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 남겨주고 함께해야 하는 것들
한스 라트.에드가 라이 지음, 배인섭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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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결혼하고, 출산 역시 늦었던 터라 이런저런 걱정이 많고 기대감 또한 높아서 
 

좋다는 아이키우기 양육서 같은걸 부지런히 읽고 허둥지둥 하며 보내기를 10년

 

어느새 은근슬쩍 타성에 젖고 남들처럼 좋다는 학원을 보내면 부모로서 도리를 다하는거라 믿고 살아오던 나에게

 

이책은 솔직히 적잖은 충격을 내게 안겨주었다...

 

특히 그게 꼭 나쁜것만은 아냐 챕터에선...살면서 본의와 상관없이 한번쯤은 싸우게 될때가 있는데...

 

아이에게 싸우는 법을 알려주라고 충고한다...그러기위해선 우선 아이에게 싸움의 규칙을 알려줘야하는데,

 

그건 존중하는것이다...다투는것과 모욕하는것은 다른일이고 싸우는 상대가 나와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라면

 

그 상대를 존중해야한단다...그 다음으로 가르쳐줘야 할 건  싸우는 법!

 

싸우는 법이라함은 싸움의 쟁점을 모으고 분류하고 결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란다.

 

그래서 싸우더라도 내게 중요한 문제인지? 이 싸움이 가치가 있는 싸움인지? 이런걸 스스로 판단할수 있게 되도록...

 

또한 아이랑 같이 뜬 눈으로 밤을 세우기도 같이 해보라고 권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자신들이 자는 동안 어른들이 흥미로운 일을 하다고 생각한단다..그래서 부득불 안잘려고 그렇게 노력한다니...

 

그런 애들을 위해서 아이들이랑 밤을 세는 일을 해보라고 권유하는데...

 

같이 수다를 떨거나,영화를 보거나,아님 야외라면 같이 별을 헤는것도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가만보면 그다지 어렵지도,돈이 들지도 않은 일인데...어느샌가 이런일의 즐거움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던것 같다...

 

이외에도 같이 야구장이나 농구장 같이 군중과 어울릴수 있는곳에 가서 힘껏 소리지르고 함게 어울려보기같이 평범한것에서

 

함께 도박해보기 같은 파격적인 것도 있지만...미리 도박의 두려움을 깨쳐줄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가만보면 돈안들이고도 아이랑 같이 할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아서 좀 놀랐다...

 

어느샌가 노느법을 잊고 놀 줄도 몰라서 갑자기 시간이 나면 그 시간을 어찌 보낼지 막막할때가 있었는데...

 

여기서 이야기한걸 하나씩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쉬운 설명과 길지않은 내용이라 읽기도 편하고

 

넘 좋은 내용이라 항상 옆에두고 읽어야할것 같다...우리아이가 어른이 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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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자 최일구 상상하는 아이 창작동화 시리즈 9
한봉지 지음, 이승연 그림 / 리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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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안방을 점령하다시피한 인터넷...그중에서도 늘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며칠전부터 셧다운제라고...일정시간이 넘으면 청소년들은 게임을 접속할수 없게 하는 제도까지 시행될 정도로

 

온나라가 게임으로 인한 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순히 공불 안하고 게임만 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뿐만 아니라...총으로 쏘고 공격하고 사람을 마구 죽이기까지하는

 

게임내용의 잔혹성으로 인해 모방범죄도 일어나고 인명을 소중히 생각하지않고 경시하고...

 

게임아이템을 사기위해 2차범죄까지 저지르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우려하지않을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철없는 어른들도 게임을 하고 중독증상을 보이지만...청소년에게 그 심각성이 더욱 강해 걱정이 안될 수 없는 상황

 

최일구는 하루라도 게임을 하지않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집중도 안되는 심각한 중독증세를 보이는 초등 4학년

 

문제는 자신도 게임을 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다는 것

 

이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까지 거짓말을 해서라도 게임을 해야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날 게임을 몰두하느라 체험학습 준비물을 못가지고 가서 학교앞 문구점에서 훔치는 상황까지 이르고...

 

문구점 아저씨가 찾으러 다니는걸 알고 불안에 떨게 된다..그리고 그런 자신을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데...

 

자신을 받아주는 친구인 영미가 있어 일구는 다시한번 반성하게 된다...

 

아마도 스스로 깨달은 바가 있으니 우리의 일구는 게임을 한동안은 하지않을거라 믿는다...

 

모든 중독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고...외롭다는,사랑해주고 돌아봐달라는, 표현의 한가지란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우리주변에도 일구와 같은 아이들이 많은걸 안다...그 아이들에게도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건 아닌지...

 

단순하게 제한하고 못하게 막을게 아니라...그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뭔지..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한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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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구본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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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IMF외환위기당시 한 일간지에 실린 뮤츄얼펀드인 박현주 펀드1호의 광고를  
 

보고 그 다음해에 나온 그 유명한 바이코리아펀드에 가입하고 난 이후인것 같다

 

박현주펀드가 관심은 있었지만 그땐 막 결혼을 한 시기라 여윳돈이 그다지 없었고 바이코리아펀드에 넣은후

 

그해 11월 미친듯이 오르는 주가를 보며 직접투자하기위해 그 펀드를 깨고 30%의 넘는 이익을 손에 쥐고 나니

 

그당시의 은행이율과 비교할수도 없이 고수익이고 게다가 세금도 없다는 소리에 정말 놀랐다..

 

그리고 주식투자...엄청난 이익..100% 가 넘고 하룻밤자고나면 신 고가가 되니...정말 살맛나는 하루하루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땐 그 유명한 주식광풍이 불던 2000년이고 버블붐으로 뭘 찍어서 투자해도 돈이 된 해인데

 

난 어리석게도 나에게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착각하게 됐으니...이른바 초심자의 행운이었다는걸 이제는 안다!

 

그 이듬해 곤두박질치다시피한 주식은 반토막이 나고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들어 책을 펴고 공불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새로 나온 펀드에 관심이 많은 난, 은행창구나 증권사에 자주 문의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깨달은게 하나있다면...

 

그들도 전문가는 아니란 사실이다..저자가 말한대로 은행또는 증권사에서 주로 권하는 펀드는 자사계열이거나 판매수수료가 비싼것

 

것도 아니면 지금현재 수익이 젤 좋아서 나중에 펀드수익이 손해나더라도 면피할수 있는 상품을 권한다는것이다...

 

그들도 그 회사에 소속된 월급쟁이임을 잊지말아야한다

 

저자가 항상 전문가라 자처하는 사람이나 통계를 발표하면서 어떤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다 믿지는 말고

 

항상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말...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내돈에 대한 책임은 결국 그들이 아닌 내가 져야하는 부분이고 손해역시 내 책임이라는 점을 잊지말면 될것같다

 

이책에서 젤 공감가는 부분은 어느샌가 우리에게 퇴직이후에 필요한 자금이라고 소개 된 10억,20억이라는 소개들이

 

알고보면 다 사실도 아닐뿐더러, 그 불안감을 이용하여  퇴직연금이나 보험을 팔기위한 보험사의 상술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전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불안에 떨고 있는 지금이..어찌보면 또 다른 재테크의 비법이 등장할 시점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귀를 열어두고 경제신문이나 경제기사에 관심을 갖되...비판하고 분석할 능력을 키워야겠다..

 

재테크...참 어려운 말이라는걸...책을 읽고 알려하면 할수록 어렵다는걸 새삼 깨닫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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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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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 메이저회사인 워너브라더스의 투자및 세계배급대상작으로 선정되고... 
 

우리나라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만든 감독인 강제규감독에게 낙점된 시나리오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이슈화되고 관심을 끌만한 작품의 원작...디데이

 

제목에서 말하는 디데이는 제2차대전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독일군에게 승리해 2차대전에 승기를 잡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뜻하는것 같다...그럼과 동시에 주인공인 대식과 요이치의 끝도 없고 명분도 없는 전쟁의 끝을 의미하는 날이기도 하고

 

두명의 주인공인 대식과 요이치의 시점에서 서로 교차하듯이 이야기를 펼치고 잇는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이 같이 걸어온 전쟁의 역사이자, 반목하던 사이에서 서로 친구가 되고 의지가 되고

 

끝내는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혈육같은 관계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요이치는 조센징이면서 자신의 놀이터이자 아지트인 오두막을 뺏어간 대식이 싫지만은 않지만 친구들 눈을 의식하다보니 대식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대식 또한 친하게 지낼려고 내민손을 거절하고 무시해서 모멸감을 안겨준 요이치가 얄밉기도 하고 신경쓰이는 관계

 

이런 둘이 전장에서 같이 호흡하게 된다...

 

요이치는 천왕의 뜻을 받들기 위함이지만 대식은 어쩔수 없는 형편으로 참가하게 되고 서로를 외면한다

 

그런 그들이지만 전쟁은 잔인하고 치열해서 둘에게 끝없는 고역과 고통을 안겨주고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힌 후부터 조금씩 둘의 관계가 달라진다

 

목숨을 지키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독일에까지 이른 그들...

 

과연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들 품에 안길수 있을까...?

 

실질적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미군에게 생포된 독일군중 네명의 한국인이 있었다는 기록을 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들을 되살린것이라는 작가후기처럼...

 

어떻게 그들이 그 먼 노르망디까지 간것일까...? 의문이 든다

 

남의 전쟁에 나라를 잃은 백성으로서 그저 총알받이나 소모품처럼 쓰일려고 끌려간 많은 조선인처럼 그들도 그렇게 여기저기 끌려다니다

 

그 먼 나라까지 흘러간거라 생각하니....안타깝고 한스럽다...

 

요이치같은 일본군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든 명분에 따라서든 자유의지로 간것이지만

 

힘없는 나라의 백성이었던 그 많은 조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개죽음인가...?

 

전장에서 피어난 휴머니즘, 인간애를 그려놓은 작품인건 알지만...솔직히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멋모르고 영문도 제대로 모른채 머나먼 땅에서 죽어갔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생각나서...

 

영화로는 이 긴박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어찌 풀어놨을지...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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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파크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1
블레이크 넬슨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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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며 단순하게 공원이름일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정식명칭이 아닌...10대의 아이들이 정신병자공원이라고 부르는 곳이자 보드들의 아지트이다...

 

죄와벌에 대한 오마쥬라는둥...호밀밭의 파수꾼이랑 버금가는 성장소설이라는 호들갑스러운 소개에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인지

 

생각보다는 좀 아쉬운 작품이긴하다...

 

물론 살인사건을 겪고 하룻밤새 모든것이 변해버린 소년의 심리와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무거운 비밀을 등에 짊어진

 

불안한 내면을 너무나 잘 표현해서 마치 그 누군가의 고백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긴하지만 말이다...

 

살인사건 연루라는 엄청난 일이 아니어도 부모의 별거와 이혼에 이르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을만큼 겪고

 

여자친구와의 첫경험이라는 중대사에, 대학이라는 입시를 앞에 둔 만큼 충분히 혼란스러울 때이기도 하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이 어느날 혼자서 찾아간 파크로이드 파크에서 우연히 부랑아같은 또래의 친구와 어울리고

 

평소에 하지않던 무임으로 기차타기에 도전!!

 

우연치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경비원이 처참하게 죽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무거운 짐을 덜수도 없고 비밀을 이야기할수도 없는 상태로 하루하루 지옥같은 순간을 보내는 아이

 

만약 집안식구중 누구라도 그 아이의 이상한 상태를 눈치채고 진즉에 그 비밀을 털어놓게 했더라면

 

비밀이 그 아이를 삼키는 일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도 달라졌음은 말 안해도 알만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집안에서 그 아이의 변화를 눈치챌 사람도 없었을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질만한 여유도 없었으니...

 

이래저래 아이의 잠 못드는 밤은 늘어만 간다.

 

아마도 이 소년에겐 앞으로도 활짝 웃는 날은 없을거란걸 알기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동정이 가는 부분이다

 

이 작품으로 영화화해서 2007년 칸 영화제 60주년 특별상을 수상했다니...영화가 궁금해진다...

 

과연 영화는 이 소년의 불안한 내면심리를  어떻게 표현했을지...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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