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꽃다발_ 노나미 아사


[나는 버림받은 새끼 고양이 같았다. 조그맣고, 가냘프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겁을 먹다가도 뭔가 흥미를 끌 만한 것을 발견하면 정신없이 뒤를 쫓는다. 그러나 이내 싫증을 내고 다시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핀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귀엽다며 나를 장난감처럼 실컷 가지고 놀다가는 이윽고 각자의 현실로 되돌아간다. 결국 나는 버림받은 고양이처럼, 마지막 순간에는 혼자 남고 마는 것이다.]




"그렇게 빈둥거리고만 있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람밖에는 안 돼."
거칠게 닫은 문 건너편에서 그런 말이 들려와도 나는 대꾸 할 말이 없었다. 나 역시 이대로는 변변찮은 인간밖에는 되지 못할 거라고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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