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주에 최소1편은 보는 영화보기 좋아는 찐 시네필이다 지금까지 본 영화의 편 수가 적지 않았다상영되는 영화를 보고 내가 알지 못하는, 알 수 없었던 세계에 대한, 또 내 삶에 있고 없는 것들에 대한 고찰과 감독은 스크린을 통해 뭘 말하고 싶은가? 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이 책을 먹으면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이렇게 또다른 치열이 있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나는 좀더 미친 짓을 했어야만 했어.˝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녀에게도 깨달음은 너무 늦게 찾아왔다.] 136쪽20년전에는 간과했었던 문장2024년 jeju playce camp에서 만났을 때에 나 역시 ‘그녀‘에 해당되는 늦은 깨달음이라 여겼고 이후 내 삶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또 2년이 지나 오늘 다시 마주하고 근래 계속 고민하던 문제의 실마리가 풀렸다. thanks veronica좋은 글이란 20 년이 지나도 누군가에게 그 영향력이 발휘 되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라는 게 도대체 뭐죠?"ㆍㆍ" 사람들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죠" - P146
법이 만들어진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싸움을 한없이 연장시키기 위해서라는 걸 알아차렸다. - P151
생의 마지막 며칠 동안, 그녀는 자신의 커다란 꿈을 마침내 실현했다. 온 영혼, 온 가슴으로,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기분 내키는 대로 크게 피아노를 쳤다 - P162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슨 실수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단 한 가지,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실수만 빼고." - P183
할일이 너무 많아요. 내 삶이 영원하다고 믿었을 때 항상 나중으로 미루어왔던 것들요. 내 삶이 살아볼 만한 가치가 없다고 믿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내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들요. - P199
‘사람의 질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를 숙고했다는 이바라기 노리코 그 해답을 윤동주와 일주 형제에게서 찾았다고.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애띤 손을 잡으며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인상화 中마지막 인사까지 생전에 준비해 둔 그녀의 지인에 대한 예의와 준비성은 천상 시인이었구나 !한 수 배웠다.
식탁에 커피 향 흐르고 문득 내뱉은 혼잣말 어머 영화 대사였나어떤 명언 중 한 구절이었나아니면 내 몸속 깊은 곳에서 일어난 한숨이었나ㆍㆍㆍ상쾌한 일요일 아침 식탁에 커피 향 흐르고.....라고 중얼거리고 싶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점점 늘어난다. - P80
친구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당했다!"고 외칠 일도 없다. - P88
마르고 싶어 마르고 싶어라는 생각을 너무 해서감정까지 죽여 버렸나감정의 말라깽이는 쓸쓸한 것 그런 쓸쓸함이 늘어나 이야기하고 있어도 쓸쓸 쓸쓸 쓸쓸ㆍㆍㆍ왜 이런 생각이 났을까 푸른 잎 어린잎 바람 스치는 날에 - P90
파삭파삭 말라가는 마음을 남 탓하지 마라스스로가 물주기를 게을리해놓고서먹해진 사이를 친구 탓하지 마라 유연한 마음을 잃은 것은 누구인가짜증 나는 것을가족 탓하지 마라모두 내 잘못 초심을 잃어가는 것을 세월 탓하지 마라 애초부터 미약한 뜻에 지나지 않았다안 좋은 것 전부를시대 탓하지 마라희미하게 빛나는 존엄의 포기네 감수성 정도는 스스로 지켜라바보야 - P16
베로니카는 빌레트의 담 너머로 산들을 바라보았다. 살고 싶다는 욕망이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그녀는 그것을 단호히 떨쳐버렸다. - P63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내 하루하루가 지겹도록 똑같았던 건 바로 내가 원했기 때문이라는 걸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아마도 ....." - P71
한 인간의 성숙 과정에는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가 있었고, 그녀는 아무 불평 없이 그 댓가를치렀다. 어느 날 아침, 그녀는 삶에 대한 왕성한 욕구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제드카) - P84
미쳤다는 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해. 마치 네가 낯선 나라에 와 있는 것처럼 말이지. - P92
시인들은 보름달을 좋아했고, (...)베로니카는 반달을 더 좋아했다. 반달은 커지고 확장될 공간을, 자신의 전 표면을 빛으로 가득 채울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 P93
한 여자는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울고 있었고, 또 한 여자는 슬픔의 이유도 모르는 채 위로하고 있었다. - P96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이 자연의 질서에 역행하려는 걸까? - P97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아무렇게나 건반을 두드렸다. 미친듯한, 지리멸렬한, 짜증스런 음들이 빈 방 안에 울려 퍼지다 벽에 부딪혀서는, 영혼의 가죽을 벗기는 듯한 날카로운 음으로 변해 그녀의 귀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그 순간 그녀의 영혼의 가장 충실한 이미지였다.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