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HAKUNAMATATA > [오늘의 한문장] 여름비

벌써 또 2년 특과속
자꾸 세월의 속도를 상기시켜주는 북플 독인가? 약일까?
돌아보게 되고 음, 그때 그렇게 느꼈었지... 반추의 약
지난 2, 3년 과속주행속 달라진 것도 없이 난 뭘 했지라는 자괴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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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의 도서관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마르코폴로 / 2025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모든 것에 민감하면서도 모든 것에 동요되지 않는 그런 냉정한 마음의 소유자]
냉정한 마음의 소유자, 냉정한 마음 의 소유자...주문을 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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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Anten‘s coffee
(K. 안텐安天의 커피)

K. Anten‘s coffin
(K.안텐安天의 관)

흐흐흐, 생각없이 상습적으로 읽다간..., 나도 글자 한자, 철자 하나를 단정적으로 읽어버리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동물은 시치미를 뗀 얼굴로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내게서 다섯 발자국 정도의 위치에서 섰습니다. 즉 아침햇살에 길게늘어난 내 그림자의 머리 부분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동물이 격렬히 몸을 움직였습니다. 이를 드러내고 지면에 달라붙는 것이었습니다.
뭔가를 입에 물고 질질 끌어올렸습니다. 그건 내 그림자였습니다. 그 동물은 내 그림자를 지면으로부터 벗겨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때 그림자가 희미하게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듯 몸부림쳤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탓일까요.
난 동물과 함께 사라지는 내 그림자를 향해 덤벼들었습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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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잡아먹는 미덕에 관해서 고대부터 여러 현자들이 인정한 바이다.  사마귀가 서로 잡아먹는 것은 성교를 단순한 생의 낭비로부터 장엄한 죽음으로까지  끌어올린 것이며, 늑대나 쥐가 서로 잡아먹는 행위는 동료의 고통을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으려는 애정에 가득 찬 배려다. 게다가 이는 지구 표면을 썩은 시체로 더럽히지 않으려는 청결함과 적당히 숫자를조절하려는 합리주의 정신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식인종의 식인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종교적인 경애와 결합을 갈구하는 표현인 것이다.  - P540

기분.....기분이란게 도대체 뭘까? 무지로부터 오는 불안한 한마디에 그만 끝나버리고 마는 것일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따라서 쥐고기 소시지를 비밀과 침묵에 비닐로 포장해두기만 하면 그걸로 문제는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런 건 쥐고기 소시지에 한정되지 않고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다. 이러한 비밀과 침묵은 모든 사업가가 지닐 의무이며 규칙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도덕을 가장하는 것이 도덕이다.‘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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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의 도서관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마르코폴로 / 2025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벽_마법의 분필: 분필로 벽에 그린 그것은 무엇이든 곧 실체가 된다 ‘마법의 분필‘ 한자루가 당신에게도 주어진다면 벽에 무엇을 그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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