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토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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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순한 가출 사건인 줄로만 알았다.

어린 소녀들의 일탈...

불운한 탐정 하무라에게 평범한 사건이 배정될 리 만무하다는 걸 알았지만 여고생의 가출사건 같은 평범하다면 평범한 일로 칼에 찔리는 부상을 당할 줄이야

어쩌면 이 사건이 보기보다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나타내는 복선일 줄 모르겠지만 시작부터 부상을 당한 걸로 모자라 연이어 다친 발을 밟히는 모습에서 하무라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설마... 칼에 찔리고 발등을 밟힌 이 부상이 앞으로 더 큰 불행을 예고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우려와 함께...





여고생에게 큰돈이 생기는 짭짤하고 안전한 아르바이트란 도시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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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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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을 둘러봐도 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치고 미국 주식을 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너무 많은 변동성에 지쳐 보다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이기도 하지만 2021년 엄청난 호황으로 미국 투자를 한 사람들 이른바 서학 개미들이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미국 주식시장으로 달려간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2년 아니 더 정확하게는 작년 11월 최고점을 찍은 후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버블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고 난 후 나스닥을 비롯해 s&p 500 모두 전 고점 대비 10%의 하락 중이다.

뒤늦게 돈 된다는 소식에 발 담근 사람들은 여지없이 마이너스 중...

하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에 이 책이 나온 건 시기적절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물론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사람치고 어느 정도 확신이 없거나 나름의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에 갇혀 답답하고 약간의 충격에도 하락하는 중인 지금 다시 한번 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이 책이 새삼 일깨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여의 팬데믹 상황으로 각국은 많은 돈을 풀었고 그 결과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인플레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말대로 인플레에 헷지 할 수 있는 달러와 금을 매입해야 하는 걸까?

저자의 주장도 그렇지만 답은 아니다이다.

오히려 이런 인플레 상황에는 네임드가 있고 가격 결정권을 가진 각 분야의 대표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고 특히 전 세계 각 분야에서 1위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인플레를 이기고 투자에 성공하는 방향이라는 주장에 나 역시 동감한다.

이 책에선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맨 먼저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미국 주식을 하면 내야 할 세금에 관한 문제라든지 혹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ETF에 관한 정보... 그중에서도 특히 배당주에 관한 정보와 같이 미국 주식에 처음 투자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모아 놓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2부가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와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 3부에서는 앞으로 유망한 주식 즉 메타버스나 자율주행등과 관련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4부에서는 미국 주식이 아닌 유망한 나라의 주식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물론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사방에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이렇게 요약해 놓은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어렵지 않은 설명과 초보자라면 많은 도움이 될 정보가 많은 책이라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진 주린이라면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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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스퀘어
안드레 애치먼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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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있는 남자와 첫사랑에 빠진 한 소년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던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작가 안드레 애치먼

이번엔 남자들의 우정 브로맨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고 왔다.

제목 하버드 스퀘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 본인이 하버드에서 제학 한 경험이 묻어 있는 자전적 소설에 가깝다.

아들과 함께 대학 캠퍼스 투어에 나선 한 아빠가 하버드에 오면서 자신이 대학원생이었던 당시의 케임브리지를 추억한다.

그때의 그는 대학원생으로 앞날이 불투명했고 심지어 1차 시험에 떨어져 물러설 곳이 없는 막바지에 몰린 심정이었다.

그런 때 카페 알제에서 자신감 있게 사람들을 상대로 떠버리고 맘껏 웃으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는 튀니지에서 온 남자 칼라지를 만나게 된다.

택시를 몰며 언제 추방 명령이 떨어져 미국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한 신세지만 그에게는 세상을 향해 신랄한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열정이 있었고 자신과 달리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를 바라보면서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는 주인공

그에게는 칼라지와 같이 삶에 대한 열정도 없었고 다른 사람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없었기에 그를 바라보면서 그에게 매료되는 반면 자신과 같이 칼라지 역시 이곳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아웃사이더 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동질감과 함께 자기혐오라는 감정이 밑바탕에 있음을 감지한다.

그랬다.

그는 자신이 이곳 미국에서는 물론이고 케임브리지 내의 하버드 안에서도 어느 누구와 어울리지 못한 채 떠도는 아웃사이더였고 미래가 불투명한 가난한 이집트의 유대인일 뿐이라는 현실을 부끄럽게 느끼고 있었다.

칼라지 역시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알기에 그가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모습 즉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과장하고 여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떠들어대는 모습에 자신을 투영해 연민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와 오랫 시간 함께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칼라지와 친구임을 숨기는 것에서 그가 느끼는 감정을 알 수 있었다.

그에 비해 주인공을 완전히 받아들인 칼라지는 그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것까지 다 받아들이고 있었고 칼라지의 그런 태도는 그로 하여금 더욱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그런 그에게 결정적으로 칼라지와 멀리하게 된 건 부자 애인인 앨리슨의 등장 이후... 이제 그는 이민자의 세계에 속하는 칼라지의 삶과 미국이라는 나라의 중산층의 삶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고 그의 마지막 전화임을 알면서도 받지 않음으로써 선택을 한다. 비록 나중에 칼라지가 남긴 것에 수치심과 후회를 느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불안감과 미래를 알 수 없는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를 잡아 준 건 자신과 전혀 달라 보이지만 내면은 같았던 칼라지 였음을... 그가 함께 했기에 그 시기를 견뎌올 수 있었다는걸...

젊은 시절 아무것도 없어 힘들고 마음 붙일 곳이 없어 외로웠으며 자신감이 없어 흔들리고 방황하던 젊은 날의 자신의 모습을 아들과 함께 하며 한자리에서 회상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하버드 스퀘어는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칼라지에게 매료되었으면서도 늘 그에게 반감을 가졌고 그와 함께 하면서도 그런 자신을 부정하는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을 이토록 잘 표현한 건 역시 작가 본인의 이야기여서일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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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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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스터리 소설로 이름 높은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의 하자키 삼부작은 사실 이미 다른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정신에서 새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작가의 책은 대체로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전개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대부분 소재로 하고 있어 개연성 면에서도 스토리의 전개가 엉뚱하지 않아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지 그런 면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작가의 단편소설을 좋아한다.

스스로 지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 우울한 여자 마코토는 답답한 마음에 한적한 해안가를 찾는다.

단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이 모든 불행에 큰 소리로 나쁜 놈아!! 하고 외치고 싶다는 이유였는데 그녀의 불운은 여기서도 빛을 발해 해안가로 떠밀려온 듯한 시신을 발견하고 만다.

그 남자의 죽음은 익사로 판명 나지만 몸속에 수면제가 나왔을 뿐 아니라 그가 빠져 죽은 곳은 물에 빠져 죽기엔 수심이 너무 얕다.

자살로 단정 지을 수도 사고사로 볼 수도 있고 어쩌면 타인에 의한 살인사건으로도 볼 수 있는 다소 애매한 상태의 남자 시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후의 사태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알고 보니 죽은 남자가 오래전 사라진 마을의 재력가의 아들이자 부자 상속인이었고 그가 죽으면서 그의 많은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즉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이 마을 전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장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태도는 누가 봐도 이상하다.

죽은 남자를 십수 년 전 사라진 자신의 조카라고 단정 지으면서 어서 시신의 장례를 치르려고만 할 뿐 아니라 경찰의 발표와 상관없이 죽음의 원인을 자살로 단정 짓는 태도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대로 일을 추진하려 하고 경찰조차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이 작은 동네에서 그녀의 집안인 마에다 家 가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크고 강력했지만 그런 그녀를 막을 수 있는 사람 역시 같은 집안의 어른인 마에다 베니코뿐

조카인 마치코의 독단을 막아서기 위해 베니코가 사람들에게 내린 지시는 또 다른 사건을 불러오고 그 사건들 속에는 불운을 몰고 오는 마코토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이쯤 되면 그녀가 사건을 몰고 온다 고도 볼 수 있지만 스스로 운이 없다는 그녀의 넋두리와 달리 그녀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그 모든 것을 비껴가는... 어쩌면 탁월한 행운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게다가 내내 조용하던 마을에서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사건 사고 속 어디에든 끼여있는 마코토를 눈여겨보면서 내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경찰과는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썸을 타는데 그걸 지켜보는 것도 재밌었다.

명문가 집안의 오랜 원한과 돈으로 얽힌 내분 그리고 익사한 시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벌어지는 온갖 소동들... 여기에 복선이라 생각지 못했던 사소한 흔적들을 잘 엮어 하나의 촘촘한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진달래 고서점이 로맨스 소설만 팔고 있다는 설정처럼 일상의 미스터리와 달달한 로맨스의 만남이라는 것도 좋지만 로맨스 소설 마니아인 마에다 베니코가 열정적으로 소개하는 로맨스 소설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이야기 전개 자체도 사소한 사건들이 연방 벌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지만 등장인물들 각자의 개성도 잘 살려서 훨씬 더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게다가 산뜻한 표지에 근사한 세로 띠지로 새 옷을 갈아입은 이 하자키 시리즈는 책이 재밌는 만큼 이쁘기도 해서 소장 욕구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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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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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가장 무관하고 안전할 거라고 믿었던 집에서 대낮에 한 아이가 실종되었다.

그 아이의 곁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한 사람뿐이었고 아무도 그 아이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

아이의 행방을 찾는데 가장 도움이 될 노인은 증언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가족들이 몇 시간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아이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것도 집안에서...

아이가 집안의 나무 밑에서 매장된 채 발견되었기 때문에 집안사람들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고 각자의 알리바이를 각자의 입으로 진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백광은 작가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심리묘사가 탁월할 뿐 아니라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로 어른들의 욕망과 질투라는 가장 추악할 수 있는 감정을 끄집어 내고 있다.

가족들의 증언이 나오면 나올수록 이야기의 흐름은 좀처럼 종잡을 수도 짐작할 수도 없는 방향으로 끌려간다.

자신의 아이를 귀찮아하던 엄마는 대낮에 아이를 언니에게 맡기고선 한다는 짓이 자신보다 휠씬 어린 남자와의 밀회를 즐기는 것이었고 매번 자신에게 귀찮은 일을 맡기고선 방종한 생활을 즐기는 동생이 너무 싫으면서도 한마디도 싫다는 거절을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언니는 동생을 향한 질투와 미움이 절정을 치닫고 있었다.

자매의 관계가 이렇게 애증으로 서로를 향하고 있다면 두 사람의 남편은 이런 상황을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언니의 남편은 회사에선 냉철하고 유능하지만 집에선 말도 없고 별다른 애정을 표현하지도 않으면서 곧잘 불륜을 저지르는 뻔뻔한 모습으로... 그리고 동생의 남편은 늘 화려한 생활을 하면서 줄곧 남자를 바꿔가며 즐기는 아내에게 한마디도 못한 채 묵묵히 견디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들여다보면 모두가 이렇게 어딘가 삐뚤어지고 엉클어진 채 서로를 견디고 있지만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태... 아이의 죽음은 결국 이런 두 가족의 위태로움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된다.

겉으로는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듯했던 두 가정의 실상은 이렇듯 속속들이 곪아 있을 뿐 아니라 서로를 못 견뎌하면서도 누구 하나 이 연극을 그만두려 하지 않았고 서로 상대가 멈춰주기를 바라기만 했었다.

서로를 참지 못했던 미움과 원망 그리고 질투의 화살은 결국 이 들 중 가장 연약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었던 4살짜리 아이에게로 향했고 끝내는 아이의 죽음이라는 파멸적 결말을 불러온 게 아니었을까

책 속에 등장하는 치매 노인의 환각에는 늘 찌를듯한 햇살과 눈이 부시게 밝은 정글의 태양이 나온다

그리고 그 찌를듯한 햇빛 아래 자행되었던 그날의 범죄를 회상하는 장면은 이 사건의 복선처럼 느껴진다.

단순해 보이는 사건이 이야기를 진술하는 사람에 따라 범인이 달라지고 조금씩 빠진 부분이 보충되면서 맞춰진 전체적인 그림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아이를 죽인 범인이 누구였는지 끝까지 가서야 밝혀지지만 어느 누구 한 사람도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들 각자에게는 아이를 죽일만 한 동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들여다보면 웬만한 막장 드라마보다 더 얽힌 이 들의 관계는 자칫하면 진부한 삼류 드라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작가의 필력은 이 막장 드라마조차도 개연성 있게 그려서 독자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끝까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범인의 정체까지도 어느 것 하나 허술 한곳이 없는 작품이었다.

읽고 범인의 정체에 놀라지않았다면 환불하겠다는 출판사의 자신감이 이해되는 부분

오래전 읽은 책이었지만 다시 읽어도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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