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르지 않다.
끝까지 읽지 못한 책이 침대 머리맡에 쌓이고 쌓여가고 있다.
집중력을 도둑맞았다.
포기할 수 없다.
기필코 되찾아야 한다.
알라딘도 🤔책임면에서 자유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고 싶다 ㅋㅋ
📕📖📘북플 활동지원금 1만원 혜택을 슬그머니 빼 버려서 북플 들락거리는 의지도 슬그머니 퍼져 버렸기에. 🫩

[독서는 지난 400년간 가장 깊이 있는 인류 사상의 대부분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도구였다. 그리고 이 경험은 현재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p125

어떤 날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였고, 어떤 날은 조지프 콘래드 Joseph Conrad 였으며,
또 어떤 날은 셜리 잭슨Shirley Jackson 이었다. 내가 말했다. 우와, 정말 빨리 읽으시네요. 그가 대답했다. 아, 아니에요. 처음 한두 챕터만 읽어서 그래요. 내가 물었다. 정말요? 왜요? 그가 말했다. 집중을 못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시간이 많고 책을 읽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지적인 젊은 여성이 지금껏 쓰인 최고의 책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겨우 한두 챕터를 읽고 나면 고장 난 엔진처럼 집중력이 퍼져버렸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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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25년 5월29일
⬇️
햇빛이 좋고 하늘이 아주 파랗다
⬆️
한 강의 2021년 5월31일


Q.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A.


Q.사랑이란 무얼까?
A.

집을 나서면서 나도 모르게 금방 올께라고 말했다

집이 친구 같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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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월슨의 《통섭》은 어렵고 통섭을 쉽게 풀어 식탁에 차려 놓은 먹기 좋은 밥상 최재천의 《통섭의 식탁》
2017년에 그리고 2025년 오늘 알라딘을 통해 사이언스북스와 한국진화학회 주관으로《통섭》 한국어판 출간 20주년 기념 미니 심포지엄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장장 6시간을 강의실에 앉아서...

학부생도 아니고 연구생도 아닌 내가 7인의 석학들의 압축 (맛보기식)발표지만 무료로 듣는 영광,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 한켠에 돌덩이가 하나 얹혀 있는 것 같은 갑갑함은 8년전에 통섭의 식탁을 읽고 남겨 놓은 후기와 다짐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아니 전혀 진화하지도 변화하지도 않은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져서...
지금부터 8년후엔 진화하고 달라질까....뭐 그때도 다르지 않을까
동전의 양면같은 심리상태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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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첫날 짧지 않은 휴가를 얻어 구순의 엄마를 뵈러 왔다.
친정엄마가 책을 두 건 건네 주셨다.
˝윤선이 이모가 두어달 전에 책을 들고 인사를 왔더라 얼마나 대단한지... 너 오면 주려고 잘 모셔놓았는데... ˝
엄마의 사촌동생이고 내게는 외오촌이모의 시집과 수필집이었다. 수필집은 무려 여섯 번째 라 깜짝 놀랐다.
오래전 첫 자서전을 출간하시고 그때도 사촌언니에게 전해졌던 책,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모의 용기있는 도전에 감탄과 박수를 보내드리며 나도 언젠가는 .....했었지만.....
기억이 가물한데 그때 이모의 나이가 지금 내 나이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그날 받은 도전과 결심으로부터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인 나.
장성한 후 이모를 2006년 선친의 장례식때 뵈었고 2019년 이종사촌제부의 장례식때 뵈었고...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집안의 경ㆍ조사가 있을 때 다수의 친지들 속에서 짧은 안부만 나누다보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줄 전혀 몰랐다.

책과 나, 의식적인줄만 알았는데 내 몸과 정신엔 책과 노니는 DNA가 확실하게 각인되어 있었다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증거를 재발견한 날.

빨리 책을 읽고 안부 인사를 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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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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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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