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여름에 끌리는 인간이다
<두고 온 여름> <바깥은 여름 >
그리고
잃어버린 여름
잊혀진 여름
잊을 수 없는 여름
잊고 싶은 여름
기억이 사라진 여름 ...
하여튼 그외 모든 여름들
그리고
체사레 파베세 <아름다운 여름>
마쓰이에 마사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까지

2026년 여름은 특별한 여름이며
60번째 맞는 여름이다색은

"색은 연구하는 게 아니야. 색은 햇빛과 함께 창문으로 들어오는 거야. 실내엔 색이 없어."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정한 친밀함은 상대가 원하는 걸 아는 거니까 둘이 같은 것을 좋아하면 한 사람이 더 이상 위축되지 않을 테니까.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글라스가 내 외투 깃에 붙어 있는 걸 박쥐처럼 스카프 뒤에 걸려 있는 걸 깨닫게 해줬다 - P149

도시의 걷기 힘든 돌 포장도로를 굴러갈 헤아릴 수 없는기쁨을 트렁크 바퀴 네 개에 싣고 가방을 끈 채 상점을 나간다 - P152

더 볼 수 없을 때까지, 눈이 아플 때까지 일출을 바라본다.
하지만 아픈 건 눈만이 아니다. 새벽은 내 마음을 꽉 조인다. 도시에서 확 타오르는 그 빛은 얼굴을 때릴 뿐 아니라 골수도 따뜻하게 해준다. - P154

가족, 서로 사랑해서 두 아이를 만들고 특별하면서도 통속적인 하나의 과정을 밟아온 두 사람이 지금 없다. 난 그들이 독창적인 조직, 뚫고 들어갈 수 없는 하나의 전체라는 걸 단숨에 깨닫는다. - P160

난 늘 호기심에 찬 개의 두 눈, 재빠른 발걸음,
뭔가를 갈망하는 주둥이가 사랑스럽다. 우리의 여정은 점점 더 날 저쪽으로 데려간다. 개는 날 끌고 가지만 난 개목걸이를 꼭 잡고 있다. - P160

오늘 잠에서 깼을 때 난 일어나지 않는다.
(...)
모든 희망을 앗아가는 창백한 태양, 날 데려가려 하는 그 짙은 하늘을 바라본다. - P165

하지만 개가 빌라 오솔길을 따라 날 끌고 갔듯이, 내 삶의 갑옷을 뚫고 나가도록 밀었던 뭔가가 있다.
난 충동에 굴복했다. 
(...) 하지만 오늘 나는 떠나기를 거부하는 마음 깊숙한 곳 그 감정에 사로잡혀 게으름을 피운다. - P167

엄마는 말수가 적어졌지만 내 나이 때는 화를 잘 냈다. 나는 여름에 이웃들이 듣지 못하도록 창문을 잠그고 엄마의 분노를 집안에 가두고 싶었다. - P171

지금 나의 엄마는 스크랩북의 누런 스카치테이프 조각처럼 삶에 붙어 있다. 자신의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떨어질 수 있다. 거기서 떨어지려면 페이지를 넘기고 종이 위에 빛바랜 네모난 얼룩을 그냥 놔두면 된다. - P1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이 살을엔다. 바깥 날씨보다 내 마음속이 더 춥다는 걸 느낀다. - P1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늘 날 꼭 끌어안았다. 우리 사이에 작은 틈이라도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았다. 외로움이 악몽이나 말벌이라도 되는 듯 엄마는 외로움으로부터 날 지키고 보호해 줬다. 내가 독립해 집에서 도망나올 때까지 우리는 단단히 붙은 혼합물이었다. - P45

비난의 말이 대기를 찌르고 파란 하늘에 스며들어 검게 물들이는 어떤 물질 같다.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