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자 어디 갔을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2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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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존 클라센의 그림책을 연거푸 보고 있다.

주인공들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눈길의 방향이 애매하다.

표지 그림에 곰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의 방향이 정면도 아니고 앞도 뒤도 아니고 위로 향하는 듯한데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

곰이 자기 모자를 찾고 있다.

뻣뻣한 자세로 정말 모자를 찾고 있는지 뭔가를 찾고 있나?

혹시 내 모자 못 봤니? 라고 묻는데 서로 보지 않는다.

곰도 여우도 얼굴조차도 보고 있지 않다.

오른편에 대사가 있으니 둘의 대화라고 짐작해야겠지만 그림만 봐서는 그냥 곰 한 마리 서 있고 여우 한마디 앉아 있다.

곰이 덩치가 커서 눈의 높이가 위에 있고 여우는 아래에 있다.

그런데 그래도 여우는 시선이 아래로 향하면서 은근 나를 보고 있다는 감이 온다.

여우가 책을 보고 있는 내게 무슨 말을 하나?

다음으로 넘어가면 더하다. 곰과 개구리는 같은 화면 안에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대사는 같다.

. . . 고마워어쨌든과 고마워가 만나니 참 성의없는 고마워다.

이러나저러나 그냥 고맙다? 쉽게 말하는 영혼없는 멘트가 이거다.

그리고 토끼를 만났다. 빨간 모자를 쓴. 그리고 그 토끼의 대사는 빨간색으로 이렇다

 

. 왜 나한테 물어보니? 난 본적 없어. 어디서도 모자를 본 적 없어.

내가 모자를 훔쳤겠니? 나한테 더 이상 물어보지 마.”

 

질색팔색을 하면서 잡아뗀다. ..찔리는 구석이 있는 듯하다. 물론 여전히 애네들 눈 마주치지 않고 있다.

곰은 항상 그 자세로. 토끼는 뭔가 나한테 너 조용히 있어. 암말도 하지마라는 눈빛이다

은근 압박감을 잔뜩 넣은 눈빛이다. 밀린다

그리고 곰은 여전히 모자를 찾으러 다닌다. 눈은 맞추지 않는다.

바위를 오르려는 거북을 올려주면서.

그랬더니 거북이 말한다. ‘그래, 고마워.’ 이때는 어쨌든이라는 단어가 빠졌다.

진짜 고마워.

여기저기 모자를 찾으러 다니다가 지쳤을까? 곰은 누워 조용히 모자를 떠올린다.

그렇게 찾고 다니면서 모자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던 곰.

사슴이 다가와 모자의 모양새를 묻는다.

이때 그들은 특히 사슴은 곰과 바로 시선을 맞춘다.

그리고 곰은 깨닫는다. 아까 토끼가 쓰고 있던 게 자기 모자란걸.

한 걸음에 곰은 뛰어 간다. 육중해보이는 곰이 덩덩 뛰어 간다. 전진

뒤에서는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곰이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너지! 네가 내 모자 훔쳤지?“

너가 가져갔지? 와 내 모자 훔쳤지의 차이점. 후자가 의도가 몽글몽글하다는.

뛰어가는 곰의 입모양새가 왠지 웃는다.

모자를 찾았다는 입인가?

토끼는 살짝 올려다 보고 곰은 슬쩍 내려다 본다.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멍한 시선으로 빨간 모자를 쓰고 앉아있다.

사랑하는 내 모자.

토끼는 어디로 갔을까? 토끼가 있던 근처에 나뭇가지들이 부러져 곰의 엉덩이에 깔려있다.

설마 곰이 깔고 앉았을까?

그렇게 엉덩이로 앉았는 곰에게 다람쥐가 묻는다.

등 돌리고 앉아 있는 곰에게 묻는다.

저기 혹시 모자 쓴 토끼 못 봤니?‘

응 왜 나한테 물어보니? 난 본 적 없어

어디서도 토끼를 본적 없어. 내가 토끼를 잡아먹었겠니? 나한테 더 이상 물어보지 마.“

 

그리고 표정이 여전히 읽혀지지 않는 무표정에 가까운 곰의 얼굴이 보인다.

 

서로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고 할수 있을까?

시선방향이 허공에 머물고 있을때가 많다. 곰이나 특히나 눈에 띈다. 체격이 커서 곰의 시선이 책을 보고 있는 내게 가장 높이가 맞아서인지 눈에 띈다. 이런거 보고 멍때린다고 하는데..

곰이 토끼를 잡아 먹었을거라고 추측한다. 토끼가 모자를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했을때와 곰이 토끼를 보지 못했다고 했을 때 대사가 같다.

물론 토끼가 머물던 곳에 나무들이 부러져 있고 같은 공간에 있던 토끼가 보이지 않기에..

곰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토끼를 잡아먹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모자를 훔쳐가서 잡아먹었을까? 어떤 행동에 대한 곰이 잡아먹었을까? 곰도 토끼처럼 거짓말을 했으니 도둑질에대한 행동일까? 그렇다면 곰이 자기 모자를 이리저리 찾아 다니는 것에 대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자신의 것이라 생각되는 물건에 대한 소유욕도 이야기할수 있겠다. 좀 식상하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인가? 시선이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복잡해. 처음 보았을 때 가장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

토끼가 있던 자리에 곰이 앉은 자세로 모자를 쓰고 있는 부분,..토끼는 어디로 갔지? 에 설마 라는 생각을 하면서 뒷장을 넘겼을 때 토끼와 똑 같은 대사로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말하고 있는 곰이라니..잡아먹었을까? 설마..그림책인데 곰이 토끼를 잡아먹기야 했겠어. 저 나무들은 밝혔지만 토끼는 재빠르게 다른 곳으로 도망갔을거야. 라는. 믿음?

이게 믿음일까? 무엇에 대한 믿음일까? 어린이책이니 섬뜩한 결말을 만들지 않았을거라는 결말을 배반하니까 즐거운가? 물론 그것이 즐겁다. 하지만 왜 즐겁지?

내가 배신당하고 금지된것들에 대해 한발작 전진하면서 그냥 쉽게 해버리니까..

그게 시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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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학교 피카소 동화나라
조나단 앨런 글.그림, 이희재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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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줄 거야!

 

늑대 학교

 

좋은 책이야.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을 못한다 해도 실망하지 말고 자기 적성에 맞는 걸 찾아서 하면 된다. 그럼 남들이 생각하는 좋은게 아니더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야.

그런데 내용이 부자연스럽다..그래도 좋은 책은 맞아.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읽고 말한 평이다.

 

주제를 잘 찾아야 한다는 책읽기를 하고 있다. 물론 나도 그렇다.

주제만이 아니라 그림이나 말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즐거움에 대해서는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물론 나도 그렇다. 주제도 잘 못 찾으면서 주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꼭~! 절대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다른 무엇에 즐거움이 있다거나 언어나 문체나 뭔가 다른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그냥 지나쳤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지 았았다는 생각 많이 한다.

 

길 잃은 아기 늑대를 아기없는 늑대 부부가 데려다 키운다.

가족안에서는 행복하게 살고 있으나 아기늑대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늑대답지 않게 다정하다. ‘못된 왕늑대양성학교에 보내진 아기 늑대.

거기에서도 아기 늑대는 잘 적응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한다.

그렇게 1단계 노려보기부터 숨어있기 울부짖기 등등 5단계까지 배워나간다.

6단계 양으로 위장하기. 아기늑대 필립은 드디어 울부짖고 물어뜯는다.

양으로 위장한 늑대친구들의 발목을.

 

-그제서야 교관은 이제까지 필립이 왜 그런 이상한 행동을 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말풍선에 매달린 교관의 말 - 그래 바로 그거야.

교장에 말풍선 - 나는 그 학교에서 너를 환영할 거라고 믿는다.

 

아기 늑대가 길을 잃었던게 아니라 아기 개.

양을 지키는 강아지가 길을 잃었던 거다. 늑대와 개가 한 핏줄이어서 헷갈릴수도 있다. 그거가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럴싸한 배경은 된다.

교관과 교장의 행동이 와..생각이 열린?

늑대는 늑대로 개는 개대로.

이들은 다들 자신들의 구역을 잘 나누워 충실하게 살아가는 무리들?

대단한데.

타고난 본능이 살아가는 환경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을까?

개도 늑대과인데 늑대들 안에서 살아가면 당연 늑대와 동일시 될텐데..라는 말꼬리가 생기지만 그냥 넘어가자.

앞뒤가 그럴싸하게 주제로 집중해서 훌륭한 교훈을 찾아서 정리하는 쓸데없는 곳에 힘쓰지 말자.

그냥 읽을만 하다.

말풍선에 그림들이 편하게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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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8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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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두 마리가 살았다.

 

모자를 보았어.

1. 모자를 보며

두 마리 거북이가 모자를 보았다.

길바닥에 있는 하얀색 맥고 모자같은 것을 보았다.

두 마리 거북이 등껍질은 무늬가 다르고, 하얗고 검은 눈동자를 갖고 있고 말끔한 표정으로 모자를 사이에 두고 쳐다보고 있다.

여기 배경이 어디일까?

내용을 한번 들여다보면서 다시 표지를 보니 사막과 같은 분위기가 난다.

사막을 본적도 없고 티비에서만 보았으면서 어찌 사막이라는 표현을 할까

그냥..붉은 빛이 도는 모래같은 배경이다. 라고 해야 더 옳을거 같은데..사막이라는 단어를 놓지 못하고 있다. 첫장에 가시 뾰족한 선인장으로 사막이라고 하는 건가

 

어디선가 모자가 날아왔는지 누가 놓고 갔는지 바닥에 모자가 있다.

거북이가 눈 동그랗게 뜨고 -모자를 보았어. 우리 함께 보았어.

지금 거북이들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말하는 건가?

우리라면 거북이 입장인데.. 거북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도록 이야기해주는 건가?

그동안 말하는 시점이 어디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는데 .. 좀 궁금하네.

 

-그런데 모자가 한 개야. 그리고 우리는 둘이야.

그렇게 둘은 모자를 사이에 두지 않고 그냥 바라보고 있다.

..모자는 한 개고 우리는 둘이고.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갈등이 일어날거라고 ..? 어떻게 할지 궁금해진다.

저 말똥거리는 눈빛이라니..까만 눈동자에 눈빛도 오른편 네모꼴 등무늬 있는 거북이가 조금 더 세보이는데.

 

-나에게 어울리니? 너에게 어울려.

..보기에는 모자가 너무 커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다. 그러나 어울린다고 말한다. 저것을 쓰고 다니면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막 굴러 엎어질것도 같은, 보통 불편한게 아닐텐데. 모자를 쓰고 -나에게 어울리니말하면서도 앞은 안 보일텐데 도대체 왜 어울리는지가 궁금할까? 보이던 것들이 안 보이지만 새로운 거니까 한번 써보고 싶은 건가? 그러고 보니 모자인줄을 아는구나. 어디선가 본건 있네. 사람들이 쓰던 물건. ..너무 복잡하다. 우화라고 봐야 하는 건가? 동물이 주인공이지만 거북이 입을 빌어서 뭔가 주제를 말하고 싶은...

그냥 보자. 표정이 별로 확 드러나게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글을 읽어가면서 앞뒤 맥락을 보아 저 표정은 저런 마음일까? 라고 미루어 짐작하는 정도

다른 친구도 모자를 쓰고 물어본다. - 나에게 어울리니? 너에게도 어울려

 

모자를 사이에 두고 그들은 둘다 어울리고 둘다 쓰고 싶다.

그런데 모자는 하나라 둘 중에 누구 한명만 쓰면 마음이 안 좋을거라고

그냥 놔두고 못 본걸로 하자. 라고 한다.

조금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둘이 번갈아 쓰면 되지 않나? 둘다 포기하는 건 뭘까? 포기하는게 아니라 다른 선택으로 친구를 택하는 걸까? 그럼 얻는 건 뭔데..우정을 얻는걸까? 뭘 얻어야 하나? 이런 방법밖에 없을까?

한 친구는 그렇게 자리를 떠나지만 세모꼴 등판을 가진 거북이는 미적거린다.

눈동자가 저절로 돌아간다. 저 안타까워하는 눈빛이라니

' 그냥 난 그래도 저 모자를 갖고 싶어'라는 말을 할 수는 없나?

원하는 걸 원하지 않은 척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게 응큼한거 아닐까.

 

2. 지는 해를 보며

키큰 선인장들이 해를 사이에 두고 서 있다. 선인장이라고 보기에 참 크다. 가시도 뾰족뾰족한데 단순하게 표현된 지는 해 정경이 귀엽다.

지는 해라서 저렇게 땅에 가깝게 떨어지게 그렸나?

둥근 와 둥그런 언덕 그리고 뾰족한 가시들과 이파리들..절반씩 잘 섞여 있는 .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멀리 지평선의 그려질 듯도 하다. 변해가는 색이 아주 절묘하게 섞인 듯하다. 해가 지는 위쪽은 붉은 계열이고 바닥은 조금씩 차가운 청색느낌이 나는 땅같다.

빛이 불그스름하게 떨어진다. 지는 해를 함께 우리는 보고 있다고 말한다. 함께

세모꼴 등판 거북이가 말한다.? -무슨 생각하고 있니

그러자 다른 친구가 지는 해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번에는 세모꼴 등판 거북이에게 묻는다. -무슨 생각하고 있니?

답하기 어려운..눈길은 아래쪽을 한번 향하고 그리고 뒤에 모자를 향해 눈길을 돌리며 그냥.’ 이라고 답한다.

<그냥> 참 자주 듣고 쓰는 말이다. 나도 많이 쓴다.

거 거북이는 하루종일 모자를 가지고 다녔을텐데

그냥에 들어가야 할 말은 - 아까 본 모자 생각해. 라고 말을 했어야 할텐데..

친구한테나 본인한테나 조금 솔직하게 마음을 이야기를 해보았으면 싶다.

 

3. 잠을 자며

이제 자려고 한다. 둘은 모자가 보이는 언덕에 앉아 함께 자려고 한다.

잠이 솔솔 오니? 솔솔 잠이 와.

반쯤 눈이 감긴 거북이 네모등 거북이

세모등 거북이는 언덕을 슬그머니 내려가며 다시 묻는다.

잠이 깊이 들었니? 푸푸푸..저 말을 왜 하는 걸까?

잠이 들었나 확인하면서 모자를 향해 가는 저 심정은 뭘까?

상대방이 뭐 하는지 확인하면서 숨기고 싶은 행동? 뭔가 금지된 행동? 그닥 떳떳하지 않지만 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그런 갈등을 이기고 거북이가 모자 앞까지 갔다.

거진..그러나 눈을 네모꼴 거북을 보고 있다.

또 묻는다.

-무슨 꿈을 꾸고 있니?

-꿈속에서 내게 모자가 있어. 나에게 어울리는 모자가 있어.

...정말 무서운 넘이다. 저넘 꿈을 꾸는게 아니라 잠자는 척 하믄서 다 보고 있는거 아냐? 갑자기 호러물이다. 푸푸푸.

너도 꿈속에서 나도 꿈속에서 어울리는 모자가 둘다 있단다.

-우리 둘다? 모자가 있다고?

갑자기 멈춘 걸음같다. 눈을 이제 모자가 보고 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친구옆으로 .이제는 마주보고 눈을 감고 잔다.

아직 서로 마음이 같을 때? 는 마주보고 갈등할때는 한 방향으로 보고 있다가 꿈에 둘다 모자를 쓰고 있을때는 마주보고 있다.

한 방향으로 나란히 걸으면 시선을 한편이 더 느리까? 서로 친구의 얼굴을 살피지 못한다. 그래서 방향이 서로 다르다 같아지다 하나?

 

그렇게 둘은 모자를 쓰고 꿈나라에 있다.

내가 갖고 싶은 만큼 너도 갖고 싶을거야. 둘다 그러면 갖지 말자.

삐딱하게 말하는 이거다.

아니면 우리 서로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개인의 소유물로 만들지 말고 꿈으로 남기자야? .. 꼭 소유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그냥 주거니 받거니 해도 되는거 아닌가?

왜 사실대로 말을 안하나? 내가 조금 더 2프로 더 갖고 싶어.

마음이 아프더라도 한번 갖고 싶어. 말이라도 했으면..

난 말이라도 했으면. 하는 게 많이 남는다.

주제를 막 드러내고 있다고...막 뜯고 싶다. 에이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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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 뚝딱뚝딱 우리책 5
강경수 글.그림 / 그림책공작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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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으로...

 

띠지가 세로로 둘러 있다. 둘러 있는 띠지위에는 나이든 여자가 젊은 여자와 손을 잡고 있고 둘은 닮았다. 띠지는 벗겨내면 어린 여자아이와 젊은 여자가 손을 잡고 있는 그림으로 바뀐다. 셋다 여자다. 젊은 여자를 중심으로 그녀의 엄마와 그녀의 딸이 있다. 지금은 엄마인 여자와 앞으로 엄마를 할 수 있는 여자들.. 처음에는 몰랐는데 여자들만 있구나. 엄마라는 이름으로..살고 있거나 살 여자들.

 

감상문을 썼으나 다 날려서 다시 쓰려니 다른 방향에서 쓰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어는 두 개 나온다 엄마맘마

어떤 상황에서 엄마를 부르는지 그림에서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장난감보다 엄마를 부르며 달려가는 아이의 내밀어진 손과 엄마는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는지..

이제 친구와 사귐을 시작하면서 멀리 보이는 엄마. 그녀는 친구와 손을 잡고 있는 딸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볼까? 좀 궁금하다. 아들만 키우고 있고 아들들이 영 사람 사귀는데 소질들이 없어서 어떨지 궁금하다.

악몽을 꾸고 일어나 소리쳐 부르는 엄마..그녀는 깜짝 놀래서 자다 말고 달려온다.

밥 더 주세요. ? 보니 밥은 남았으니 국 더 주세요?’ 일까?

무튼 잘 먹는다는 자랑스러움? 뿌듯함? 뭔가 칭찬 받을 만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밝게 웃는 아이모습. 해맑아서 이쁘긴 하다.

무섭거나 아프거나 기쁘거나 아이는 엄마를 부른다. 엄마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그렇게 어린 시절이 지나가고 나이가 들어간다.

비밀일기를 몰래 본 엄마에게 화내고 옷이 작아져서인지 지금 당장 입을 수 없어서인지 실망스런 표정으로 엄마를 부르고..어느덧 성인이 되어 사랑을 하고 친구와 술을 마시는 아이. 걱정이 가득인 엄마가 보인다. 엄마를 이젠 잘 부르지 않는다. 시간은 빨리 흐른다.

 

그러다가 결혼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엄마그녀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고 엄마는 뒷모습으로 보인다.

사진을 찍고 산책을 하고 어린 시절처럼 시간이 느려지는 듯하다.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그 빈자리를 검은색 양면으로 배경을 깔고 국화꽃이 있다. 그리고 다시 노란색 배경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그녀가 몇 컷이 반복되어 그려져 있다.

같은 그림은 아니지만 거의 흡사해서 구분하기 어려운 그림들이 두페이지를 넘어간다. 떠나간 엄마의 빈자리를 그녀는 그렇게 견디고 있나보다.

배경은 노란색이지만 그녀에게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검은 색 상의를 입었고 머리를 묶으고 앉아만 있다. 소파의 빨간색.

한 페이지에 그려진 소파에 앉은 그녀의 그림이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구나.

처음엔 5분의 일즘 두 번째는 2분의 일즘 세 번째는 5분의 3즘 그리고 마지막에 걸려 있는 그림이다. 그리고 넘기면 작은 무엇이 뻗어 나온다.

간신히 걸려 있었던 빨간 의자에 앉은 그녀는 어느새 머리를 풀어내렸고 하얀 상의를 입고 꽃무늬 치마를 입었다. 양말도 바뀌었다. 그녀에게 아기가 기어간다.

맨 처음에 맘마라고 불렀던 아기같다.

아기가 다가가도 그녀는 모른다. 까만 눈의 아기가 곧 삐죽일거 같다.

그러나 아기가 엄마 치맛자락을 잡아 당긴다.

엄마 나 여기 있어요를 말하는 거처럼

곧 삐죽거릴거 같던 아기는 없고 맘 마라고 밝게 웃는다.

이빨이 두 개 난 아직 한 살이 채 안되는 아기다.

 

엄마 나 여기 있어요.’

 

단어가 엄마맘마두 개만 사용했다.

엄마라는 글씨도 그림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손글씨로 쓰여졌다. 작가가 직접 썼다고 한다. 잘 표현된 글씨. 잘 쓴 글씨가 아니라..의미를 듬뿍 담아 쓰였다.

감상문을 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받았던 감동이 조금 사그라드는 기분.

사람들 앞에서 소리내 읽는다면 눈물이 날거 같긴 한데..

엄마라는 이름에 무게를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는 버겁다.

많은 이들은 이 책에 내용에 대해서 쉽게 그릴 수 있다.

그만큼 엄마의 역할에 대해 고정적인 부분이 잘 전달이 된..기대하는 만큼의 엄마를 만날 수 있다. 기대하는 만큼의 역할을 하는 엄마를 말하는 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깔끔하게 작가가 하고 싶은 정서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서 다른 여지의 해석이 들어갈 구석이 없다. 그래서 말할거리가 적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앞에 두고 책 이야기보다는 엄마라는 내 삶안에서 그녀들을 찾아보았으면 기억했으면 하는 감동이나 사는 이야기를 바랐다면 이 책은 좋은 책이다.

하지만 거기까지. 책안에서보다 책을 매개로 해서 내 삶을 돌아보기는 하는데 내가 엄마로서 잘 살고 있나를 반성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는..그래서 감동이 사그라든다.

 

어떤 의미로 이 책을 썼을까는 추측하기 쉽다.

그럼 이 책을 아이들에게 주었을 때 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가 궁금하다.

엄마인 어른이 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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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 문지아이들
전미화 글.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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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크다 미영이는.

<미영이>

 

머리가 큰 미영이가 나를 보고 있다.

?

 

처음 다 읽고 나서 조금 난감했다.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일까?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선 엄마가 돌아오지 않았다. 미영이는 다른집에서

일하는아이?’로 지내다가 엄마가 미영이를 데리러 온다. 따라간다.

 

글과 그림이 최대한 절제된 상태의 그림책이다.

미영이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도 거의 없다.

슬프거나 화를 내거나에 대한 감정표현도 거의 없다. 일반적인 시선에서

 

잠이 덜 깬 미영이가 묻는다.

엄마 어디 가?”

화장실에. 더 자.”

 

미영이는 이부자리를 개고 기다리고 있다. 두 다리를 팔로 그러모아 쪼그려 앉아 기다리고 있다. 눈은 잠이 다 깼다.

색이 들어가지 않고 검정의 먹색으로 진하거나 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눈처럼 하얗다. 그냥 비어있는 종이색이 아니라 하얀색으로 가득 채워진 느낌이다.

하얗게 가득 칠해진 종이에 한줄의 글씨만 있다.

-화장실에 간 엄마는 오지 않았다.

하얗게 칠해진 종이에 한줄의 글이 조여지는 듯하게 다가온다. 미영이가 다리를 그러모은 거처럼 ..

 

눈이 내리는 날인가..미영이 생일인가보다. -내 생일에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미영이 생일인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아오지 않은 엄마다.

생일에 미영이는 혼자였을까?

 

미영이가 식구들이 많은 집으로 갔다. 가족들이 사이좋게 앉아있는 가족사진이 붙어 있는 집인가 보다. 미영이는 이 집에 어떤 관계일까?

다음 장면에 미영이가 어떻게 그 집에 있는지 짐작이 된다.

-일이 많은 집이다. 나와 나이가 같은 아이도 있다.

나이가 같은 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신주머니를 들고 학교를 가는 뒷모습을 미영이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왠지 두 손이 주먹쥐고 있는 거처럼 보이는 건 왤까

미영이의 양팔을 붙이고 다리도 붙이고 서 있는 자세가 경직되어있다.

그런데 조금 큰 느낌이 든다. 외모가 자란 상태처럼 보이면서 그러면서 미영이가 큰 느낌이 든다.

-어터캐 익....이라고 쓰는 미영이 손이 있다. 연필과 지우개를 쥐고

아마 글씨를 배우는 시기의 미영인가보다. 학교에 들어가 이제 막 배우는.

틀리게 쓰는 건줄도 안다. 그게 창피하다. 창피한 일이 아닌데..배우지 못해서

그런건데 미영이는 창피하단다. 읽기만 할때는 이 장면이 그다지 와 닿지 않았는데..

창피해하는 미영이가 내게 많이 아프게 다가온다. 아마도 어떻게 읽는 걸까..라는 문장을 쓰고 싶었을 미영이는 자신이 그 글자를 틀린걸 알지만 바르게 쓰는 걸 모르고 그렇지만 읽는 건 어느정도 아는. 그래서 위축이 되는. 알고 싶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거나 물어보지 못하는. 그것을 창피하다고 본인에게 말하는 미영이.

왜 이리 가슴이 아플까..엄마가 있었지만 언제 떠날지 불안했던 내 어린시절이 겹치게 다가와서 일까..

 

엄마, 미영이는 왜 매일 화가 나 있어?”

고집이 세서 그래.”

그래서 엄마가 없어?”

“......”

이 집에 엄마가 답을 하지 못한다? 안한다?

못한다. 그녀는. 이 집에 엄마는 아이를 그렇게 놔두고 가는 상황에 처해보지 않아서

엄마 없는 아이를 일하는 아이로 데리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그 아이가 어떤 심정일지 조금 알 수 있는 질문 같았다. -그래서 엄마가 없어?

말을 할 수가 없다. 자신이 없으면 지금 내 품에 있는 내 아이도 그럴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할까? 그렇게 까지 생각하는 건 너무 많이 나간거 같지만 그녀가 답하지 못하는 말줄임표가 훨씬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림에 미영이가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바로 눈앞에 다가오듯이 바라보는 미영이가 눈썹에 잔뜩 주름을 잡고 바라본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집에 아이와 엄마는 바라보듯이..조금 떨어진 곳에서 엄마손을 잡고 있거나 어리광을 부리는 자세의 아이를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 말하지 않아서 그 여백을 생각해보고 주름을 그린 저 가느다란 선으로 그림에서 나타나지 않는 생략하고 있는 미영이의 상황을 그려본다.

 

그리고 아프다. 약봉지와 물컵은 있지만 아무도 이마에 손을 짚어 주지 않는 미영이

참기가 어렵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미영이가 울고 있을거 같은데 보여주지 않고

미영이는 이불속으로 숨는다.

-엄마따윈 보고 싶지 않다.

엄마를 보고 싶다는 말도 못했던 미영이가 이제는 엄마따윈 보고 싶지 않단다.

보고 싶다고 하면 엄마가 나를 버린 것을 사실로 만들어 버릴까봐 말을 못했을까

아니면 엄마는 잠시 길게 나갔다고 믿어야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을까

 

장면이 전환되었다. 강아지가 왔다. 길 잃은 강아지가 이 집 아이를 쫒아왔단다

다시 전환되었다. 글은 이렇다. 강아지에게 밥도 주고 똥도 치워주고 산책도 내일이라서 강아지가 예쁘지 않다고 하지만 강아지 표정은 사랑스럽다. 꼬리도 흔들면서 미영이를 좋아라 따르는 강아지다. 미영이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강아지 밥그릇에 밥이 가득있다. 깜깜한 밤에 낑낑거리는 강아지를 위로해주는 미영이.

손가락을 물려주면 조용해진다고 하는데 그림은 강아지 이마에 손을 올려놓고 있다.

미영이는 이 강아지도 마음이 아파서 그런다고 생각하나보다.

자신이 아팠을 때 이마에 손을 아무도 올려주지 않아서 -엄마따윈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만큼 더 아파하지 말라고 강아지 이마에 손을 올려주나 보다.

강아지를 보듬어 주면서 미영이는 또 살아간다. 이 집에 온 날 입었던 옷도 신발도 작아졌단다

 

그리고 양쪽에 그림이 있고 양쪽에 글이 있는 페이지가 나타났다.

눈이 내리는 그림이 미영이 생일에 나왔었는데 생일일까? 아니면 생일이라는 건 한 살 나이가 먹었다는 의미이고 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그 전에 미영이는 죽고 새로 태어나는 의미를 담는다면 양쪽에 그림과 글이 그것을 나타내고 싶었나 보다.

새롭게 성장하는 미영이가 생각한다.

- 엄마는 정말 나를 버린 걸까? 정말 나를 잊은 걸까?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일을 정말일지 되묻고 있다. 그렇다 해도, 버렸지만 그래도 잊은 건 아니겠지.라고 다시 또 되묻는다.

 

다시 장면이 전환된다. 글과 그림이 바뀐다.

엄마가 찾아왔단다. 설거지 하던 손을 뒤로 감췄다.

설거지 하던 손어떻게 살았는지 정리하는 한줄. 정말 간결하게 말하는 작가다.

좀 많이 멋지다. 그냥 읽어 내려갈때는 몰랐는데 감상글을 쓰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멋지네. 설거지 하던 손에서도 알싸했지만 그 손을 뒤로 감췄다.’ 왜라고 묻기는 하지 않고 싶다. ..가 아니라 많이 커버린 미영이가 보인다.

글씨가 틀려서 창피해하는 미영이와 강아지를 보듬어 주는 미영이가 이제 자신을 손을 감출만큼 커버려서 . 손을 뒤로 감추고 미영이가 서 있다. 얼굴을 벌개져 있다. 처음에 이부자리를 개키고 앉아있던 미영이를 다시 돌아보니 많이 커버린 미영이가 그림에 잘 나타나있다. 글과 그림이 군더더기 없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는 미영이. 강아지똥이 세무더기나 있고 강아지 목걸이를 잡아줄 미영이는 떠난다. 강아지도 제법 컸단다

 

다시 장면이 전환된다. 엄마는 보이지 않고 손만 보인다.

고개 숙인 미영이는 가방 같은 것을 매고 있다.

엄마 손은 차갑고 단단했다. 그런데 설거지 냄새가 났다.

 

-“엄마, 어디 갔다 왔어?”

하고 묻는다. 목구멍에 뭔가 걸렸다. 엄마가 울었다.

고개숙인 엄마와 미영이는 고개를 들고 있다. 뒤따라오는 강아지가 미영이를 바라보고 있는..꼬리를 흔들며.

엄마는 머리가 작은데 미영이는 머리가 크다. 왜 비율이 이렇게 그렸을까.

미영이에게 이 일이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걸까? 감정적인 충격에..

몸으로 살아야 하는 무게를 견디는 엄마는 머리보다..감정보다 삶이 먼저라는 건지.

궁금하다. 글자하나 선하나 그냥 그리지 않은 작가로 느껴지는데 엄마와 미영이의 비율. 특히나 미영이의 비율을 이렇게 그리고 있는 것에 의미가 무엇일지..

 

엄마 손을 잡았다. 설거지 냄새가 나던 엄마 손을.

따뜻하다. 지나간 시간동안 엄마의 시간들을 알수 있을까?

창밖으로 미영이 생일처럼 눈이 내린다.

 

제일 앞에 이면지에는 미영이가 혼자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다.

버스가 지나가는데..버스를 타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마지막에 이면지에는 엄마와 미영이와 강아지가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린다.

같이..꼬리를 흔들고 있는 강아지와 엉덩이를 다독거리는 미영이 손이 보인다.

미영이도 발을 흔들고 있다.

 

머리카락이 ? 머리가? 비율이 맞지 않게 크게 그리고 있는 건 왤까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몸은 그에 비해 왜소하다

장면이 전화되거나 상황이 바뀌게 되면 글과 그림의 자리가 바뀌고 있다.

점처럼 찍어 놓은 눈, 작은 코, 가끔 나타나는 눈썹과 입모양이 미영이의 기분을 참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림만 놓고 보아도 대어중의 감정이 와 닿는다.

아주 간결한 문장이 그림에 더 몰입하게도 하고 간결한 그림 또한 문장이 와 닿게 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다. 미영이를 내가 엄마라는 입장에서 보고 있다.

작가의 경험담일지 아닐지는 지나간다. 그림책 안에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로 충분하다. 단지 아이들 반응이 궁금하다. 그리고 고민도 된다. 아이보다 어른들이 보았을 때 더 감동스러운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건 어떤것일까..고함쟁이엄마는 아이들도 좋아하는데..그만큼 상처받았다고 말하고 싶은 아이들을 대변하기도 하니까.이건

어떻게 받아들일지..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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