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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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온다리쿠의 몽환적이고 분명하지않은 사실관계같은게 나랑은 잘 안맞는것 같아...


어느순간부터 잘 안읽게 되었다.



이책은 기존의 책이랑 좀 다르다는 여러사람의 증언에 힘입어..다시 들게 된 책



각각 다른얘기를 하면서도 서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모두가 한 장소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각 현재의 주인으로 칭해지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 사연이



소개되는데...



무섭고 잔혹할수도 있는 사건이야기를 너무나 담담하게 풀어놓아...



그럴수도 있겠다...하고 사건에 동화되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다.



그집을 떠날수 없는 혼령들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일수 도 있는...



`내마음에 드는 사랑스러운 너`는...너무나 착하고 순진하게 생긴 얼굴로 노인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소년..



부모란 사람도 자식을 결국 자신들을 위한 보험 정도로만 치부하는...



그부모들이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



빼앗기기전에 빼앗아라...



결국 소년은 그 경계를 넘어버리고... 이소년의 범행은 뒤 이야기인 `놈들은 밤에 기어온다`에서 이야기하는 구조



이렇게 사건의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가 아닌 다른사람의 입을 빌어 사건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구조가



특이하면서도.....매혹적이다...^^



결국...나쁜짓을 하는건 산 사람이지..죽은 사람따위가 아니라는 늙은 목수의 말이 인상깊다.



단편단편 따로 읽어도 무방하고...재미있다..



무엇보다 마치 이야기하는듯이 대화체로 쓰여있어 나에게만 해주는 이야기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여름밤...읽으면서 더위를 식히기엔 알맞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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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닿지 못해 절망하고 다 주지 못해 안타까운
최유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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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기의 사랑이라 할만하다.


어릴때..한창 예민하던 16살...처음으로 가슴에 와닿는 시가 하나 있었으니...



엘리자베스브라우닝의 시였다.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구요?

한번 헤아려보겠습니다....로 시작되는...



너무나 절절하고 싯귀가 가슴에 와닿아 예쁜글씨로 글을 쓰고 코팅을 해서 친한 친구들에게 선물로 돌리기까지 했으니...



그리고 그때 읽었던 엘리자베스와 로버트브라우닝의 사랑이야기...



너무나 아파서 오래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엘리자베스와 그런 그녀를 단 한번도 보지않고 오로지 시로..서신



만으로 사랑이 깊어져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그들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떨리고 두근거리며 로맨틱하게 여겼는지...



지금 ...나이를 먹고 삶에 찌들어서인지 어느덧 사랑에 무뎌지고 시니컬해진 나에게



이책은 다시금 그때의 가슴떨림을 기억하게 했다.



그리고 사상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후미코와 박열의 사랑



처음 옥중에서 찍은... 그들의 과감한 포즈의 사진이 인상깊었고...



그 시절...여자의 몸으로 과감히 나라를 부정하고 천왕을 부정하고...연인과의 투옥을 선택한...



너무나 무모해서 두렵기까지한 그녀...후미코의 사랑은 솔직히 이해하기 쉽지않다.



천왕도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증명하기위해 폭탄을 투척할 계획을 세우고..



너무나 무모하지만 끝까지 당당한 아나키스트...그녀는 진정한 혁명가였다



사랑이란 감정은 그끝이 있는 유한한 감정이라서 더 강렬한것일까...?



지금의 잣대로 보면 어처구니없는 희생을 하고 그 사랑에 인내하는 그들이 어리석게까지 보이는건..



역시 세속의 물이 든 탓일것 같다.



잘 몰랐던 버지니아울프의 사랑과 빅토리아 여왕의 사랑도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시대와 신분을 막론하고 정치와 이념도 뛰어넘는...그야말로 그 모든걸 넘어서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때문인가보다...



사랑...그래서 더더욱 귀하고 가치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과연 이렇게 온 마음을 바쳐서 사랑을 해봤던가...쓸쓸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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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언덕의 집
타카도노 호코 지음, 치바 치카코 그림, 서혜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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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후코는 외사촌 마리카의 편지를 받고는 외갓집이 있는 미기와다테로 간다.




할아버지와 리사아줌마만이 지키고 있는 시계언덕의 집





왠지 할아버지는 어렵고 무섭기만 하고..엄마와 외삼촌 역시 그집에 가는걸 좋아하지않는다.





그 집에 도착한후 연달아 이상한 일을 겪게되는 후코...오랫동안 못쓰게된 시계탑에서 장치가 나오고





막아둔 이층 계단옆 문에선 다른곳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이집에 뭔가 비밀이 있는건 아닐까...?





마리카의 사촌오빠인 에이스케랑 이런저런 조사를 하게 된다.





어릴때 읽었던 비밀의 정원이 생각나기도 하고...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나기도 하는 책이다





2층 비밀의 정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수 있는건..오로지 꿈을 믿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었나보다.





그래서 다른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문이 오로지 후코에게만 보이는것 같다.





어딘지 아련한듯하면서도 꿈을 꾸는듯한 그곳을 포기하게 만든건...현실에서 그런 후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자칫하면 떨어질수도 있는 어둠의 나락으로부터 지켜준 덕분이란걸 후코는 알게 된다.





여름...비록 10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후코와 마리카,에이스케는 각자가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할머니인 스기노가 행방불명된 이유도 알게 되고...집시이자 마법사였던 론의 갈망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할아버지의 슬픔도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짧지만 특별한 여행...





어리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소년,소녀만이 할수 있는 멋진 여행이 아니었을까싶다...





멋지고... 좀 슬픈 환타지 동화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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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 100장면 3 - 현대 의학부터 정보 혁명 교과서가 쉬워지는 만화 어린이 인문 교실
김태관 외 글, 문평윤 외 그림, 정성헌 감수 / 대원키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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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딱딱한 과목으로 인식해서 많이 어려워했던게 사실이다.



항상 외워야하는 법칙들..원리들..



교과서 중심으로 외우고, 공식을 대입해서 문제를 풀기에만 급급했던 우리때는...그래서 더욱 더 과학이 어렵고 싫었던것 같다.



요즘은 실생활에 접목해서 다양한 원리를 설명해주고 또 실험도 해보고...



자연스럽게 과학원리를 접할수 있게 해놓아서인지...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것 같다.



이책...과학사 100장면은 역사적 순서를 따라 써놓았고...작은 발견이 얼마나 크게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켰는지를 잘 설명해놓았다.



우리애는 특히 혈액형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란트슈타이너는 출혈과다로 죽어가는 환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하다



여러사람의 혈액을 섞어보았고...어떤 혈액에서 덩어리를 이루는 응집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이로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혈액형을 발견하게 된것인데...



그로인해 수많은 환자를 살렸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



또한 인체에 유해하다고만 알려진 화학비료가 식량난을 해소 하여 수많은 사람을



배고픔과 굶주림에서 구제한 하버...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질소로 천연비료를 대체해서 식량생산의 증대를 이끌어내고 그로인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기여하게 된다..



그런 화학비료가 오늘날...인체에 해를 줄수도 있음이 밝혀져 탄압과 감시의 대상이 되었으니...



아이러니라 할수있다..



연표처럼 시대별로 중요한 과학사를 이렇게 잘 정리해 놓아 더욱 도움이 되었다.



세상을 바꾼 과학들이 의외로 간단한 이유에서 비롯된게 많음을 알고 좀 놀라기도 했고..



잘 몰랐던 과학사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놓아 과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수 있어 좋았다...



넘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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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GO 과학 GO 1 - 빛의 원리 자기주도학습 Go Go 시리즈 1
사과나무 지음, 현근용 외 그림, 김병석 기획 / 바우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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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딱딱한 과학을 다양한 접근을 통해 아이들에게 흥미를 돋우게 하는 책들이 많이 발간되는것 같다




이책 또한 아이들에게 한참 인기있는 마술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게 하고...





과학이 생각보다 먼 과목이 아니라 일상에서 언제든지 접할수 있음을 깨우쳐 준다.





이 편은 빛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이며...빛의 성질이나 특징에 대해 잘 설명해 놓고 있는데...





당장 과학시간에 배웠던 원리라서...우리애도 더 흥미있어했다





게다가 이렇게 교과와 연계되어 있는 원리를 표로 작성해서...





미리미리 공부할수도 있고...교과과정에 맞는 책을 선택해서 읽어볼수도 있는...선택권을 준다.





특히 과학원리를 17가지 주제로 분류해놓았는데...초등부터 중학생까지...다양하게 이용할수 있다.





빛의 원리중에서도 젤 핵심되는 내용을 요약해 놓았을뿐만 아니라...





아이랑 공부하면서 젤로 어려워했던...위치와 그림자크기의 상관관계를 이렇게 만화로 다시한번 설명해놓아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게 해놓았다...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드는 부분이다.



게다가 마술노트도 별책으로 있는데...과학고의 문제를 실어놓고 그 문제의 해결법도 소개해놓았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빛의 원리를 이용한 실험도 할수 있게 해놓아서 아이들에게 엄청 인기가 있을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마술을 하다 무대에서 사라진... 알렉스의 아빠이자 세계적인 마술사 세드릭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것인지...?





실수투성이 알렉스는 과연 아빠의 뒤를 잇는 세게적인 마술사로 성장할것인지도 넘 궁금하다...




뒷편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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