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팬이다
정명주 지음 / 매직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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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기전에 너무 기대를 한탓일까...? 
 

솔직히 좀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었다.

 

요즘 너무나 진화하는 팬덤문화에 대한 내용에다가 미스테리적인 요소도 섞여있는...

 

참신한 스토리의 책을 기대했는데...

 

읽기가 편하지 않은 책이었고...중간중간 사어와 비유가 너무 많아 책읽기흐름을 방해하는것 같고

 

몰입하기가 쉽지않아서 아쉬웠다

 

현이란 여자...가수이자 만능 엔터네이너인 다니엘의 모든걸 사랑하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촛점을 맞추고 사는....

 

오로지 자신만이 그를 이해하는 진정한 팬이라 믿는다..

 

썬이란 여자...다니엘의 오래된 연인이지만...지나친 팬들의 간섭과 견제에 조금씩 지쳐가는 중...

 

그리고 다니엘...부잣집아들에다 하버드를 조기졸업할 정도의 뛰어난 머리와 잘생긴 외모...

 

거기다 자신의 노래를 직접 자작곡하는 실력까지 갖춘...한마디로 완벽남

 

현이란 여자가 얼마나 다니엘을 사랑하고 숭배하는 지...

 

어릴때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곰이란 아이가 그녀를 우연히 만나 그녀의 일상을 따라 다니며 여실히 보여준다...

 

한마디로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잘때가지 모든 스케줄이 그에게 맞춰진 비일상적인 생활을 마치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나열해 놓았다.

 

요즘 아이들은 진정으로 본받을만한 사람이 없어서일까...?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따라하고...그들처럼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어느새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어른의 눈으로 볼땐...솔직히 우려되는 바가 적지않고

 

이책에서 나오는 그들만의 문화나 행동들이, 집단으로 패거리를 엮어 서로 싸우고,다른이의 의견이나 취향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서로 패싸움도 마다 않는다는 걸 보면....걱정되는 바가 많다...

 

어른들이 잘 몰랐던 팬덤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볼수 있었던 점이 그나마 좋았던것 같다...

 

후반부로 갈때까지 다니엘의 성격이나 그런걸 전혀 알수 없어 마치 인형같은 사람이었다가..느닷없이 튀어나온듯한 그의 성격들

 

그리고 갑작스러운듯한 사건들...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기엔 너무 여유가 없어보였다

 

미스테리라보기엔 좀 아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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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귀족 탐정 피터 윔지 3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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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리소설 클래식으로서 오늘날처럼 다양한 법의학이나 도구들이 발전하지않았음에도 
 

멋지게 타살자의 타살원인과 그 방법에 대해 추적하는 과정이 경의롭다...

 

가끔식 조선시대에도 타살자의 타살원인을 나름의 도구로 멋들어지게 찾아내는걸 보면...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완전범죄를 꿈꾸는 자와 그 범죄를 찾아내는 자의 숨바꼭질과도 같다는 걸 느끼곤 한다.

 

여기 한 남자가 헤어진 연인과의 마지막만남에서 돌아와 격심한 복통에 시달리다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피살자의 죽음원인은 비소중독으로 밝혀지고...

 

그 연인이 용의자로 오르는건 어쩌면 당연한 순서...

 

용의자의 직업은 추리소설작가이자 이번 작품의 소재 또한 독극물..넘 아귀가 맞아떨어진다

 

우리의 피터윔지경은 용의자인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어 그녀의 무죄를 확신하며 적극 변호에 나서게 된다,

 

읽으면서 원초적 본능도 조금은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긴하다...그녀가 팜므파탈이 아닌점은 아쉽지만...

 

용의자인 해리엇에겐 명확한 살인동기가 없다는 점만이 유리한점이고...

 

이제 범행도구를 어떻게...어떤 방법으로 피살자에게 전달됐는지...

 

살인동기는 뭐였는지...?아님 혹시 자살은 아니었는지...?

 

일견 너무나 단순하고 완벽해서 중간이후부터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나갈지 은근 걱정도 됐지만...

 

살인방법의 기발함에 무릎을 치게한다...

 

역시 독살은 좀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그 시대엔 유행했던 것들이 지금의 시대에선 의미도 알기힘들고...새로운 각주도 필요할 정도로 의미가 안통하는...

 

읽으면서 맥락이 조금씩 헷갈리는 단점이 있다...

 

특히,인용문과 유머에서는 의미를 알수없어 맥이  끊기는건 몰입에 도움이 안된다...그런 부분이 아쉽다고나 할까...?

 

 

공작자제로서의 높은 지위와 재산,인맥등을 이용하여 주변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활용하는 피터윔지의 지적탐험이 넘 부럽기도 하고...

 

오늘날같이 싸이코패스나 연쇄살인,각종 살인도구의 등장이 없는...

 

단순한 사건을 끝까지 몰입하도록 이끌어가는 작가분의 탁월한 기량에 경의를 표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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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는 아니지만 - 구병모 소설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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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중 한사람이 구병모일것 같다... 
 

그럼에도 이분의 책은 처음이었고...

 

우습게도 이름으로.. 남자작가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가 사진을 보고는 흠칫 놀랐다...

 

7편의 중단편으로 되어있고 솔직히 장편을 아직 한편도 읽지못해서 뭐라하기엔 이른감도 있지만...

 

일단은 소재가 독특하고 산뜻해서 좋았다...

 

감정이 질척거리는 걸 좋아라하지않는 나에겐 이렇게 담담하게 쓰여진 책이 잘 맞는듯...^^

 

곤충도감에선...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죄질이 나쁜 성범죄자에게 국가적으로 모종의 조치가 취해진다는..

 

어쩌면 섬찟할수 있는 내용인데다가... 개인적으로 아픔을 겪은 주인공과 가해자의 만남을

 

미움에서 차츰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에다가 마지막의 결단까지...

 

그녀의 행동이 괴상하고 섬뜻하면서도 어쩐지 이해가 된다고 하면...좀 과장일까...?

 

고의는 아니지만...

 

정말 고의는 아니지만 무의식적으로...아니면 본인은 잘할려고 한것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않을까...?

 

여기에서 나오는 F도 나름으로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자위하지만...무의식적으로...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아이들을 편가르고 선택받지못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미필적 고의...라는말...

 

`난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 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지만..무의식적으로 쏟아낸 말로로 인해 죽임을 당하는 장면에서 아이러니를 느낀다...

 

누구를 위한 최선이었단 말인가...?

 

짧지만 강렬한 내용들...

 

다음엔 장편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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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걸스 : 남자애들은 알 수 없어! 슈퍼 걸스 시리즈 2
로완 맥올레이 지음, 대니엘 맥도널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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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깜찍한것이...초등학교 어린여자애들이 읽기엔 딱 좋은 책인것 같다... 
 

게다가 부제조차 너무 귀여우니...

 

요즘 한창 남자애들을 의식하고 티격태격하는 우리애에게 너무 좋은 책이었다...

 

같은 반 남자애들과 티격태격하는 이사벨

 

도무지 남자애들은 왜그렇게 다른지...? 이해가 안간다...

 

이사벨의 다이어리를 허락도 없이 꺼내읽고 망가뜨리기까지한 남자애들이 반성은 커녕 놀리기까지하다니...

 

게다가 평소엔 잘 대해줘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오스카마저 다른남자애들이랑 다를바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속상하다...

 

뭔가 오해가 있을거란 생각에 오스카랑 대화하길 시도 하지만... 그 대화조차 거부하는 오스카...

 

친구들의 이런 저런 조언으로 남자애들은 여자애랑 다르고 말로 하는 걸 어색해한다는 걸 알게 되고...

 

오스카에게 먼저 손을 내밀게 되는 이사벨....

 

남자든 여자든 생각하는 게 다르고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걸 알게 해주는 책인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딸아이도 남자애들의 짖궂음을 어느정도는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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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수장룡의 날
이누이 로쿠로 지음, 김윤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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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그렇고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그렇고 해서... 
 

소녀취향적이고 부드러울거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책이다...

 

201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라는 소개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착각을 한셈이다...

 

오랜세월 식물인간상태로 누워있는 동생을 둔 만화가 가즈 아쓰미

 

그런 동생과 기계를 통한 소통을 시도한다...

 

이른바 SC인터페이스라는 기계의 힘을 빌어...

 

그 센싱작업탓인지 요즘들어 기분나쁜 꿈을 자주 꾸고...가끔씩 현실과 가상현실이 뒤섞이기도 하는

 

혼돈을 겪게된다...

 





여기서부터 읽는 나역시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게 현실일까...?

아님 아스미의 꿈인걸까...?

 

읽는 내내 혼돈이 오면서 어디서부터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상현실인지 뒤섞인다...

 

마치 책 중간중간에 자주 나오는 장자의 호접몽처럼...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자신이 꿈에 나비가 된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것인지 모르겠다는...호접몽이란 이야기가 이책을 관통하는 핵심인것 같다

 

이 모든 이야기가 마지막을 위한 에피타이져있던듯...

 

마지막으로 치달아가면서 이야기의 정점을 찍는다...

 

내 취향의 책은 아니었지만...몽환적이고...조금은 철학적인 내용의 책...그리고 의외의 결말...

 

여운이 오래남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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