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はこの世の中に生れて来た以上は、どうしても生き切らなければいけないものならば、この人たちのこの生き切るための姿も、憎むべきではないかも知れぬ。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쨌든 살아내야만 하는 것이라면, 이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보이는 모습도 미워해서는 안 될지도 모른다. - P30

인간은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언제든 스스로 죽을 권리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어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 죽을 권리는 보류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어머니까지 함께 죽이는 일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 P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그 아이는 내게 속해 있지 않아요."

"다비드에게 무슨 일이 있나요?"
"하지만 그 아이는 내 태양이었어요, 아만다, 내 달이고 별이었죠. 하루 종일 방긋방긋 웃는 아이였어요.  - P19

카를라에게 일어난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 나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거든. (...)
내가 차에서 뛰쳐나가 그애한테 이르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계산하는 중이야. 나는 그걸 ‘구조 거리‘라고 불러. 딸아이와 나를 갈라놓는 그 가변적인 거리를 그렇게 부르는 거지. - P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어린 딸 니나와 함께 시골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시골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화의 중심은 두 질문이다.
다비드의 ‘벌레(병의 원인)는 정확히 언제 생겨났는가?‘ 그리고 아만다의 ‘니나는 어디에 있는가?‘. 
아만다의 시간은 얼마 남지않았고,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다르다.

「피버드림은 이야기의 새로움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소설이다. 소멸되지 않고 기화하는 존재의 비극적 양상과 인과를 파헤치는 대신 마법같이 뒤섞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소설을 이루는 외적 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도 단숨에 이야기로 몰입하게 만드는인력이 근사하다. 사만타 슈웨블린은 우리에게 아직 낯선 작가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 되었다.
편혜영(소설가)

사만타 슈웨블린은 현대문학의 가장 유망한 목소리 가운데 하나이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소설가, 2010 노벨 문학상 수상자)

사만타 슈웨블린은 당신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다.
당신이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건 간에.
제시 볼(소설가, 시인)]

근처에서 산들바람이 마치 콩을 어루만지듯 부드럽고도 격정적인 소리를 내며 콩 줄기를 흔들어. 벌써 강렬해진 태양이 구름 사이를 왔다 갔다 해. - P114

-엄마들은 왜 그러나요?
- 뭐 말이야?
-일어날 법한 일들을 내다보려는 거요. 구조 거리 말이에요 - P1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예수님‘과 ‘끝내준다‘가 한 문장에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단어들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 어쨌든 신부님들은 대략 남자고등학교 동창회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며 왁자지껄하게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워했고(...) 신부님들이 십자가와 노란 리본 목걸이를 걸고 ‘세월호 동조 단식‘ 몸자보를 입고 정자세로 엄숙하게 앉아 있어서 좀 웃겼다. - P1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다.
[서명 받던 동지들을 따라서 국회로 갔다. 희생자 부모님들과 함께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은 곧 뒤에서 경찰에게 막혔다. 용혜인 의원(그때는 의원이 아니었지만)이 뒤늦게 국회로 왔는데 경찰이 들여보내주지 않아 (...)나가서 유가족이라고 주장하며 데리고 들어와야 했다.]22~23쪽
🤔용혜인🤔장관직 놓고 보인 작태와 청문회직전까지 보도된 SBS뉴스로 추정해 보면 전혀 정의와 무관하고 정의는 차치하고 데모 활용지수 top, 삶의 언행불일치, 제 밥그릇 집착에 연신 계산기 두들기는 추잡함을 보이다 사퇴했지.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나 이때도 순수함보다 자기이익을 위해 숟가락 얹었나 싶네.
음~ 아무튼, 데모~ 틈새공략으로 뺏지 쟁취하는 미꾸라지들.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의 미약하고 순수한 동기는 어김없이 악용되었다 언제나.
p.s)용혜인이란 사람에게 전혀 개인감정없고 다만 국가적 재난사태를 출세 디딤돌로 적극 활용하는 물활지수 상당한 몇몇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는 없지 않다. 몹쓸사람들...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행진하기 시작했다. 나도 행진에 따라갔다. (...) 그리고 다들 빈소로 줄지어 들어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따라 들어갔다. 그 상황에서 도망칠 수는 없었지만 정말로 도망치고 싶었고 도망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 P26

왜 여태까지 안 했냐"고 마구 야단치면서 상대방의주소(동까지만 쓰면 된다)를 묻고 "내 지금 서명할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선언한 뒤에 서명지를 한 칸한 칸 채워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남자분은 그날 혼자서 20명분 서명을 따내고 흡족해하며 떠났다.
-----------------------
이런 서명도 유효 수(數)에
-.-;; 이건 아니지 않나 ....? - P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