든한 스텝분들도 선택과 집중을 하실 수 있게 맡은 일들을 조정해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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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달 정도 운영해 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이어져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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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 - 흔들리는 어른을 위한 ‘마음 한자’의 짧은 지혜
우승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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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삶을 위로할 때'라는 제목을 보고, '한자를 잘 몰라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지레 걱정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면 왜 이리 조심스러운 걱정부터 앞서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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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동양의 거인들이 실천해온 '마음공부'는
서양의 학자들이 제시하는 '심리처방'과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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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안내하고,
순간의 만족을 넘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지혜의 통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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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의 이 문장을 보면서
걱정은 궁금증으로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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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늘 쓰면서도 무심히 지나쳤던 한자어들.
이 책은 한자를 어렵게 학술적으로 분석하지 않습니다.
한자를 '마음의 언어'로 읽어내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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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품은 본래의 형태와 유래를 짚어가며,
동양 고전의 깊은 문장들을 조미료처럼 자연스럽게 곁들입니다.
한 단어 한 단어 정성스럽게 완성한 글들을 보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매일 딱 한 단어씩만 아껴 읽으며
일상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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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
우승희 저 / 추수밭
인문학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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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범주, 70가지 마음의 단어가 담겨 있는데
읽다 보면 내 마음을 하나씩 들여다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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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집 : 끝까지 붙잡다
✍️ 만족 : 채움과 지탱의 균형
✍️ 조급 : 발보다 앞선 마음
✍️ 확신 : 나를 믿게 하는 힘
✍️ 감사 : 작지만 반짝이는 내 안의 별
✍️ 애수 : 가을의 무르익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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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골라 필사해본 단어들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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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어보다,
그 단어를 풀어내는 작가의 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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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찬찬히 읽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금 읽는 이 순간에 집중하기보다,
안 읽었던 순간의 감정이 먼저 밀려온다.
더 빨리, 더 많이 머릿속에 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지만,
그런 마음이 강해질수록 눈앞의 한 문장도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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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은 단어 "조급" 에 나오는 글입니다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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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 읽을 때 한번씩 조급해지는 마음이 튀어나오는데요
공감하면서도 좀 부끄럽기도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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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는 것이 독서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한 문장에서 멈춰 서고,
지금의 마음을 비춰주는 글귀 앞에서 줄을 긋고 한참을 머물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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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제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조금 더 유영하듯 문장들을 탐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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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단어 "감사" 에도
따뜻한 문장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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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일은 삶의 구석구석에 이미 고요히 깃들어있다.
그저 발견하려는 수고를 견디기만 하면, 감사는 언제나 곁에 있다
감사할 거리는 찾으려 하면 끝이 없지만, 찾으려는 마음이 없기에 빈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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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지나쳤던 하루와 계절,
사람과 일상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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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단순한 언어가 아닌, '마음의 언어'로 읽어낼 때 찾아오는 고요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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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잠시 멈춤표를 찍고,

내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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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레몬맛 사탕처럼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50
장아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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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번쩍하게 만드는 신맛, 강렬한 레몬맛 사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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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갇혀있던 주인공 이레를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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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눈치채지 못한 사이 가을이 이레의 곁을 떠났다.
이레는 슬픔도 한 세계를 닫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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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레몬맛 사탕처럼>
장아미 저/ 푸른숲주니어
청소년소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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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보름을 사고로 잃은 후,
이레의 시간은 그 여름에 멈춰 있었습니다.
가을이 지나가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슬픔 속에 머물러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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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꼭 누군가를 잃은 슬픔이 아니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 나면
세상과 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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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고 시간은 흘러가는데
정작 내 마음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만 같은 그런 시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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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는 작년 여름 언니가 말했던
'날개 없는 유니콘 클로버' 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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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쉬어간다는,
아직 날개가 돋지 않은 유니콘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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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떠난 이를 온전히 보내주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애도의 시간’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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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설은 슬픔에만 내내 머무르지 않습니다.
온 세상이 심장 박동 소리로 가득 찬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이,
‘희승’이 찾아오면서 이레의 마음이 핑크빛으로 물들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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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죽음 뒤에 찾아온 풋풋한 첫사랑의 두근거림은,
다시 세상과 연결되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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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상실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처음의 마음이
'다시 살아가는 법' 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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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기억은 희미해져야 할까?
나는 잊고 싶지 않은데. 언니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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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자주 떠올리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다른 일상의 생각들이 늘어날수록 이레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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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전만큼 자주 생각나지 않을까,
내가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과거의 제 마음이 떠올라서 낯설지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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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듣던 노래 제목조차 물을 수 없게 된 언니의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이며,
이레는 비로소 애써 피해왔던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상실을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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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조각까지 모두 삼킨 뒤에도
오래도록 혀 끝을 감도는 새콤달콤한 사탕의 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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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디 높은 하늘에서 잔상으로 어른거리는 풍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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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흔적으로 남아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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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신맛 뒤에 찾아오는 달콤함처럼,

언니를 기꺼이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이레의 다가올 여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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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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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느껴본 감정인데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애매한 마음으로 넘겨버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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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다리며 느끼는 조급함,
오랜만에 찾아온 평온함,
설명하기 어려운 그리움과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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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은
그런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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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저/ 서교책방
에세이 / p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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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문화권과 언어권을 드나들며⠀
그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찾아 들려줍니다.
200가지 마음의 언어가 담겨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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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어의 언어적 배경과 뜻, 섬세한 해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설명할 수 없었던 감정들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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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처음 보는 단어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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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읽고 넘기기보다
작은 메모지에 단어를 적어보고,
천천히 발음해보며 필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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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감정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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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휘게, 라곰, 세렌디피티,
카푸네, 히라이스처럼
이미 알고 있던 단어들을 다시 만나 반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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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순간도 있었습니다. 바로 '츤데레'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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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연히 우리나라 신조어인 줄 알았는데
일본어에서 온 단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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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어 단어가 3가지나 실렸는데요.⠀
'안심', '혼족', '눈치'.⠀
우리에게는 무척 익숙한 단어이지만
다른 나라 언어에는 딱히 대체할 말이 없어서⠀
그대로 실렸다는 사실이 반갑고도 신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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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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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끔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
영문 모를 나의 혼란한 마음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
_김겨울, <겨울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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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붙인다는 건 ⠀
한 존재가 세상에 있을 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
세상 모든 마음에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
이토록 다정한 호명이라면 몇 번이라도 따라 부르고 싶다." ⠀
_김신지, <제철행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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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님의 추천사처럼,⠀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감정,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마음들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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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그 감정의 자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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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단어들을 가만히 곱씹다 보면⠀
우리 일상에 숨겨진 찰나의 아름다움과⠀
삶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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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내 마음속 이름 없던 감정 하나에⠀
다정한 이름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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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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